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과 아이

느낌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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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왜 그렇게 없냐고

코는 뭐 세상에서 미친듯이 고냐고

아침이면 장난을 유난히 많이치고

행동 하나에 장난끼가 너무 많아서

천진난만 이라고 하기에 흠? 

 

땡중 이겠지

가라 스님이겠지 생각했다

 

그렇게 의식 하지 않고 상투적인 인사와

가끔 건네는 최소한에 질문과 대답으로

시간을 같이 보내고 있는데

항상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있던 스님이

새벽 한시가 되도록 들어오지 않았다

시끄럽지 않고 그동안 못봤던 책을 보고있는데

시계를 자꾸 의식하게 되는 나를 보게됬다

아 걱정하고 있구나 ㅡㅡ

 

그렇게 두시가 되기전 조용히 방문은 열리고 투덜거린다고 하기엔

말귀를 알아 들을수있고 ,

말이라고 하기엔 투덜거리는 중간에 언어. 그쯤 일꺼다 

나한테 말을 거는지 혼잣말을 하는지

구분을 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을 연출해 놓고

태연하게 TV를 키며 나한테 직접 적으로 말을 걸어 왔다

 

 ' 뭔 책을 그렇게 읽습니까? '

 

 한권은 에세이, 한권은 요즘 베스트셀러 소설책  읽습니다

 

처음 보는 미소 였다

할아버지가 손자 사탕먹는 모습 보면서 하나 더줄까? 고민하는

미소 ?

그렇게 대화가 시작됬고

조심스럽께 문을 살짝 열며 쳐다보는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집중할수있을 정도로 소리를 곱씹는 나였다

난 의심을 했고 나름 필터링을 하면서 들었는데

땡중이다 가라 스님이다 부정하면서도

대화에 집중하고 질문을 던지는 나에 모습이 스스로도 웃겨서

중간중간 웃음을 터트리곤 했다

6가지에 가르침 , 삶에 대한 자세

도리,자연, 불교에 모티브

사람이 어떻게 이정도로 담백하게 말을 할수있을까?

내가 지금까지 읽어온 자기계발서,소설책,에세이 적어도

300권은 넘을텐데 어떻게 그몇마디에 다 녹아 있다는 생각을

들게할까?

아침이 가까워 지도록 대화와 질문, 대화와 질문 ,

 

' 2살때 아버지 어머님이 돌아가셨지 , 기억도 안나

 나도 인간인데 부모 잘만나서 좋은 사람 되면 그거 만한 편의가

 없을까 라는 생각을 왜 안해봤겠나 ? '

 

6가지,자연,도리

 

불교신자가 아닌

성당을 가끔 찾는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집에서 이렇게 컴퓨터를 하고 네이버에 검색을해봤는데

정말 죄송한 생각 밖에 안들었다

유명한 주지 스님인줄 꿈에도 몰랐는데

땡중이다, 가라스님이다 라고 부정했고

새겨진 말에 의심을 하고 질문을 했던 나에 대답 하나 하나를

정성 스럽게 대답해주셨던, 모습이 생각나서

 

'시간 되면 차한잔 마시러 와 ! '

 

집으로 가는 나에 뒷모습에도

끝까지 배웅해주셨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평생 잊지 못할꺼 같다

태어나 어쩌면 다시 오지 못할 소중한 경험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언젠가 꼭 좋은 차와 향을 사들고 찾아야겠다

늦지 않는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