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글을 안읽으신분들은 뒤로가서 0번 글부터 읽어주세요~ 순서대로 읽으셔야 전체적인 여행의 흐름이 이해가 됩니다. 2. 대관령 양떼목장 그리고 정동진 강릉역에서부터 양떼목장까지의 장소이동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이렇다. 강릉역 ▶ 강릉버스터미널 (택시 2,600원) 강릉버스터미널 ▶ 횡계버스터미널 (버스 2,300원) 그리고 횡계버스터미널 ▶ 양떼목장 횡계버스터미널에서 양떼목장을 들어가는 길에는 버스가 없다. 때문에 택시를 타고 들어가야하는데, 가격이 7,000원 - 8,000원 대로 그리 만만한 가격이 아니다 때문에 이런 여름시즌에는 터미널주변에 방향이 같은 여행객들과 함께 비용을 나눠서 타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근데........난 용기를 내지못했다. (정말 이 때는 왜그랬을까?) 그렇게 피같은 8천원을 내고 양떼목장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돌아올 때는 택시기다리는 여행객 세분 일행한테 용기내 말을 걸어 같이 택시를 탔다. 횡계터미널 ▶ 양떼목장 (8,000원) 양떼목장 ▶ 횡계터미널 (1,500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백만년만에 쓰는...... 하트... 하지만 그정도로 여행중 뿌듯하게 생각했던 일이다ㅋㅋㅋ 택시를 타고 양떼목장으로 올라가는동안 택시기사님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 기사님 : 어디서 오셨어요? 나 : 서울요~ 기사님 : 그래도 서울에 비해 날씨가 좋죠? 나 : 네! 오늘 일기예보로는 비온다고해서 걱정했는데 어제처럼 많이 덥지도 않고 딱 좋은거같애요~ 기사님 : 아아.. 그건 여기가 지금 해발 740m정도 되는 고지대라서 더 그래요 여긴 한여름에도 그렇게 덥지가 않거든요. 여름에 모기가 없을정도니깐요 . . . . """"""""""""""""""""""""""""""""""""""""""""""""""""""""""""""""""""""""""""""""""""" 그렇다 횡계는 백두대간 마루에 위치한 평균 해발 700m의 고원지대다. 강릉에서 횡계로 오는동안 버스안에서 정신없이 조느라 이렇게 높이 올라온것도 몰랐던것이다. 기사님과의 이런 대화가 없었다면 내가 이런 사소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망각한 채 여행을 했을텐데 이것도 내게 행운이었다면 행운인 것 같다. 목장으로 올라가는 길 입장료는 3,000원인데, 이 티켓은 올라가서 양들에게 먹이주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목초로 교환이 된다. ※ 항상 관람목적으로 어느장소에 들어갈 때, 무거운짐은 매표소에 맡기는게 보통인데... 나는 미련하게 그냥 가방을 맨체로 올라갔다. 여기서 배낭여행 초보자의 모습이 드러났다.. ( 구름한점없는 해가 쨍쨍한 날... 땀 뻘뻘흘리면서................. 정말 힘들었다 ) 그렇게 도착한 양떼목장 한눈에 들어오는 하늘, 목장의 규모 등... 모든게 내 상상 이상의 절경을 보여주었다. 그저 "와...죽인다"라는 말만을 몇번이고 반복할 뿐. 걷다보니 '시원한 곳' 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띈다. ..그래서 왼쪽을 돌아보니 저렇게 큰- 나무가 그늘로 쉼터를 만들어주고있다. 정말 시원했지만, 펼쳐진 목장들에 눈이 팔려 금방 자리를 이동하게되었는데... 나중에 또 가게된다면 저 곳에 앉아 느긋하게 여유를 느끼고싶다. 느 긋 하 게... 마음에 드는 사진 워낙 태양이 뜨거운지라 그늘이 있는 벤치에는 앉을자리가 없었다. (가방매고 올라가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넓디 넓은 파란 하늘, 그 아래는 오직 푸른 초원과 양들 뿐 정말 '혼자보기 아깝다'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거구나..하고 생각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저 멀-리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아! 양이 가까이있구나!?" 얼른 달려갔다. 근데...... 양이 안움직인다. ..가까이서 봤더니 숨을 헉헉대면서 그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 딱 봐도 더워서 숨을 가프게쉬는거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멀리서보면 그냥 서서 부들부들 떠는 모습.. 어찌나 처량해보이고 딱하던지... 털속으로 손을 넣었더니............정말 따뜻하다못해 뜨거웠다.. ㅜ ㅜ 불쌍했다 그늘로 들어가지... 더워서겠지? 눈을 똑바로 뜨지도 못하고있다. 그냥..지쳐보인다. 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어도.... 사진같은 모습이었을거다. 그누구도 그자리를 떠나거나 움직이지 않는다. 그저 미세하게 숨을 헥헥거릴뿐 더운데도 서로 붙어있는 모습이 귀엽기도 딱해보이기도... 그렇게 목장을 둘러보고 아까 받은 티켓을 목초로 교환해서 양들에게 줘보기위해 내려왔다. 티켓을 직원에게 주면 이렇게 바구니에 목초를 조금씩 담아준다. 근데....... 양을 일부러 굶기는걸까? 아니면 원래 이렇게 식성이 좋은걸까? 정말 양들이 열정적이었다. (사진에서 양들의 시선을 보면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먹이를 주고있는데 저-기 왼쪽 구석에 힘없는 새끼양이 보였다. 힘쌘 양들 사이에서 목초를 바라보는 불쌍한 새끼양.. 그래서 나는 팔을 뻗어 저 새끼양에게만 목초를 가져다 주기로 했다. 맛있게 먹고있는 새끼양. 근데 역시 기다렸다는듯이 왼쪽에 큰양이...다가온다. 새끼양을 집중해서 보다가 옆에서 압박하는 큰양들을 보니 이게 '양'인가 '공룡'인가 싶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난 열정적인 양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싶어서 바구니에 담긴 적은양의 목초 가지고 참 많은 양들에게 코딱지만큼씩.......나눠줬다. 거의 농락수준 양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야 엥간히 해라 임마"라고 욕을 했을거다. '열정' 그 자체....... 양도 표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약간 체념한척하면서도 목을 있는 힘껏 내밀고 갈구하는 눈빛보내기..... 짜식들.... (내 생각대로 해석해버리기) 귀여워 양들을 그렇게 구경하고있는데....... 누군가 날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그 시선으로 눈을 돌리니.. (응?) "내가 이러고 있으니깐 호구같냐?"..라고 묻는듯한 표정으로 날 직시하고있었다. 마치 탈을 벗으면 사람이 나올것 같은..... 진한 감정이 담긴 시선이었다... 우린 몇초간 서로를 탐색했다. . . . . . . 얼마나 지났을까 저 친구가 먼저 내 눈을 피했다. 앞으로 '양을 이긴 남자'라고 불러줘.. 그렇게 양떼목장 관람을 마쳤다 날씨도 맑고~ 난 운이 참 좋다. 정동진으로 향하기위해 다시 강릉터미널로 발길을 옮겼다. 강릉에 도착하니 조금씩 해도 저물어가고 있었다. 여행전에 강릉에서 정동진으로 가는 시내버스번호를 다 조사해서 뽑아왔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정류장에 전부 써있다. 이 순간만큼은 인간이 만든 발명품중에서 이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는 생각을... 그렇게 행복감을 느끼던것도 잠시 .......... 고장이 난건지 어떻게 된건지..... 버스가.. 안내방송이 안나온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피로가 몰아치더니 잠도 쏟아지고.. ..그 순간만큼은 정말이지 미쳐버리는줄알았다. 결국 졸다가 벌떡 일어나서 버스에 탑승중인 고등학생 친구에게 물었다. 나 : "저기....학생 ! 혹시 정동진 지났어요?" 학생 : "아- 제가 정동진살아요. 저 내릴때 따라내리셈" ("하아- 고맙네...........젊은이") ...........행복했다.. 정동진에 도착 근데 두번째 문제가 발생했다. 버스타고 오다가 보니 정동진에 유일하게 존재한다는 찜질방이 '임대문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문을 닫은 상태인것이다. 민박? 성수기라 방값도 장난아닐텐데... 노숙? 하아.....-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냥 . . 그냥... 일단 걸었다. (현실을 외면하고 싶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에 대한 압박감때문일까.....? 그때 찍은사진들이... 유난히 '한'이 서려있는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배가 너무고파 정동진역 근처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김치찌개 (\5,000) 를 먹었다. 배가 많이 고픈상태였는데도..... 찌개가 별로 맛없었던거 보니 어지간히 그 집.. 맛없는 집이었던것 같다. (간판도 사진으로 찍었었는데... 그냥 내 가슴속에 묻어둬야겠다.) . . . . . . 배를 채우고 방을 구해보기 위해 걷기시작했는데....... 갑자기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말을건다 "어이 학생 방구해?" "네....." "몇명?" "저 혼자요. 얼마에요?" "음.. 2만5천원만 줘~" "허.." "지금 이 가격에 방 절대 못구해 학생~~!" "허.. 일단은 더 알아볼께요ㅜㅜ" "절대못구할거야~ 절-대!!!!!!!!!!!!!!!" (거의 저주수준) 하지만 ㅎㅎㅎㅎ 결국 18,000원에 혼자쓰기 딱좋은 방을 구했다. 주인집 할머니랑 얼마나 치열하게 흥정을 했는지.. 너무 거지같은 열연을 해서 나 조차도 "나..이렇게 까지해야되?" 라는 생각을 했을정도였다. 하지만 거래를 성사시키고 나서는 독립투사라도 된 듯 뿌듯한 기분이었다. 아까 그 저주내린 아줌마한테 다시 가서 "7천원 더 싸게 구했지롱"이라고 말하고싶은 충동을 느끼는 나도 참..... . . . . . . . 아 무 튼 그렇게 씻고 짐정리를 하고 이불을 펴고 일기를 쓰고, 지출내역을 정리하고 눈을 감았다. 창문밖의 풀벌레소리가 내 주변을 감싼듯이 방안 가득하다 기분이 좋다.. 여행을 떠나고 혼자보내는 첫날밤. 자기전에 은근히 무서운 생각도 들고, 오늘 있었던 일들에 웃음도 나오고... 참 잊지못할 밤이다. 어쨌든.. 난 그렇게 여러생각을 하면서 거의 레드썬 수준으로 잠들었다. . . . . . . . to be continue . . . http://www.cyworld.com/hums ▲ 여행기를 더 보시려면 블로그로 오세요! 4
2. 양떼목장, 정동진 - 기차배낭여행 - 첫번째 날 (10. 8. 17)
★ 이전 글을 안읽으신분들은 뒤로가서 0번 글부터 읽어주세요~
순서대로 읽으셔야 전체적인 여행의 흐름이 이해가 됩니다.
2. 대관령 양떼목장 그리고 정동진
강릉역에서부터 양떼목장까지의 장소이동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이렇다.
강릉역 ▶ 강릉버스터미널 (택시 2,600원)
강릉버스터미널 ▶ 횡계버스터미널 (버스 2,300원)
그리고
횡계버스터미널 ▶ 양떼목장
횡계버스터미널에서 양떼목장을 들어가는 길에는 버스가 없다.
때문에 택시를 타고 들어가야하는데,
가격이 7,000원 - 8,000원 대로 그리 만만한 가격이 아니다
때문에 이런 여름시즌에는
터미널주변에 방향이 같은 여행객들과 함께 비용을 나눠서 타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근데........난 용기를 내지못했다. (정말 이 때는 왜그랬을까?)
그렇게 피같은 8천원을 내고 양떼목장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돌아올 때는 택시기다리는 여행객 세분 일행한테 용기내 말을 걸어 같이 택시를 탔다.
횡계터미널 ▶ 양떼목장 (8,000원)
양떼목장 ▶ 횡계터미널 (1,500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백만년만에 쓰는...... 하트...
하지만 그정도로 여행중 뿌듯하게 생각했던 일이다ㅋㅋㅋ
택시를 타고 양떼목장으로 올라가는동안 택시기사님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
기사님 : 어디서 오셨어요?
나 : 서울요~
기사님 : 그래도 서울에 비해 날씨가 좋죠?
나 : 네! 오늘 일기예보로는 비온다고해서 걱정했는데
어제처럼 많이 덥지도 않고 딱 좋은거같애요~
기사님 : 아아.. 그건 여기가 지금 해발 740m정도 되는 고지대라서 더 그래요
여긴 한여름에도 그렇게 덥지가 않거든요.
여름에 모기가 없을정도니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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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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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횡계는 백두대간 마루에 위치한 평균 해발 700m의 고원지대다.
강릉에서 횡계로 오는동안 버스안에서 정신없이 조느라 이렇게 높이 올라온것도 몰랐던것이다.
기사님과의 이런 대화가 없었다면
내가 이런 사소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망각한 채 여행을 했을텐데
이것도 내게 행운이었다면 행운인 것 같다.
목장으로 올라가는 길
입장료는 3,000원인데,
이 티켓은 올라가서 양들에게 먹이주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목초로 교환이 된다.
※ 항상 관람목적으로 어느장소에 들어갈 때, 무거운짐은 매표소에 맡기는게 보통인데...
나는 미련하게 그냥 가방을 맨체로 올라갔다.
여기서 배낭여행 초보자의 모습이 드러났다..
( 구름한점없는 해가 쨍쨍한 날...
땀 뻘뻘흘리면서................. 정말 힘들었다 )
그렇게 도착한 양떼목장
한눈에 들어오는 하늘, 목장의 규모 등...
모든게 내 상상 이상의 절경을 보여주었다.
그저 "와...죽인다"라는 말만을 몇번이고 반복할 뿐.
걷다보니 '시원한 곳' 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띈다.
..그래서 왼쪽을 돌아보니
저렇게 큰- 나무가 그늘로 쉼터를 만들어주고있다.
정말 시원했지만, 펼쳐진 목장들에 눈이 팔려 금방 자리를 이동하게되었는데...
나중에 또 가게된다면 저 곳에 앉아 느긋하게 여유를 느끼고싶다.
느 긋 하 게...
마음에 드는 사진
워낙 태양이 뜨거운지라 그늘이 있는 벤치에는 앉을자리가 없었다.
(가방매고 올라가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넓디 넓은 파란 하늘,
그 아래는 오직 푸른 초원과 양들 뿐
정말 '혼자보기 아깝다'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거구나..하고 생각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저 멀-리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아! 양이 가까이있구나!?"
얼른 달려갔다.
근데...... 양이 안움직인다.
..가까이서 봤더니 숨을 헉헉대면서 그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
딱 봐도 더워서 숨을 가프게쉬는거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멀리서보면 그냥 서서 부들부들 떠는 모습..
어찌나 처량해보이고 딱하던지...
털속으로 손을 넣었더니............정말 따뜻하다못해 뜨거웠다..
ㅜ ㅜ 불쌍했다
그늘로 들어가지...
더워서겠지?
눈을 똑바로 뜨지도 못하고있다.
그냥..지쳐보인다.
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어도.... 사진같은 모습이었을거다.
그누구도 그자리를 떠나거나 움직이지 않는다.
그저 미세하게 숨을 헥헥거릴뿐
더운데도 서로 붙어있는 모습이 귀엽기도 딱해보이기도...
그렇게 목장을 둘러보고
아까 받은 티켓을 목초로 교환해서 양들에게 줘보기위해 내려왔다.
티켓을 직원에게 주면 이렇게 바구니에 목초를 조금씩 담아준다.
근데.......
양을 일부러 굶기는걸까?
아니면 원래 이렇게 식성이 좋은걸까?
정말 양들이 열정적이었다.
(사진에서 양들의 시선을 보면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먹이를 주고있는데
저-기 왼쪽 구석에 힘없는 새끼양이 보였다.
힘쌘 양들 사이에서 목초를 바라보는 불쌍한 새끼양..
그래서 나는 팔을 뻗어 저 새끼양에게만 목초를 가져다 주기로 했다.
맛있게 먹고있는 새끼양.
근데 역시 기다렸다는듯이 왼쪽에 큰양이...다가온다.
새끼양을 집중해서 보다가 옆에서 압박하는 큰양들을 보니
이게 '양'인가 '공룡'인가 싶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난 열정적인 양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싶어서
바구니에 담긴 적은양의 목초 가지고 참 많은 양들에게 코딱지만큼씩.......나눠줬다.
거의 농락수준
양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야 엥간히 해라 임마"라고 욕을 했을거다.
'열정' 그 자체.......
양도 표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약간 체념한척하면서도 목을 있는 힘껏 내밀고
갈구하는 눈빛보내기.....
짜식들....
(내 생각대로 해석해버리기)
귀여워
양들을 그렇게 구경하고있는데....... 누군가 날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그 시선으로 눈을 돌리니..
(응?)
"내가 이러고 있으니깐 호구같냐?"..라고 묻는듯한 표정으로 날 직시하고있었다.
마치 탈을 벗으면 사람이 나올것 같은.....
진한 감정이 담긴 시선이었다...
우린 몇초간 서로를 탐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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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지났을까
저 친구가 먼저 내 눈을 피했다.
앞으로 '양을 이긴 남자'라고 불러줘..
그렇게 양떼목장 관람을 마쳤다
날씨도 맑고~ 난 운이 참 좋다.
정동진으로 향하기위해 다시 강릉터미널로 발길을 옮겼다.
강릉에 도착하니 조금씩 해도 저물어가고 있었다.
여행전에 강릉에서 정동진으로 가는 시내버스번호를 다 조사해서 뽑아왔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정류장에 전부 써있다.
이 순간만큼은 인간이 만든 발명품중에서
이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는 생각을...
그렇게 행복감을 느끼던것도 잠시
.......... 고장이 난건지 어떻게 된건지.....
버스가.. 안내방송이 안나온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피로가 몰아치더니 잠도 쏟아지고..
..그 순간만큼은 정말이지 미쳐버리는줄알았다.
결국 졸다가 벌떡 일어나서 버스에 탑승중인 고등학생 친구에게 물었다.
나 : "저기....학생 ! 혹시 정동진 지났어요?"
학생 : "아- 제가 정동진살아요. 저 내릴때 따라내리셈"
("하아- 고맙네...........젊은이")
...........행복했다..
정동진에 도착
근데 두번째 문제가 발생했다.
버스타고 오다가 보니 정동진에 유일하게 존재한다는 찜질방이
'임대문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문을 닫은 상태인것이다.
민박?
성수기라 방값도 장난아닐텐데...
노숙?
하아.....-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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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단 걸었다.
(현실을 외면하고 싶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에 대한 압박감때문일까.....?
그때 찍은사진들이...
유난히 '한'이 서려있는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배가 너무고파 정동진역 근처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김치찌개 (\5,000) 를 먹었다.
배가 많이 고픈상태였는데도..... 찌개가 별로 맛없었던거 보니
어지간히 그 집.. 맛없는 집이었던것 같다.
(간판도 사진으로 찍었었는데... 그냥 내 가슴속에 묻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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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채우고 방을 구해보기 위해 걷기시작했는데.......
갑자기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말을건다
"어이 학생 방구해?"
"네....."
"몇명?"
"저 혼자요. 얼마에요?"
"음.. 2만5천원만 줘~"
"허.."
"지금 이 가격에 방 절대 못구해 학생~~!"
"허..
일단은 더 알아볼께요ㅜㅜ"
"절대못구할거야~ 절-대!!!!!!!!!!!!!!!" (거의 저주수준)
하지만
ㅎㅎㅎㅎ
결국 18,000원에 혼자쓰기 딱좋은 방을 구했다.
주인집 할머니랑 얼마나 치열하게 흥정을 했는지..
너무 거지같은 열연을 해서
나 조차도 "나..이렇게 까지해야되?" 라는 생각을 했을정도였다.
하지만 거래를 성사시키고 나서는 독립투사라도 된 듯 뿌듯한 기분이었다.
아까 그 저주내린 아줌마한테 다시 가서 "7천원 더 싸게 구했지롱"이라고 말하고싶은 충동을 느끼는 나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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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 튼
그렇게 씻고 짐정리를 하고 이불을 펴고
일기를 쓰고, 지출내역을 정리하고 눈을 감았다.
창문밖의 풀벌레소리가 내 주변을 감싼듯이 방안 가득하다
기분이 좋다..
여행을 떠나고 혼자보내는 첫날밤.
자기전에 은근히 무서운 생각도 들고,
오늘 있었던 일들에 웃음도 나오고... 참 잊지못할 밤이다.
어쨌든.. 난 그렇게 여러생각을 하면서 거의 레드썬 수준으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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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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