갑자기 들이닥친 불청객...

피자가게사장2010.09.09
조회418

5년전 군생활할때부터 휴가나와 가끔 톡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다가 예전에 톡한번 썼다가 악플만 실컷 달려서 상처 많이 받은

20대 중반 남잡니다.

어린나이에 대학가 근쳐에서 음식업을 운영하고 있고요 ㅋ

(자랑 아닙니다. 글과 연관되있는거라...ㅜㅜㅜ)

아까보니까 어떤분이 자기집에 처음본 여성분이 술먹고 들어와서 잔얘기가 있던데

비슷한 실화가 있어서 한번 써보려고요..

요새 대세는 음임체(?)맞나..;; 그거라던데 ㅋㅋ재미없어도 끝까지 읽으면

교훈이라도 있으음.......까요?

 

약 한달전쯤 배달업종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알바녀석들이

돈받고 도망가버려서 ㄱ-..... 제가 직접 배달을 하고 있었음...

주방 아르바이트생과 배달원 한명이 있었는데 가게가 바빳던지라

계~~속 배달갔따가 또 들고 나가고를 반복했음.

우리 가게는 11시40분이 되면 더이상 주문 안받고 가게 마감을 시작함.

39분까지는 내가 바락바락 우겨서 하나라도 더 받는데...40분에 전화오면

애들 눈초리가 장난아님.... 나 완전 힘없는 사장임 ㅠㅠ

그날은 주말이었는데 35분쯤 주문이 하나 오는거임..

애들 인상 쓰기 시작함.. 난... 과감히 쌩깜....근데 내가 배달가야됨..ㄱ- 먼곳이라...

에씨...받지 말껄....ㄱ- 투덜투덜 배부른 소리하며 쌩쌩 달렸음...

정확하게 배달지역을 한번에 찾아 주고는 '아 역시 난 배달의 달인이야' 하며

뿌듯하게 가게로 들어왔심...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어떤 여자가 홀 테이블에 앉아

있었심.. 우리 저녁 주방은 알바를 학생으로씀... 컴퓨터로 받는 주문이라......

아주머니들은 힘들어 하심... 여튼!! 우리가게가 워낙 대학가에 있다보니

난 손님인가.... 아니면 주방알바 친군가.... 라고 의아해하며 가방 정리했심..

근데.... 희얀하게 홀에서 자고 있는게 아님?;;; 그래서 주방알바한테 눈말(?)로

쟤 누구냐는 신호를 보냈는데... nothing! 하는 그 몸표현있잖심.... 두손을 벌리고

어깨를 으쓱?하는 그런 뭐... 알거라생각하며 패스....(이러니 악플달리지)

주방알바 말로는 갑자기 가게로 들어와서 누가 쫓아온다며 알바생이나 사장님한테

요기 바로 옆이 자기 집이니 좀 데려다 달라고 했다는거임...(대학가 원룸촌이라 이런일이

가끔 있음..)

그순간 갑자기 뒤에서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경쾌한 사운드가 들리는거임......

 

 

" 푹~~푹~~우~~어웨~~~~~~~~~~~~ "

 

ㄱ-...........뭥........미? what the cool sound?!!!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뒤에 자는 여학생이 테이블에 엎드린체 자기 얼굴과

입에서 나오는 무언가가.... 뒤섞이고 있었음....

 

아놔 쉐떠빠까.... 우리 알바생은 모두 고개를 돌리며 역겨워 하고 있었임...

그러나 나는 사장임.... 이 가게의 수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함..

아직 한창 진행중인 펌프질(푹푹 사운드)을 참아가며 인체의 그 신비한 냄새를

참아가며 아가씨를 깨웠심...

 

"인나봐요...인나봐요" 전혀 미동이 없음... 짜증난다는듯 손사레만침....

손사레 치지말고 가라고.....제발....

 

그러다 갑자기 이여자분이 벌떡업!!! 일어서는게 아니겠심...

19세 이하 상상하지 마십쇼.... 입엔.......얼굴에...........그자세로 술먹은체 힘없이

서서.... 아오...

뒤이어 배달갔던 알바가 들어왔심... 뭐냐는듯이 쳐다봄.....

가방정리하다 그여자 봤심... 기절 초풍함...

내 옆에 슬슬 오더니... 조용히 속삭이는 한마디가 명언이었심..

 

"사장님.... 저 여자 왜 피자집에서 피자를 토하고 있어요? "

 

ㄱ- 야...이자시가...........그것도 모자라 이자식이 이런건 인증샷이 필요하다며

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으려함..... 아무리 저여자가 저러고 있어도.. 저건 예의가

아니다 싶어... 폰 뺏었음...그리고 저여자 집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주방알바보고 가방에 증거자료를 찾으라함...

우리 주방알바 완전 명탐정임... 내 싸이들어가보고 몇년전에 누구랑 사겼고

뭐 몇년전엔 어땟고.. 다 알고 있음 -_- 그게 취미라함....

가방에서 전기세 지로 용지를 발견하고 원룸이름 포착.. 호수까지 정확히 나와있었심

근데 거리가 꾀나 멀었음.. 주방알바가 델다주기엔 너무 힘에 버거웠심..

제가 군생활을 경찰생활(의경)을 해서 이런 부분에 좀 민감?함...

대모 막을때도 남자가 건들면 성추행이라고 얼마나 바락바락하셔서....

절대 특히!! 술취한 여자는 손끝도 대면 안됨... 어쩔 수 없이... 당장 경찰에 신고했음..

경찰아저씨왔음.... 그때 경찰아저씨 도착하고 표정이 풉... 진짜 잊혀지지 않음..

그 아저씨 표정으로 내게 음성지원을 하고 있었음....

"뭐...이런 여자.....왜...여기....뭐...너 뭘..한거....."

라는 표정이었음... 그래서 주방알바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해드리라고 했심..

 

"솰랴 솰랴 요래대가 저랫는데 이여자가 푹푹 웩웩 피자토하.....사진기 뺏.....

아저씨 어쨋던 빨리 치워주세요. 저 퇴근해야되요"

 

치워주세요..... 아 무섭다 쟤....진짜.....라고 했는데 경찰도 딱히 답이 없었음..

난 선진 민중의지팡이는 자신의 옷을 베리는거에 아까워하지 않으며

민생치... 다 때려치우고 손가락 끝으로 여자 등을 콕콕.. 찌르며 

"아가씨~ 어이!! 이아가씨야!" 하는거임... 답답했심...

그래서 지로용지 내밀며 여기가 주소고요 원룸 비밀번호 알아내서 적어놨어요

아저씨 집에 좀 델다주세요... 라고 했심..

근데 경찰아저씨 또 표정으로 음성지원했음..

'내가왜?'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가방을 뒤지기 시작함....

그 여자 핸드폰 꺼냄.... 전화 졸~~~라 해댐...

들어오더니... 뭔 인간관계가 이러냐며 아무도 못온대.....

풉...ㅋㅋ 그러더니 갑자기 아버님께 전화드리는거임.... 우리 알바생들

그것만은 안된다고 이여자도 살아야되는거 아니냐며 같은 자취생들의 동족애를 

뿜기 시작했심... 그러나 경찰은 단호함... 근데 이런 젱길...

 

아부지도 멀다고 못온다하심....ㄱ-

 

결국 어떤 여자가 전화와서 제가 시내인데 델러갈게요...

할렐루야!! 그 후 30분후 어느 여자와 남자가 들어옴..

헐레벌떡 등떠리 때리고 기때기 때리매 올라간 치마 내리기 바쁘고

그여자 때문에 더 정신없어졌심...

 여차저차 이래저래 하다가 결국 질질 끌고감...

땅에 떨어진 물피자(?)들을 비닐장갑 하나에 의지한체 손으로 주워 담았심..

사람의 인체는 참 특이함...들어갈땐 이런냄새 안나는데 꼭 들어갔다 나오면

방구냄새 30배에 달하는 썩는냄새가 남....

그리고 뭐 그다음날 와서 인사라도 하거나.. 아님 아까 자취방에 여자가 들어와서

잔다는분처럼 편지라도 써서 보내면 좀 뭐 그래요 젊음이 좋죠...

담부턴 그러지마세요... 했을텐데.. 아직도 아무 연락이 없음..

난 그여자분 덕분에 알바생들 1시간 더 알바비주고 퇴근늦게하고 가게에 냄새가나는

상황에 부딪혔지만... 하나는 깨달았음..

 

'저런 여자만 안만나면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