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는 이제 서른을 바라보는 이십대후반입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나름 잘생겼다는 말을 듣는 못난 외모는 아니면서도 지금 이 나이까지 제대로된 연애한번 해보지 못한 남자입니다. 물론 유흥쪽으로는 나름 놀아보았지만 소시적부터 한 여자를 사랑하고 가정을 꾸린다는 것에 매우 회의적이었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쉽게 맘을 주지 못한 탓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사촌동생과 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고 그 기간동안 서로 사랑에 빠졌습니다. 저도 너무나 잘알고 있습니다. 그게 옳지 않다는걸...
하지만 저도 그렇고 서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고 결정을 내리기까지 몇 개월을 고뇌와 번민속에 고민하다 그 아이라면 내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가족도 친구도 온세상을 적으로 삼더라도 그 아이만 있으면 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찮가지입니다.
그러한 결정을 하게 된데에는 사실 그 아이가 친사촌동생이 아니고 어릴적 입양된 아이라 사실 혈연관계는 아니라는 생각에 저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면서 자기위안을 삼은 것도 일조를 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일이지요 너무나 잘 알고있습니다.
외국에서 우리는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저또한 이세상에 태어나서 그 누구보다도, 저 자신보다도 그 아이를 사랑했고 지금껏 제성격상 무엇하나에 열중해 본적이 없지만 그때 만큼은 그토록 모든 정성을 쏟아서 제 모든것을 바쳐본적이 없습니다. 그 아이때문에 죽어라 일해서 돈도 벌어보고 공부도 했고 오직 그 아이만을 위해서 저는 필사적으로 살았습니다. 그 무엇을 바쳐서라도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관계가 보통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해 해서라도 내가 힘이 있어야 그나마 떳떳하게 살수 있기에....사랑이란걸 늦은 나이에 그렇게 그런 식으로 처음 배웠습니다. 저에게 첫사랑이었습니다. 나이 서른 가까이에...
그러던중 학업을 마치고 귀국을 하게 되었고 한국에서 저도 회사를 다니고 그 아이도 식당에서 알바를 하면서 관계를 유지해 오던 중 하루에도 몇번씩 연락하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제가 그 말을 빼먹으면 왜 안하냐고 투정부리던 그 아이가 한두달전부터 연락도 뜸하고 제가 사랑한다 말하면 왠지 부담스러워하는 겁니다. 만나려 해도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시간없다고 피하고 저는 새로 시작한 알바가 정말 바빠서 그런가 보다 하면서 조르고 졸라 칠월에 만났는데 왠지 모르게 태도가 이상하더군요 그 후로도 알바끝나고 집에가서 꼭 하던 연락도 없고 제가 걱정되서 연락하면 연락도 안 받고 그러던 어느날 그 아이 싸이에 들어가 봤더니(그 아이와 저의 모든 인터넷 비번은 공유했었거든요) 친한 친구에게 자기 남자친구 생겼고 어디 놀러 갔다 왔다고 비공개로 써놨더군요....
알바하는 식당 주방에서 일하는 인간과 바람이 난거였습니다. 그 때의 그 기분이란...정말 어떻게 이럴수가 어떻게 이럴수가 하는 말만 되뇌이며 새벽에 나가서 줄담배에 깡소주만 빨았습니다. 전화를 수십통을 했는데도 개무시더군요...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몇일후 회사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도저히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회사도 때려 치우고 그 아이가 일하는 식당에 찾아갔습니다. 가기 전에 너 다른 남자 생긴거 다 알고 있으니까 좀 만나서 애기 좀하자니까 도대체 뭐가 그렇게 당당한지 시간없다고 하더군요 그럼 너 일하는데로 찾아 갈테니까 그런줄 알라고 하고 찾아간다니까 절대 오지말라고 오면 절대 안만날거라고 협박아닌 협박까지 하더군요 제 생각엔 지가 뭐 잘한게 있다고 그렇게도 당당한지...정말 어쨋든 찾아갔습니다. 찾아가니 저에게 신경질부터 내더군요 왜 왔냐고 제가 와서 자기만 병신 됐다고 그래서 그자리에서 너같은 년이랑은 상종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하고 돌아서 와버렸습니다.
근데 그 아이를 못보니까 제가 죽겠고 못견디겠더군요...그래서 다시 연락해서 너 그렇게 한거 다 없던일로 하고 다시 돌아오라고 애원을 했죠 그러니까 그 아이는 자기가 여러가지로 요새 복잡하니까 한달만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 동안은 연락도 하지말고 만나지도 말자고 바람난 남자와도 연락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을 거니까...(그때 그아이는 그남자가 같은 곧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거짓말 했죠...)그래서 전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죽을거 같은 가슴을 부여 안고 기다리던 중 우연히 그 아이가 그 남자와 사랑한다며 연락도 꾸준히 하고 있고 같은 곳에서 일하며 매일 만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남자도 자기 여자친구 놔두고 바람나서 그런거 더군요)그 처절한 배신감과 증오에 전화해서 막말과 욕을 퍼부었습니다. 그 때도 제가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며 오히려 저를 역추궁하는 당당함이라니 정말 분함을 넘어서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너같은 년이랑은 다시는 역이지 않겠다고 하면서 절교 선언을 두번째 햇습니다.
그리고 몇일후 또 제가 못참겠고 죽겠는 겁니다. 그래서 너무나 바보같이 다시 연락해서 너에게 다른 남자가 있어도 좋고 결혼을 해도 좋고 애엄마가 되어서도 상관없다 너 좋을 대로 살아라 이제부터는 니가 뭘하던 난 뭐라 안할거고 대신 난 이대로 이자리에서 너만 보며 그대로 쭉 있을 테니 넌 그 사실만 알고 있으렴이라고 했습니다. 울면서 다른 말없이 알았다고만 하더군요....그러면서 그냥 간간히 연락이나 하자고 했습니다. 저도 앞으로 영원히 그 아이를 안볼수 있는 자신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면서 저는 실연의 상처에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담배와 술로만 연명하는 하루하루가 지옥같은 생활을 했습니다. 하루 한두시간 자는 짧은 수면에도 항상 꿈에 그 아이가 나와서 아침에는 걱정이 되고 보고싶고 점심때는 회사도 때려치우고 피시방 만화방 길바닥을 전전하다가 그리움에 떨고 오후에는 그 마음이 미움과 증오로 변해 저녁에는 술에 취해 그 모든 감정이 뒤섞여 저를 미치게 하더군요 사람이 이렇게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위기감도을 느꼈습니다. 친구들이 보다못해 정신과까지 데리고 가더군요....제가 살다살다 정신병원에 가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요...
지금도 술이 없으면 뭘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 자고 있습니다. 두달동안 8키로가 빠지더군요...
그 무엇보다도 저는 저의 모든것을 바쳐서라도 이런말 하면 안돼지만 가족도 친구도 등져서라도 이세상에 맞서서라도 이루려 했던 사랑이 이따위로 깨지게 되니까 그 절망감과 배신감이 더한것 같군요...어떠한 시련이 와도 제가 목숨을 걸고 다 막아내고 그 아이만은 행복하게 해줄 각오가 있었는데 그게 이렇게 끝나버렸내요...
그러던중... 제가 가끔 문자를 보내거나 안부를 묻는것 조차 무시를 해버리는 그 아이가...한때 저를 가장 사랑했는데 지금은 저를 벌레 취급하면서 다른 놈과 죽고못사는 그아이가....거짓말에 거짓말을 해서 저를 밑바닥에 밑바닥까지 비굴하고 비참하게 만든 그아이가....처음에는 사랑뿐이었는데...미움이 생기더니 지금은 그 미움이 증오로 바뀌어 사랑을 집어삼킨 것 같습니다. 저는 하루하루 사는게 지옥같은데 또 저를 속이며 다른 놈과 행복한 얼굴로 놀러 다니는 그 아이가 너무나 증오스러워 몇일전 다시 상종안할거라고 했습니다. 저 정말 바보같지요??
이제 다시는 그 아이를 보지 않으렵니다. 근데 정말 바보같게도 오늘 그 아이 싸이를 들어가봤는데 그 놈팽이를 우리 서방~ 우리 서방~해가면서 어디어디서 사랑을 나눴다고 사진 올려놓고 한걸 보고 오늘 밤도 시커멓게 타버린 가슴에 술을 적시며 하얗게 지세우고 있네요...어떻해...어떻해....그토록 사람이 한 순간에 변할 수 있는지...
제가 뭐 잘못한거 서운하게 해준거 있냐고 수차례 물어봤지만 그 아이는 그런거 없고 그냥 자기 성격이 한번 돌아서면 그렇다네요...자기가 나쁜년이라고....허...허...할말이 없더군요....
도대체 ㅂ--ㅅ 같이 그 아이 싸이를 왜 들어갔는지 죽도록 후회되요...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년놈들은 날 지옥불구덩이에 던져놓고 그렇게 행복해 하는데 제가 더이상 힘들어 하면 도저히 억울해서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로요...
그래서 더 이상은 그 생각은 하지도 말고 힘들어 하지도 말자고 스스로 다짐에 다짐을 하는데도 사람 머리란게 그렇게 안되더군요...솔직히 너무 힘이 듭니다. 이러다 죽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정말 피부로 와 닿습니다. 전 제 모든걸 바쳐서 사랑했는데 상대는 그걸 헌신짝처럼 취급하고 버렸다는게 너무 아픔니다. 여자들이란 다 그런걸까요....
물론 시작부터가 잘못된 사랑이었고 무리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너무 가혹하네요....지금은 아무것도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이었고 제 탓이지요...저를 욕하실 분도 있겠지요...욕하시려면 하십시요....생각해 보면 지금 제가 겪고 있는 고통도 누군가 저에게 할 비난과 들어야할 욕도 다 제가 자초한 거겠지요...
제가 이글을 여기에 쓰는 이유는 이런 이야기 가족들에게도 친구들에게도 못했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 두세명에게는 했지만... 그 친구들은 이미 눈치를 채고 있더군요...그러면서 저만 괞찮으면 된다고...걱정해주는 친구들... 눈물났습니다....그렇지만 이런 애기 하면 안되잖아요...힘들어 죽겠는 와중에도 그게 더 저를 고통스럽게 하더군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나 혼자 끙끙대야 하는 것이...저는 죽어도 티를 안내려 하는데 가족들이건 친구들에게건 다 티가 나나봅니다. 저는 말도 못하고 주위사람들은 이유도 모른체 힘들어 하는 저를 감싸주고... 너무 미안합니다...이러면 안돼는데....빨리 정신 차려야 겠지요...누구에게도 못하는 이야기를 여기에 털어놓습니다....
인터넷에는 익명성이란 단점이자 장점이 있으니까요...그냥 저의 푸념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남자의 푸념...
P.S - 실연후에 보들레르의 악의 꽃이란 시와 베르테르의 슬픔은 절대 읽지 마십시오...저 무심코 읽었다가 정말 삶의 끊을 놓을 뻔 했습니다.
보통이 아니었던 사랑...그리고 배신
제 나이는 이제 서른을 바라보는 이십대후반입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나름 잘생겼다는 말을 듣는 못난 외모는 아니면서도 지금 이 나이까지 제대로된 연애한번 해보지 못한 남자입니다. 물론 유흥쪽으로는 나름 놀아보았지만 소시적부터 한 여자를 사랑하고 가정을 꾸린다는 것에 매우 회의적이었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쉽게 맘을 주지 못한 탓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사촌동생과 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고 그 기간동안 서로 사랑에 빠졌습니다. 저도 너무나 잘알고 있습니다. 그게 옳지 않다는걸...
하지만 저도 그렇고 서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고 결정을 내리기까지 몇 개월을 고뇌와 번민속에 고민하다 그 아이라면 내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가족도 친구도 온세상을 적으로 삼더라도 그 아이만 있으면 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찮가지입니다.
그러한 결정을 하게 된데에는 사실 그 아이가 친사촌동생이 아니고 어릴적 입양된 아이라 사실 혈연관계는 아니라는 생각에 저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면서 자기위안을 삼은 것도 일조를 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일이지요 너무나 잘 알고있습니다.
외국에서 우리는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저또한 이세상에 태어나서 그 누구보다도, 저 자신보다도 그 아이를 사랑했고 지금껏 제성격상 무엇하나에 열중해 본적이 없지만 그때 만큼은 그토록 모든 정성을 쏟아서 제 모든것을 바쳐본적이 없습니다. 그 아이때문에 죽어라 일해서 돈도 벌어보고 공부도 했고 오직 그 아이만을 위해서 저는 필사적으로 살았습니다. 그 무엇을 바쳐서라도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관계가 보통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해 해서라도 내가 힘이 있어야 그나마 떳떳하게 살수 있기에....사랑이란걸 늦은 나이에 그렇게 그런 식으로 처음 배웠습니다. 저에게 첫사랑이었습니다. 나이 서른 가까이에...
그러던중 학업을 마치고 귀국을 하게 되었고 한국에서 저도 회사를 다니고 그 아이도 식당에서 알바를 하면서 관계를 유지해 오던 중 하루에도 몇번씩 연락하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제가 그 말을 빼먹으면 왜 안하냐고 투정부리던 그 아이가 한두달전부터 연락도 뜸하고 제가 사랑한다 말하면 왠지 부담스러워하는 겁니다. 만나려 해도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시간없다고 피하고 저는 새로 시작한 알바가 정말 바빠서 그런가 보다 하면서 조르고 졸라 칠월에 만났는데 왠지 모르게 태도가 이상하더군요 그 후로도 알바끝나고 집에가서 꼭 하던 연락도 없고 제가 걱정되서 연락하면 연락도 안 받고 그러던 어느날 그 아이 싸이에 들어가 봤더니(그 아이와 저의 모든 인터넷 비번은 공유했었거든요) 친한 친구에게 자기 남자친구 생겼고 어디 놀러 갔다 왔다고 비공개로 써놨더군요....
알바하는 식당 주방에서 일하는 인간과 바람이 난거였습니다. 그 때의 그 기분이란...정말 어떻게 이럴수가 어떻게 이럴수가 하는 말만 되뇌이며 새벽에 나가서 줄담배에 깡소주만 빨았습니다. 전화를 수십통을 했는데도 개무시더군요...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몇일후 회사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도저히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회사도 때려 치우고 그 아이가 일하는 식당에 찾아갔습니다. 가기 전에 너 다른 남자 생긴거 다 알고 있으니까 좀 만나서 애기 좀하자니까 도대체 뭐가 그렇게 당당한지 시간없다고 하더군요 그럼 너 일하는데로 찾아 갈테니까 그런줄 알라고 하고 찾아간다니까 절대 오지말라고 오면 절대 안만날거라고 협박아닌 협박까지 하더군요 제 생각엔 지가 뭐 잘한게 있다고 그렇게도 당당한지...정말 어쨋든 찾아갔습니다. 찾아가니 저에게 신경질부터 내더군요 왜 왔냐고 제가 와서 자기만 병신 됐다고 그래서 그자리에서 너같은 년이랑은 상종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하고 돌아서 와버렸습니다.
근데 그 아이를 못보니까 제가 죽겠고 못견디겠더군요...그래서 다시 연락해서 너 그렇게 한거 다 없던일로 하고 다시 돌아오라고 애원을 했죠 그러니까 그 아이는 자기가 여러가지로 요새 복잡하니까 한달만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 동안은 연락도 하지말고 만나지도 말자고 바람난 남자와도 연락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을 거니까...(그때 그아이는 그남자가 같은 곧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거짓말 했죠...)그래서 전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죽을거 같은 가슴을 부여 안고 기다리던 중 우연히 그 아이가 그 남자와 사랑한다며 연락도 꾸준히 하고 있고 같은 곳에서 일하며 매일 만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남자도 자기 여자친구 놔두고 바람나서 그런거 더군요)그 처절한 배신감과 증오에 전화해서 막말과 욕을 퍼부었습니다. 그 때도 제가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며 오히려 저를 역추궁하는 당당함이라니 정말 분함을 넘어서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너같은 년이랑은 다시는 역이지 않겠다고 하면서 절교 선언을 두번째 햇습니다.
그리고 몇일후 또 제가 못참겠고 죽겠는 겁니다. 그래서 너무나 바보같이 다시 연락해서 너에게 다른 남자가 있어도 좋고 결혼을 해도 좋고 애엄마가 되어서도 상관없다 너 좋을 대로 살아라 이제부터는 니가 뭘하던 난 뭐라 안할거고 대신 난 이대로 이자리에서 너만 보며 그대로 쭉 있을 테니 넌 그 사실만 알고 있으렴이라고 했습니다. 울면서 다른 말없이 알았다고만 하더군요....그러면서 그냥 간간히 연락이나 하자고 했습니다. 저도 앞으로 영원히 그 아이를 안볼수 있는 자신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면서 저는 실연의 상처에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담배와 술로만 연명하는 하루하루가 지옥같은 생활을 했습니다. 하루 한두시간 자는 짧은 수면에도 항상 꿈에 그 아이가 나와서 아침에는 걱정이 되고 보고싶고 점심때는 회사도 때려치우고 피시방 만화방 길바닥을 전전하다가 그리움에 떨고 오후에는 그 마음이 미움과 증오로 변해 저녁에는 술에 취해 그 모든 감정이 뒤섞여 저를 미치게 하더군요 사람이 이렇게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위기감도을 느꼈습니다. 친구들이 보다못해 정신과까지 데리고 가더군요....제가 살다살다 정신병원에 가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요...
지금도 술이 없으면 뭘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 자고 있습니다. 두달동안 8키로가 빠지더군요...
그 무엇보다도 저는 저의 모든것을 바쳐서라도 이런말 하면 안돼지만 가족도 친구도 등져서라도 이세상에 맞서서라도 이루려 했던 사랑이 이따위로 깨지게 되니까 그 절망감과 배신감이 더한것 같군요...어떠한 시련이 와도 제가 목숨을 걸고 다 막아내고 그 아이만은 행복하게 해줄 각오가 있었는데 그게 이렇게 끝나버렸내요...
그러던중... 제가 가끔 문자를 보내거나 안부를 묻는것 조차 무시를 해버리는 그 아이가...한때 저를 가장 사랑했는데 지금은 저를 벌레 취급하면서 다른 놈과 죽고못사는 그아이가....거짓말에 거짓말을 해서 저를 밑바닥에 밑바닥까지 비굴하고 비참하게 만든 그아이가....처음에는 사랑뿐이었는데...미움이 생기더니 지금은 그 미움이 증오로 바뀌어 사랑을 집어삼킨 것 같습니다. 저는 하루하루 사는게 지옥같은데 또 저를 속이며 다른 놈과 행복한 얼굴로 놀러 다니는 그 아이가 너무나 증오스러워 몇일전 다시 상종안할거라고 했습니다. 저 정말 바보같지요??
이제 다시는 그 아이를 보지 않으렵니다. 근데 정말 바보같게도 오늘 그 아이 싸이를 들어가봤는데 그 놈팽이를 우리 서방~ 우리 서방~해가면서 어디어디서 사랑을 나눴다고 사진 올려놓고 한걸 보고 오늘 밤도 시커멓게 타버린 가슴에 술을 적시며 하얗게 지세우고 있네요...어떻해...어떻해....그토록 사람이 한 순간에 변할 수 있는지...
제가 뭐 잘못한거 서운하게 해준거 있냐고 수차례 물어봤지만 그 아이는 그런거 없고 그냥 자기 성격이 한번 돌아서면 그렇다네요...자기가 나쁜년이라고....허...허...할말이 없더군요....
도대체 ㅂ--ㅅ 같이 그 아이 싸이를 왜 들어갔는지 죽도록 후회되요...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년놈들은 날 지옥불구덩이에 던져놓고 그렇게 행복해 하는데 제가 더이상 힘들어 하면 도저히 억울해서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로요...
그래서 더 이상은 그 생각은 하지도 말고 힘들어 하지도 말자고 스스로 다짐에 다짐을 하는데도 사람 머리란게 그렇게 안되더군요...솔직히 너무 힘이 듭니다. 이러다 죽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정말 피부로 와 닿습니다. 전 제 모든걸 바쳐서 사랑했는데 상대는 그걸 헌신짝처럼 취급하고 버렸다는게 너무 아픔니다. 여자들이란 다 그런걸까요....
물론 시작부터가 잘못된 사랑이었고 무리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너무 가혹하네요....지금은 아무것도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이었고 제 탓이지요...저를 욕하실 분도 있겠지요...욕하시려면 하십시요....생각해 보면 지금 제가 겪고 있는 고통도 누군가 저에게 할 비난과 들어야할 욕도 다 제가 자초한 거겠지요...
제가 이글을 여기에 쓰는 이유는 이런 이야기 가족들에게도 친구들에게도 못했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 두세명에게는 했지만... 그 친구들은 이미 눈치를 채고 있더군요...그러면서 저만 괞찮으면 된다고...걱정해주는 친구들... 눈물났습니다....그렇지만 이런 애기 하면 안되잖아요...힘들어 죽겠는 와중에도 그게 더 저를 고통스럽게 하더군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나 혼자 끙끙대야 하는 것이...저는 죽어도 티를 안내려 하는데 가족들이건 친구들에게건 다 티가 나나봅니다. 저는 말도 못하고 주위사람들은 이유도 모른체 힘들어 하는 저를 감싸주고... 너무 미안합니다...이러면 안돼는데....빨리 정신 차려야 겠지요...누구에게도 못하는 이야기를 여기에 털어놓습니다....
인터넷에는 익명성이란 단점이자 장점이 있으니까요...그냥 저의 푸념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남자의 푸념...
P.S - 실연후에 보들레르의 악의 꽃이란 시와 베르테르의 슬픔은 절대 읽지 마십시오...저 무심코 읽었다가 정말 삶의 끊을 놓을 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