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나랑 눈 마주친 것 같은데.. 내가 보여?

키플링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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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ann.nate.com/b202674948  (1화) 나랑 눈 마주친 것 같은데.. 내가 보여?

 

별로 반응은 없지만 그래도 2화는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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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   자동차 안에서..

 

2010년 8월 초..

 

전날 야근을 하고 겨우 3시간 자고 출근했다..

 

요즘 살도 조금 찌는거 같고

 

너무 졸린 나머지 배고픔을 그다지 못느끼고 있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잠을 좀 자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무실에서 나와 잘 곳을 찾다가 너무 덥고 잘 곳도 마땅치 않아

 

차를 끌고 인근으로 나왔다..

 

너무 더웠기에 그늘을 찾고 있었다

 

번쩍 뇌리를 스치던 것..

 

우리 동네엔 예전에 쓰던 작은 터널이 있다..

 

터널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고.. 굴 이라고 하기엔 조금 큰..

 

자동차 한대가 겨우 빠져나갈 정도의 터널이었다..

 

지금은 길이 막혀 쓰고있지 않기에 낮잠자기에 적합할 것 이라고

 

생각하고 곧장 달렸다..

 

다행히 아무도 오지 않았는지 터널은 비어 있었다..

 

차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에어컨을 1단으로 켜둔채 스르륵 잠이 들었는데

 

얼마나 잤을까..

 

어떤 꿈이었는지는 정확히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저 답답하고 숨이 막혔던 것 밖에는..

 

너무도 숨이 막혔었는데 한순간 몸이 편해 지는것을 느끼고 눈을 떠 보았는데

 

그 충격적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반드시 꿈이었으리라.. 아니 꿈이었길..

 

언제 나왔는지도 모르게 난 밖에 서 있었고

 

내 옆엔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서 계셨다..

 

내가 돌잔치를 끝내고 한달 뒤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으셨다..

 

그 후로 중학교 졸업까지 할머니께서 키워주셔서

 

나에게는 할머니가 엄마의 존재보다도 더 컸었다..

 

항상 인자하셨던.. 항상 본인보다도 나를 먼저 챙겨주셨던.. 그 토록 그리웠던

 

할머니이기에 너무 반가운 마음에 할머니를 불렀다

 

반겨주실 줄로만 알았는데 할머니의 표정은 한곳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내 차를 바라보시는 표정이 너무도 무서웠다

 

뭔가 싶어서 차 쪽으로 다가가보았다..

 

거짓말 같이 난 차 안에 누워있었고

 

내 몸 위로 긴 머리의 여자 머리가 보였다

 

깜짝 놀라 차 옆으로 간 순간..

 

그 여자는 온 몸이 일그러지고 피투성이인데다가 화상이 심한 얼굴이었다..

 

차 안에 자고있는 내 목을 조르면서 입꼬리가 서서히 올라갔다

 

그때 할머니께서 내 등을 툭툭 털어주셨고 생전의 인자한 미소를

 

보여주시고는 "괜찮을꺼야 걱정하지마~" 이 한마디 하시고 사라지셨다..

 

꿈에서 깨고 주변을 보니 열어놓은 차 창문은 앞뒤 다 닫혀있었고

 

전혀 공기가 통하지 않았으며 하반신에 감각이 없었다..

 

수 분이 지나고 나서야 간신히 정신을 차려 다시 사무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EP.5    나 쟤랑 눈 마주친것 같은데..

 

가장 최근..

 

2010년 8월 말..

 

너무 더웠고.. 휴가 기간중 이었던 터라

 

근방에서 혼자 자취하고있는 친구의 집에 치킨&맥주를 마시기 위해 갔다

 

술을 잘 먹진 못하는 우리 였기에 간단하게 치킨과 맥주 한캔씩을 마셨다

 

한캔도 술인지라 한번 앉으니 집에 돌아가기가 귀찮아져서

 

친구와 같이 TV를 한참 보고있었고 시간은 흘러 12시가 가까워졌다

 

친구의 원룸은 좁았기에 한쪽 벽에 TV가 있었고 반대 벽에 기대 앉아

 

시청중이었는데 갑자기 여자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TV에서 나는 소리인가 싶었는데 전혀 싱크로율이 맞지 않았다

 

TV보는데 방해 될 정도의 소음이어서 급 짜증을 내며

 

나 : "아~ 뭘 이렇게 떠들어.. 시끄럽게~"

 

친구 : (갸우뚱...) "뭐가?"

 

나 : "뭔 여자들 둘이 시끄럽게 떠들잖아.. 술먹었으면 곱게 잘 것이지.."

 

친구 : "정신 나갔냐? TV소리밖에 안들리는구만.."

 

나 : "너 귀 먹었냐? 평소 잘 안들리는 내가 이렇게 시끄러울정도인데.."

 

친구 : "우리 둘 밖에 안떠드는데 무슨 소리야?"

 

 

 

........... 친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내 몸은 굳을 수 밖에 없었다..

 

 

 

TV가 붙어있던 벽면에 여자 둘이 서 있었다..

 

한명은 전에 차 안에서 봤던 것 처럼 온몸에 화상을 입었고

 

나머지 한명은 얼굴 반쪽이 아예 없었다..

 

너무 놀란 나는 소리를 지르지도 못한채 제발 꿈이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재빠르게 TV로 시선을 돌렸고 그 두명의 여자는 우리가 기대고 있는 벽쪽으로

 

서서히 걸어오고 있었다..

 

그러다 화상 입은 여자의 말에 난 기겁을 했다..

 

 

 

"야.. 쟤 나랑 눈 마주친거 같은데.."

 

 

 

난 숨도 쉴 수 없었고 온 정신을 TV에만 쏟았다..

 

아니.. TV밖에 내가 할 수 있는건 없었다..

 

눈동자를 살짝이라도 돌렸다간 정말 이대로 죽겠구나 싶었다

 

옆에 앉아있는 친구에게 덜덜덜 떨면서 이것저것 말을 했지만 무슨 말 이었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갑자기 조용했다..

 

아무 의심없이 내 옆을 지나갔나..

 

슬쩍 확인해보려 왼쪽으로 고개를 돌렸을때..

 

 

 

 

 

 

입꼬리가 올라간 채 내 옆에 쪼그리고 앉아 날 쳐다보면서

 

"맞지? 얘 나랑 눈 마주친거 맞지?"

 

 

 

 

 

 

 

그 이후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난 정신을 잃었고

 

친구가 날 업고 응급실로 급히 뛰었고

 

친구와 간호사 의 말에 의하면

 

"난 아무것도 보지 못했으니 살려주세요.." 이 말만 계속 했다고 한다..

 

 

 

반응 없는거 같은데 3화는 그냥 쿨~ 하게 패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