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폰으로 여자를 도촬하던 그 남자!!!!><

용기내자!2010.09.17
조회469

판을 눈팅만 하다가 처음써보니 넓은 아량으로 재미없어도 이해바래요.ㅋ(-_-)(__)v

 

------------------------------------------------------------------------------------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당

저는 얼마전 졸업 하자마자 시작한 직장생활을 접고 고귀한 백조의 생활에 접어든 女1인입니당;;

지난 5년간 열쉼히 부었던 고용보험금으로 인해 저번달 부터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오늘이 바로 두번째 고용지원센터 방문이였드랬죠

9시부터 10시 40분까지 구직확인을 해야하는데 아침부터 어쩜 그리 많이들  오셨는지 저의 순번은 저 먼나라 이웃나라 처럼 꽤나 남았드랬죠.ㅜㅜ

그 사이 제출할 증명서 출력하고 업체 전화번호 찾고 볶고 한 뒤 조용히 저의 순서를 기다리던 그때였습니다.

대기소 안에는 몇개의 은행같은 창구와 의자들이 있었는데 마치 그 구조는 은행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당

1번부터 9번까지의 창구가 있고 그 앞에는 등 받이 없는 소파가 몇개 씩 있었죠

전 6번 창구 근처에서 앉아 있었습니당

그때 뒤에서 어떤 여자분의 전화소리가 들려오더군효 조잘조잘 역시 여자는 수다가 제맛입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고개를 돌려 그 여자분을 살짝 한번 보고 돌아오는 순간

제 바로 옆에 계신 저와는 반대로 앉은 남자분을 보게 되었습니당

순간,,,,,,,,,,,,,,,,

뜨헉,,뜨헉,,,(0ㅇ0)!!!!!!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이냐~

제 옆의 남자분이 저의 뒤 ..즉 저의 코끼리 등판쪽(-ㅁ-)/~으로 얼굴이 있는 여자분의 앞모습을 카메라로 보며 찍고 계신 겁니다.!!!!!!!!!!!!!!!!!!!!!!!!!!!!!!!!!!!!

헉;;;;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ㅇ*)!!(+ㅇ+)~~~ "허걱

전 순간 머리속에서 백만메가전기를 맞은것 마냥 뒤죽박죽 섞이고 어지러워 졌습니당

그 여자분은 아주 짧은 트레이닝 팬츠를 입고 계셨거든요~(전 한번 입어보지도 못한.ㅋ)

순간 제가 뇌로 캡춰한 핸폰 화면의 기억을 살짝 더듬더라도 화질이 너무 좋아...전신..특히 다리사이가...카메라 원샷으루다가 보일랑 말랑 했답니다...

"아...........이것이 그것이구나....말로만 듣던 핸드폰 도촬이구나......

근데 어쩌지..저 여자분은 아무것도 모르잖아!!!!!!!!! 대화에 집중하고계셔!!!!!!!!!!!!!!!!!,

알려줘야해 알려줘야해 알려줘야해...ㅠㅠ" 근데 너무 가까이 있고 눈빛을 보내면

네?!왜그러세요? 하고 말씀하시면서 남자가 눈치챌 거 같고.,,,,,,,,,아 무섭고,,,,,,,,"

아니면 남자분께 "뭐하시는 거세요?!!!!!!!!!!"하고 말을 해볼까...

1분간 너무나 많은 고민을 하며 식은땀만 삐지르르 흘려댔습니다..ㅠ

사실 저는 살면서 정의감이 많다고 생각했는데.,,,,ㅠ뉴스 들으면서 난 꼭 도와드려야지 하고 생각했는데..이게 현실이 되니 그러기가 쉽지 않더군효.ㅠㅠ ,,흑 난 비굴해(ㅠㅠ)라고

스스로에게 채찍을 가하고 있을 때였죠..

그 사이 그 남자는 점점 대담해졌습니다. 일어나는 척을 하는 듯 하면서 점점 그녀의

모습쪽으로 핸드폰을 가지고 가까이 가는게 아니겠습니까..ㅠㅠ

그 여자분은 아직도 통화중이 셨구요..

전......"아......용기가 부족해....아니야 지금에라도!! 응징을!!!!"찌릿하며 고민만

하고있었습니다.. 정말 현실에선 많은 용기가 필요하더라구요..지하에 차가 있었는데

왠지 따라 오셔서 보복할 것 같았고..정말 무섭기도 했어요.;;;;;;;;;으으

그러면서도 저의 오감은 그 남자분께 가있었답니다.. 그 순간,,,,,,,,,,,그 여자분의 통화가

종료가 되었습니다...............................

...................

............

....

..

..

바로 그때!!!!!!!!!!!

그 남자분은 아얘 여자 앞으로 가서는 이리저리 각도를 바꿔가며 얼굴,,전신샷,상반신샷

등............등.............등을

찍기 시작하셨습니다.......(-_-)/~뭐지 뭐지...뭐지...

순간 아차! 하며 두분의 모습을 자세히 보았답니다..

허걱...........두분은 색이 다른 커플티를 입고 계셨고 전 남자분의 등판,,,여자분의 앞판 만

보았기에 두분이 커플티를 입은 알콩달콩 커플인지 몰랐던 것입니다.ㅠㅠㅠㅠㅠ

(아........세상에 이런 띠리;;;;;;;;;)

전화 종료 후 두분은 예쁜 커플의 모습으로 유유히 대기실을 빠져 나가셨습니다..

전............그냥......그냥 혼자 바보가 되었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끄부끄부끄부끄

그래도..한순간은 "아..그래도 다행이다 내가 오해한 거라서.."라는 생각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답니다..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저는 제 자신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답니다..

매번 뉴스나 톡으로 접한 소식에 혼자만 사로잡힌 정의감...용기....

막상 실제로 다가오니 어렵더군요^^;;; 씁쓸하네요

하지만 다음부터는 오늘보다는 조금 더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오늘 뵌 두 분도 이 글을 읽으실 수도 있으 실 것 같아요~

오해해서 죄송! 하구요~ 오래오래 이쁜 사랑 하시길 바랄게요~

이런 오해가 없도록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바라며 !!^^ 저의 성공적인 취업도 기원해주세요

취업하기 정말 어렵네요~~모든 취업준비생님들, 그리고 찌든 직장인 분들, 수험생분들

모두모두 힘내세요~

여러분 추석 명절 잘보내세요~끼야훗~~~~!!깔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