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고양이지킴이2010.09.14
조회469

대구에 살고있는 취업준비생이랍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너무나도 슬프고 눈물나는 일이 일어난 탓에 이렇게 판을 쓰게 되었답니다. 글재주 있게 못쓰더라도 이해를 좀 해주시고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주택에 살다보니 이사가 오고 가는일이 잦아서 두달전까지 살던 옆집사람이 이사가면서

키우던 고양이를 두고 가서 얼떨결에 키우게 되었습니다.

키운다기보다는 고양이 두마리를 아침,저녁으로 밥을 챙겨준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처음부터 저희가 키운게 아니라서 처음엔 우리가족을 많이 무서워 했지만 지금은 그래도 크게 많이 무서워 하지않고 아침되면 문앞에 와서 야옹야옹하고 저녁에도 와서 야옹야옹하면서 밥달라고 하고....안오는 날엔 밖에 찾으로도 나가서 찾아서 데리고 오고도 하고..

참고로 고양이가 아지트(?)는 저희집 마당에 2층 계단 올라가는 곳 옆에 안쓰는 씽크대가 있는데 그위에 안쓰는 이불을 얹혀놓아서 그위에서 고양이가 자고 쉬고 했습니다.

 

정말 너무 귀엽게 잘 키우던 찰나....

사건은 오늘 아침에 터졌네요...

특별히 이름을 짓질 않아서 코가 흰 고양이와 코가 검은 고양이로 구분했는데

보통 아침되면 두마리 같이 와서 밥달라고 하는데 오늘은 코가 흰 고양이만 와서 밥을 먹는거였습니다.

이따끔씩 둘중에 한마리만 오는 경우도 있어서 나중에 오겠지 하고 있었는데 마당에 나갔던 제 동생이 씽크대 밑에 코검은 고양이가 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씽크대 위에있는 이불에 있는데 오늘 아침에는 씽크대 아래 안구석에 눈만 뜨고 힘없이 야옹하는 겁니다. 보통 제가 가까이 가면 조금은 뒷걸음질치거나 도망갈 준비를 하는데

꼼짝도 안하고 눈만뜨고 야옹소리만 하길래 이상해서 손으로 씽크대 밑에서 꺼내니...

두다리를 하나도 못쓰고...엉덩이 항문부분에선 피가 묻어있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살펴보니 외상은 크게 없는데 증상을 보니 차에 치인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차에 치이고 뒷다리를 아예 못써서 걷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우리집에까진 찾아왔는지....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씽크대 밑에서 고양이 꺼낼때 고양이 눈에 눈물이 맺혀있는걸 보면서 정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줄 알았습니다. 몸이 이렇게 되어가지고 말도 못하는 짐승이라서 혼자서 끙끙 앓고 있었던것을 생각하니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당시 시간은 아침 8시30분이었는데 동물병원에 전화해보니 10시30분부터 진료가 가능하다고 해서 시간맞춰가서 엑스레이찍고 진료를 받아보았는데...

허리가 부러졌다고 진단을 내리시더라구요..그리고 방광이 제역할을 하는지 못하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고 크게 부풀어져 있었습니다.

똥이랑 오줌은 가리면 그래도 살수는 있을거라고 말씀하시던데 일단 주사맞고 약5일치 지어왔는데....오늘 첨 알았는것이 동물병원에선 의료보험이 안되니 진료비용이 많이 비싸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루빨리 동물에게도 의료보험이 적용이 되었으면 하는생각이...

아무튼 고양이를 데리고 오면서 불쌍해서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정말 눈물이 막 올라오더라구요..

그전에는 말을 좀 들으면 집에도 들여놓고 키우고 싶었는데 매번 피하고 도망가서 그냥 그렇게 먹이만 주었었는데....오늘은 병원다녀온 후로 거실에 두고 하루종일 간호하면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문제가 엉덩이에서 피가 조금씩 나오는데....피가 나오는것은 수의사선생님이 소변이랑 같이 나오는거라고 해서 그렇다치더라도....용변을 보지 않으면 앞으로 못살거 같은데..

고양이 불쌍해서 어떡하죠? ㅠㅠ 소화를 못시키는건지 아니면 배설을 못하는건지 자세히 모르겠는데 배는 조금 볼록하거든요....아침,저녁으로 코가 흰고양이보다 훨씬 잘 먹던 녀석인데...하루종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몸도 제대로 못가누고 엎드려 쉬게 하고있어요..

 

판 읽으시는 분들 중에 좋은 정보나....팁같은거 아시는분은 좀 알려주세요...

짧으면 짧은 두달일지 모르겠지만....정이 너무 들어서.....

혹시라도 잘못되거나 하면....정말 제 생활에도 지장이 올것 같은......

한번씩 나한테 앞발로 툭툭치면서 장난도 걸어오고 하던 코검은 고양이였는데....

두서없이 막 적다보니 내용은 엉망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충 이해는 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양이를 치료할수 있는 병원이나 어떻게라도 살릴수 있는 방법;;;;을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간절하게 판을 쓰는게 첨인것 같아요...

고양이를 키우기 전까진 솔직히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실제로 키워보니....생명에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네요....

많은 조언 부탁 드릴께요...

제 메일은  n-blue1779@nate.com 인데 이리로 좋은 방법있으시면 메일좀 부탁드릴께요.

연락처를 휴대폰번호를 남기기도 그렇고 싸이공개하기도 이상하고....해서

메일주소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