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알콜의존증환자인 것 같습니다..

ㅠ_ㅠ2010.09.18
조회544

 

 

 

저는 18살의 여고생입니다..

 

저희아빠는 술을 정말 좋아하십니다

엄마의 말씀으로는 결혼 초부터 술을 즐겨드셨다고하고,

지금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드십니다.

 

주량도 약하셔서 소주1병정도면 꽤 심하게 취하시는데

차라리 취하지않을 정도로만 마셔도 좋을련만

1병은 꼭 드실려고하시고 눈치봐서 더 드시고싶어서 안달이십니다

 

엄마가 저희학교까지 데릴러오시는데

항상 학교갔다오면 아빠가 와계세요

그러면 거~하게 취하신게 눈에 보여서

술마셨냐고 물어보면 안마셨다가 먼저 습관처럼 나오구요..

 

만약 마시려고하는데 못마시게 잔소리하면

화를 내세요; 욕도 하시구요ㅠㅠ

술 마시는 거 방해하는 사람은 딸이던 마누라던 없습니다

 

 

제가 고등학생이니까 주로 밤에 보는데

회사에 드시고오셔서 술 안마셨을 때가 거의 없습니다

가끔 안마셨을 때 이제 술먹지말라고하면

끊는다고 알앗다고하면서

술마셨을 때나 술마시고 있을 때 술먹지말라고하면

그 순간만 넘길려고 '응~응~'하다가

잔소리가 좀 길어진다싶으면 욕하고 화내십니다

 

 

엄마랑 아는 분이 간호사출신이신데

아빠 얼굴 보니까 술독오른 것 같으니까

치료를 받아야하겠다고..심각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봤을 때도 퉁퉁부어있어요

그치만 그 얘기했는데도 소용없구요

 

아빠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데

거기에 혈압이 높다고 위험하다고 나와있는데도

아빠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끊을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알콜클리닉가자고해도

정신병원갓다온 기록있으면 회사짤린다고

아빠회사 짤렷으면 좋겟냐고하고요

아빠는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고하면서

힘드니까 마신다고하고요

 

 

오늘은 아빠하고 거의 싸우시피했어요

제가

알콜클리닉은 정신병원아니다

그리고 병원기록 회사에 보여주는 거 불법이고

거기서 무작정 술 못마시게하는 게 아니라

 아빠스트레스되는 거 원인 알아내서

카운슬러하고 얘기하면서 풀고나서 약먹으면서 끊는거다..

(솔직히 알콜클리닉에 대해서 아는 거 하나도없지만

일단은 아빠를 보내는 게 우선인 것 같아서 이렇게 말했어요ㅠㅠ)

 

이건 아빠문제가 아니라 가정문제니까

제발 잔소리로 받아들이지말고 진지하게 받아들여달라

만약에 아들이 힘든 거 아빠도아는데

아들이 힘들다고 맨날 술마시면 아빠는 걱정안되겠냐

5살짜리 꼬맹이가 뛰지말라고햇는데 뛰다가 넘어져서 울면

애가 잘못해서 때리는거냐

애가 아프니까 걱정되서 때리는거아니냐

아빠도 아들 그래서 술 못마시게할 꺼 아니냐고 했어요

그리고 우리도 같은 마음이라고 했죠

 

우리가 걱정되서 화내고 짜증내는 거니까 좀 진지하게 받아들여달라고..

 

 

아빠도 처음에는 수긍하고 맞다고했는데

제 얘기가 점점 길어지니까

역시나 또 화내고 욕하고..

힘들어서 그런거라고하고..

 

아빠보고 처음으로 '개*끼'라고도 했어요

그러니까 욕하고 때릴려다가 말고 들어가시더라고요

진짜 화내는데 그건 아빠는 둘째치고 인간의 얼굴이 아니었어요

 

엄마는 거의 포기상태이십니다

 

예전에 아빠 건강검진에서 위가 많이 안좋다고..암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결과가 나온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재검했는데 재검결과 괜찮긴했는데

그 때 아빠가 막 울고 저랑 오빠 결혼하는 거 못보는 거아니냐고

술먹은거 후회하고 그랬어요

근데 재검결과 괜찮으니까 다시 또 슬슬 먹기시작하시고..

 

지금은 고혈압이 위험에 도달했어요

근데 고혈압약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된다고해서

엄마가 약 먹어봤자 좋은 거 없다고 약 먹지말고 자연스럽게 내리게

고치자고했어요.. 아직 약까진 안먹어도 충분히 고칠수있다고

근데 아빠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혈압약먹고싶어하고

술은 계속 먹어요

 

그리고 아빠가 술먹으면 막 이것저것 다 먹거든요

끊임없이 먹어요 우리가 말려도

그래서 혈압도 더 높아지고 지방도 더 안좋고..

 

엄마가 아예 건강검진기록을 보여줘도 그순간만 넘길려고

알았다고 끊는다고하고..

 

예전에는 아빠가 화장실에 몰래 숨겨놓고 먹다가 걸린 적도 있구요

가족끼리 파티할 때 아빠가 술사오시면서

영수증을 갖고왔는데 거기에

맥주캔이 두캔 더 있는거에요..

몰래 마시고 집에 와서 가족끼리 또 먹은거죠;

 

어렸을 때도 아빠가 잠깐 담배사러간다고

저보고 같이가자고해서 따라갈 때 엄마몰래 술먹은 적 많아요

엄마한테 말을 안해서 그렇지..

소시지하고 소주한팩나오는거 얼른 들이키고 집에들어가고..

 

지금은 엄마가 저 데릴러 오는 사이에 아빠가 집에 오는데

그 때 아무도없으니까 얼른 몰래 마시는 것 같아요

엄마랑 어제 엘리베이터에서 아빠 퇴근하는 길에 마주쳣는데

그때는 분명 괜찮앗는데 저랑 같이 집에오니까

아빠가 완전 심하게 취하셔서 비틀비틀 거리셨거든요..

 

 

진짜 매번 저랑 엄마 잔소리 하면 그순간만 넘길려고

응응 거리고 전혀 반성의 기미가 안보여요

 

술 때문에 엄마랑 저랑 싸운 적이 한번도 아니고

엄마랑 저랑 맞은 적도 있고요

 

그래서 아빠 지금 집에서 거의 왕따처럼 되버렸어요

솔직히 아빠가 우리집에서 같이 못 웃고

혼자  TV보는 거보면 마음 아프죠..

아빠 회사에서 힘든 거 알고 항상 감사히여겨서 잘 지내고싶은데

진짜 술먹고 하는 거보면 정이 확 떨어지네요...

 

엄마가 예전에 TV에서 알콜의존증에 관한 거 봤는데

아빠가 다 해당되었어요

 

아빠랑 한번 진지하게 대화한 적 있는데

아빠가 술마시고 기억안난 적도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아빠가 끊고싶은데 그게 잘안되는 것 같다고도했고요..

 

 

예전에 노알콜?이라고 알콜미량이라도 들어가면

속 다뒤집어지는 약있다고 해서 아빠동의하에 그거 구입할려고했는데

이제 알콜클리닉을 통하지않으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이 외에도 많은데 지금도 너무 길어진 것 같아서요ㅠㅠ

진짜 어떡해야할까요..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