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탐라국 스쿠터 여행 (비용 포함)

. 201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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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박 3일 여행 - 첫날

 

16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부랴부랴 씻고

5시에 민혁이 만나 공항으로 고고씽!! =ㅂ =

 

삼각김밥에 바나나우유 먹으며 지하철에서 수다 떨고

(우리 맞은편에 앉은 조용한 커플 <- 여러번 마주치게 됨)

공항에 도착해서 티켓 받고 탑승시간 기다리는데

어디서 많이 본 커플이 우리 뒷자리에 와서 앉는다 ㅋㅋ

(신논현 지하철역에서부터 같이 온 그 커플..ㅋ)

그 커플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향해 출발한 비행기

(승무원 무지 이뻤는데....ㅋ)

 

 

 

 

제주공항 도착 후 오토바이를 받기 위해 제주시청으로 가야하는 우리는 바로 앞에 버스에 시청이라는 표시만 보고 무작정 버스를 탔는데... 시청 반대편으로 가는 버스...ㅋ 내려서 택시타고 시청으로 출발!! 오토바이를 받고나서 첫 목적지인 용두암을 향했다.

 

 

 

 

신나게 사진 찍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려는데.. 아직 오토바이에 익숙하지 않은 좀냑..  앞바퀴 들고 한 5미터를 달려나갔다 ㅋㅋㅋ 오토바이 렌트한지 10분도 안되서 오토바이 깔아버릴뻔...ㅋ

 

 

 

 

다음 목적지인 삼양검은모래해변..!!

정말 검정 모래로 가득했던 해수욕장! =ㅂ = 신기하고나 ㅎ

뜨거운 햇볕 때문에 잠시 화장실에 들려 썬크림 범벅하고 ㅋ

김녕해수욕장으로 출발!!

 

 

 

 

김녕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입에서 터져나온 탄성

(우와.........................=ㅁ =)

꿈에서나 볼 듯한 해변이였다 ㅋㅋ

투명한 바닷물과 물고기들.. 평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ㅎ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갈 길이 멀었던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만장굴로 향해 붕붕이에 올라탔다 ㅎ

 

 

 

 

만장굴에 들어가기 전에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 우리는

제주도에 왔으니 특별한 음식을 먹기로 마음 먹고

식당을 찾아갔다- 흑돼지 제육볶음을 먹고 싶었지만..

2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육볶음가격에 놀라 난 김치찌개, 민혁이는 성게국을 시키고 배가 너무 고팠던 우린 잔치국수 하나를 추가했다. ㅎ

나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만장굴이었지만 동굴 속이 편안하게 느껴졌는지 민혁이는 걸으면서 졸기 시작...-_ -

(Cave man 조민혁 ㅋㅋ) 만장굴 관광을 마치고 나온 우리는 가이드 해주시는 분의 외국어 실력에 초라해지는 우리 모습을 발견...

(영어, 일어, 중국어 능통하신 대략 60대..가이드 할아버지)

 

 

 

 

만장굴을 떠나 우리는 애초에 여행 스케줄 짤때부터 잡아놨던 비자림을 향해 출발했다.

왕복 40분이 소요되는 비자림은 급하게 달려온 우리 여행에 잠시 단 휴식을 주기에 충분했다. ㅎ

 

 

 

 

자! 이제 다시 달려볼까나 ㅋㅋ 제주도에서 손꼽을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을 향해 -!!

성산일출봉에 도착했을 즈음엔 이미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일출봉에 일몰을 보기 위해 올라간 우리..ㅋ

일출봉 꼭대기에 도달했을 즈음- 태양은 반대편 산을 넘어가고 있었다. 땅거미가 지고.. 먼 바다에선 고기잡이(한치잡이) 배들의 불빛이 이쁘게 빛나고 있었다.

정상에 올라 사진을 찍고 있던 우린 서울 신논현 지하철역에서부터 같이 온 그 커플을 만나게 됐다 ㅋㅋ

(그 커플도 우리 알아보고 우리 얘기하더라 ㅋㅋㅋ)

 

벌써 어둑어둑 해진 제주도.. 섭지코지 근처까지 갔다- 차마 올라가보지는 못 하고 바로 숙소(찜질방)이 있는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출발!!

시속 70~80km로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제주월드컵경기장

(얼어 죽는 줄... -ㅂ -;; 티셔츠 3개 + 후드티까지 입음)

 

숙소 위치를 확인 후- 우린 흑돼지 오겹살을 먹기 위해 오토바이를 끌고 다시 시내로 고고씽!!

힘들게 찾은 흑돼지집 - 1인분에 무려 1만 2천원...

오겹살 2인분 + 목살 2인분을 먹고 한라산주(?)라는 제주도 소주를 3병...ㅋㅋ 주인 아주머니가 우리 손금도 봐주시고 한참 수다떨고 놀다가 계산을 하고 나왔다 ㅎ

(주인 아주머니가 우리 테이블와서 우리와 수다 떨고 노실 때 주인 아저씨 표정이 안좋았음..ㅋㅋ 아마 우리 떠나고 부부싸움?? -ㅂ -;;)

 

둘이 소주를 3병이나 마셨지만 오토바이를 갖고 숙소로 돌아가야한다는 생각에 (미쳤지...) 다시 달려서 찜질방으로 들어왔다...ㅋ 술 기운 때문인지.. 하루 일정이 고단했는지..

우리는 머리가 바닥에 닿자마다 잠 들어버렸다 ㅋ

 

 

 

 

제주도 2박 3일 여행 - 둘쨋날

 

아침에 일어나.. 잠이 덜 깨서 비몽사몽하던 우릴 정신 번쩍 들게 한 사건...어젯밤 오토바이에 네비게이션과 키를 꽂아놓고 찜질방에 들어왔다 생각하고 부랴부랴 샤워하고 밖으로 달려나갔다.. 다행히 네비게이션과 키는 우리 가방에 있었고

(진짜 식겁했다 ㅡ ㅡ;;)

 

 

 

 

놀랜 가슴을 진정 시키고 근처 유명한 천지연 폭포를 향해 달려달려!!!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천지연 폭포 입장권을 끊어 입장!! 멀리서 들려오는 폭포소리에 두근두근..ㅋ

시원한 폭포를 보며 열심히 사진을 찍고 (여기서도 사진 한 20~30장은 찍은 듯...ㅋ) 근처 외돌개라는 관광지를 들려보기로 했다.

 

 

 

 

외돌개는 바다로 나간지 오래된 할아버지를 기다리던 할머니가 그 자리에 돌로 변한 모습이라 한다. 뭐... 이야기야 붙이기 나름이구나...싶었던 ㅋㅋㅋ

(외돌개 근처에 있는 대장금 촬영지는 비추..-_ -)

 

 

 

 

대장금 촬영지에 실망한 우린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

관광책자나 인터넷에서 자주 찾아 볼 수 있었던 주상절리대!

바다도 맑고- 주상절리대도 멋있었지만-

이런 자연경관을 입장료를 내야 볼 수 있다는 부분에서..씁쓸하기도 했다.

 

 

 

 

주상절리대를 빠져나와 아침도 못 먹고 돌아다닌 우린 점심으로 뭔가 근사한 걸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ㅎ

오분자기뚝배기 노래를 불렀던 민혁이 ...ㅋ 다행히 주상절리대를 빠져나와 바로 앞에 식당에서 오분자기뚝배기를 팔고 있었다- 오분자기뚝배기와 옥돔구이를 시켜 먹고-

(오분자기 뚝배기 국물은 완전....ㅠ ㅋ ㅑ~!!)

 

 

 

 

다음으로 향한 곳은... 문제의 중문관광단지..

중문관광단지 안에 있는 컨벤션센터 내의 내국인 면세점..

커피를 한잔 하고 면세점을 둘러본 뒤-

우린 다음 목적지인 용머리 해안을 향하기 위해 부랴부랴 주차장으로 빠져나왔다. 민혁이에게 디카를 챙겼는지 확인 후 (분명히 들고 있었음)

 

 

 

 

오토바이에서 지도로 다음 목적지를 확인 후 출발!!

용머리 해안에 도달하기 전-

2년전에 제주도에 왔을 때 들렸던 산방산 앞에 잠시 멈춰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좀 전까지 있었던 디카가 없어진 거다... 다시 디카를 찾기 위해 왔던 길을 되돌아오고 (10km)

중문관광단지 내국인 면세점까지 다시 돌아왔지만 결국 디카를 찾지 못 했다.. 무려 300여장을 찍어놓은 카메란데..

계획대로라면 송악산에서 일몰을 보고 있어야했지만.. 우린 카메라 찾느라 시간을 다 소비하고 어두워진 후에야 카메라를 포기.. 숙소로 이동하기로 한다.

 

산방산에서 숙소(제주경마공원)까지는 30km.. 숙소 근처에 마트나 식당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슬포에 들려 회를 떠서 들어가기로 했다. 광어와 한치 그리고 술과 간단한 안주를 사서 숙소를 향해 -!

 

숙소에 도착하니 아주머니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ㅎ

큰외숙모 덕분에 공짜로 편하게 지낼 수 있었던 펜션은 정말 이쁘게 잘 되어있었고- 우리에겐 한 10명이 와도 같이 지낼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통나무 집을 주셨다. ㅎ

 

 

 

 

짐을 풀고- 샤워 후 회에 소주 한잔하며 여행 얘기하다가-

술이나 안주가 부족하겠다는 생각에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제일 가까운 마트를 찾아 달렸다 ㅎ

가장 가까운 마트는 1.3km 떨어져있던 마트-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과자를 사네 마네.. 초콜렛을 니껀 사고 내껀 안사냐는 둥 티격태격하는 우리 모습이 꽤나 우스우셨는지 계산하시면서 피식피식..웃으셨다 ㅋㅋ

다시 숙소에 돌아와 술 한잔하고...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회는 절반이나 남겨놓고 ㅡ ㅡ;;)

 

 

 

 

제주도 2박 3일 여행 - 셋쨋날

 

 

 

 

그동안 찍은 사진을 모두 날린 허탈함에.. 기운이 나질 않았지만...ㅠ 그래도 마지막 날인 만큼!! 여행 내내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내 디카를 꺼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ㅎ

 

 

 

 

첫 목적지는 협재해수욕장!! 김녕만큼이나 물도 맑고- 굉장히 낮은 수위 덕분에 멀리까지 걸어서 나가볼 수도 있었다.

 

 

 

 

장난끼 발동한 우린 가위바위보로 진 사람이 물 속에 뛰어들기로 ... ㅋㅋ 역시 승자는 Jeffrey

민혁이는 미친듯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ㅋㅋ

(사실 본인도 그걸 원했던 듯..ㅋ)

 

 

 

 

제주도에서 점프샷은 진짜 엄청 찍은 것 같다...ㅋㅋ 물에 빠진 민혁이가 샤워 후 옷을 갈아입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기 전에 마지막 점프샷을 찍었다 : )

 

 

 

 

곽지 해수욕장을 잠시 들렸다가 우리의 마지막 여행지인 한라수목원을 향해 해안도로를 따라 달려가던 중- 경치가 끝내주게 멋있는 곳을 발견하곤 사진을 찍고 가기로 했다. ㅎ

들어가지 말라는 곳을 넘어서까지 ... 멋진 사진을 건지기 위해 ㅋㅋ

 

 

 

 

한라수목원을 마지막으로 우리의 짧은 여행은 끝이 났다.

정말 즐겁게 보낸 2박 3일이면서도 카메라를 잃어버리는 가슴 아픈 일도 있었다. ㅠ

15년지기라는 오랜 친구와 단 둘이 떠난 여행이 처음이라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이번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서 뿌듯했다.

 

 

 

 

 

빨간 별 : 목적지

파란 줄 : 이동 경로

 

스쿠터 총 이동거리 357km 

제주공항을 시작으로 시계방향 이동

 

 

 

항공료 91,100 x 2 = 182,000

스쿠터 대여 72,300 + 63,800 = 136,100

식사 222,200 (흑돼지오겹살, 오분자기뚝배기, 회 등 먹고싶은건 다 먹음 ㅎ)

간식 15,650 (음료수와 초콜렛, 올레빵 등)

입장료 11,000 x 2 = 22,000 

기름값 36,700

숙소 16,000 (첫날은 찜질방, 둘쨋날은 외숙모 펜션에서 숙박.. 펜션은 1박에 12만원)

총 비용 630,650 (두 명이 2박 3일에 63만원)

 

 

 

나이를 먹을수록 인생은 참으로 어려운 선택의 연속이며,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길을 걷다 보면 때로는 나에게 만큼은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들도 생기게 되고, 때로는 그냥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 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 대한 열쇠가 결국은 내 자신에게 있음을, 그리고 반드시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만큼 세상은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여행을 통해서 알게 된다.

 

                       -손미나,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