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재밌는 무서운 이야기가 많이 올라와서 저도 그냥 하나 올려봅니다. --------------음체 적용------------------ 이건 내가 새내기 대학교 1학년일때 일어난 일임. 좀 길긴 해도 이해바람. 우리 학교에는 이과생들만 출입할 수 있는 건물이 잇음. 15층짜리 건물인데 지하는 독서실 비슷하게 각자 조용히 공부할수있는 곳이고 윗층으로는 전부 교수들 사무실들이잇음. 교수들 사무실 전부 비밀번호를 눌려야 열리게 되어잇는데 우연히 아는 대학원형한테 9층에 있는 한 교수의 사무실 비밀번호를 알아냇음. 뭐 훔치고 나쁜일 하려한게 아니고 시험기간이 되면 지하에 사람들이 미어터져서 한적하게 조용히 공부할 곳이 필요햇던거임. 암튼 비밀번호를 알아낸 사무실에 한번 가봣는데 진짜 공부하기에 정말 좋은곳이엇음. 창문이 없는 넓찍한 방이었는데 한 구석에 교수 책상이랑 컴퓨터가 놓여있고 나머지 공간은 자기 대학원생들을 위한 공간인지 사각형의 큼지막한 회의테이블 같은게 두개놓여잇고 교실의 삼면 벽이 대형 칠판으로 도배되어잇엇음. 정말 좋은 장소를 찾아서 좋아라 하며 일주일에 서너번은 공부하러 거기 갓음. 사무실은 진짜진짜진짜 조용하고 몰래 문따서 들어와 있다는 긴장감이 오히려 집중력을 높여줬음. 근데 좀 오싹한 일이 생김. 여느때와 다름없이 공부하러 9층 사무실에 가기로햇음. 늦어도 8시면 청소부가 청소를 끝낸다는 사실을 이미 터득한 나는 밤 10시쯤에 그 사무실에 도착해서 공부를 햇음.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앗던 때라 새벽까지 공부를햇음. 근데 바깥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린건 새벽 4시쯤이엇던걸로 기억함. 발자국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내가 잇는 사무실 문 앞에 멈춰섯음. 당시엔 수위아저씨라고 생각햇음. 그럴법도 한게 불을 켜뒀으니 문 밑으로 불빛이 새어나가는걸 보고온거임. 당시엔 그렇게 생각했음. 완전 현행범이 된 나는 문이 열리지 않도록 속으로 기도하고잇는데 아니나다를까 문이 열렷음. 사무실로 들어가는 문은 딱 하나고 나는 그 문을 등지고 아까 설명했던 커다란 테이블에 앉아잇엇음. 난 너무 쫄아서 뒤를 돌아볼 생각도 못하고 그냥 등지고 테이블에 얼어서 앉아잇엇음. 진짜 식은땀이 줄줄줄 얼굴로 흘럿음... 근데 문을 연 사람은 문을 연 채로 그대로 몇초간 잇더니 문을 닫고 뚜벅뚜벅 돌아갓음. 당시에는 내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수위가 감동먹어서 터치를 안하고 그냥 갓다라고 생각햇음. 완전 운이 좋앗다고 생각해서 다음날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다녔음. 근데 알고보니 이게 좀 이상한거임. 수위는 1층 입구에 잇는 수위실에만 잇는데 하필이면 내가 잇는 9층엔 왜 왓엇던건지 모르겟음. 그리고 내가 잇던 사무실은 엘리베이터 바로 앞이라서 누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왓으면 띠딩~ 하는 소리와 엘리베이터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렷었을건데 생각해보면 그냥 갑자기 발자국 소리만 들렷음. (엘리베이터가 좀 구식이고 오래되서 문이 열릴때 소리가 좀 크게남. 그리고 진짜 엘리베이터랑 내가 잇던 사무실 입구랑 5걸음? 한 2미터 정도 떨어져잇음. 엘리베이터 소리가 절대로 들릴만한 거리임) 교수가 늦은 새벽에 급히 뭘 찾으러 왓을수도 잇을거라고 생각도 해봣음. 근데 상식적으로 새벽 4시에 자기 사무실에 누가 문따고 들어와서 앉아잇는데 그냥 간다는게 말이 좀 안되는거 같음. 아직까지 문을 연 그거의 정체를 모르겟음. 모르는게 나을지도? 여튼 그 일이 잇고난 뒤로는 재수없어서 그 사무실에 두번다시 가지않앗음. 이 얘기 꺼내면 친구들은 무슨 실사 화이트데이냐고 놀림. 이거 쓰고나니 옛날 생각도 나고하니 내일이나 모레 비밀번호 그대로인지 확인하러 한번 가봐야겟음. 1
화이트데이 돋는 공포 경험담
판에 재밌는 무서운 이야기가 많이 올라와서 저도 그냥 하나 올려봅니다.
--------------음체 적용------------------
이건 내가 새내기 대학교 1학년일때 일어난 일임.
좀 길긴 해도 이해바람.
우리 학교에는 이과생들만 출입할 수 있는 건물이 잇음.
15층짜리 건물인데 지하는 독서실 비슷하게 각자 조용히 공부할수있는 곳이고
윗층으로는 전부 교수들 사무실들이잇음.
교수들 사무실 전부 비밀번호를 눌려야 열리게 되어잇는데
우연히 아는 대학원형한테 9층에 있는 한 교수의 사무실 비밀번호를 알아냇음.
뭐 훔치고 나쁜일 하려한게 아니고
시험기간이 되면 지하에 사람들이 미어터져서
한적하게 조용히 공부할 곳이 필요햇던거임.
암튼 비밀번호를 알아낸 사무실에 한번 가봣는데 진짜 공부하기에 정말 좋은곳이엇음.
창문이 없는 넓찍한 방이었는데
한 구석에 교수 책상이랑 컴퓨터가 놓여있고 나머지 공간은 자기 대학원생들을 위한 공간인지
사각형의 큼지막한 회의테이블 같은게 두개놓여잇고 교실의 삼면 벽이 대형 칠판으로 도배되어잇엇음.
정말 좋은 장소를 찾아서 좋아라 하며 일주일에 서너번은 공부하러 거기 갓음.
사무실은 진짜진짜진짜 조용하고 몰래 문따서 들어와 있다는 긴장감이 오히려 집중력을 높여줬음.
근데 좀 오싹한 일이 생김.
여느때와 다름없이 공부하러 9층 사무실에 가기로햇음.
늦어도 8시면 청소부가 청소를 끝낸다는 사실을 이미 터득한 나는
밤 10시쯤에 그 사무실에 도착해서 공부를 햇음.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앗던 때라 새벽까지 공부를햇음.
근데 바깥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린건 새벽 4시쯤이엇던걸로 기억함.
발자국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내가 잇는 사무실 문 앞에 멈춰섯음.
당시엔 수위아저씨라고 생각햇음.
그럴법도 한게 불을 켜뒀으니 문 밑으로 불빛이 새어나가는걸 보고온거임.
당시엔 그렇게 생각했음.
완전 현행범이 된 나는 문이 열리지 않도록 속으로 기도하고잇는데
아니나다를까 문이 열렷음.
사무실로 들어가는 문은 딱 하나고 나는 그 문을 등지고 아까 설명했던 커다란 테이블에
앉아잇엇음.
난 너무 쫄아서 뒤를 돌아볼 생각도 못하고 그냥 등지고 테이블에 얼어서 앉아잇엇음.
진짜 식은땀이 줄줄줄 얼굴로 흘럿음...
근데 문을 연 사람은 문을 연 채로 그대로 몇초간 잇더니 문을 닫고 뚜벅뚜벅 돌아갓음.
당시에는 내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수위가 감동먹어서 터치를 안하고 그냥 갓다라고 생각햇음.
완전 운이 좋앗다고 생각해서 다음날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다녔음.
근데 알고보니 이게 좀 이상한거임.
수위는 1층 입구에 잇는 수위실에만 잇는데 하필이면 내가 잇는 9층엔 왜 왓엇던건지 모르겟음.
그리고 내가 잇던 사무실은 엘리베이터 바로 앞이라서 누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왓으면
띠딩~ 하는 소리와 엘리베이터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렷었을건데
생각해보면 그냥 갑자기 발자국 소리만 들렷음.
(엘리베이터가 좀 구식이고 오래되서 문이 열릴때 소리가 좀 크게남. 그리고 진짜 엘리베이터랑
내가 잇던 사무실 입구랑 5걸음? 한 2미터 정도 떨어져잇음. 엘리베이터 소리가 절대로 들릴만한 거리임)
교수가 늦은 새벽에 급히 뭘 찾으러 왓을수도 잇을거라고 생각도 해봣음.
근데 상식적으로 새벽 4시에 자기 사무실에 누가 문따고 들어와서 앉아잇는데 그냥 간다는게
말이 좀 안되는거 같음.
아직까지 문을 연 그거의 정체를 모르겟음. 모르는게 나을지도?
여튼 그 일이 잇고난 뒤로는 재수없어서 그 사무실에 두번다시 가지않앗음.
이 얘기 꺼내면 친구들은 무슨 실사 화이트데이냐고 놀림.
이거 쓰고나니 옛날 생각도 나고하니 내일이나 모레 비밀번호 그대로인지 확인하러 한번 가봐야겟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