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새근새근 잘자고있는 도치를 보며. 어제밤에 동생방에 옮겨놓은 고슴도치가 일어나보니 또 다시 부엌베란다에 가 있었음. 분명 냄새나는 고슴을 싫어하는 아빠의 행동이였음ㅜ.ㅜ 요즘 동생은 학교에서 연극준비에 바빠 주인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함. 가끔씩 들여다보면 밥통이 비어있어 이몸이 직접 밥을 퍼주기도 하였음.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고 도치를 슬쩍 들여다보니 이게 왠걸 이녀석은 잠만보라 푹 자고 있을시간인데 잠을 자지 못하고 일어나서 절뚝거리며 벌벌 떨고있었음. 갑자기 두려워졌음;;; 이 작고 귀여운녀석이 죽기라도 한다면 내 인생이 왠지 저주받고 꼬일것같아 동생에게 전화를 함. 도치의 상태는 예상외로 심각했음. 도치 : 벌벌벌...끼잉끼잉...끄앙....ㅜ.ㅜ 하는 눈치였음. 평소에 나를보면 무서워 가시를 세우는 놈인데 그날따라 나를 보며 왠지 살려달라고 말하는 눈빛임..;; 다리도 떨고있고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채 나를보는 작은 동물을 보면서(온몸에 똥과 오줌이 묻어있는 작은 동물) 나는 아 냄새가 마냥 지독하구나하며 다시 내 방으로 발걸음을 돌림; 몇분뒤 고슴도치생각에 집중이 되지않는 나는 다시 도치아기를 보러 갔으나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고 도치는 여전히 나를보며 떨고 있었음ㅜㅜ 녀석이 지독한 냄새와 (부엌 베란다 음식물 쓰레기통 옆, 물론 배설물 냄새가 더 심함) 가끔씩 꼬이는 날벌레들에게 스트레스를 받아 병이라도 걸렸나 싶어 이젠 발걸음을 돌리지 못했음. 생각해보니 나는 고슴도치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음! 저 더러워진 몸을 씻겨주는 목욕방법도 알지 못했고 (고슴도치는 귀에 물이 들어가면 죽는다고해서 무서웠음) 저 녀석이 어디가 아픈지 어디가 불편한지 전혀 알수가 없었음. 똥줄이 탔음. 계속 이렇게 두면 도치아기가 죽어 버릴수도 있다는 생각에 동생과 전화통화를 끝낸 후 내가 한번 해보기로 하였음. 컴퓨터를 켜고 네이버에 접속하고 모르는 것이 없는 지식in에서 검색해보기로 함. '고슴도치가 이상해요' '고슴도치 목욕시키는 법' '고슴도치 떨음' '고슴도치는 죽을때 어떤 행동을 하나요' ㅋㅋㅋㅋㅋ;;지금생각해도 어이없는 검색임ㅋㅋ 도치를 씻기는 방법은 알아내었음. 근데 이녀석이 어디가 문제인지 도저히 알수가 없었음. 그래서 일단 씻기고 보기로 함. 지식인 검색결과를 내 명석한 두뇌에 모두 꽂아넣었음. 그리고 장갑을 낀채 (이녀석 가시에 제대로 찔리면 매우 아픔. 치명타를 맞으면 손가락이 없어질 수도 있음) 도치를 들고 화장실로 가서 세면대에 올렸음. 발광을 할것같은 도치가 예상외로 침착했음. 내가 도치님을 살려줄 것 같은 생각을 했나봄^^ 적당히 따뜻한물을 2cm정도 받고... 동생이 알려준 장소에서 고슴도치 샴푸를 찾았음. 지식인에서 샴푸 두세방울을 물에 풀라고 했기 때문에 난 그대로 행동했더니 수돗물따위에게서 좋은냄새가 났음. 기분이 좋아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치가 발발거리면서 물장구치는것도 너무 귀여웠음. 마치 내 자식같았음. 이래서 동물은 우리의 친구인가봄^_^ 그런데 귀에 물이들어가면 죽는다는 얘기가 자꾸 귓가에 맴돌았음 손이 떨려서 물을 고슴도치에게 뿌리지 못했음. 머리엔 별생각이 다 들었음. '이 녀석이 깜짝놀라서 몸을 흔들고 뒤집고 난리를 쳐서 모르고 내가 귓구녕에 물을 쳐부어버린다면 녀석이 죽을거임' ↓ '도치가 꿈에 나타나서 니놈이 날 죽였다며 분명 날 괴롭힐거임' ↓ '정신병에 걸린나는 직업도 못가지고 연애도 못하고 결혼도 못하고 잉여력을 전국에 뽐내게 될 것임' 아이씨;;;;;;; 생각만해도 조카 무서웠음....... 그런데 고무장갑을 낀 나의 손에는 이미 여름날 논밭의 물 조카 뿜어져 나오는 스프링쿨러와 맞먹는 위엄을 자랑하는 샤워기가 들려있었음. 뒤로 물러 설수 없다고 생각했음. 남자가 칼을 들었으면 무라도 썰어야하니 난 샤워기를 들었으니 이녀석 발톱의 때라도 닦아야했음ㅜㅜ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음. 이녀석이 암컷이였다면 내 사랑을 주었을텐데 이녀석은 남자였음. 수컷도치는 암컷보다 더 사람을 가린다고 함. 이 도치를 신민아라고 생각하고 사랑스럽게 왼손으로 쥐었음. 샤워기를 들고 있는 내 오른손은 천천히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쪽으로 다가갔음;;; 엉덩이에 물이 닿았던 그 순간 난 까무러치게 놀랬음 도치가 지랄발광을 하며 마치 자신이 로케트인마냥 앞으로 존눼 튀어나온것임 ㅜㅜ 악!!!!!!!!!!!!!!!!!!!! 장갑을 꼈음에도 불구하고 내 손이 터져버릴까 하는 걱정에 내 왼손은 어느새 만세를 외치고 있었음;;;;;;;;; 컴퓨터로 뛰어가서 다시 검색을 해보니 천천히 가야한다고 했음. 발쪽부터 천천히 하라고 나에게 친절히 알려주었음. 네이버가 이럴땐 너무너무 고맙다고 생각함. 다시 천천히 다가가서 뒷발->엉덩이 순으로 도치가 물의 체온을 천천히 느낄 수 있게 공략했음. 그리고 드디어 나는 성공하고 말았음. 도치가 나의 물결을 온몸으로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음. 나는 칫솔을 들고 가시결방향대로 도치의 가시를 긁어주었음. 그 딱딱하던 가시가 마치 오리점퍼털마냥 부드러웠음. 그렇게 내 인생 처음의 고슴도치 샤워를 성공했음 ㅠㅠ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였음. 일단 드라이기 약풍으로 25~30cm거리를 유지한채 고슴도치의 물기를 다 말려야 한다고 했음. 내 무릎에 수건을 깔고 고슴을 올린 후에 약 10분 정도를 드라이질 했나봄. 손이 존눼 저렸음;;; 근데 녀석의 털이 다 말랐는지 도저히 알수가 없었음........ㅠㅠ 장갑을 끼면 물기가 전혀 느껴지질 않았고 손을 대자니 손가락을 잃을까봐 무서웠음..... 그래서 '내가 손을 안대도 확실히 마를정도로 하자' 하는 생각에 5분여간을 더했음. 손에 마비가 왔음. 다른 운동하는 것 보다 고슴도치 샤워시키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문뜩 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슴도치 털이 다 말랐는지 아는법을 안 적어준 네이버지식인놈들이 갑자기 매우 싫어졌음. 다 너희들같이 고슴도치 핸들링 할 수 있는게 아니란 말임...;; 여기서 끝날 줄 알았다면 큰 오산임. 또 하나의 거대한 장벽이 나에게 남아있었음. 똥오줌 소굴인 도치 집과 쳇바퀴 밥통등을 청소해야 했음. 화장실로 들고오니 냄새가 장난이아님을 느꼈음. 일년에도 몇번밖에 맡을 수가 없다는 시골 푸세식변기 냄새랑 비슷했음;;;;아니 능가했음ㅠㅠ 샤워 시키는법도 알았으니 다음부터 내가 꼬박꼬박 샤워시켜주기로 다짐함 ㅠㅠ 난 조카 천사임 ㅠㅠ 물에담그고 비누를 풀고 고무장갑을 끼고 손이 닳도록 문지르고 문지른 결과 마치 새것과도 같은 도치용품들을 얻을 수 있었음.................................. 수건을 들고 물기도 다 닦아냈음. 근데 갑자기 내 이마에서 땀한방울이 바닥으로 떨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실내운동은 고슴도치 샤워와 집청소로 하기로 다짐함;;; 그렇게 모든과정을 마치고 수건안에 있던 도치를 꺼내어 집안에 넣어주니 동물이 그렇게 좋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느낌;;;;;;; (도치는 안그런데 나만 그렇게 느낀걸 수도 있음) 하여튼 조카 뿌듯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도치는 내옆에서 지금 깊은잠에 빠져들었음. 어디 아파서 죽을것만 같던 작은생명이 내 옆에서 새근새근 자고있으니 뭔가 큰일을 해낸 것만 같아 오늘은 잠이 안오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오늘부터 고슴도치 주인하기로 함^^ 그리고 다시는 춥고 날벌레가 날아다니는 베란다에 이 귀여운 동물을 두지 않겠다고 다짐함ㅠㅠ - 우리집 고슴도치 사진 두장을 첨부함. 91
우리집 고슴도치가 죽을뻔 했음;;;;;;;;
이제서야 새근새근 잘자고있는 도치를 보며.
어제밤에 동생방에 옮겨놓은 고슴도치가
일어나보니 또 다시 부엌베란다에 가 있었음.
분명 냄새나는 고슴을 싫어하는 아빠의 행동이였음ㅜ.ㅜ
요즘 동생은 학교에서 연극준비에 바빠
주인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함.
가끔씩 들여다보면 밥통이 비어있어
이몸이 직접 밥을 퍼주기도 하였음.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고 도치를 슬쩍 들여다보니 이게 왠걸
이녀석은 잠만보라 푹 자고 있을시간인데 잠을 자지 못하고
일어나서 절뚝거리며 벌벌 떨고있었음.
갑자기 두려워졌음;;; 이 작고 귀여운녀석이 죽기라도 한다면
내 인생이 왠지 저주받고 꼬일것같아 동생에게 전화를 함.
도치의 상태는 예상외로 심각했음.
도치 : 벌벌벌...끼잉끼잉...끄앙....ㅜ.ㅜ
하는 눈치였음.
평소에 나를보면 무서워 가시를 세우는 놈인데
그날따라 나를 보며 왠지 살려달라고 말하는 눈빛임..;;
다리도 떨고있고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채 나를보는
작은 동물을 보면서(온몸에 똥과 오줌이 묻어있는 작은 동물)
나는 아 냄새가 마냥 지독하구나하며
다시 내 방으로 발걸음을 돌림;
몇분뒤 고슴도치생각에 집중이 되지않는 나는
다시 도치아기를 보러 갔으나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고
도치는 여전히 나를보며 떨고 있었음ㅜㅜ
녀석이 지독한 냄새와
(부엌 베란다 음식물 쓰레기통 옆, 물론 배설물 냄새가 더 심함)
가끔씩 꼬이는 날벌레들에게 스트레스를 받아
병이라도 걸렸나 싶어 이젠 발걸음을 돌리지 못했음.
생각해보니 나는 고슴도치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음!
저 더러워진 몸을 씻겨주는 목욕방법도 알지 못했고
(고슴도치는 귀에 물이 들어가면 죽는다고해서 무서웠음)
저 녀석이 어디가 아픈지 어디가 불편한지 전혀 알수가 없었음.
똥줄이 탔음.
계속 이렇게 두면 도치아기가 죽어 버릴수도 있다는 생각에
동생과 전화통화를 끝낸 후 내가 한번 해보기로 하였음.
컴퓨터를 켜고 네이버에 접속하고 모르는 것이 없는
지식in에서 검색해보기로 함.
'고슴도치가 이상해요'
'고슴도치 목욕시키는 법'
'고슴도치 떨음'
'고슴도치는 죽을때 어떤 행동을 하나요'
ㅋㅋㅋㅋㅋ;;지금생각해도 어이없는 검색임ㅋㅋ
도치를 씻기는 방법은 알아내었음.
근데 이녀석이 어디가 문제인지 도저히 알수가 없었음.
그래서 일단 씻기고 보기로 함.
지식인 검색결과를 내 명석한 두뇌에 모두 꽂아넣었음.
그리고 장갑을 낀채
(이녀석 가시에 제대로 찔리면 매우 아픔.
치명타를 맞으면 손가락이 없어질 수도 있음)
도치를 들고 화장실로 가서 세면대에 올렸음.
발광을 할것같은 도치가 예상외로 침착했음.
내가 도치님을 살려줄 것 같은 생각을 했나봄^^
적당히 따뜻한물을 2cm정도 받고...
동생이 알려준 장소에서 고슴도치 샴푸를 찾았음.
지식인에서 샴푸 두세방울을 물에 풀라고 했기 때문에
난 그대로 행동했더니 수돗물따위에게서 좋은냄새가 났음.
기분이 좋아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치가 발발거리면서 물장구치는것도 너무 귀여웠음.
마치 내 자식같았음. 이래서 동물은 우리의 친구인가봄^_^
그런데 귀에 물이들어가면 죽는다는 얘기가 자꾸 귓가에 맴돌았음
손이 떨려서 물을 고슴도치에게 뿌리지 못했음.
머리엔 별생각이 다 들었음.
'이 녀석이 깜짝놀라서 몸을 흔들고 뒤집고 난리를 쳐서
모르고 내가 귓구녕에 물을 쳐부어버린다면 녀석이 죽을거임'
↓
'도치가 꿈에 나타나서 니놈이 날 죽였다며 분명 날 괴롭힐거임'
↓
'정신병에 걸린나는 직업도 못가지고 연애도 못하고
결혼도 못하고 잉여력을 전국에 뽐내게 될 것임'
아이씨;;;;;;; 생각만해도 조카 무서웠음.......
그런데 고무장갑을 낀 나의 손에는 이미
여름날 논밭의 물 조카 뿜어져 나오는 스프링쿨러와 맞먹는
위엄을 자랑하는 샤워기가 들려있었음.
뒤로 물러 설수 없다고 생각했음.
남자가 칼을 들었으면 무라도 썰어야하니
난 샤워기를 들었으니 이녀석 발톱의 때라도 닦아야했음ㅜㅜ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음.
이녀석이 암컷이였다면 내 사랑을 주었을텐데
이녀석은 남자였음. 수컷도치는 암컷보다 더 사람을 가린다고 함.
이 도치를 신민아라고 생각하고 사랑스럽게 왼손으로 쥐었음.
샤워기를 들고 있는 내 오른손은 천천히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쪽으로 다가갔음;;;
엉덩이에 물이 닿았던 그 순간 난 까무러치게 놀랬음
도치가 지랄발광을 하며 마치 자신이 로케트인마냥
앞으로 존눼 튀어나온것임 ㅜㅜ 악!!!!!!!!!!!!!!!!!!!!
장갑을 꼈음에도 불구하고 내 손이 터져버릴까 하는 걱정에
내 왼손은 어느새 만세를 외치고 있었음;;;;;;;;;
컴퓨터로 뛰어가서 다시 검색을 해보니
천천히 가야한다고 했음.
발쪽부터 천천히 하라고 나에게 친절히 알려주었음.
네이버가 이럴땐 너무너무 고맙다고 생각함.
다시 천천히 다가가서 뒷발->엉덩이 순으로
도치가 물의 체온을 천천히 느낄 수 있게 공략했음.
그리고 드디어 나는 성공하고 말았음.
도치가 나의 물결을 온몸으로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음.
나는 칫솔을 들고 가시결방향대로 도치의 가시를 긁어주었음.
그 딱딱하던 가시가 마치 오리점퍼털마냥 부드러웠음.
그렇게 내 인생 처음의 고슴도치 샤워를 성공했음 ㅠㅠ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였음.
일단 드라이기 약풍으로 25~30cm거리를 유지한채
고슴도치의 물기를 다 말려야 한다고 했음.
내 무릎에 수건을 깔고 고슴을 올린 후에
약 10분 정도를 드라이질 했나봄. 손이 존눼 저렸음;;;
근데 녀석의 털이 다 말랐는지 도저히 알수가 없었음........ㅠㅠ
장갑을 끼면 물기가 전혀 느껴지질 않았고
손을 대자니 손가락을 잃을까봐 무서웠음.....
그래서 '내가 손을 안대도 확실히 마를정도로 하자'
하는 생각에 5분여간을 더했음. 손에 마비가 왔음.
다른 운동하는 것 보다 고슴도치 샤워시키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문뜩 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슴도치 털이 다 말랐는지 아는법을 안 적어준
네이버지식인놈들이 갑자기 매우 싫어졌음.
다 너희들같이 고슴도치 핸들링 할 수 있는게 아니란 말임...;;
여기서 끝날 줄 알았다면 큰 오산임.
또 하나의 거대한 장벽이 나에게 남아있었음.
똥오줌 소굴인 도치 집과 쳇바퀴 밥통등을 청소해야 했음.
화장실로 들고오니 냄새가 장난이아님을 느꼈음.
일년에도 몇번밖에 맡을 수가 없다는
시골 푸세식변기 냄새랑 비슷했음;;;;아니 능가했음ㅠㅠ
샤워 시키는법도 알았으니 다음부터 내가 꼬박꼬박
샤워시켜주기로 다짐함 ㅠㅠ 난 조카 천사임 ㅠㅠ
물에담그고 비누를 풀고 고무장갑을 끼고
손이 닳도록 문지르고 문지른 결과 마치 새것과도 같은
도치용품들을 얻을 수 있었음..................................
수건을 들고 물기도 다 닦아냈음.
근데 갑자기 내 이마에서 땀한방울이 바닥으로 떨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실내운동은 고슴도치 샤워와 집청소로 하기로 다짐함;;;
그렇게 모든과정을 마치고 수건안에 있던 도치를 꺼내어 집안에
넣어주니 동물이 그렇게 좋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느낌;;;;;;;
(도치는 안그런데 나만 그렇게 느낀걸 수도 있음)
하여튼 조카 뿌듯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도치는 내옆에서 지금 깊은잠에 빠져들었음.
어디 아파서 죽을것만 같던 작은생명이 내 옆에서 새근새근
자고있으니 뭔가 큰일을 해낸 것만 같아 오늘은 잠이 안오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오늘부터 고슴도치 주인하기로 함^^
그리고 다시는 춥고 날벌레가 날아다니는 베란다에
이 귀여운 동물을 두지 않겠다고 다짐함ㅠㅠ
- 우리집 고슴도치 사진 두장을 첨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