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차 많이 나는 짝사랑 그만하고 싶은데...

꽃다운 청춘2010.09.21
조회231

 

 

 

좋아하는 오빠가 있네요

 

저는 이십대 초반. 나이차는 9살.

 

늦게 학교를 한번 더 온 오빠는, 현재 저와 같은학번 같은반

 

듣기로는, 젊을때 성격이 다혈질이 좀 있어서 사람들과 싸우고 회사를 그만둔 게 몇 번 된다고 들었네요 (좋지 못한 얘기죠)

 

나이가 꽤 있으셔서 거의 결혼 적령기인데, 본인 말로는 모아놓은 돈도 없고 차도,집도 없어서 여자도 못 만나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런 오빠가 저는 왜 좋았는지, 정말 사람 마음이라는 건 알수가 없어요...

 

저는 아빠가 믿음직한 성격이못되셔서 아빠한테 많이 툴툴대는데, 아빠에게서 느껴보지 못한 묵직한 뭔가가 오빠한테서는 느껴졌던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인기가 좀 있어요

 

올해 학교와서 초부터 같은반 오빠들에게 (이십대 중반) 고백도 여럿 받았고, 평소에도 바깥에서도 호감과 고백을 받는 편이에요

 

스스로 성격도 밝다 생각하고, 외모도 얼굴도 작고 달걀형에 이쁘면이쁘지 못났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남자 자체를 막 진지하게 설레어하고 좋아해본 기억도 없는데, 성인이 되어서 오빠에게 처음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이런 제가 오빠에게 모자라지는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도 오빠는 다른 오빠들에 비해 저에 대한 관심이 적더군요..

 

그걸 느끼면 느낄수록 처음느껴보는 무관심(?)에 가슴이 아프다고 해야 하나 그래요

 

중요한건 저도 누가 좋다고 막 티내본적이 없어서 ㅎㅎ표현을 못 해요

 

유독 오빠랑은 더 어색하고 말을 많이 안해요...

 

이번에 반끼리 일박 이일로 놀다 왓는데 ㅎㅎ 조금 친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어색하네요

 

근데 자꾸 한번씩 둘이 대화하게 되면 저에 대해 이런식으로 말해주세요

 

"xx이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외모다, 그런데의외로 백치미가있다"

 

"음 이게 얼굴값하는건가?"

 

이런식으로 좋은?뜻이 아닌가 ..어찌보면 비꼬는말 같기도 하구요

 

아무튼 단체로 놀고 하룻밤을 지내고 오니 오빠에 대한 마음도 더 깊어지고

 

막 오빠랑 둘이 있는 상상을 하면 마음이 설레고 들뜨고 그런데

 

현실이 그럴수 없다는걸 생각하면, 가슴이 시리다는게 이런건가 싶어요

 

솔직히 오빠는 결혼적령기고 여자도 함부로 만나면 안될 나이에요.

 

저는 결혼은 절대 일찍안할거에요. 적어도 10년뒤에 해야지 맘먹고 있어요

 

더 솔직히 말하면, 오빠는 어느 한편 좋은 사람이나 현실적으로 가정을 행복하게 꾸려갈 사람은아니에요.

 

제가 계산적으로 보이시겟지만 저는 머리랑 가슴이 따로놀아요

 

오빠를 좋아하면서도, 아 오빠랑 살면 고생좀 하겟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도 남자는 역시 오빠 외엔 안 보여요ㅠ

 

정말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조언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