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동안노숙자체험했어요ㅠㅠ

NH2010.09.21
조회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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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부끄/

전 경기도에 사는 한 10대중후반 열공하는 학생입니다

평소에 판 즐겨보는데 처음으로 불과 2틀전에 생긴 일을 써볼려구요 ㅎㅎ

다들 쓰시는것처럼 간단하게 음체로쓸게요

 

 

음..어떻게 시작해야될지ㅠ

 

 

 

우선 난 아직 사춘기를 겪고있는 질풍노도의 시기이기에 거의매일 엄마와 싸움

 

역시나 그날도 엄마와 크게 한바탕하고 기분이 썩 좋지 않을때였음

 

짜증나는상태로 저녁을 먹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엄마가 친구를 만나러 나간다는 거임!

 

티는 내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너무 기뻐서 만세를 부르고 있었음/음흉/ㅋㅋ

 

그리고 엄마가 나가고 한시간 후 친구에게 전화가왔음

 

그 시간에 딱 친구가 학원 끝난시간이라 난 바로 만나자고했음

 

원래 저녁에는 엄마땜에 잘 못나감ㅠㅠ

 

친구를 만나서 KF*에가서 이것저것 시켜먹고 수다를 떨었음

 

그렇게 계속 시간가는줄 모르고 얘기하던중 시계를 보니 거의 12시를 향하고 있었음!!!!!!!!!!

 

하지만 집에가기싫었음..

 

마침 집으로 동생에게 전화가 걸려왔음

 

통화내용은 엄마가 거의 집앞에 도착했으니 빨리 들어오라는 내용이었음

 

난 무서웠음/슬픔/

 

예전에도 몇번 늦게 들어간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우리 엄마는 현관문을 잠궈놈..

 

하지만 몇분후에는 문을 열어줌

 

난 설마설마 하는 마음에 집에 도착했음

 

아니다다를까 현관문이 열리지 않았음../폐인/

 

어떡하지..하다가 복도쪽 창문을 열어서 커텐을 치우고 조용히 동생을 불렀음(창문엔 방충망이쳐져있어서 들어갈수없음)

 

하지만 동생은 자고있었는지 아는척을 하지 않았음..

 

그래서 난 몇분있으면 문 열어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계단에 앉아서 기다렸음..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엄마는 나오지않았음

 

슬슬 걱정이 되었음..

 

그때 친구에게 전화가 왔음

 

친구는 자기집에서 같이 자자고 했지만 난 좀 쪽팔리기에 거절을했음 지금 생각하면 후회됨....

 

진짜로 엄마가 좀만 더 기다리면 열어줄거 같았음

 

한 2시간이 지나서야 엄마가 나왔음

 

난 순간적으로 너무기뻤음 이제야 들어가는구나../통곡/ 하고 들어가려고했지만..........

 

엄마는 완전 빡쳤는지 들어가지 못하게했음

 

그 새벽에 난 복도에서 욕을먹고 쫓겨나야했음

 

엄마가 남아있던 잔돈도 다 뺏어버리고 아파트에서 나가라고했음

 

이때 우리엄마가 이렇게 독한여자인줄 다시한번느꼈음

 

엄마가 너무 짜증나서 일단 나가긴했는데..

 

막상 나오니 갈데가 없는거임!!/엉엉/

 

집주변을 돌아다니다가 할수없이 집앞에있는 공원에 앉아있었음

 

근데 공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자꾸만 이상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며 가는거임;;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싶었지만 설상가상으로 며칠전부터 내 폰은 발신정지된 폰임..

 

그리고 새벽엔 정말 추움..반팔입어서 더 추웠음..

 

진심 계속 떨다가 이번엔 버스정류장으로 갔음

 

앉아있는데 저 멀리 어떤 아저씨가 검정색 옷을 입고 계속 나를 쳐다보는거임

 

이상한 느낌이 드는 동시에 저 멀리서 신호등을 건너 내쪽으로오는거임!!

 

난 버스타러 오는거겠지 하는 마음으로 꿋꿋하게 앉아있었음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는 타지않고 힐끔힐끔 날 쳐다보는거임

 

이 새벽에 학생혼자 있어서 그런건진몰라도 난 무서웠음/아휴/

 

그래서 실내체육관(집앞에있는걷기운동장)으로 도망왔음

 

다행히 그곳엔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이 몇분 계셨음

 

난 또 추워서 벤치에 쪼그리고앉아있었음

 

하지만 너무추워서 할수없이 공중화장실에 들어가있었음

 

좀 더러웠지만 어쩔수가 없었음..

 

화장실에서 혼자 사진도 찍으면 놀았음ㅋㅋ

 

다시나와서 벤치에 앉아있는데 나도모르게 잠들어버렸음

 

계속 잤다 깼다 수도없이 반복했음

 

배도 너무 고팠음 ㅠㅠ

 

그렇게 새벽 6시까지 있다가 너무 추워서 백화점안에 들어가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함

 

그래서 무작정 사거리까지 걸어갔음

 

저멀리 백화점 불이 켜있는걸 보았음 행복했음 ㅎㅎ

 

하지만 불만 켜있을뿐..문은잠겨있었음ㅠㅠ

 

그상태로 좌절했음../폐인/

 

진짜 노숙자들 무시하면 안됨..정말 불쌍한 사람들임ㅠㅠ

 

어쩔수없이 다시 집앞으로 왔음

 

 집앞 벤치에 앉아서 우리집 현관문이 열렸는지 계속 확인했음

 

우리집이 보일때까지 내 위치도 바꿔가면서ㅋㅋ

 

하지만 절때 열리지 않았음

 

다시 동생을 불러야겠다는 생각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앞에 도착했음

 

창문을열고 커텐을 치우고 동생을 불렀음

 

하지만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음

 

그때! /반짝/ 매주 일요일마다 동생이 교회가는생각이 들었음

 

(토요일밤에 쫓겨나서 이날은 일요일)

 

그럼 엄마와 아빠는 자고있으니 문이 열려있다는 생각을 함

 

혹시나 하고 문을 열었더니 진짜열리는거임

 

그래서 소리안나게 조용히 더 열었음

 

근데 문 소리땜에 걸렸음 ㅠㅠ엄마가 나가라했음

 

그래서 난 나가는척하다가 다시 15~20분 후에 재시도를 했음

 

이번엔 성공했음/음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몰래 내방으로 들어갔음zz

 

그시간이 오전9시반이었음 그날 난 오전10시 잠들어서 오후 5시에 일어났음

 

일어나보니 엄마와는 말은 하지않지만 엄마도 내가 들어왔다는것을 알고있었음/흐흐/

 

아직도 엄마와 말안하고 지냄/슬픔/ ㅎㅎ

 

아마도 이번엔 좀 오래갈듯..ㅠㅠ

 

 

 

 

 

이렇게 지루한 얘기 끝까지읽어주신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ㅠㅠ

만약 아주 만약에 그럴일은 없겠지만.. 톡이된다면 새벽에 놀다가 화장실에서 찍은 셀카랑 싸이공개하겠음!!ㅎㅎ친구사진도함께영ㅋㅋㅋㅋㅋㅋㅋㅋ제 친구 정말 이쁨 ㅎㅎ

그럼 지금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당/윙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