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황당한 봉변 당했어요..

푸우푸~2010.09.10
조회3,695

전 지금 임신 6개월이고요..

얼마전 태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근데 즐겁기만 해야할 태교여행이 어떤 사람으로 인해서 ..

엉망이 되버려서.. 하소연 하려고 글 올려요.

 

* 5년전 : 전 직장 동료 남자 A와 대학선배 B를 소개팅 주선했고. 둘은 3개월만에 상견례 하고 결혼을 하게 됐다며. 옷 사입으라고 50만원을 저에게 줌. 물론.. 제가 구세주라며 너무 고맙다며 카드도 함께.

 

* 약2년전 : B의 아이가 돌잔치라는 소식을 들음. 당시 저는 결혼 초기라 시댁행사에 이래저래 정신없는 상황.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친구와 함께 따로 챙기려고 전화통화 및 문자.

(근데 그 친구도 저도 결혼하고 직장다니고 .. 정신이 없어서 B선배에게 그 후로 연락도 못했어요.  이 부분은 충분히 서운할 수 있어요)

 

* 휴가중 ....

2년간 연락한통 없던 B에게. 부재중 전화 20~30통가량 걸려옴.

그리고나서 들어온 문자는 "일부러 전화를 피하느냐 전화달라".

 

연락한통 없다가 갑자기 약 30통의 부재중 전화와 왜 내전화 피해! 라는 내용은.. 누가 봐도 이상하잖아요. 저는 B의 핸드폰을 어떤 사람이 주워서 장난을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연락이 왔고.

제가 해외에 있었기 때문에 문자로 긴급건이 아니라면 서울가서 전화드릴꼐요. 라고 함.

B는 엄청 급하니 당장 전화하라고 함.

 

그래서 통화를 하게됐는데..

 

B :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난 너한테 50이나 줬는데 넌 내 아이에게 해준게 없다 . 소개비 50만원 내놔라.

 

무턱대고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길래.. 한국가서 얘기하자고 신경질내고 일단 전화를 끊었어요.

 

근데 그 후로 수십통의 문자가 들어오는거예요.

- 너희 회사 가서 망신 주겠다 --> 대체 무슨망신. 돌잔치 안간게 망신당할 일?

- 너네 친정 집이 어딘지 다 알고있다.

- 넌 인간의 도리가 안된 애다.

- 애 내복도 안사 보내냐

- 난 너에게 기회를 주고 지켜보고 있었다. 근데 넌 여행을 떠났군.

- 너의 중매비 50 말고도, 내가 후배들 모아서 사준 술값이 30만원이더라. 근데 난 특별히 50만 받아주마.

- 난 너한테 5년전에 50 꿔준거고, 이제 돌려받으려는거다.

- 50만 주면 너랑 인연 끊어버리겠다.

 

 

등등 수도 없이.. 저런 문자가 들어오는거예요.

남편이 너무 화가나서... 남편 간신히 진정시키고..

저는 스트레스로 배뭉침까지... 즐거울 태교여행이 이게 뭐냐구요.

 

저와 함께 돌잔치 못간 친구랑 통화를 했는데.

그 친구한테도 계속 연락해서. 난 너한텐 50 준게 없으니 너한텐 바라는거 없고.

걔(저..이죠)한테 50을 줬는데 걘 인간의 도리를 행하지 않았다.

걔네 회사 가서 드러눕겠다. 등등... 별소리를 다 하더라는거예요.

 

친구가. B에게..

언니 방법이 틀렸다. 서운하면 그 때 얘기하지 왜 이러냐.

그리고 서운한거랑 이런방법이랑 도대체 정상이 아니지 않느냐.

걔(저..) 입장에서는 봉변이다. 누구도 이런상황에서 언니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라고 했으나. 도저히 말이 안먹히는 상황이었다네요.

 

4일 후 .. 한국에 돌아와서 (즉... 저는 정말 거금 들여서 몇달을 고민하고 떠난 여행의 반을 망쳐버렸고요 ㅜㅜ)..

 

그 남편한테도 연락을 취해봤어요.

도대체 무슨일이냐 이혼했냐.. 등등...

근데 아무일 없고. 걍 B가 갑자기 그런다면서.

B가 그런거니까 자기한테 머라고 하지 말라며 빠지겠다고 하고 끊어버립니다.

 

스트레스 너무 받으니..

남편이 변호사 친구한테 협박문자 모두 캡쳐 떠서 의뢰하자고 했는데요.

배가 뭉치고 죽을것만 같아서..

50 줘버렸습니다.

 

단, 한번이라도 연락하면 나 가만 안있겠다고 해줬는데..

 

주변에서는 그걸 왜 주냐.고 하지만.

좋으라고 준거 아니고... 걍 저와 제 아이를 위해서 .. 정신병자 뗴내는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줬어요.

그리고 그런 정신병자한테서 5년 전에나마 그 돈을 받았다는게 더러워서 견딜수가 없더라구요.

 

세상에 ㅡ.ㅡ 뭐 이런일이 다 있나요.

저희 엄마도 60넘게 살면서 그런 미친사람은 처음 봤다고 하시고요.

 

돌잔치 안오고 안챙겨서 서운한것과 중매비 준거랑 도대체 뭐가 관계가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2년간 문자 한통 안하던 사이에 갑자기 수십통의 협박과 전화는 ...

제정신이 아닌 것 같죠.

 

제 친구는..

너야 뭐 떼냈다고 치지만.

그여자 미쳐서 이상한짓 계속 하고 다니면 어쩌냐며.. 병원에 가야하는거 아니냐라는 소리까지 합니다.

 

50이 당근 아까운데. 50 아까운것 보다도.

달콤한 태교여행이 망가진게 너무너무 억울해서 글 올렸어요.

진짜 어이없고 속상합니다 ㅜㅜ

저 위로좀 해주세요..

 

 

세상에 ㅜㅜ 저 이제 아무도 소개 안시켜줄거고요 ㅜㅜ

단짝친구 아니면.. 쓸데없이 친절도 안베풀고 살려구요 ㅜㅜ

살면서 나쁜짓 한번 안하고 살았는데.. 별일을 다 당했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