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는 무조건 왕입니다. 참으세요

곰탱이2010.09.10
조회587

엇그제 있었던 일인데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해서 올려봅니다.

 

운전을 하다가 보면 간혹 옆차선에서 큰차가 깜박이를 켜고 차선변경을 하려고 하며,

내가 운전하는 차선 쪽으로 차를 밀착시켜오면 두려움을 느끼실 겁니다.

특히나 날씨가 좀 안좋거나 도로 상태가 안좋을 때에는 더욱더 그러시겠죠.

혹시나 저큰차가 내 차를 못본게 아닌가.. 하면서 말이죠

엇그제 저 또한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올림픽대로 4차선을 운행하면서 이제 곧 다리를 건너려고 직진하던 중이었습니다.

근데 3차선에서 버스가 갑자기 깜박이를 켜고선(차선 변경때문에 켠건지 비상깜박 였는지는 잘... 보통은 비상깜박이 항상 켜고다니는 모습이 많이 보이더군요.) 제 차선쪽으로 차선변경을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제 앞차는 승용차 한대정도가 들어갈까 말까한 거리에서 달리고 있었고요(제가 평소 앞차 꽁무니를 좀 쫓는 편인지라.. 고쳐야 하는데..ㅠㅠ)

전 당연히 차선변경을 하려는 차가 속도를 줄이며 제 뒤쪽으로 따라 붙을줄 알았지요.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그냥 조금씩 조금씩 제쪽 차선으로 밀고 들어 오더군요..

속도도 줄이지 않은채 말이죠.. (5년넘게는 운전했지만 무섭더군요..)

결국 다리를 건너기 위해 유턴을 위한 차선으로 거의 동시에 꺾어져 들어갔고(다리를 건널수 있게 유턴차로와 직진할수 있는 직진 차로가 있어 도로가 2차선이더군요) 제가 4차선 큰차는 3차선에서 들어 왔기에 제가 먼저 유턴으로 다리를 건너는 차선 앞으로 가고 그제야 버스는 속도를 줄이며 제 뒤를 오더군요.. 순간 놀란것도 있고 화도 나고 해서 일부러 속도를 줄여 천천히 돌아 다리를 올랐습니다. (제가 좀만 참을걸.. 쩝..)

그렇게 차 두대가 다리를 올라가 저는 4차선 큰차는 3차선에서 다리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전 회사에 언능 들어가야 했기에 유턴차로에서 그정도 했으니 그냥 빨리 가려고 했죠

그런데 버스는 그일로 화가 났나 보더라고요. 다리끝에쯤 거의 다와서 강변북로로 빠지는 길 전쯤에서 3차로에서 갑자기또 4차로로 차선 변경을 시도하더군요.. (처음엔 강변북로 쪽으로 빠지는 차인줄 알았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차와 제앞에 택시가 한대 있었는데 그 택시 앞쪽으로 속력을내어 밀어 붙이더군요.. (저 차에 탄 사람들 무섭겠다 생각했죠.)

다행스럽게도 택시는 강변북로 한남동 쪽으로 빠져나갔고 다음엔 제가 가야할 일산 방향 이었죠(회사가 일산방향인데 다리와 다리 사이에 있어서 다시 왔던길로 가야한다는..ㅋ)

그런데 그 버스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더군요 불과 2-3초 였지만 전 한창 가속을 하여 가는 상황이었기에 급브레이크를 밟기가 어정쩡하여 3차로 쪽으로 빠져 속도를 내어 추월하려고 했죠 (그냥 참을걸 그랬나 봅니다.) 버스를 추월하며 가는데 그 버스가 다시 3차로쪽으로 들어오더군요 전 2차선쪽으로 밀렸다가 다시 속도를 내어 3차선으로 들어갔죠(이제 일산방향 강변북로로 빠져야 하는데.. 불관 일이백미터도 안남었는데..) 제가 더 참아야 했었나 봅니다. 좀 늦더라도 그 버스를 사람들을 많이 태운 버스가 위협하더라도 그냥 보냈어야 하나 봅니다. 결국 전 2-3차로 사이에 걸리고 큰차는 3-4차로 사이에 걸리고 그 버스가 제 승용차 뒷바퀴쪽을 부딪혔죠... 경찰이 오고 보험사가 오고...

근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더군요..

갑자기 버스기사분이 경찰분에게 그러시더라고요 저를 가리키며 "저사람이 제차 앞으로 끼어들어 급브레이크를 밟아 사고유발 했으니 저사람이 100% 책임져야 한다" 고요..

순간 전 어이가 없기도 하고 황당 하기도 하고..

결국 경찰서까지 가서 사고정황을 설명하고 사고당시 찍었던 사진도 보여주고

설명을 다 들으신 경찰관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저한테 잘못한건 맞다고요(이정입니다. 좀만 참을걸..) 그런데 사고정황상 일부러 사고유발 하려고 한건아닌것 같으니 쌍방처리하라고요(그렇죠 아직 창창한 나이에 죽고싶어서 버스앞에서 급브레이크를?.. her..이죠)

그렇게 쌍방처리 하기로 돌아간뒤 버스기사분한테 연락이 왔더라고요 타고있던 사람중 4명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대인접수 빨리좀 해달라고요.. 저와 동승자 역시 아파서 병원에 가려던 참이라 당연히 알았다 하고 보험회사직원에게 연락했죠

그런데 한참뒤 버스기사분이 연락해서 왜 접수를 안해주느냐 하시더군요 그래서 콜센타에 전화를 걸어 제가 직접 대인접수 해드렸죠(저와 동승자 역시 아파서 병원에 갈 생각 이라고 했으니 상대편도 당연히 대인접수 해줄줄 알았죠. 보험담당 직원이 길이 막혀 사무실에 늦게 들어갔다 하더군요.. 그사이 벌어진 일이죠..) 그날 그렇게 시간 다보내고 어쩔수 없이 다음날 병워에 가니 입원하라고 하시더군요.. 목 등 오른쪽팔저림 등이 있어서..(2-3주정도 나왔네요 진단.. 아퍼..) 그런데 상대쪽에서 대인접수를 안해주더군요..

병원서는 아프니 일단 입원하라고 내일은 대인접수 해주겠죠 라고 친절히 해주시더군요

결론적으로 다음날 점심때까지 접수가 안되었고 제가 버스회사의 사고담당자에게 전화하고 그쪽 보험회사 전화하고 버스운전자에게 전화하고 그때서야 대인접수 해주시더군요..

 

말이 길었습니다.

 

이글 보시면 알겠지만 다들 버스가 들이밀더라도 참으십시오..

잘못 사고나면 정말 죽을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큰차가 아무리 난폭운전해도 참으세요..

작은차는 목숨이 왔다갔다 합니다.

저도 앞으론 큰차는 좀 피해 다녀야 겠어요..

(난폭운전하는 버스는 피해서 타시는게 나을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