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훈남과의 기막힌 인연!!

지지배배2010.09.12
조회1,011

 

안녕하세요~

21살 여자사람입니다 방긋

 

그동안 내내 판오덕만하다

결국 글을 쓰게되는 시점까지 와버렸네요 ㅎㅎ

판에 너무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막 읽다가 문득 제 얘기도 하고싶어졌답니다!

 

이것은 이것은

몇개월전, 여름방학때 일어났던 일입니다.

 

대세를 따라 문체를 바꿀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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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은 대학교2학년임.

잠깐 소개를 하자면

평소에 남들이 특이하다고는 하지만

워낙 학교내에 똘끼가득한 님하들이 많아

학교에선 그리 튀지는 않는 사람임.

 

때는 7월 말.

1학기를 겨우다니다 기말고사를 ㄱ망친 후..

드디어 여름방학파라다이스가 시작되었음.

 

방학이 시작되고 몇주가 지났음.

물론 그동안 못만났던 나님의 푸렌드들을 만나느라

바쁜나날을 보내고 있었음.

 

근데 그날따라 약속이 없는거임.

뭐 돈 안쓰고 좋다고 생각하여

집에서 홀로 딩가딩가 놀고있었음.

 

하지만 원래 집에만 있어도 에너지는 나간다했음.

나님은 11시에 일어나 아점을 한끼 해치우고도

정확히 7시가 되자

또 저녁거리를 하이에나처럼 뒤지고 다님.

근데 ....... 먹을게 없었음.

 

냉장고, 없었음.

식탁 위, 없었음...

밥통, 비었음.... ㅠ_ㅠ

 

결국 나님은 슈퍼에 가기로 했음.

 

슈퍼아저씨에게 잘보일 필요가 없으니

맨얼굴에 (쿨하게 기름끼 제거 안함.)

남색 카라티에 청바지에

동생방에서 살짝 스틸한 검은색 모자를 쓰고

푹신푹신 엠보싱 쪼리를 신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슈퍼로 향함.

 

대충 완소컵라면 짬뽕육개장과

간식으로 먹을 더블비얀코를 삼.

(나님 더블비얀코 오덕임 흐흐 짱)

 

이 때까지만 해도 나님의 하루는

매우매우 뷰티풀하게 순조로웠음.

정말임...

 

나님이 얹혀사는 부모님의 빌라앞엔

작지만 많은 고딩들의 흡연장소로 최고인

놀이터가 하나있음.

집에 가려면 항상 그 놀이터를 지나가야함.

 

항상 그래왔기때문에

그날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놀이터앞을 지나감.

저녁이라 꼬맹이한마리 보이지 않았으나

몇몇 흡연하는 고딩들은 보이는 듯 했음.

 

아니꼬운 표정을 지으며

놀이터 반쯤을 지나가는데

 

안그래도 슈퍼나올 때 부터 시끄러웠던

놀이터 안 속의

남자놈들의 깨방정 소리들이 들리더니

별안간

 

 

"야!!"

 

라고 어떤 놈이 외치는거임.

 

 

거슬리긴했지만

설마 그 '야'가 나는 아니겠지 냉랭

이렇게 생각하며 그냥 앞을 지나감.

 

 

그런데

"야, 너!!"

 

라는 거임.

 

 

 

난 옆을 쳐다봤음.

 

.. 정말 놀이터의 고딩 무리 중 한놈이

나를 보고있었음.

 

두둥.

정말 두둥이었음.

 

 

 

요즘 고딩들 무서움.

다들 알잖슴? ㅜ_ㅜ

 

 

 

순간 걸어가던 내 발길이 멈췄음.

정말이지 더이상 앞으로 갈수없었음.

그저 고딩님이 불러주심 멈춰야하는건줄 알았음, 흑흑

 

그러나 그 순간에도 나님의 2.0의 시력으로

그 고딩들을 스캔함. (짱임? ㅋㅋㅋㅋ)

 

다섯명이 있었는데

저녁이기도 했고 좀 멀리있어서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음.

하지만 교복을 입고있으니 확실히 고딩임.

(방학때도 고딩은 수업을 하니까염)

 

근데 이놈들

날 보며 기분나쁘게 웃고있는거임!! -0-

완전 빡쳤음.

 

나란여자 비록 A형이지만

어무니의 O형 피를 이어받아

욱하는 성질 있었음.

 

 

 

"뭐? -_-"

 

라고 받아쳤음.

대학생이 고딩을 상대로 말싸움한다는게

순간 어이없었으나 그래도 난 눈을 흘기며

그 놈과 맞설 준비를 하고 있었음.

 

 

그러자 그 놈,

내 대답에 덩달아 빡쳤는지

둘째손가락으로 까닥까닥함.

 

 

... 지금 나더러 오라는거였음.

 

 

아마 그냥 장난으로 한말인데

나님이 고딴식으로 받아쳐주시니

돌았나봄 ㅠ_ㅠ

 

 

 

순간 또 무서웠음.

 

자자 생각을 해보자

지금 난 무방비상태 1人이고

적은 무려 고딩 다섯명이다.

 

깊숙한 후회가 듬.

그냥 꽃단녀자마냥 헤헤헤.. 이러면서

지나갈껄 그랬나봄 ㅠ_ㅠ_ㅠ_ㅠ_ㅠ_ㅠ_ㅠ

 

 

온갖생각이 내 머릿속을 헤집었음.

지금이라도 그냥 싱긋웃으며 무마할까,

아님 집도 가까운데 튈까.

아무리 생각해도 다섯명과 맞서는 것은 무리였음. ㅜ_ㅜ

 

결국 난 집도 코앞이겠다.

그들을 깔꼼히 무시하고 집으로

튈준비를 하고있었음.

 

우선 그놈에게 고정된 시선을 앞으로 하고

조용히 왼발을 들었음.

내 생애 이렇게 필사적인 뜁박질은

처음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뛰는거다.

뛰는거야..!!!!

 

별것 아닌데도 식은땀이 났음.

속으로 셋을 외침.

 

하나

 

 

 

"너 튀면 죽는다!!!!!"

 

 

.......

또 한번 그놈은 내 다리를 멈췄음.

흑흑흑흑흑흑

 

뭐ㅏㅜ나룽린ㅇ린

뭐임 나 뭐임

지금 쫀거임?

쫀거임............ 으으

 

 

나님 두번째로 멈춤.

그야말로 개쪽이었음.

 

그러나 그 뒤에 들리는 그놈의 말은

날 더 오줌쌀것같이 무섭게 만들었음.

 

 

"뒤진다 텨와"

 

이거였음

 

지가 무슨 귀여니소설 주인공임?

(나님 귀여니소설세대임 ㅎㅎ 부끄)

고딩ㅅㄲ가 어디서 오라마라임!!!!!

 

오늘 진짜 똥밟았다 생각하면서도

난 저기있는 고딩놈들에게

가야할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었음....

 

흑흑흑흑흑흐긓그흐긓그흐

신이시여 나에게 동앗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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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었네요 ㅠㅠ

두둥

쓰다보니 저도 모르게 필받아서 ㄷㄷㄷ

몇달전에 겪은 일이라 잘 생각도 안나염.. ;;

 

곧 뒷이야기 들려드리겠슴둥.

 

지금까지의 이야기만 보시고

'이거완전 소설배껴쓴거잖아 -0-'

라고 생각하신다면,

 

 

뒷 이야기를 보시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