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의 이별

사람이아닌군인2010.09.19
조회1,239

안녕하세요 ?
저는 올해 22살 현역복무중인 군인입니다.

작년 9월.. 딱 이맘때쯤이네요 . 군대라는곳을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

부모님과 친구들 .. 그리고 헤어지기 전까진 제 군생활의 활력소인 여자친구 .

그렇게 모두들 두고 떠난지 벌써 일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훈련소에서 여자친구는 저의 거희 전부였습니다 . 훈련소 동기들과 항상 이야기를 해도

항상 저는 여자친구 자랑에 동기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정도로 심하게 여자친구만을 생각했었죠 . 자대에 와서도 .. 역시나 선 후 임병들에게도 여자친구 자랑만 했습니다 .

모두들 반진심 반농담으로 ..

'아직 이등병이여서 그렇지 나중에 다 도망간다'

라는 말을 했었지만 저는 항상 흘려들었습니다 .

세상에 많은 사람들 .. 군인들 중에 나만큼은 언제나 틀리고 ..

나만큼은 언제나 특별할줄 알았습니다 .

자대에와서도 빼빼로데이나 발렌타이데이 같은날등에는 ..

항상 간식거리를 보내주면서 편지도 꼬박꼬박 써주면서 .. 전화 한통화에 기뻐하는

여자친구는 정말 저는 항상 굳게 믿고있었습니다 .

일병3호봉(3개월) 때쯤에 전화를 하니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

정말 놀란것은 .. 몇일전까지만해도 서로 '사랑해'라는 말을 주고 받으며 전화 끊기를

아쉬워하면서 .. 평소와 다름없는 여자친구였는데 ..

몇일사이에 그래서 정말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

잡았습니다 . 전화로도 붇잡아보고 . 휴가를 나가서도 붇잡아보려 해도 ..

만나주기는 커녕 전화조차도 받지 않은 여자친구를 더이상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서 ..

그냥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

헤어진지 이제 한 5개월이 조금 넘은 지금도 아직까지도 여자친구가 많이생각납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고무신분들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

군대간 남자친구를 꼭 기다려주십시오.

정말 정말 여러 고무신분들이 생각하는것보다 아픔의 상처가 오래갑니다 .

그것이 물론, 군대라는 속박된 상황에서의 이별이라서 더 큰 아픔으로 느끼는 걸수도 있겠지만..

그 아픔은 여성분들이 상상하는 아픔보다 훨씬더 큰 아픔입니다 .

군대에서 여자친구와의 결별로 자살하고 .. 탈영하고 .. 정말 입대하기전까지는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 또한 15도 각도만 삐딱하게 생각을 했었다면 그때 제정신이

아닐 당시 .. 큰 일을 저지를뻔할 정도의 정신상태가 되었었습니다 .

다른 여러 장병여러분들은 저와같은 아픔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

그냥 몇마디 적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