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란여자 꼽등이가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 전부터 동생에게 꼽등이의 위력을 듣고 알고 있던 여자이며, 꼽등이가 유명해지자 왠만한 꼽등이 사진과 자료들을 모두 섭렵하고, 꼽등이 노래까지 즐겨듣던 여자... 그러나.. 실제로 마주하니.. 웃음은 나오지 않더군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저는 그... 존재를... 꼽등이 님의 존재를 믿기 어려워 ..
(가끔 집에 귀뚜라미는 나타나기에... )
밥먹는걸 멈추고 가만히 앉아서 꼽등이님을 쳐다보고 있었죠.
그런데.. 그 사진으로만 보던... 더듬이...ㅜㅜ
막 춤을 추듯 쉴새없이 움직이데요 ㅜㅜ
우앙.. 내 앞에 계신 저 님은...
사진으로만 보던.. 말로만 듣던... 그 꼽등이 님이 맞구나 !!!!!!!!!!!!!!!!!!!!!! 라고
생각이 드는순간 "엄마!!!!!!!!!!!!!!!!!!!!!!!!!!!!!!!!!!!!!!!!!!!!!!!!!!!!!" (뭐든 위급하면 엄마부터 찾게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내가 밥먹는 사이 거실에서 화장실로..샤워하러 가심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에 방으로 도망을 가고 싶지만
저 그림과 같이 꼽등이 님이 저 한가운데 떡 하니 버티고 계셔서.
주방비슷한곳에서 앉아서 밥먹던 저는 엄마가 있는 화장실로 바로 돌진하지 못하였죠...
한참을 고민하다가 일어서서 아빠방과 화장실 있는 벽에 붙어서
게 걸음으로 엄마가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서 소리란 소리를 다지르며
엄마에게 우리집에 꼽등이가 나타났다고 난리를 쳤죠..
그런데 엄마 꼽등이가 무슨벌레냐며 빨리 휴지로 싸서 잡으랍니다.. - -
(잉; 울엄마 꼽등이 모름..ㅜㅜ)
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꼽등이는 휴지로 싸서 잡는 벌레가 아니라고 어떻하냐고 ...
난리를 치고 ...
다시 적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그전에 이닦기 위해 칫솔을 입에 물고..)
화장실 문을 열고 꼽등이를 확인하려 고개를 내밀었는데 ... 음..ㅜㅜ
그사이에 없어졌네요...!!!!!!!!!!!!!!!!!! 으악!!
오메... 어디루 간거지 ?
몸은 화장실에 있고, 얼굴만 내밀고 겁에질려 꼽등이를 찾고 있는데 ..
이런 나의 심장이 쫄깃해지는 기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는 춥다며 빨리 문닫고 나가랍니다...ㅜㅜ
하는수없이 까치발들고 화장실을 나와 방으로 들어가려는 찰나에
잠시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는데 꼽등이 님... 우리아빠가 자고 있는 방안으로 들어가려고 더듬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폴짝 뛰는게 제 눈에 포착!!
저길로 직진이면 우리 아빠는 무방비 상태로 꼽등이에게 당하는 것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꼽등이가 더듬이로 아빠를 건들이고 사람 체온을 느낀 꼽등이가 아빠를 공격할 것이라 예상....ㅋㅋㅋㅋ)
저는 이번에는 주방쪽으로 붙어 옆으로 가 얼른 아빠 방문을 닫아버리고는,
다시 방으로 달려와 저 꼽등이를 퇴치할 방법을 모색했지요 ...
(아침일찍 학교간 동생에게 SOS요청하였으나 무응답..ㅜㅜ)
인터넷으로 본것들에 의하면 킬라는 안되고,,, 휴지로 죽이면... 연가시 ㅜㅜ
결국엔 생포나.. 태워죽이는 수밖에는 없었는데...
그냥 태울수는 없어서 무언가에 가둬둬야 겠다고 생각하고,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통을 찾아야 하는데 방에 마땅한 물건들이 없더라구요 ...
통이라고 해봤자... 다쓴 스킨통 정도 ?? 아님 동생 저금통?
스킨통은 입구가 너무 좁아.. 거기다 넣다가 더듬이라도 걸리는 날엔 ..
(이런생각하며 포기.. )
동생저금통은... 동생 얼굴을 떠올리자.. 바로 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일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녀석은 신나서 우리집을 제 안방마냥 폴짝 뛰고 있는데 잡을 방도가 마땅치 않으니...
그.순.간!!!
저의 뇌리를 스치는 무엇인가는... 바로 !!!!!!!!!!!!
공씨디 뚜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동생이랑 다운받아논 영화랑 드라마 굽겠다며 50개 짜리 사뒀는데 ...
50개 짜리 써보신 분은 알겠지만 그 뚜껑 꽤 길거든요 !
바로 저거야 ! 라며 한손에는 뚜껑을 들고 다시 꼽등이 님을 찾으니...
아직 저 밖에서 놀고 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생포를 꿈꾸며 언제 덥칠지 생각중이었는데, 그 순간 또 제 뇌리를 스치는 인터넷의 글귀들...
꼽등이는 점프력이 좋아서 1미터도 뛴다는.... 오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에 내가 꼽등이를 이걸로(공씨디뚜껑) 생포를 했는데 얘가 막 튀어 올라서 뚜껑이 뒤집히기라도 하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마이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만해도 끔찍해서 무언가 묵직한 것이 필요했습니다.
근데 그 순간에는 책꽂이에 꽂혀있는 수만은 책들은 하나도 보이지가 않고 ..(계속 꼽등이만 쳐다보고 있어서.. )
저 주방 씽크대 위에있는 큼지막한 배가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배를 집어들고 다시 방으로와 시간을 보니..
그사이 벌써.. 저는 황금같은 아침 출근준비시간 20분을 허비했네요 ..... ㅜㅜ
회사는 가야하기에 얼른 매직기를 플러그온 시키고, 머리를 하는게 아니라..
다시 꼽등이 생포에 열을 올리는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꼽등이 님은 아직도 내가 밥 다못먹고 떠난 자리에서 폴짝거리고 계심...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턴 하더니 화장실 쪽으로 뛰어와 화장실 문앞에 발 닦는거 있죠?
거기에 안착하여 움직이지 않고, 그저 쉴새없이 더드미질....
마치 엄마가 샤워를 끝내고 나오는 순간 습기 가득찬 화장실로 뛰어들겠다는 용감무쌍한 모습으로....ㅜㅜ
저는 화장실에 있는 엄마를 향해, "엄마 아직 나오면 안돼"를 외치고
뚜껑으로 덮치기 위해 쳐다보는데 드디어 꼽등이 님이....내방으로 돌진!!!!
문지방에서 더듬더듬 거리더니 지금 한껏 열이 올라있는 매직기 쪽으로 가더니
더듬이 더듬더듬...ㅋㅋㅋㅋㅋㅋ 뜨거웠던지 그 쫙 펴져서 더듬더듬 하던 더드미를 한쪽만 동그랗게 말고 문 뒤쪽으로 도망을 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그순간 (인터넷에서 뜨거운것에 약하다는 정보는 사실이었군.)이란
생각을 하며 잠시 멍때리다가 엄마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소리에 정신차리고 ..
그 순간 엄마는 씨디 케이스 뚜껑 들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시며 넌 아직도 벌레때문에 그러고 있냐며..
(회사갈 준비 하나도 안함... 입안에는 치약거품, 옷은 잠옷, 머리는 부시시, 한손에는 씨디케이스)
ㅜㅜ 지금 회사가 문제냐고 .. 내가 지금 꼽등이랑 한집안에 있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마침 그순간!
아침부터 하도 꽥꽥 거리는 딸 덕분에 (병원갔다 늦게 출근하시려 했던 아부지) 일어나셔서
벌레좀 잡아 주라는 엄마의 말을 듣고 휴지를 둘둘 말아서 다가올 채비를 하시는 아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지 둘둘 말때
"아빠 안돼!! 얘는 휴지로 싸서 죽이면 안돼! 완전 무서운 애야! 불로 태워죽여야돼!!"
라고 말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는 꼽등이의 생김새를 보시고는 "뭐야 귀뚜라미네" 라고 말씀하셨지만
꼽등이에대해 모르는 아빠에게 경각심을 주기위해 아빠 옆에서 주저리주저리 꼽등이에
대해서 그간 인터넷에서 본 내용들을 읊고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가 꼽등이님을 벽으로 몰아 뚜껑으로 덮고 "이렇게 하면 된다구 ?" 하셔서
"이제 불로 태우면 돼"라고 했죠..
아빠는 손에 들고 있던 휴지에 불을 붙혀 그 케이스 속으로 집어넣었습니다.
꼽등이님은 불을보자 파닥파닥 튀어 올랐고,, (꼽등이 튀는모습에 너무 놀라 사진못찍음..)
저는 아빠에게 확실히 죽을때까지 불을 더 붙히라고 당부한 후
화장실로 달려가 입속에만 들어있던 칫솔로 이를 닦고,머리를 피고,
정신을 차려보니 아빠는 이미 휴지가 타버린 잔재만을 남기시고 적당히 탄 꼽등이 님을
휴지에 둘둘말아 베란다2로 가져가셨습니다. 저렇게 활활 타올랐네요...
끝까지 곱등이의 무서움을 이해하지 못한 아빠가 다 타버리기 전에
하수구로 내려보내려던 아빠에게 끝까지 태우라고 일러준 뒤
다시 방으로 돌아와 이제 정신을 차리고 회사갈 준비를 해야했죠..
꼽등이를 처치한 자리가 징그럽고 왠지 또 한마리가 튀어나올것만 같은 불안함에
화장대 의자위에 두발 다 올리고 앉아서 3분만에 초스피드 화장 끝내고 옷갈아 입고
방에는 꼽등이님 가신자리 저렇게 그냥 두고 나와버렸네요 ...
그리고 아빠에게 꼽등이님 잡아준 감사를 전하며, 이제 꼽등이가 또 나오면
그건 꼭 아빠가 잡아줘야 한다고 당부를 하려는 찰나,
우리아부지 "이제 어떻게 잡는지 봤지??"
하면서 밖으로 나가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꼽등이는 제 차지가 되었네요... 부디 다음번에는 만나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생은 오늘 아침수업밖에 없어서 학교끝나고 일찍온다던데
저걸 건드리지 말아야 할텐데요 ...
오늘은 집에가서 대청소를 해야겠어요 ..
그리고..
엄마에게 꼽등이 님은 습한곳에 자주 출몰한다고 말하니
우리어무니 아직 한낮에는 여름같은 날씨인데 보일러 켜놓고 출근하셨습니다..
요즘 비가 자주와서 그런거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고 제 추측으로는 베란다 1에서 하수구를 타고 들어온거 같은데
그렇다면, 베란다 1에서 살고 있는 저희집 기니피그와 햄스터는 어쩌죠 ?
동물과 싸우면 동물이 이기나요 ?
인터넷에는 꼽등이 님은 사람, 동물 가리지 않고 공격한다던데....
갑자기 우리집 가축들이 불쌍해지네요.. 다시 꼽등이님을 만나지 않기만을 바래야 겠죠..
그리고 너무 친한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모든 정황을 설명해 주니...
꼽등이님 죽였다며 난리를 칩니다.... 꼽등이가 뭘 잘못했냐며 ...
전 내 아침식사를 방해한 죄라 했더니, 친구는 저더러 다음에 연가시로 태어나라 하네요..
전 그래서 난 연가시로 태어나서 니 몸속에 들어가겠다 하니
친구가 자신은 꼽등이로 태어난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생에도 이 친구와는 꼭 붙어다니는 단짝이 되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밥먹다 무방비 상태로 꼽등이님을 영접했습니다.
우와,, 드디어 저에게도 판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네요 ..
전 나이만 처묵처묵 하고있는 25여자입니다.ㅜㅜ
매일 판을 보면서 나도 재미난 일 생기면 꼭 써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전 음슴체 쓰지 않아요.. 그거 뭔가 건방져 보여서...ㅋㅋㅋㅋ
오늘아침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핸드폰 알람소리에 눈을뜨고
눈꺼풀을 떼기도 전에 밥을먹으러 어기적 어기적 기어나갔죠.
(진짜로,, 오늘은 정말 너무 피곤해서 네발로 기어서 밥먹으러 나갔음..ㅜㅜ)
저란여자 25년 아침밥과 함께한 인생이기에.. 공복이 무엇보다도 무서운 여자기에
피곤한 상황이지만 아침은 꼭 먹겠다는 일념으로.. 네발로 기어간 것이지요 ..
그모습을 본 저의 어무니,, 거실에 누워계시다 "조기 구워놨으니까 데워먹어" 하는소리에
두발로 일어나 후라이팬에 불을 켜고 그 사이 고양이 세수 ㅋㅋ
세수하고 나와,,
조기와 함께 아침밥을 먹는데,,
다른날과 다름없이 아무생각 없이 아침밥을 입속으로 우걱우걱 밀어넣고...는
아니고,,, 세 젓가락 정도 먹었을 무렵........
눈앞에 짜잔~! 하고 백마탄 왕자님이 나타났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폴~짝! 하고 내 눈앞에 나타난 것은... 그거슨... 그거슨.. .바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연일 검색어 상위권에 진입해 계신 꼽.등.이.님이었던 것이었습니다... .
하악.... 하악...
이런일은 저에게 일어나지 않을줄만 알았습니다....
그저 인터넷으로만 볼 수있는 상황인줄만 알았습니다.
(저란여자 꼽등이가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 전부터 동생에게 꼽등이의 위력을 듣고 알고 있던 여자이며, 꼽등이가 유명해지자 왠만한 꼽등이 사진과 자료들을 모두 섭렵하고, 꼽등이 노래까지 즐겨듣던 여자... 그러나.. 실제로 마주하니.. 웃음은 나오지 않더군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저는 그... 존재를... 꼽등이 님의 존재를 믿기 어려워 ..
(가끔 집에 귀뚜라미는 나타나기에... )
밥먹는걸 멈추고 가만히 앉아서 꼽등이님을 쳐다보고 있었죠.
그런데.. 그 사진으로만 보던... 더듬이...ㅜㅜ
막 춤을 추듯 쉴새없이 움직이데요 ㅜㅜ
우앙.. 내 앞에 계신 저 님은...
사진으로만 보던.. 말로만 듣던... 그 꼽등이 님이 맞구나 !!!!!!!!!!!!!!!!!!!!!! 라고
생각이 드는순간 "엄마!!!!!!!!!!!!!!!!!!!!!!!!!!!!!!!!!!!!!!!!!!!!!!!!!!!!!" (뭐든 위급하면 엄마부터 찾게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내가 밥먹는 사이 거실에서 화장실로..샤워하러 가심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에 방으로 도망을 가고 싶지만
저 그림과 같이 꼽등이 님이 저 한가운데 떡 하니 버티고 계셔서.
주방비슷한곳에서 앉아서 밥먹던 저는 엄마가 있는 화장실로 바로 돌진하지 못하였죠...
한참을 고민하다가 일어서서 아빠방과 화장실 있는 벽에 붙어서
게 걸음으로 엄마가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서 소리란 소리를 다지르며
엄마에게 우리집에 꼽등이가 나타났다고 난리를 쳤죠..
그런데 엄마 꼽등이가 무슨벌레냐며 빨리 휴지로 싸서 잡으랍니다.. - -
(잉; 울엄마 꼽등이 모름..ㅜㅜ)
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꼽등이는 휴지로 싸서 잡는 벌레가 아니라고 어떻하냐고 ...
난리를 치고 ...
다시 적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그전에 이닦기 위해 칫솔을 입에 물고..)
화장실 문을 열고 꼽등이를 확인하려 고개를 내밀었는데 ... 음..ㅜㅜ
그사이에 없어졌네요...!!!!!!!!!!!!!!!!!! 으악!!
오메... 어디루 간거지 ?
몸은 화장실에 있고, 얼굴만 내밀고 겁에질려 꼽등이를 찾고 있는데 ..
이런 나의 심장이 쫄깃해지는 기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는 춥다며 빨리 문닫고 나가랍니다...ㅜㅜ
하는수없이 까치발들고 화장실을 나와 방으로 들어가려는 찰나에
잠시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는데 꼽등이 님... 우리아빠가 자고 있는 방안으로 들어가려고 더듬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폴짝 뛰는게 제 눈에 포착!!
저길로 직진이면 우리 아빠는 무방비 상태로 꼽등이에게 당하는 것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꼽등이가 더듬이로 아빠를 건들이고 사람 체온을 느낀 꼽등이가 아빠를 공격할 것이라 예상....ㅋㅋㅋㅋ)
저는 이번에는 주방쪽으로 붙어 옆으로 가 얼른 아빠 방문을 닫아버리고는,
다시 방으로 달려와 저 꼽등이를 퇴치할 방법을 모색했지요 ...
(아침일찍 학교간 동생에게 SOS요청하였으나 무응답..ㅜㅜ)
인터넷으로 본것들에 의하면 킬라는 안되고,,, 휴지로 죽이면... 연가시 ㅜㅜ
결국엔 생포나.. 태워죽이는 수밖에는 없었는데...
그냥 태울수는 없어서 무언가에 가둬둬야 겠다고 생각하고,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통을 찾아야 하는데 방에 마땅한 물건들이 없더라구요 ...
통이라고 해봤자... 다쓴 스킨통 정도 ?? 아님 동생 저금통?
스킨통은 입구가 너무 좁아.. 거기다 넣다가 더듬이라도 걸리는 날엔 ..
(이런생각하며 포기.. )
동생저금통은... 동생 얼굴을 떠올리자.. 바로 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일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녀석은 신나서 우리집을 제 안방마냥 폴짝 뛰고 있는데 잡을 방도가 마땅치 않으니...
그.순.간!!!
저의 뇌리를 스치는 무엇인가는... 바로 !!!!!!!!!!!!
공씨디 뚜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동생이랑 다운받아논 영화랑 드라마 굽겠다며 50개 짜리 사뒀는데 ...
50개 짜리 써보신 분은 알겠지만 그 뚜껑 꽤 길거든요 !
바로 저거야 ! 라며 한손에는 뚜껑을 들고 다시 꼽등이 님을 찾으니...
아직 저 밖에서 놀고 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생포를 꿈꾸며 언제 덥칠지 생각중이었는데, 그 순간 또 제 뇌리를 스치는 인터넷의 글귀들...
꼽등이는 점프력이 좋아서 1미터도 뛴다는.... 오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에 내가 꼽등이를 이걸로(공씨디뚜껑) 생포를 했는데 얘가 막 튀어 올라서 뚜껑이 뒤집히기라도 하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마이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만해도 끔찍해서 무언가 묵직한 것이 필요했습니다.
근데 그 순간에는 책꽂이에 꽂혀있는 수만은 책들은 하나도 보이지가 않고 ..(계속 꼽등이만 쳐다보고 있어서.. )
저 주방 씽크대 위에있는 큼지막한 배가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배를 집어들고 다시 방으로와 시간을 보니..
그사이 벌써.. 저는 황금같은 아침 출근준비시간 20분을 허비했네요 ..... ㅜㅜ
회사는 가야하기에 얼른 매직기를 플러그온 시키고, 머리를 하는게 아니라..
다시 꼽등이 생포에 열을 올리는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꼽등이 님은 아직도 내가 밥 다못먹고 떠난 자리에서 폴짝거리고 계심...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턴 하더니 화장실 쪽으로 뛰어와 화장실 문앞에 발 닦는거 있죠?
거기에 안착하여 움직이지 않고, 그저 쉴새없이 더드미질....
마치 엄마가 샤워를 끝내고 나오는 순간 습기 가득찬 화장실로 뛰어들겠다는 용감무쌍한 모습으로....ㅜㅜ
저는 화장실에 있는 엄마를 향해, "엄마 아직 나오면 안돼"를 외치고
뚜껑으로 덮치기 위해 쳐다보는데 드디어 꼽등이 님이....내방으로 돌진!!!!
문지방에서 더듬더듬 거리더니 지금 한껏 열이 올라있는 매직기 쪽으로 가더니
더듬이 더듬더듬...ㅋㅋㅋㅋㅋㅋ 뜨거웠던지 그 쫙 펴져서 더듬더듬 하던 더드미를 한쪽만 동그랗게 말고 문 뒤쪽으로 도망을 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그순간 (인터넷에서 뜨거운것에 약하다는 정보는 사실이었군.)이란
생각을 하며 잠시 멍때리다가 엄마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소리에 정신차리고 ..
그 순간 엄마는 씨디 케이스 뚜껑 들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시며 넌 아직도 벌레때문에 그러고 있냐며..
(회사갈 준비 하나도 안함... 입안에는 치약거품, 옷은 잠옷, 머리는 부시시, 한손에는 씨디케이스)
ㅜㅜ 지금 회사가 문제냐고 .. 내가 지금 꼽등이랑 한집안에 있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마침 그순간!
아침부터 하도 꽥꽥 거리는 딸 덕분에 (병원갔다 늦게 출근하시려 했던 아부지) 일어나셔서
벌레좀 잡아 주라는 엄마의 말을 듣고 휴지를 둘둘 말아서 다가올 채비를 하시는 아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지 둘둘 말때
"아빠 안돼!! 얘는 휴지로 싸서 죽이면 안돼! 완전 무서운 애야! 불로 태워죽여야돼!!"
라고 말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는 꼽등이의 생김새를 보시고는 "뭐야 귀뚜라미네" 라고 말씀하셨지만
꼽등이에대해 모르는 아빠에게 경각심을 주기위해 아빠 옆에서 주저리주저리 꼽등이에
대해서 그간 인터넷에서 본 내용들을 읊고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가 꼽등이님을 벽으로 몰아 뚜껑으로 덮고 "이렇게 하면 된다구 ?" 하셔서
"이제 불로 태우면 돼"라고 했죠..
아빠는 손에 들고 있던 휴지에 불을 붙혀 그 케이스 속으로 집어넣었습니다.
꼽등이님은 불을보자 파닥파닥 튀어 올랐고,, (꼽등이 튀는모습에 너무 놀라 사진못찍음..)
저는 아빠에게 확실히 죽을때까지 불을 더 붙히라고 당부한 후
화장실로 달려가 입속에만 들어있던 칫솔로 이를 닦고,머리를 피고,
정신을 차려보니 아빠는 이미 휴지가 타버린 잔재만을 남기시고 적당히 탄 꼽등이 님을
휴지에 둘둘말아 베란다2로 가져가셨습니다. 저렇게 활활 타올랐네요...
끝까지 곱등이의 무서움을 이해하지 못한 아빠가 다 타버리기 전에
하수구로 내려보내려던 아빠에게 끝까지 태우라고 일러준 뒤
다시 방으로 돌아와 이제 정신을 차리고 회사갈 준비를 해야했죠..
꼽등이를 처치한 자리가 징그럽고 왠지 또 한마리가 튀어나올것만 같은 불안함에
화장대 의자위에 두발 다 올리고 앉아서 3분만에 초스피드 화장 끝내고 옷갈아 입고
방에는 꼽등이님 가신자리 저렇게 그냥 두고 나와버렸네요 ...
그리고 아빠에게 꼽등이님 잡아준 감사를 전하며, 이제 꼽등이가 또 나오면
그건 꼭 아빠가 잡아줘야 한다고 당부를 하려는 찰나,
우리아부지 "이제 어떻게 잡는지 봤지??"
하면서 밖으로 나가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꼽등이는 제 차지가 되었네요... 부디 다음번에는 만나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생은 오늘 아침수업밖에 없어서 학교끝나고 일찍온다던데
저걸 건드리지 말아야 할텐데요 ...
오늘은 집에가서 대청소를 해야겠어요 ..
그리고..
엄마에게 꼽등이 님은 습한곳에 자주 출몰한다고 말하니
우리어무니 아직 한낮에는 여름같은 날씨인데 보일러 켜놓고 출근하셨습니다..
요즘 비가 자주와서 그런거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고 제 추측으로는 베란다 1에서 하수구를 타고 들어온거 같은데
그렇다면, 베란다 1에서 살고 있는 저희집 기니피그와 햄스터는 어쩌죠 ?
동물과 싸우면 동물이 이기나요 ?
인터넷에는 꼽등이 님은 사람, 동물 가리지 않고 공격한다던데....
갑자기 우리집 가축들이 불쌍해지네요.. 다시 꼽등이님을 만나지 않기만을 바래야 겠죠..
그리고 너무 친한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모든 정황을 설명해 주니...
꼽등이님 죽였다며 난리를 칩니다.... 꼽등이가 뭘 잘못했냐며 ...
전 내 아침식사를 방해한 죄라 했더니, 친구는 저더러 다음에 연가시로 태어나라 하네요..
전 그래서 난 연가시로 태어나서 니 몸속에 들어가겠다 하니
친구가 자신은 꼽등이로 태어난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생에도 이 친구와는 꼭 붙어다니는 단짝이 되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하루 꼽등이님 때문에 너무 흥분했네요.
그래도 꼽등이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일년에 문자 10통 보내면 많이 보내는 언니와 저와 동생 사이에 하루사이에도
이렇게나 많은 문자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셨네요..
하늘나라로 간 꼽등이님에게 감사를 전하며 판을 마칩니다.
모두들. 꼽등이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