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답답해2010.09.18
조회6,114

너무나 답답해서 죽을것 같아 이렇게라도 속풀이 하렵니다.

 

우린 연애 4년후 결혼해서 3년정도가 흘렀고 21개월된 딸아이가 있어요.

 

맞벌이를 하고 있고 둘다 어느정도는 버는편이라 빚이 좀 있어서 그렇지

넉넉하진 않아도 돈애 구애받고 사는 실정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원하던 아이도 생겼고 한참 이쁜짓도 하면서..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야 할 가정이지만...

불행의 연속입니다.

 

남편은 결혼전부터도 집에 잘 안들어가고(친구집을 전전하며 잠을 잤었음)

티비를 항상 켜놓고 자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게 자기를 안정시키는 건지 모르겠지만

결혼후에도 거실쇼파에서 잠자는 습관으로 많이 싸웠습니다.

그래도 신혼초에는 가끔그랬고...

애기가 생기고...임신기간내 부부관계는 딱한번 한것 같네요.

부부관계가 중요한게 아니고 잠을 아예 같이 잔적이 없었습니다.

첫아이고 조심스러워 걱정되서 관계를 일부러 안한거라면 날 생각하고 아일 생각해서

그런거라 생각할수 있지만,,,

그래도 날 안아주고 같이 잠을 자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배불르기 전에도..배불러서도 같이 한이불 덮으며 잠을 잔게 열손가락 안에 들정도이니..

진통오는날에도 남편은 그전날 외박을 했습니다.

출산예정일이 다가올수록 더 내곁을 지켜줘야 할 사람이 매번 술에 쪄들어있고

외박도 밥먹듯이하고..말도없이 새벽 3,4시는 되야 들어오는 사람이었죠..

 

그래도 소중한 우리 딸을 얻었고 아이가 생기고 나선 더 심해졌습니다.

아이가 저랑 침대에서 같이 자기때문에 이젠 아예 방을 들어오질 않더군요.

거실이 남편의 방이 된샘이죠..

 

아이가 두돌이 다되가는데 벌써 2년이 지났는데 우린 같이 자본적이 없습니다.

 

많이 싸웠고 싸우면서 남편은 그러더군요,.

애기가 나랑 같이 자는데 자기가 어디서 자냐고..

침대밑에 이불을 깔아두었는데 거기서 자면되지 않냐고..

일단 방에 들어오면 내가 밑으로 내려가서 같이자든..

잠든 아이 밑에 내려놓고 침대에서 같이자든..방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되지 않겠냐고..

말했지만,,,소용없었죠.

 

내가 꼭 밝히는 사람이 된것처럼...

너무나 자존심이 상했고...여자로써 상처도 컸습니다.

혼자 별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솔직히 여잔 평생을 안하고 살아도 상관없지만 남자는..참을수 없을때가 있다고 들었는데

2년동안 단한번도 날 만지지도...방에 들어오지도...않았으니...

내가 여자로써 가치도 없고...날 무시하는것 같아 너무나 화가났고..

그 골이 깊어져 맘의 상처가 커졌습니다.

 

이런 내맘을 다 말했습니다

싸우면서 정말 여러번 싸웠고 너무나 화가난다고...

그때마다 알겠다고 자기는 내가 미워서도 아니고 여자로 보이지 않아서도 아니고

아이탓만 합니다.

아이가 내옆에서 자는데...혼자 방바닥에서 자는게 의미 없다구요

그럴바엔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티비보면서 자는게 훨씬 좋다구요

그리고 관계를 하다 아이가 깰까봐 신경이 쓰여서 그랬답니다.

 

그리고 저는 출근을 일찌해서 늦게하는 편입니다.

남편은 영업이라 출퇴근 구애받지 않고 늦게 나가고 아무때나 퇴근합니다.

제가 아침에 아이를데리고 출근할때 그때까지도 잠을 자죠..

 

그런데도 아이를 데려다주고 데려오는걸 절대 하지 않습니다.

내가 출근이 늦어 바둥거리면서 애기좀 데려다주라고 하면 얼마나늦는다고 그러냐고

저보고 데려가라 합니다.

 

기저귀한번 안갈고 아이에 대해 그냥 예쁘다..우리딸 예쁘다만 할뿐...

병원한번 같이 가준적 없고 아이에 대해 정말 완전 나몰라라 입니다.

아이를 예뻐는 합니다...그런데 돌보는건 전혀 못하죠

 

요새일도 많아져 매일 퇴근도 늦고 그런데다 아이까지 책임지고 모든걸 다 하다보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진 상태라..

아이한테도 짜증을 많이 되더라구요.

그런데다 남편까지 저모양이니...속이 썩어들어가는것 같습니다.

 

매일 늦게 들어오고..술마시면 말도 없이 외박하고..

같이 잠자는건 예저녁에 포기하고 살면서도...그냥 무늬만 부부로 살자 생각하고

살기로 결심하고 사는데도....

한번씩 이렇게 술마시고 말없이 외박하고 그러면...

날 무시하고 날 사람취급도 안하는것 같아서..

잠자는것까지 연결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니까 외박을 하고...나랑 잠도 안자는거겠지...그러면서...

내맘에 더큰 상처를 내 스스로가만드는것 같습니다.

 

남편은 아니라고..매번 변명하고 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런다 그러지만...

정말 말뿐이고...다음날 되면 다 잊어버리는 사람이라..

며칠전에도 외박을 해서...

그동안 쌓여있던 것들이 폭발을 했습니다.

 

나가라고.

다신 보고싶지 않으니까 나가라고...했습니다.

정말 아이만 아니면 이혼하고 싶습니다.

이런생활 언제까지 계속해야 하는지...

결국 화해하고 다시 살더라도 바뀌진 않겠죠..

또 삭이면서 혼자 상처받으면서 살아가겠죠..

 

그래도 연애때야 사랑하니까..애틋한 감정때문에 아무리 크게 싸우고 헤어지자 맘먹다가도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서 못헤어졌는데....

그렇게 여기까지 와보니....후회가 됩니다.

그때 이런조짐이 다 보였는데....살면서 힘들일이 많을거라 생각은 했는데..

정때문에...못헤어지고 결혼까지 하게된걸...너무나 후회가 됩니다.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기분때문에...

내자신이 너무나 비참하고...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어요...

 

그래도 지금까지 나때문에 남편도 자리를 잡게 된거고...

정말 아무것도 없이 빚만 몽땅있는 그런사람이었는데..

내가 다 감당하고 결혼까지 했는데..

평생 날 업고 살아도 부족할 판이에요...

 

정말로 지금 심정으론....

다신 안보면 좋겠습니다.

나가서 아예 안들어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