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스물여섯살의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사람을 한 명 찾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10년 9월6일, 지금으로부터 5일쯤 전이었습니다.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하는 길이었는데,
전날 밤을 새서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잠깐 잠이 들었습니다. 눈을 뜨니 기차는 조치원역을 막 지나쳤더군요.
그런데 제 옆에 어떤 여자분이 앉아계시는 겁니다.
으레 남자들은 옆에 자기 나이 또래의 여자분이 기차나 버스 옆자리에 앉으면 아무 이유없이 괜시리 긴장하게 되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저 또한 별 이유없이 괜히 긴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괜시리 아무 연락도 없던 핸드폰을 꺼내 만지작거리게 되고, 의자가 괜히 불편하게 느껴지고..
여튼, 그러던 중에 옆에 앉아계신 여자분을 힐끔 쳐다봤습니다.
이것 참..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태어나서 그렇게 아름다운 여자분은 처음 봤습니다.
속으로 '말이나 한 번 걸어볼까..?' 하는 고민만 수십번 한 것 같네요. 낯을 가리는 성격도 아니고 여자앞에선 말도 못하는 소심한 성격도 전혀 아닌데 어쩐 일인지 도무지 용기가 나질 않는 겁니다.
애만 태우고 있다가.. 한 가지 좋은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그녀를 다시 한 번 찾을 수 있도록 그녀에 관한 최대한 많은 단서들을 기억해서 인터넷이나 다른 부분의 도움을 받는 건 어떨까.. 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두 번 다시 찾지 못한다면 .. 인연이 아닌걸로 생각하고 포기하려 합니다. 그렇다 해도, 꼭 찾고 싶습니다. 시도는 해 봐야 겠지요.
어디에 어떻게 도움을 요청할까 하다가.. 결국 인터넷의 힘을 믿어보려 합니다.
제가 미니홈피나 트위터, 블로그 같은 것들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제 블로그나 미니홈피 같은 곳에 올리면 영영 못 찾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네이트 판의 도움을 받아볼까 합니다. (사실 여기저기 댓글을 남길까 하다가, 도배 댓글로 신고 당할까봐.. -_-;)
거두절미하고, 그 날 제가 기억했던 그녀에 관한 것들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날짜는 2010년 9월6일 월요일, 경부선 무궁화호입니다. 그녀는 아마 조치원 역에서 오후 3:48분에 탔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닐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잠들어 있어서.. 조치원 역이 아니면 3:21분에 대전역에서 탔을 겁니다) 그리고 오후 5:10분에 영등포역에서 하차 하시더군요. 자리는 제가 1호차 13석이었으니.. 1호차 14석일 겁니다.
라이트블루 색상의 찢어진 스키니 청바지를 입었고, 상의는 제가 여자옷을 잘 몰라서 종류나 명칭은 모르겠지만 흰색이나 밝은 색 바탕에 검은색 도트 무늬 반팔 셔츠였습니다. (이 마저도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색약이라서... ㅠ_ㅠ) 그리고 남색 계통의 토트백에 2단 우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핸드폰을 계속 사용하시던데.. 처음 보는 핸드폰 기종이라 모델명을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HTC라는 영문자가
적혀있던 것만 기억합니다. 찾아보니 HTC HD2 <- 요녀석 인 것 같네요. (하하.. 제가 독하긴 독한가 봅니다. 한시간 동안 인터넷을 뒤적거렸네요) 그리고 물과 베지밀 화이바 3000? 이라는 묘한 음료수를
가방에서 꺼내 마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키는 170cm 정도로 꽤 커 보였고, 마른 체격에 하얀 피부,
단발 정도의 짧은 머리입니다.
물론 그 분이 이 글을 직접 보셨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저런 여자분을 알고 계시다면 이 말을 좀 전해 주시겠습니까.
'누군가가 당신에게 첫눈에 반해서, 당신을 지금 애타게 찾고 있다' 고 말입니다.
물론 현재 남자친구가 있다면, 저는 여기서 이만 마음을 접겠습니다. 임자있는 여자분에게 들러붙는 취미도 없고, 행복하게 잘 만나고 있는데 저 혼자 탐난다는 이유로 불행하게 헤어지길 바라거나 하는 속좁은 남자는 아닙니다.
단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그녀를 눈앞에서 보고 싶습니다. 단 10분이라도 좋으니.. 얘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저, 들러붙거나 하는 성격 아닙니다. 저에게 아무 매력이나 호감을 못 느끼신다면 두 번 다시 귀찮게 하지 않겠습니다. (뭐.. 안된다면 친구나 그저 아는 지인으로라도 남고 싶긴 하지만...(...)
어쨌든 다만, 제대로 한번만 얘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기차에 타고 있을 때, 저는 음악을 듣고 있었고 당신은 핸드폰을 만지다가 저한테 아주 잠깐 말을 걸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최대한의 볼륨으로 음악을 틀어놔서.. 무슨 말이었는지
당신의 목소리가 어땠었는지는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잠깐 자리를 비울테니 가방을 잠시 좀 맡아달라' 라는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말을 하고 자리를 비웠으니까 말이죠.
여튼 그 말을 할 때.. 아주 잠깐, 0.1초도 안 되는 시간이지만 잠시나마 눈이 마주쳤었죠. 그때 저는, 심장이 터질 뻔 했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당신을 본 순간부터, 내 심장은 미친듯이 쿵쾅거리기 시작해서 혹여라도 그 소리가 들킬까봐 이어폰의 음악소리를 최대한으로 키웠던게
너무나 후회됩니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당신이 말을 걸었을때 "예? 아... 예." 같은 멍청한 대답 따위 하지 않았을텐데.. 서울 올라가는 길이라고 아무렇게나 입고 밤까지 새서
후줄그레한 꼬락서니로 가는게 아니었는데..
정말이지 후회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정도입니다.
여튼, 말이 너무 길었네요.
사람을 찾습니다. 첫눈에 반한 여자분을 찾습니다.
많지 않은 나이지만, 여지껏 살아오면서 이런 짓까지 해본 적은 처음입니다. 저, 차려입고 꾸미면 어디가서 욕 먹을 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좀.. 별로였을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사교성도 좋은 편이고 여기저기서 까불거리지도 않는 차분한 성격입니다. 이런 얘기 하는것도 뭔가 웃기지만.. 취미는 노래와 음악이고 특기는 요리입니다.
(..이쪽에 종사하는 건 아니지만, 자격증도 있어요) 게다가 차남이고 부모님도 건강하십니다. (뭔 소리야.. -_-) 어디가면 착하다, 성실하다, 성격 좋다는 얘기도 많이 듣습니다.
기차에서 만난, 첫눈에 반한 그녀를 찾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여섯살의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사람을 한 명 찾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10년 9월6일, 지금으로부터 5일쯤 전이었습니다.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하는 길이었는데,
전날 밤을 새서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잠깐 잠이 들었습니다.
눈을 뜨니 기차는 조치원역을 막 지나쳤더군요.
그런데 제 옆에 어떤 여자분이 앉아계시는 겁니다.
으레 남자들은 옆에 자기 나이 또래의 여자분이 기차나 버스 옆자리에 앉으면
아무 이유없이 괜시리 긴장하게 되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저 또한 별 이유없이 괜히 긴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괜시리 아무 연락도 없던 핸드폰을 꺼내 만지작거리게 되고,
의자가 괜히 불편하게 느껴지고..
여튼, 그러던 중에 옆에 앉아계신 여자분을 힐끔 쳐다봤습니다.
이것 참..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태어나서 그렇게 아름다운 여자분은 처음 봤습니다.
속으로 '말이나 한 번 걸어볼까..?' 하는 고민만 수십번 한 것 같네요.
낯을 가리는 성격도 아니고 여자앞에선 말도 못하는 소심한 성격도 전혀 아닌데
어쩐 일인지 도무지 용기가 나질 않는 겁니다.
애만 태우고 있다가.. 한 가지 좋은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그녀를 다시 한 번 찾을 수 있도록 그녀에 관한 최대한 많은 단서들을 기억해서
인터넷이나 다른 부분의 도움을 받는 건 어떨까.. 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두 번 다시 찾지 못한다면 .. 인연이 아닌걸로 생각하고 포기하려 합니다.
그렇다 해도, 꼭 찾고 싶습니다. 시도는 해 봐야 겠지요.
어디에 어떻게 도움을 요청할까 하다가.. 결국 인터넷의 힘을 믿어보려 합니다.
제가 미니홈피나 트위터, 블로그 같은 것들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제 블로그나 미니홈피 같은 곳에 올리면 영영 못 찾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네이트 판의 도움을 받아볼까 합니다.
(사실 여기저기 댓글을 남길까 하다가, 도배 댓글로 신고 당할까봐.. -_-;)
거두절미하고, 그 날 제가 기억했던 그녀에 관한 것들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날짜는 2010년 9월6일 월요일, 경부선 무궁화호입니다.
그녀는 아마 조치원 역에서 오후 3:48분에 탔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닐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잠들어 있어서..
조치원 역이 아니면 3:21분에 대전역에서 탔을 겁니다)
그리고 오후 5:10분에 영등포역에서 하차 하시더군요.
자리는 제가 1호차 13석이었으니.. 1호차 14석일 겁니다.
라이트블루 색상의 찢어진 스키니 청바지를 입었고,
상의는 제가 여자옷을 잘 몰라서 종류나 명칭은 모르겠지만
흰색이나 밝은 색 바탕에 검은색 도트 무늬 반팔 셔츠였습니다.
(이 마저도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색약이라서... ㅠ_ㅠ)
그리고 남색 계통의 토트백에 2단 우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핸드폰을 계속 사용하시던데.. 처음 보는 핸드폰 기종이라
모델명을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HTC라는 영문자가
적혀있던 것만 기억합니다.
찾아보니 HTC HD2 <- 요녀석 인 것 같네요.
(하하.. 제가 독하긴 독한가 봅니다. 한시간 동안 인터넷을 뒤적거렸네요)
그리고 물과 베지밀 화이바 3000? 이라는 묘한 음료수를
가방에서 꺼내 마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키는 170cm 정도로 꽤 커 보였고, 마른 체격에 하얀 피부,
단발 정도의 짧은 머리입니다.
물론 그 분이 이 글을 직접 보셨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저런 여자분을 알고 계시다면
이 말을 좀 전해 주시겠습니까.
'누군가가 당신에게 첫눈에 반해서, 당신을 지금 애타게 찾고 있다' 고 말입니다.
물론 현재 남자친구가 있다면, 저는 여기서 이만 마음을 접겠습니다.
임자있는 여자분에게 들러붙는 취미도 없고, 행복하게 잘 만나고 있는데
저 혼자 탐난다는 이유로 불행하게 헤어지길 바라거나 하는 속좁은 남자는 아닙니다.
단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그녀를 눈앞에서 보고 싶습니다.
단 10분이라도 좋으니.. 얘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저, 들러붙거나 하는 성격 아닙니다.
저에게 아무 매력이나 호감을 못 느끼신다면 두 번 다시 귀찮게 하지 않겠습니다.
(뭐.. 안된다면 친구나 그저 아는 지인으로라도 남고 싶긴 하지만...(...)
어쨌든 다만, 제대로 한번만 얘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기차에 타고 있을 때, 저는 음악을 듣고 있었고 당신은 핸드폰을 만지다가
저한테 아주 잠깐 말을 걸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최대한의 볼륨으로 음악을 틀어놔서.. 무슨 말이었는지
당신의 목소리가 어땠었는지는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잠깐 자리를 비울테니 가방을 잠시 좀 맡아달라' 라는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말을 하고 자리를 비웠으니까 말이죠.
여튼 그 말을 할 때.. 아주 잠깐, 0.1초도 안 되는 시간이지만 잠시나마 눈이 마주쳤었죠.
그때 저는, 심장이 터질 뻔 했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당신을 본 순간부터, 내 심장은 미친듯이 쿵쾅거리기 시작해서
혹여라도 그 소리가 들킬까봐 이어폰의 음악소리를 최대한으로 키웠던게
너무나 후회됩니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당신이 말을 걸었을때
"예? 아... 예."
같은 멍청한 대답 따위 하지 않았을텐데..
서울 올라가는 길이라고 아무렇게나 입고 밤까지 새서
후줄그레한 꼬락서니로 가는게 아니었는데..
정말이지 후회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정도입니다.
여튼, 말이 너무 길었네요.
사람을 찾습니다.
첫눈에 반한 여자분을 찾습니다.
많지 않은 나이지만, 여지껏 살아오면서 이런 짓까지 해본 적은 처음입니다.
저, 차려입고 꾸미면 어디가서 욕 먹을 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좀.. 별로였을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사교성도 좋은 편이고 여기저기서 까불거리지도 않는 차분한 성격입니다.
이런 얘기 하는것도 뭔가 웃기지만..
취미는 노래와 음악이고 특기는 요리입니다.
(..이쪽에 종사하는 건 아니지만, 자격증도 있어요)
게다가 차남이고 부모님도 건강하십니다. (뭔 소리야.. -_-)
어디가면 착하다, 성실하다, 성격 좋다는 얘기도 많이 듣습니다.
...제가 왜 이런 뻘소리까지 늘어놓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여튼.. 그렇습니다.
누구라도 좋으니 힘을 빌려주세요.
이 글이 그녀에게 닿을 수 있게.. 말이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딱 한마디만 더 쓰겠습니다.
phj918918@naver.com <- 제 메일 주소입니다.
뻘소리 하느라 제일 중요한 걸 깜빡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