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알바훈남을 소개해드립니다!(사진有)

고딩녀2010.09.12
조회2,153

 

 

 

우선 내 소개를 하자면

난 대한민국에서 잘살고 잇는 18살 고딩녀임.

(원래는 잘 쓰지 않지만 편의를 위해 음슴체를 쓰겠음윙크)

 

그런데 요즘 부쩍 심한 금전의 위기를 느끼고서 시내를 온통 돌아다니다가

엄청 괜찮은 알바를 구하게됨!!!!! 이건 운명임!!!!

내가 여태껏 해왔던 알바집들 중 젤 성격좋은 이모들만 모인듯함

알바하는 오빠도 굉장히 성격도 좋고(무엇보다 힘든일을 마다하지 않고 남자답게^^)

그 이유로 난 한동안 편하게 일했음ㅋㅋㅋㅋ

 

그.러.나 일하던 오빠는 군대 제대후 복학이라는 문제에

할수없이 알바를 관둬야하는 상황이었던거임!!!!!!

이런망할..!!!통곡!!!속으로 난 엄청나게 울었음....

 

 

 

그렇게 착한 오빠는 알바를 그만두고 며칠 뒤 다른 알바생이 온다고 했음

"OO아 오는 알바생이 오빤데 일 되게 잘한단다."

올레!!!!! 난 그 말에 수줍게 미소 지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싸

속으론 내 속의 자아가 벌써 덩실덩실 탈춤을 추고 있었음ㅋㅋㅋㅋㅋ

 

"무슨..나이어린 막내가 힘든일은 다 해야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음..

하튼 사장님에겐 글케 말햇지만 속으론 정말정말 성격좋고

일도 야무지게하는 오빠가 왔음 싶었다 했음

 

 

 

그리고 담날, 학교를 마치고 알바를 하러 갔음.

가게를 들어오는데......그런데.........오마이갓흐흐!!!!!!!!!!!!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일하고 있는 알바생이 내 눈에 비춰줘뜸!!

중요한건 얼굴이....훈남임!!!!!!!!음흉!!!!!

 

뭔가 그 때부터 내 머릿속에선 옛날 쳐딩때나 보던

귀여니님의 늑대의유혹 따위가 지나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잘생긴 오빠랑 일하다보면 썸씽아닌 썸씽따위가 일어나지 않을까

속으로 참 별의 별 생각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 빛의 속도로 옷 갈아입고 나와서 인사를 살짝 걸었음

 

 

 

 

나: 안녕하세요..

오빠: 아  안녕하세요^^부탁해요~

나: 아..네.. 나이가 몇이세요?

오빠: 고3이야, 넌....음...

나: 몇살처럼 보여요? 맞춰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3....

수능이 얼마남앗찌....대체 뭔생각...

그래도 훈남오빠의 내 나이를 고민하는 표정을 보며 난 숨죽였음

그러다 고민끝에 하는말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20살...? 나보단 나이 많아보이는데..

 

 

 

통곡으헝...............!!!!!!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써글..

그랬음. 난 어딜가나 대딩이나 직딩으로 보는 신기의 얼굴을 가진여자였음

그래도 내심 대놓고 말하는 오빠의 말에 상처를 입었음ㅋㅋㅋㅋㅋㅋ

 

 

 

 

 

나: 아하하하...농담도.. 저 18살이에요, 편하게 말놓으세요~

오빠: 아진짜? 난 무슨 20댄줄 알았는데..얼굴이 엄청 삭앗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햇나여...

첫스타트부터 안좋은 조짐이 보이던 우리 둘은 그렇게 알바첫날을 시작하게 됐음

 

그런데 첨에 인상좋아보였던 오빠는

점점 알고나니 엄청난 게으름뱅이였음....

......그날로부터 나의 알바는 DVD방급의 A급 알바에서

죽노동 공사판알바로 돌변했음.............통곡

 

 

 

손님이 오면 항상 빌지를 던져주며

 

"야! 가라"

 

손님이 음식 먹고 나가면

 

"야~ 치워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된장맞을

그랫음 한살 차이는 굉장히 컸음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강한눈빛의 그 오빠 앞엔 호랑이 앞의 쥐였음...

아무리 내가 짬밥 많이 먹엇어도 그오빠가 신입이라해도

말만 하면 째리기만 하니....난 앞에선 암말도 못해뜸...

그렇게 살도 쏙쏙 빠지고 '학교->즐거운알바' 이랬던 나의 생활은

'학교->죽을것같은 노동' 으로 바껴버렸음........통곡

그렇게 훈남오빠는 보기도싫은 얄미운 넘으로 인식되어버림

 

 

 

그러다 며칠 뒤 그 게으른 오빠를 다시보게 된 계기가 생겨버렸음

그 일의 시작은 어떤 깐깐해보이는 직딩 여자 한명이

밥을 먹으러 가게에 온것으로부터 시작됨

손님이 자리에 앉고 난 오빠의 눈빛에 자동적으로 내가 주문받으러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미 훈련되었음

 

나: 예, 손님 바로 주문하시겠어요?

여자: 아 낙새볶음으로 1인분이요

나: 사리나 음료는 필요 없으세요?

여자: 됐구요 양이나 많이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우와 뭔가 눈빛부터가 시비거는듯한...

그냥 난 날이 너무 더워서 그렇다 생각하고 빌지를 들고 자리로 왔음

그리고 낙지와 새우가 조합을 이루고 있는 우리 가게의 베스트메인

낙새볶음을 들고서 그 여자의 자리로 갔고 오빤 밥이랑 반찬들을 들고 따라왔음

음식들을 다 놓고 가니 얼마안돼서 부르길래 갔음

 

여자: 반찬 좀 더 주세요

 

보이는 빈그릇 6개

난 매번 있는 일이기에 빙그레 웃으며 알겠다고 하고 빛의 속도로 가져다줬음

 

그런데.........................이건 시작에 지나지 않았음..

여자가 부르고 난 달려가면 "반찬 좀 더줘요"

가져다주고 몇분 후 가면 "이거랑 이거 리필 좀 해주세요"

또 가면 "언니 찬 많이 좀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써글것.....내가 왜 니 언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아직 고등학생이란 말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속으로 많이 울었음

무슨 혼자서 밑반찬을 그르케 많이도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된장할...하튼 난 군소리 않고 다 가져다줌

왜냐 난 맘씨 좋은 여자이니까..

 

그러다 낙지가 울긋불긋 달아오르자 뚜껑열고 볶기 시작했음

(우리 가게는 손님앞에서 바로 볶아주는 서비스임^^)

그렇게 불같은 스피드로 낙지를 볶는데

갑자기 여자가 내게 말을 건네더니 후라이팬을 낚아챔..

 

 

 

여자: 언니 너무 못 볶으신다, 이리줘요.

나: 아하하..손님 제가 해드릴께요^^

여자: 아~제가 할수 있다니까요.

 

 

 

아직도 그 뜨거운 후라이팬을 맨손으로 잡은게 참 신기함

하여튼 주도권을 빼앗겨버린 난 당황해서 그 자리에 서 있었음

그런데 그 여자가 자기가 막 볶더니 자기의 옷에 튀자 기겁을 하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속으로 아이고 꼬소하다 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날보며 화를 내는 여자

 

 

 

여자: 어머!! 언니 미쳤어요? 옷에 튀었잖아요

 

 

 

방긋..........어? ㅋㅋㅋㅋㅋㅋ뭔소리야....

그여자의 말인즉슨 내가 멀뚱이 자리에 서 있어서

제대로 볶을 수가 없어서 자기 옷에 튀었댄다..ㅋㅋ

 

그렇게 어이도 없고 당황도 하고 있는데 상황파악을 하신건지

우리의 오빠님이 오셨음

그무슨 일이냐고 묻고는 여자의 낙지국물이 살짝 튄 옷을 조심스레 봄

그러더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자기가 입고 있던 티를 벗더니

(다행히 나시를 입고 있었음) 자상한 목소리로 여자에게 묻는거임

 

 

오빠: 다치신데는 없으신가요. 우선 제 옷으로라도 닦으세요

여자: 아.....가,가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행주를 안주고 니가 옷을 벗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보다 나 여기 왜 서 있음?ㅋㅋㅋㅋㅋㅋ

 

난 그 순간 여자의 눈이 하트로 뿅뿅되어 있는걸 캐치햇음...

그랫음...티를 벗고 나시만 걸친 오빠의 어깨 근육은 그야말로 알렉스 저리가라였음

얼굴과 몸매가 비례하는 특이한 조화였음...

 

 

 

난 그날 이후로 오빠를 짐승남이라고 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손님과 싸울뻔한 일을 자연스럽게 처리해준 오빠

그리고 이젠 정말 첫인상의 훈남오빠답게 굉장히 센스있고

멋있게 일도 잘 하는 남자다운 오빠가 됐음부끄!

 

지금생각하면 정말 개과천선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지금부터 우리 가게를 소개하겟음!!

맛도좋고 가격도 착함ㅋㅋㅋㅋㅋㅋㅋ

 

 

 

 

싱싱한 우리가게의 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장님 완전 귀여우심

일하실땐 카리스마 쩌시는데 장난치실때 우리 또래같음ㅎㅎ

 

 

주방이모ㅋㅋㅋㅋㅋㅋ더 많으신데 카메라 들이대니까

다들 안찍으려고....ㅠㅠㅠㅠㅠㅠ이모들 다 착하시고 이쁘심

 

 

 

 

만약 톡이 된다면

그 문제의 훈남오빠 사진을 올리겠음음흉!!!

(신비감을 주기위해 일단은...ㅎㅎㅎㅎ)

 

 

 

 

어찌되었건 이것이 나의 우여곡절끝의 알바에피소드임..

음....마무리를 어떻게 끝내야될지 모르겠음...통곡......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