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목표라는 도둑놈시키-_-

독서실알바2010.09.14
조회714

아....이런거 써도 되려나.....;;

 

안녕하세요..저는 20대 여자잉여입니다;;ㅋ

처음으로 글 써보려니까...막막하네요;;;뭐라쓰지?!

(그치만 한번쯤 꼭 써보고싶었어요≥∇≤ㅋㅋ)

 

어제 너무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요..

이건 뭐 신고를 할 수도 없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톡커님들한테 이르는거에요;;ㅋㅋㅋ

써놓고보니 막 길어져서;;;;;;ㅋㅋㅋㅋ

긴거 싫어하시는 톡커님들은 살포시 뒤로를 눌러주시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겠.....죠??...^^;;;;ㅋㅋ

 

 

 

저는 독서실 주말알바를 하고 있답니다..

(좋게는 취업준비생, 실상은 백조이지요ㅋㅋ;;아..돈도 못받는 허울뿐인 알바...ㅠㅋㅋ)

독서실에서 카운터를 보다보면 학생들이 와서 전화를 빌려달랄때가 있어요..

그럴때 저희 독서실은..학생들한테 독서실 전화기를 빌려주지않고...

동전을 주면서 카운터옆의 공중전화를 사용하게 하거든요..

그래서 카운터에 동전통이 있어요..(동전통이래봤자..햇반통에 동전을 쏟아부은..ㅋ)

독서실에서 음료수도 파는데..그 동전들이랑 전화기동전들을 모아두는곳이니까..

동전이 꽤 되죠..500원짜리 통 하나, 100원짜리 통 하나, 이렇게 두개.ㅋ

 

원래는 동전통 두개에 동전이 거의 가득 차 있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동전통에 동전이 없어지는거에요..;;;;;;;그것도 눈에 띄게...;;;

저는 주말알바라서 뭐 딱히 동전통을 자주 보는건 아닌지라...;;;

많던 동전들이 눈에 보일정도로 줄어드니까...;;

그냥 동전이 많아져서 사장님이 가져가시나보다...정도로만 생각했었거든요...

그게 벌써 꽤 됐네요..한달도 넘은거 같아요....

 

 

아무튼...어제는 평일이었지만....

평일에 알바하는 오빠가 일이 있어서..제가 카운터를 보고 있었더랍니다ㅋㅋ

그러다가..저녁 여덟시 쯤이었을거에요...(사장님은 여덟시 반쯤 오시죠..ㅋ퇴근직전ㅋㅋ)

학생 하나가 카운터를 두리번두리번 거리더라구요..(정확히 말하면 뒤적뒤적??ㅋㅋ)

그래서..뭐 찾느냐고 물었더니..전화를 쓰게 해달라더군요...

전 뭐...별 생각없이 동전통에서 200원을 집어 옆의 공중전화를 쓰라고 얘기해 줬지요.ㅋ

그런데.....전화기를 들더니...전화번호를 누르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끊는거에요..

그때까진 별 생각이 없었지요...그리고 학생은 열람실로 들어갔는데...

잠깐 뒤에 다시 카운터로 오더라구요...

 '또 전화를 할 참인가?' 했는데...

 "컴퓨터실에 에어컨 좀 틀어주세요.."하고는 화장실로 쏙 들어가는거에요..

(카운터와 컴퓨터실 사이에 화장실이 있어요^^ㅋ)

저는 에어컨 리모컨을 들고 컴퓨터실로 향했죠...

그런데 그 학생이 화장실에서 쏙 나오더니 카운터로 가는거에요....

그때부터 뭔가 기분나쁜 느낌이 들어서, 얼른 에어컨을 켜고 카운터로 돌아가는데...

 "짤그락" 소리가 들리고 그 학생이 저를 지나쳐 갔습니다.

 

 

하아......................-_-동전통에 400원이 남아있더군요.........

망할놈시키........나...분명히 천원짜리 들어있던거도 봤는데...;;;;

 

그러나.......나는 소심합니다.ㅠㅠㅠ(이런 쓸모없이 비대하기만 한 육신...ㅠ)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는거에요...ㅠ

결국...사장님한테 전화해서 막 얘기했더니...

사장님도 그 학생이 어제 돈을 가져가는걸 보셨다는거에요...!!!

게다가....사장님은 여태껏 동전통에 있는 돈을 한번도 가져간 적이 없으시대요;;;;;;;

아나....;;;대체 얼마를 몇번이나 털어간거야...-_-;;;

 

 

그 아이가...우리 지역에서 제법 이름있는 남자 고등학교에 다니고있어요...

....저 오늘 소심하게 그 학생 책상에 가봤거든요.....

근데....막 책상에다

 " 고려대학교-CRIMSON " 막 써놓고....

고려대학교 사진 붙여놓고 " 이곳이 내가 있을 자리 "라고 써놨네요...;;

 

하아.....아무리 철없을때 한 짓이라지만.....

어제 저를 지나쳐갈 때의 그 득의양양한 표정을 잊지못하겠어요....ㅠ

 

 

하하......음.....

이러고.........생뚱맞게......

끝!!!!!!!!!!!!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