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아님..

후회...2010.09.14
조회667

몇일 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지난 글에 파랑새님이 말씀 주신 부분도 보았습니다.

저도 사람이고, 또 쉽게 감정이란 것을 잡을수도 없는..또 아기를 가진 엄마로써..
이런 상황이 되면서 저는 굳이 제가 겪지 않아도 닥치지 않아도 될 많은 고통과 시간들을
제 남편으로부터 겪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니 불어나는 화를 참을 수가 없었네요.

 

또 따로 떨어져 지내기를 선택하면서 제 마음의 정리와 아울러 오히려 그 사람의 잘못된 점과 단점많이 더 눈에 많이 들어오게 되었구요. 이 부분은 제가..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고집이라도 부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제 심리적인 또 정신적인 상황이 제가 힘든 것에 대한 원인을 저 자신의 책임의 한부분으로도 돌리는 게 지금 처한 상황들에서 제 자신으로도 고되고 스스로 안쓰럽다 여기며 절망적이라서 스스로에게도 있을 그 어떤 잘못들을 비난하게 된다면 우울증과 후회를 감당치 못할것만 같아 비난하게 되는 거겠죠.

그리고 앞으로는 그 부분들에 대해 어떠한 방향으로든.. 책임을 지고 잡아가야 하는 걸 수 있구요..

 

지난 몇일 레아님 말씀처럼 놓고 두고보았습니다.

편한맘은 아니어도 담담하게 냉정하게 이 상황을 생각해 보면서..보았습니다.


마음은 미련하게도 당연스러울지 모르지만 기다렸습니다.
주말 내내 쏟아붓는 비가 이따금 원망스러울 만큼.. 기다려 보았습니다.
잘못했다 정말 다신 안그러겠다 그렇게 용서를 구해줬음 했습니다.
연락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한주의 시작..메시지가 왔었네요.
자기야 주말 잘 쉬었냐고..보고싶다고 빨리 집에 돌아와 라는..문자였네요..
아무일도 없었다는 문자..정말 친정으로 휴가라도 보내준 듯한 문자..
그리고 수신이 거부되었지만..두번의 전화도 왔습니다..
이 글을 쓰는 오늘도 한번의 전화가 와있었네요..
그리고 시댁에서는 어떠한 연락도..없으셧구요..
그런 연락을 받은 제 마음이 글로 표현은 안되겠지만,
정말 아주 조금의 조금의.. 다행스러움이란 기분 뒤에..
결국.. 이러한 상황의 심각함을 일전에 글에서 레아님과 나눈것처럼..
모르고 있다는 생각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친정엄마도.. 가슴만 치시며..고개를 저으십니다..

 

이미 여러번 적었지만.. 그 사람.. 야동..컴퓨터..끊을 수 없습니다..
보물처럼 그렇게 수백편씩 모아두었던 그 동영상들..보시면..아실겁니다..
남자로..즐기는..그런 정도의 선이 아닙니다..

우습지만, 그것들에도..장르가 있겠죠.. 10개 중에..9개가.. 여자 혼자..나오는 것들입니다..
여자 혼자서..자신 몸에..그러는 것들이죠.. 제가 더 없이 수치스러운건..
저희 부부사이입니다.. 신혼이고.. 또.. 제가 아내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걸 보고.. 저한테 했던..하는 행동들에 정말 참을 수 없는 수치심이 일엇습니다..
배가 불러 누워있는 제 아래를..산부인과 의사처럼..그렇게 들여다 보았습니다..
들여다보고.. 만지고.. 어떤 건지..이 글 읽는 성인분들 아실까요.. 아래며..엉덩이쪽이며..그렇게 보았습니다.. 부부잠자리 전에만 그런거라면..그 사람이 그렇게 하는 건가보다 했었을 겁니다.. 아침에도..밝은 대낯에도..그렇게 봅니다..
그 기분..아실까요..


그 영상에서 본 것들을 계속해서 제 몸을 통해서..확인하고 보고 있었던..겁니다..
그러지 말아달라 해도..계속되었습니다..
장난의 행동이었겠지만..하물며 곰인형을..제 몸위에 올려놓고..그런 성행위의
한 부분을 보려고도 했구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고..얘가..다른 남자랑..그렇게 같이 있다 오면
어떻냐고 하는 친정부모님 질문에 그 사람.. 저를 평생 데리고 살 꺼기 때문에 상관없다. 고 합니다. 그래도 된다고.. 그사람의 합리화..그리고 잘못된 생각이겠죠..제가 마구 판단한다해도.. 그 사람 성에 대해 기준이..없는 것 같습니다..
부부간에 지키는 부부의 순결이란 부분에 대한..어떠한..생각도..없습니다.

 

단지 술집여자와의 하룻밤뿐이었다면..저와 다투며 고집피우고 대화조차 안되는 그런 상황들까지만이라면 위에 적은 그런 부분들을 제가 차라리 놓치고 보지 못했다면..겪지 않았다면 그리고 지금이라도 그렇지 않을꺼라고..말이라도..진실되게 담아 해준다면 오히려 제가 깨진 신뢰라도 다시 집어들어서 손에 피가 철철 나서 고통조차도 말 못할정도로 아파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정말 제 자신의 인생..아직 많이 남았는데 앞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세번이나 거듭할 수 있는 시간들에 대해서는 조금의 아쉬움도 없습니다. 단지..정말 지금의 저는 제 아기에게..그래도 아버지 라고 부를 수 잇는 그 한사람이 없을 수도 잇다는 것이..너무 아프고 아픕니다. 

 

레아님이 지금까지 써주신 글들을 읽고 또 읽고 거듭했습니다.

 

그리고..지금은 저도 지쳤던..힘들던..너무 화가나던..
이 상황에 그냥 저를 놓고 있습니다.

 

이 글쓰는 순간에도 이미 마음은 한쪽으로 굳어가고 있다는거..압니다.
덜 고통스러울 방법을 구하는걸수도 있다는 것도 알구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고 생각하는 것.. 그 사람한테는..
이렇게까지 확대해서 생각할 일이 아닌데..하는 불미스러운 일의 하나이겠죠..

 

앞뒤 다 자르고.. 여자 좋아하는 건.. 평생 고치기 힘들다고 합니다.
여자 버릴 수 없습니다...
그런일 있고 몇일만에 그 사람이 저랑 그래도 자겠다고..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먹는 모습도 있습니다. 잘 먹지 않는 약을..그렇게 꼬박꼬박..저랑 자겠다고 먹고 있었습니다.
딸자식..그래도 정붙이고 살라고..엄마도 싫어도..그래도 부부니까...너무 내치지만 말고 그래도 받아주어라.. 피임도구라도 사오라 해서 그래도 받아주어라..그래도 받아주어라..그래야 한다고까지 했던 찢어지는 친정엄마셨는데..그런 부모님을 무시하고..주말 부모님께도 그 어떤 연락 하나 없던 사람입니다.

시어머니의 처음으로 듣기 힘들었던 그 말씀처럼 사회생활하면서 그럴수도 있는, 그리고 그래도 걔한텐 너 하나 뿐이라고 다른 누굴 데려와도 우린 안받을꺼라는..그럴 수 있지요.
그래, 다 인정해서 그럴 수 있고 결국 처라고는 저 하나이고 시댁에도 며느리는 저 하나일 수 있겠죠. 그런데.. 아기 아버지가 되어서도.. 당분간은 아니라도.. 여자에 대한 성에 대한.. 그 사람 행동..생각들.. 변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그 사람의 그런 것들..더럽다 힘들다 싫다해도.. 그사람 아내로 받아 품는다 해도..
제 아기에게 아버지가 있었으면 해도.. 아기도 그 사람의 그런 걸 보면서 자라야 하고..
또 그런 자식 달래며 품어 지켜갈 제 마음에 솔직한 자신이 없습니다.

 

이제 곧 명절입니다.. 결혼 후..그 사람과도 또 곧 태어날 아기와 함께 할 수 있는 첫 명절이었습니다.. 정말..시댁가는게 힘들다고 하시지만..그래도 고대했습니다..
할 줄 아는건 없어도.. 전 부치는 거라도 도우면서 전도 집어먹고..차례도 처음 지내보고..
근처 큰 절 스님도 볼 수 있다 하셔서..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갈 수 없습니다. 가지 않는다고 쓰는게 맞겠지요..

저도 이젠 시댁이 원망스럽고.. 한스러운 마음이 큽니다.

 

곧 데리러 오겠지요..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그리고 그렇게 따르면 저는 아무일 없었던 상황으로 또 앞으로 언제 거듭될지 모를 상황을
기다리며 초조해하며 살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할 수 없는 거구요..
그리고 그러다 연락도 안올 것 같습니다. 혼자 왜 그렇게 심각하냐고..할 거네요..

이래 저래 해서 이렇다 하고 얘기라도 할 수 있다면..마지막으로라도 얘기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상황자체에 대해..전혀 다른 입장이니까요..
심각하다고..아니..왜 이러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니까요..아무것도 아닌 일이라는..
그래서 대화라는 것..아니 일방적인 대화라는 것 조차..힘들 것 같습니다..

 

레아님..이렇게 있으니 마음에 대한 정리는 되어갑니다.
울기만 하고 땅만 치던 제가..그래도 이제 몸이라도 추스리겠다고..먹고 자고..잘 지내려고 합니다. 아기도 친정근처에서 낳을꺼구요.. 그 전에는 어떠한 상황이 다시 있겠지요..
아기를 낳으면, 보면 조금은 달라질까하는..마음도 가져 보구요..
제가 아니라도.. 아기만 생각해서라도.. 제 행동들이 그 사람한테 이해 안가는..
지나친 행동이라도..아기 생각해서라도.. 돌이켜 봐주었으면 하네요..

 

주말 동안 그리고 어제 오늘 레아님 말씀에 많이 마음 두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