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는 사람에게 아무 피해를 주지 않는다.

그냥커피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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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주하는 곳에는 초등학교를 비롯한 중학교, 가까이에는 대학교가 있다.

 

근데 요즘따라 매우 거슬리는게, 뭔 지나가는 초딩부터 시작해서

 

자꾸 '곱등곱등;;' 거리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까불까불 거리고

 

또 매우 웃긴게 무서워하기는 또 엄청나게 무서워한다는 것이다.

 

뭔가 쫌 기분이 아스트랄해져서 몇 자 적으려고 한다.

 

사실 나는 고어물이나, 징그러운 곤충이나 독을 가진 동물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래서 처음 곱등이(정식 명칭은 꼽등이)가 이슈화

 

되었을 때도 두려움반 호기심반으로 나 나름대로 많이 알아 보았다. 

 

그것에 대해서 짧은 지식을 풀어놓으려고 한다.

 

일단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곱등이를 두려워 하는 이유가

 

징그러운 비쥬얼에서 부터 엄청난 번식력,


 

생존력(F킬라를 10초이상 뿌려도 죽지않음) 이런것 들인데,

 

갑자기 곱등이의 연가시가 주목을 받게 된건 곱등이를 발로밟아

 

죽이게 되면 그 안에 사는 기생충과 같은 연가시가 몸 속으로

 

들어와서 결국엔 뇌를 지배하고 사람을 조종한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귀뚜라미까지 곱등이로 오해하게 되고,

 

일부 철부지 누리꾼들에 의해 세스코는 한때 서버마비 및 코갤에

 

의한 집중 사격에 기업적인 피해를 본것만 해도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많은 어린이 및 노약자, 여성, 임산부, 기타 등등.

 

이 글을 읽고 연가시 공포로 부터 벗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아, 물론 보기 싫은면 Back space.

 

난독증 있으면 애초에 딴지걸 생각하지말고.

 

읽다가 재미없으면 스크롤 드르륵 드르륵 해도 되고.

 

 

 

 

 

 

먼저, 연가시의 일생을 보면 알 -> 유충(메뚜기뱃속) ->

 

성충 (사마귀 뱃속)

 

의 과정을 밟아 살아가는 철사모양의 유선충류이다.

 

연가시의 주 서식지는 얕은 물속.

 

물속에 사는 연가시어미는 번식기가 되면 물가로 나와 풀잎에

 

알을 낳아 놓는다.

 

그러면 지나가던 메뚜기가 그 풀잎을 먹게 되고, 연가시 알은

 

메뚜기 뱃속에서 부화를 하여 유충이 되는 것인데,

 

이 때 마침 사마귀가 이 메뚜기를 잡아먹으면서 연가시 유충은

 

사마귀 뱃속에 들어가 성충으로 자라게 되는것이다.

 

사마귀 뱃속에서 충분한 성장을 마친 연가시는

 

사마귀 뇌를 조종하여 물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마귀를

 

물가로 가게끔 하고, 사마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마귀는

 

물에서 일생을 마친다.

 

이때, 연가시는 사마귀의 몸속에서 나와 물로 돌아와

 

생활을 하다가 다시 풀잎에 알을 낳게 되는 것이고,

 

이런 생존순환은 계속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연가시가 여치나 알락꼽등이 같은 곤충에서도

 

발견된다는 점인데.

 

여치의 경우는 메뚜기처럼 물가에서 풀을 뜯어먹은 경우

 

연가시알이 여치몸에서 부화하여 다른 장소로 옮겨갈 필요 없이

 

여치 뱃속에서 자란 것이고.

 

알락곱등이의 경우는 습하고 어두운 장소에서 살면서 죽은 곤충의

 

사체를 먹고 사는데, 마침 연가시 유충을 품은 메뚜기나

 

여치새끼를 먹음으로서 연가시가 곱등이 뱃속으로 옮겨간 경우다.

 

물론 흔한일은 아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연가시가 사람에게 옮겨오기 위해서는 사람이 메뚜기를 생으로

 

먹어야 하고,

 

만약 생으로 먹었다 하더라도 연가시 유충은 사람 뱃속에서는

 

살 수가 없다.

 

위속에 들어오는 순간 위액에 의해 녹아버리기 때문이며.

 

뱃속에 기생하는 회충이나 촌충과 같은 여타 기생충과는

 

영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가시가 애완견 몸에서 살 수도 없거니와

 

물속에 사는 연가시가 꽃으로도 들어간다는 것은 애초에 생길 수가 없는 일이다.

 

연가시는 번식하기 위해서 곤충의 몸을 빌릴 뿐이다.

 

게다가 흔한 일도 아니며. 가끔 우연히 발견된다.

 

이세상 모든 메뚜기, 사마귀, 곱등이가 모두 연가시를

 

품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끔 아주 가끔 물가에서 풀을 먹은 메뚜기,

 

그것도 연가시 알이 붙어있는 풀을 먹은 메뚜기에,

 

그 메뚜기를 잡아먹은 사마귀.

 

그리고 연가시를 품은 메뚜기나 여치의 사체를 먹은 곱등이

 

몸에서 연가시가 나오는 것이므로,

 

아주 희귀하게 연가시가 발견되는 것이다.

 

너님들은 연가시에 대해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연가시는 곤충 몸에서만 살 수 있을 뿐.

 

사람이나 포유류 동물 몸속에서는 전혀 살 수가 없다.

 

걱정하지말고 잠 푹 자면된다.

 

그리고 세스코좀 괴롭히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