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 어깨가 좀 으쓱~! ^^;; 헬로우 귀신님 - http://pann.nate.com/b202622807 불광동 옥탑방1 - http://pann.nate.com/b202624054예지력? - http://pann.nate.com/b202649779술집에서 만난 귀신 - http://pann.nate.com/b202656066 곰탱이와 헤어진지 10년정도 되었네요.. 정말로 개는 귀신을 볼 수 있다..라는 것을 제게 증명해준 개였기에 제 표정을 읽고 함께 기뻐하고 슬퍼해 줬던 녀석이었기에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이녀석이 말이죠.. 숫놈이었거든요? 사람처럼 생겼다...라 해주신 분들.. 빙고! 입니다. 제 친구들 모두 모아 한소리 했습니다. "저 녀석은 사람이 그대로 개로 환생한거야" 제가 옷갈아 입을때... 제가 샤워 할때... 게슴츠레~ 눈을 뜨고 천천히 절 훑어봅니다. 밥 먹다가 하나 남은 제 스팸 훔쳐먹다 걸리면 씹던 것도 멈추고 딴데 보다가 절 봅니다. "나 왜 불렀는데? 뭔일 있었어?" 하는 표정을 짓고. -_- 제가 사소한 걸로 따다다다 잔소리 해대면... 콧웃음 치는 개.를 보셨습니까 여러분? 저녀석.. 그랬습니다. 것도 같잖다는 눈빛과 함께 슬쩍 치켜 쳐다보고는 고개를 45도 방향으로 돌리면서 "흥!" 제가 약올라서 면상에 대고 독가스를 방출하면(-_-;;;;;;;;;;;;; 그래요 나 이런 여자에요!) 못맡을 냄새를 맡았다는듯 킁킁 거리다가 절 흘겨보곤 했습니다. 밥상의 반찬 훔쳐먹은 죄로 김치를 줘도, 고추장을 한스푼 가득 먹여도 입맛을 다시며 다시 오고 것도 모자라 주인집 할머님께서 옥상에서 키우시는 고추도 다 따먹고 장마철 망에 걸어놓은 마늘을 모처럼 맑은 날에 돗자리 펴서 주루룩 말려 놓으시면 그 마늘 조차 먹는!!! 네. 나중엔 저도 인정 했습니다. 이 녀석은 "개의 탈을 쓴 사람"이라고. 배변훈련은 혼자서도 잘 해낸 녀석이었지만 숫컷의 본능인 영역표시.에서는 조절이 안되었나 봅니다. 방 이곳저곳에 찍- 찍- 해대는 통에 감당도 안되었고 무엇보다도 저와 함께 더 있다가는 뼈와 가죽만 남을 것 같아서 동물농장을 하시는 분께 잘 키워 달라고 보냈습니다. (사실 처음에 이 동물농장에서 입양해 온 것이었거든요. 오해 마시길. 이분은 그저 동물이 좋아 여러마리를 키우시며 밭도 일구고 하시는 분임) 보낸 뒤 2주만에 다시 데려가란 전화를 주시더군요. 곰탱이가 마늘농사, 고추농사.. 거기다 파는 뿌리채 죄다 먹어치워대는 바람에 올해 망했다고.... 4달 뒤에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더군요. 7마리의 암캐들이 모두 임신을 했으니 이를 어쩌냐는;;;; (숫컷은 울 곰탱이 하나. -_- 강장제들만 쳐 드셨으니 할말은 없습니다만) 숫캐들이 붕가붕가(일명 험핑) 하는거... 팔이나 다리.에 당해보신 분들 많으시죠? 이녀석은 같이 앉아서 오락프로를 보다가도 제 등뒤로 가서 제 허리를 잡고 붕가붕가 하는 녀석입니다. 말 다했죠 뭐. -_- (아, 나 애완견한테 겁탈 당할뻔 한 여자?) 암튼,. 사설이 길었네요. 슬슬 2탄을 시작할까요? ^-^ ******************************************************************************* 지난 이야기에서 옥탑방 구조를 설명해 드렸음. 읽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그림 다시한번 올리겠음.(친절한 나님) (성의 없게 재탕했다고 뭐라 하지 마시기 바람. 이거 그리는거 은근 힘듬 나님한텐) 보시는 바와 같이 침대에서 부엌은 맞은편임. 나는 머리를 창문쪽으로 향해서 누워 잤음. 누우면 바로 부엌이 보임. 부엌으로 통하는 곳은 그냥 뻥 뚫렸고 부엌에서 화장실로 통하는 곳만 문이 있음. 옆집 지붕에서 한복입은 할아버지를 본 다음날 이었음 (불광동 옥탑방 1편 참조) 불을 끄고 침대에 벌러덩 눕는 순간. 부엌에 웬 할머니가 무섭게 나님을 노려보고 있는거임. 순간 가위에 눌려 버렸음. 정말 퍼런 조명을 받은 듯 퍼런 얼굴로 백발 할머니 귀신은 노려보기 경연대회에서 1등을 받으려는 것처럼 인정사정없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음. 온몸을 죄어오는 그 고통은 질식까지 하게 만들었음 정말 서서히 내게로 다가오는 할머니 귀신의 모습에 겁에 질려 그 귀신님이 나를 죽이기도 전에 죽어버릴 것만 같은 내 앞에 웬 남자가 긴 가발에 소복을 입고 갑자기 나타나 할머니 귀신에게 소리를 질러대는 거였음! 두둥~!! "야! 여긴 내 구역이라니까! 얜 건들지마!" 아, 경로사상이라곤 눈씻고 찾아볼 수 없는 이 정체불명의 남정네의 출연으로 그 할머니 귀신은 그 남자를 흘겨보다가 다시 날 쳐다보고 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사라졌음 "넌 뭐하다 이제 온거야?!" 어라- 나 언제 봤다고 그 남자한테 "너"라며 소리지르는 거임? 더 퐝당한건 그 남자임 "그럴 수도 있지 뭐" 막 이럼 "복장은 그게 뭐냐?" "나이트 갔다왔어. 변장하고 들어가는데. 헤헤헤 자라!" 그리고 거짓말 처럼 나님은 그냥 잠들어 버림. 얼굴은 그 긴 생머리 가발때문에 잘 안보였지만 쫌 생긴것 같았음. 몸은 아주 삐쩍 말랐는데 다리가 참 롱다리였음 무슨 귀신들의 할로윈 파티가 열렸었나 봄. (아, 된장-) 나중에 추측하건데... 그 할머니는 그 옥탑방 지신? 비스므레 한 것 같음 내가 이사오는 바람에 뭔가가 틀어진 것으로 보임 나님을 지켜주는 귀신님인지 아님 새로운 지신이 되어버린 그 귀신님인지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나님은 혼자 저세상으로 갈 뻔했음 옥탑방에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계약기간마저 파기하며 이사한 후로 꿈에 그 남귀신님이 나타나 "이젠 너랑 다시는 못만나. 다른애가 붙을거야. 그동안 즐거웠다~" 하며 안녕 빠이빠이 하는 꿈을 꿨음 지금도 가끔은 그 귀신님이 보고싶음 -_- 지켜주는 조상님인지 뭔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나님은 어릴때부터 귀신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음 처음 들었을 때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집에 혼자 있었을 때 였음 달력의 그림이 막 움직이고 화장실 타일을 끄는 슬리퍼 소리가 시끄럽게 쪼끄만 꿈나무인 나님을 마구마구 괴롭히는 것으로 시작했음 그 뒤로 엄마는 "쟨 가끔 저렇게 혼잣말을 잘해" 하셨지만 사실을 귀신이 뭐라뭐라 말을 걸어 나도 모르게 소리내어 답한거임 나님은 교통사고를 참 많이 당했음 근데 그 사고들은 모두 귓가에 들려오는 그 귀신님의 목소리를 거부했을 때만 당한 것들임 나님이 중학교때 바로 옆에 신학교가 있었음 그때는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길거리에서 데모하고 전경들이 최루탄을 발포하는 일이 허다했음 (아, 나님 나이가 밝혀지기 일보직전! -_-;;;;;;;;;;) 나님은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버스를 타고 1시간 이상을 통학했었는데 그때는 처음으로 한 1년간을 중학교 길건너에 살았었음 길만 건너면 우리집인데 그 건너는 차도에서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데모를 하고 마주보는 곳에는 전경 오빠들이 방패같은것을 들고 떼거지로 서 있었음 병들이 저쪽으로 휘리릭 던져지면 저쪽에서는 그거 막느라 정신이 없었음 나님이 막 육교를 통해 내려가 집쪽으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귀에서 정말 고막 터지는 듯한 날카로운 목소리로 "피해!" 라는 소리가 들림 나님은 순간 미친듯이 뜀 갑자기 등 뒤로 누군가가 짝 소리가 날만큼 세게 후려갈겨 그 힘에 못이겨 나동그라졌음 그 뒤로 뭔가가 퍽 쾅 소리가 나고 순간 눈앞이 아찔했음 눈이 마구마구 따갑고 숨도 못쉼 억지로 눈을 뜨니 눈물이 앞을 가림 돌아보니 앞뒤로 사람이 하나도 없음 날 때린 사람이 누군지 찾아볼 수가 없었음 그런데... 내가 그냥 걸었더라면... 그냥 데모 구경이나 하면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더라면 그 자리에서 나는 잘못 발포된 최루탄에 맞아 신문기사에 저녁 뉴스에 나올 뻔 했음 내가 피해!라는 말을 들었던 그 곳에 최루탄이 터져 있었음 아... 귀신이었는지 지나가던 행인이 그랬는지 알길은 없음 미친듯이 집에 뛰어 들어옴 눈이 미친듯이 따갑지만 씻어도 이건 닦이지도 않음 막 미친듯이 눈물을 흘리며 그때까지 따가운 등짝을 거울로 봤음 선명하게 나 있는 손바닥 자국. 누구거였는지는 지금도 모름 골목길에서 차도로 나오는 길이었음 갑자기 귓가에 또 날카로운 목소리로 "멈춰!" 하는 소리가 들림 너무나 날카롭고 큰 목소리였기에 나도 모르게 멈춤 바로 내 앞으로 오토바이가 쌩~! 지나감 그 말을 안들었으면 나는 오토바이에 치였을 거임 내 뒤엔 아무도 없었음 내 앞에? 글쎄다~ 아무도 없었음 첫 교통사고는 뺑소니였음 엄마의 심부름으로 시장에 들러서 뭔가를 사갖고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내가 타야할 버스가 막 출발하려고 하고 있었음 지금은 잘 모르지만 나님이 어릴 땐 버스기사님들이 정류장에 정차하는 것을 무슨 생색이라도 내는냥 인도에서 2m 정도는 떨어져 갈랑말랑 탑승자들의 간을 쪼그라뜨리는 행위를 남발했음 나님이 타려고 했던 그 버스기사님도 그러고 있었음 워낙에 혼잡한 길이었기에 정차후 출발이 힘들었기에 그런것은 이해함 하지만 어린 나는 무슨 죄임? 짧디짧은 다리로 겁나게 뜀 또 귓가에서 소리침(아놔 나 고막 터지겠어) "그 버스 타지마!!!!" 나님이 최초로 무시한 경고였음 '난 저 버스를 타야해. 어서 집에 가고싶어..' 뭔가 빡! 소리가 남 기억이 안남 몸이 급도로 편안해짐 이상태에서 더 이상 눈뜨기가 싫을 정도임 몸이 붕~ 뜬것같고 아.. 이게 말로만 듣던 유체이탈이구나..싶음 순간 뭔가에 빨려드는 듯이 몸이 쑥! 아래로 빨려들어감 웅성웅성 소리가 들림 눈앞이 뿌옇게 보임 인도와 버스 사이 2m 정도의 그 공간으로 오토바이가 쌩 지나가다 나를 친거임 나님 다리가 십자로 부러져 뼈가 살을 뚫고 나올 정도의 부상을 당함 오토바이? 뺑소니였음 회사에서 퇴근시간이 훨씬도 더 넘도록 일을 하고 동종업계에서 일하던 친구들과 만나 2시간정도를 떠들고나니 어느새 집으로 가는 막차시간이 다됨 헐레벌떡 정류장에 도착 때마침 막차 버스가 도착함 버스에 오르려 줄을 서는데 귓가에서 또 말함 "웬만하면 타지말지? 이거 타지마!" '왜 이러셔, 이게 막차야. 나 이거 탈거야!' 무슨 간뎅이였는지... 지금도 모르겠음 버스를 탔는데 그 목소리는 계속 중얼댐 "타지 말지... 아.. 타지 말지..." 몹시 안타까운 모양임 정말 귀찮았음 눈을 감아버림 신나게 졸다가 눈을 뜨니 길만 건너면 내가 내릴 곳에 다다름 후다닥 일어나 "나 이번정류장에 내릴겁니다~"하며 예쁘게 벨을 누름 순간 콰광! 소리가 나고 기절함 내가 탄 버스가 신호위반을 한 승용차를 들이받고 신호분리대를 들이받고 신호등까지 들이받고 건물을 들이받으며 섬 버스 앞유리창이 유리대신 건물벽으로 막혀버림 건물을 들이받지 않았으면 나님은 버스 앞유리를 뚫고 날라가 즉사했을 거임 다행히 벽을 들이받고 나님은 다시 버스안으로 안착 그 사고로 목과 허리에 심각한 디스크 걸림 아시겠음? 나님이 아주 위험한 상황이 생길때마다 귀신님은 나님에게 경고를 해줌 그래서 나님은 그 뒤로 잘 들으려고 노력함 하지만 막차 버스이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깜빡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좀 있긴 함 운전대를 잡았을 때 느낌이 안좋거나 목소리가 들리면 그날은 대중교통을 이용했음 그런데도 찜찜할땐 꼭 사고가 났음 (택시, 버스, 친구 차 등등) 그렇다면 결론은. 그 목소리님이 내게 경고를 줄땐 밖에 나가지도 말란 소린데 이건 나보고 직장을 평생 다니지 말란 소리로 밖에 안들림 그 말, 그 느낌 어기고 나가면 꼭 사고를 당함 크건 작건간에. 아.. 마무리 어케 해? 음.... ㄲ.. 끗... -_- 죄송 **************************************************************************** 다음번 기회가 된다면 중학교때 학원에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릴께요 그땐 아무 생각없이 발언했던 것이 절 왕따로 만들었었어요. 제 친구들.. 그냥 재미로 호기심으로 제가 본 귀신 얘기 해달라고 졸라댔었는데 어떤 일이 있고 나서는 다들 절 피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왕따 됐었어요 귀신들은 생각보다 그렇게 무섭진 않은데 경험상 한을 가진 귀신들은 좀 무서운거 같아요. 제가 보는 귀신들은 좀 어리광이 있었던 듯 해요 담번엔 좀 재미있는 귀신들 이야기를 해 드릴께요 아.. 이번건 재미없게 읽으시면 어쩌나 무척 소심하게 퇴장함.. -_- 긴글 읽어주셔서 감솨~ 21
헬로우 귀신님-불광동 옥탑방 2
안녕하세요?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 어깨가 좀 으쓱~! ^^;;
헬로우 귀신님 - http://pann.nate.com/b202622807
불광동 옥탑방1 - http://pann.nate.com/b202624054
예지력? - http://pann.nate.com/b202649779
술집에서 만난 귀신 - http://pann.nate.com/b202656066
곰탱이와 헤어진지 10년정도 되었네요..
정말로 개는 귀신을 볼 수 있다..라는 것을 제게 증명해준 개였기에
제 표정을 읽고 함께 기뻐하고 슬퍼해 줬던 녀석이었기에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이녀석이 말이죠.. 숫놈이었거든요?
사람처럼 생겼다...라 해주신 분들..
빙고! 입니다.
제 친구들 모두 모아 한소리 했습니다.
"저 녀석은 사람이 그대로 개로 환생한거야"
제가 옷갈아 입을때...
제가 샤워 할때...
게슴츠레~ 눈을 뜨고 천천히 절 훑어봅니다.
밥 먹다가 하나 남은 제 스팸 훔쳐먹다 걸리면 씹던 것도 멈추고
딴데 보다가 절 봅니다. "나 왜 불렀는데? 뭔일 있었어?" 하는 표정을 짓고. -_-
제가 사소한 걸로 따다다다 잔소리 해대면...
콧웃음 치는 개.를 보셨습니까 여러분?
저녀석.. 그랬습니다.
것도 같잖다는 눈빛과 함께 슬쩍 치켜 쳐다보고는 고개를 45도 방향으로
돌리면서 "흥!"
제가 약올라서 면상에 대고 독가스를 방출하면(-_-;;;;;;;;;;;;; 그래요 나 이런 여자에요!)
못맡을 냄새를 맡았다는듯 킁킁 거리다가 절 흘겨보곤 했습니다.
밥상의 반찬 훔쳐먹은 죄로 김치를 줘도, 고추장을 한스푼 가득 먹여도
입맛을 다시며 다시 오고 것도 모자라 주인집 할머님께서 옥상에서 키우시는
고추도 다 따먹고 장마철 망에 걸어놓은 마늘을 모처럼 맑은 날에
돗자리 펴서 주루룩 말려 놓으시면 그 마늘 조차 먹는!!!
네.
나중엔 저도 인정 했습니다. 이 녀석은 "개의 탈을 쓴 사람"이라고.
배변훈련은 혼자서도 잘 해낸 녀석이었지만 숫컷의 본능인 영역표시.에서는
조절이 안되었나 봅니다.
방 이곳저곳에 찍- 찍- 해대는 통에 감당도 안되었고
무엇보다도 저와 함께 더 있다가는 뼈와 가죽만 남을 것 같아서
동물농장을 하시는 분께 잘 키워 달라고 보냈습니다.
(사실 처음에 이 동물농장에서 입양해 온 것이었거든요. 오해 마시길.
이분은 그저 동물이 좋아 여러마리를 키우시며 밭도 일구고 하시는 분임)
보낸 뒤 2주만에 다시 데려가란 전화를 주시더군요.
곰탱이가 마늘농사, 고추농사.. 거기다 파는 뿌리채 죄다 먹어치워대는 바람에
올해 망했다고....
4달 뒤에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더군요.
7마리의 암캐들이 모두 임신을 했으니 이를 어쩌냐는;;;;
(숫컷은 울 곰탱이 하나. -_- 강장제들만 쳐 드셨으니 할말은 없습니다만)
이녀석은 같이 앉아서 오락프로를 보다가도 제 등뒤로 가서 제 허리를 잡고
붕가붕가 하는 녀석입니다. 말 다했죠 뭐. -_-
(아, 나 애완견한테 겁탈 당할뻔 한 여자?)
암튼,. 사설이 길었네요. 슬슬 2탄을 시작할까요? ^-^
*******************************************************************************
지난 이야기에서 옥탑방 구조를 설명해 드렸음.
읽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그림 다시한번 올리겠음.(친절한 나님
)
(성의 없게 재탕했다고 뭐라 하지 마시기 바람. 이거 그리는거 은근 힘듬 나님한텐)
보시는 바와 같이 침대에서 부엌은 맞은편임.
나는 머리를 창문쪽으로 향해서 누워 잤음.
누우면 바로 부엌이 보임. 부엌으로 통하는 곳은 그냥 뻥 뚫렸고
부엌에서 화장실로 통하는 곳만 문이 있음.
옆집 지붕에서 한복입은 할아버지를 본 다음날 이었음
(불광동 옥탑방 1편 참조)
불을 끄고 침대에 벌러덩 눕는 순간.
부엌에 웬 할머니가 무섭게 나님을 노려보고 있는거임.
순간 가위에 눌려 버렸음.
정말 퍼런 조명을 받은 듯 퍼런 얼굴로 백발 할머니 귀신은
노려보기 경연대회에서 1등을 받으려는 것처럼 인정사정없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음.
온몸을 죄어오는 그 고통은 질식까지 하게 만들었음
정말 서서히 내게로 다가오는 할머니 귀신의 모습에 겁에 질려
그 귀신님이 나를 죽이기도 전에 죽어버릴 것만 같은 내 앞에
웬 남자가 긴 가발에 소복을 입고 갑자기 나타나
할머니 귀신에게 소리를 질러대는 거였음! 두둥~!!
"야! 여긴 내 구역이라니까! 얜 건들지마!"
아, 경로사상이라곤 눈씻고 찾아볼 수 없는 이 정체불명의 남정네의 출연으로
그 할머니 귀신은 그 남자를 흘겨보다가 다시 날 쳐다보고 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사라졌음
"넌 뭐하다 이제 온거야?!"
어라-
나 언제 봤다고 그 남자한테 "너"라며 소리지르는 거임?
더 퐝당한건 그 남자임
"그럴 수도 있지 뭐"
막 이럼
"복장은 그게 뭐냐?"
"나이트 갔다왔어. 변장하고 들어가는데. 헤헤헤 자라!"
그리고 거짓말 처럼 나님은 그냥 잠들어 버림.
얼굴은 그 긴 생머리 가발때문에 잘 안보였지만 쫌 생긴것 같았음.
몸은 아주 삐쩍 말랐는데 다리가 참 롱다리였음
무슨 귀신들의 할로윈 파티가 열렸었나 봄. (아, 된장-)
나중에 추측하건데...
그 할머니는 그 옥탑방 지신? 비스므레 한 것 같음
내가 이사오는 바람에 뭔가가 틀어진 것으로 보임
나님을 지켜주는 귀신님인지 아님 새로운 지신이 되어버린 그 귀신님인지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나님은 혼자 저세상으로 갈 뻔했음
옥탑방에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계약기간마저 파기하며 이사한 후로
꿈에 그 남귀신님이 나타나
"이젠 너랑 다시는 못만나. 다른애가 붙을거야. 그동안 즐거웠다~"
하며 안녕 빠이빠이 하는 꿈을 꿨음
지금도 가끔은 그 귀신님이 보고싶음 -_-
지켜주는 조상님인지 뭔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나님은 어릴때부터 귀신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음
처음 들었을 때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집에 혼자 있었을 때 였음
달력의 그림이 막 움직이고 화장실 타일을 끄는 슬리퍼 소리가 시끄럽게
쪼끄만 꿈나무인 나님을 마구마구 괴롭히는 것으로 시작했음
그 뒤로 엄마는 "쟨 가끔 저렇게 혼잣말을 잘해" 하셨지만
사실을 귀신이 뭐라뭐라 말을 걸어 나도 모르게 소리내어 답한거임
나님은 교통사고를 참 많이 당했음
근데 그 사고들은 모두 귓가에 들려오는 그 귀신님의 목소리를 거부했을 때만
당한 것들임
나님이 중학교때 바로 옆에 신학교가 있었음
그때는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길거리에서 데모하고 전경들이 최루탄을 발포하는
일이 허다했음 (아, 나님 나이가 밝혀지기 일보직전! -_-;;;;;;;;;;)
나님은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버스를 타고 1시간 이상을 통학했었는데
그때는 처음으로 한 1년간을 중학교 길건너에 살았었음
길만 건너면 우리집인데 그 건너는 차도에서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데모를 하고 마주보는 곳에는 전경 오빠들이 방패같은것을 들고 떼거지로
서 있었음
병들이 저쪽으로 휘리릭 던져지면 저쪽에서는 그거 막느라 정신이 없었음
나님이 막 육교를 통해 내려가 집쪽으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귀에서
정말 고막 터지는 듯한 날카로운 목소리로
"피해!" 라는 소리가 들림
나님은 순간 미친듯이 뜀
갑자기 등 뒤로 누군가가 짝 소리가 날만큼 세게 후려갈겨 그 힘에 못이겨
나동그라졌음
그 뒤로 뭔가가 퍽 쾅 소리가 나고 순간 눈앞이 아찔했음
눈이 마구마구 따갑고 숨도 못쉼
억지로 눈을 뜨니 눈물이 앞을 가림
돌아보니 앞뒤로 사람이 하나도 없음
날 때린 사람이 누군지 찾아볼 수가 없었음
그런데...
내가 그냥 걸었더라면...
그냥 데모 구경이나 하면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더라면
그 자리에서 나는 잘못 발포된 최루탄에 맞아 신문기사에 저녁 뉴스에
나올 뻔 했음
내가 피해!라는 말을 들었던 그 곳에 최루탄이 터져 있었음
아...
귀신이었는지 지나가던 행인이 그랬는지 알길은 없음
미친듯이 집에 뛰어 들어옴
눈이 미친듯이 따갑지만 씻어도 이건 닦이지도 않음
막 미친듯이 눈물을 흘리며 그때까지 따가운 등짝을 거울로 봤음
선명하게 나 있는 손바닥 자국.
누구거였는지는 지금도 모름
골목길에서 차도로 나오는 길이었음
갑자기 귓가에 또 날카로운 목소리로 "멈춰!" 하는 소리가 들림
너무나 날카롭고 큰 목소리였기에 나도 모르게 멈춤
바로 내 앞으로 오토바이가 쌩~! 지나감
그 말을 안들었으면 나는 오토바이에 치였을 거임
내 뒤엔 아무도 없었음
내 앞에?
글쎄다~
아무도 없었음
첫 교통사고는 뺑소니였음
엄마의 심부름으로 시장에 들러서 뭔가를 사갖고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내가 타야할 버스가 막 출발하려고 하고 있었음
지금은 잘 모르지만 나님이 어릴 땐 버스기사님들이 정류장에 정차하는 것을
무슨 생색이라도 내는냥 인도에서 2m 정도는 떨어져 갈랑말랑 탑승자들의
간을 쪼그라뜨리는 행위를 남발했음
나님이 타려고 했던 그 버스기사님도 그러고 있었음
워낙에 혼잡한 길이었기에 정차후 출발이 힘들었기에 그런것은 이해함
하지만 어린 나는 무슨 죄임?
짧디짧은 다리로 겁나게 뜀
또 귓가에서 소리침(아놔 나 고막 터지겠어)
"그 버스 타지마!!!!"
나님이 최초로 무시한 경고였음
'난 저 버스를 타야해. 어서 집에 가고싶어..'
뭔가 빡! 소리가 남
기억이 안남
몸이 급도로 편안해짐
이상태에서 더 이상 눈뜨기가 싫을 정도임
몸이 붕~ 뜬것같고 아.. 이게 말로만 듣던 유체이탈이구나..싶음
순간 뭔가에 빨려드는 듯이 몸이 쑥! 아래로 빨려들어감
웅성웅성 소리가 들림
눈앞이 뿌옇게 보임
인도와 버스 사이 2m 정도의 그 공간으로 오토바이가 쌩 지나가다 나를 친거임
나님 다리가 십자로 부러져 뼈가 살을 뚫고 나올 정도의 부상을 당함
오토바이?
뺑소니였음
회사에서 퇴근시간이 훨씬도 더 넘도록 일을 하고 동종업계에서 일하던 친구들과
만나 2시간정도를 떠들고나니 어느새 집으로 가는 막차시간이 다됨
헐레벌떡 정류장에 도착
때마침 막차 버스가 도착함
버스에 오르려 줄을 서는데 귓가에서 또 말함
"웬만하면 타지말지? 이거 타지마!"
'왜 이러셔, 이게 막차야. 나 이거 탈거야!'
무슨 간뎅이였는지... 지금도 모르겠음
버스를 탔는데 그 목소리는 계속 중얼댐
"타지 말지... 아.. 타지 말지..."
몹시 안타까운 모양임
정말 귀찮았음 눈을 감아버림
신나게 졸다가 눈을 뜨니 길만 건너면 내가 내릴 곳에 다다름
후다닥 일어나 "나 이번정류장에 내릴겁니다~"하며 예쁘게 벨을 누름
순간 콰광! 소리가 나고 기절함
내가 탄 버스가 신호위반을 한 승용차를 들이받고 신호분리대를 들이받고
신호등까지 들이받고 건물을 들이받으며 섬
버스 앞유리창이 유리대신 건물벽으로 막혀버림
건물을 들이받지 않았으면 나님은 버스 앞유리를 뚫고 날라가 즉사했을 거임
다행히 벽을 들이받고 나님은 다시 버스안으로 안착
그 사고로 목과 허리에 심각한 디스크 걸림
아시겠음?
나님이 아주 위험한 상황이 생길때마다 귀신님은 나님에게 경고를 해줌
그래서 나님은 그 뒤로 잘 들으려고 노력함
하지만 막차 버스이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깜빡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좀 있긴 함
운전대를 잡았을 때 느낌이 안좋거나 목소리가 들리면 그날은 대중교통을 이용했음
그런데도 찜찜할땐 꼭 사고가 났음
(택시, 버스, 친구 차 등등)
그렇다면 결론은.
그 목소리님이 내게 경고를 줄땐 밖에 나가지도 말란 소린데
이건 나보고 직장을 평생 다니지 말란 소리로 밖에 안들림
그 말, 그 느낌 어기고 나가면 꼭 사고를 당함 크건 작건간에.
아..
마무리 어케 해?
음.... ㄲ.. 끗... -_-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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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 기회가 된다면
중학교때 학원에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릴께요
그땐 아무 생각없이 발언했던 것이 절 왕따로 만들었었어요.
제 친구들..
그냥 재미로 호기심으로 제가 본 귀신 얘기 해달라고 졸라댔었는데
어떤 일이 있고 나서는 다들 절 피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왕따 됐었어요


귀신들은 생각보다 그렇게 무섭진 않은데 경험상 한을 가진 귀신들은 좀 무서운거
같아요. 제가 보는 귀신들은 좀 어리광이 있었던 듯 해요
담번엔 좀 재미있는 귀신들 이야기를 해 드릴께요
아..
이번건 재미없게 읽으시면 어쩌나 무척 소심하게 퇴장함.. -_-
긴글 읽어주셔서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