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하게 생긴 우리 언니의 실체

연두2010.09.22
조회519

 

 

 네이트 판에 언니 오빠 괴롭히는 글들을 읽고 공감이 갔음.

 맨날 눈팅만 하다가 나도 몇가지 에피소드가 있어서 적어봄.

 

 반응 좋으면 2탄 만들겠음 ㅋㅋㅋㅋㅋ

 

톡되면 언니 얼굴 공개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을 때였음

우리는 한방에서 잤는데 난 그때마다 자지 못하는 고문을 당해야만 했음

왜 못자게 하는게 고문인지 그때 처음 알았음

 

언니랑 나랑은 다른 침대에서 잤는데 언니 침대 밑에서 내 침대를 꺼내는

형식의 침대였음. 그러니까 언니는 자다가 굴러떨어져서 내 침대로 올 수 있었음

 

거의 매일 밤마다 언니는 그렇게 굴러 떨어지며 내 침대로 착지했음

착지해서 하는말이 "반이름대기놀이하자!!"
였음. 이것은 그냥 자기 반 애의 이름을 대는 놀이였음. 진짜 이름 대는지는 각자의

양심에 맡김. 난 졸려 죽겠어도 그 놀이를 해야했음, 안그러면 그날 내내 언니님의

화를 풀어주어야했음

 

그렇게 시작하면 처음에는 당연히 순조로움. 그러다가 늘 내가 먼저 막히기 시작함

내이름을 대는 순간 이미 난 더이상 남은게 없다는 뜻이었음.

그렇게 놀이가 끝나면 그인간은 만족한듯이 다시 올라가서 자거나 남아서 날 괴롭히다가

킬킬대며 잤음,. 난 그 무의미한 30분을 늘 자기전에 겪어야 했음

 

어느날은 그거 안하고 자겠다고 했다가 그인간이 삐져서

잠들기 전까지 내내 감질맛나게 맞았음. 감질맛나게 맞는게 뭔지 아는사람만 앎

잠이 들때쯤이면 한대 퍽 때리고 다시 구석탱이로 가버림

그걸 자기 잠들때까지 반복함 . 결국 난 게임을 해줘야만 그나마 일찍 잘 수 있었음

 

보너스 놀이로 가끔은 언니놀이라는것도 했음

언니랑 나랑 역할을 바꿔서 하는 놀이였음. 나도 처음에는 좋다고 언니흉내를 냈었음

그러다가 너무 똑같이 하면 또 화냄.

처음에는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다가 나중엔 기분이 나빠지는지 또 삐짐. 난 평소의 언니를 너무 똑같이 따라한 죄로 또 밤 내내 언니 화를 풀어줘야함

그럼 그게 맨날 나에게 대하던 건데 자기가 그걸 기분나쁘다고 삐지면 난 어찌해야함?

 

 

 

 

 2. 드디어 나이가 들어서 따로 방을 쓰게 되었음. 그래도 그인간은 맨날 내방 와서 날

괴롭혔음. 내가 컴퓨터를 하고있으면 그인간이 침대로 가서 누움.

그러면서 내가 안볼때 배게를 리얼 쎄게 던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좀 빡침.

그러면 나도 배게 주워서 얼굴로 던져줌 하지만 그인간은 이미 누워서 다리로
방어를 하고 있음,. 이인간은 손보다 발이 더 빠르고 더 쎔.

결국 다리로 방어하고 배게를 다시 잡음

잡고나서 한동안 또 안 던짐

그러다가 안볼때 또 던짐. 하지만 난 그인간이 던질걸 알고있었음

이렇게 당한게 한두번이 아니기때문임. 그인간 덕분에 반사신경은 최고됐음

난 팔로 배게를 쳐내고 아예 배게를 잡고 본격 때리기 시작함

역시 이인간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면서 발로 막음

나도 처음엔 같이 ㅋㅋㅋㅋㅋㅋㅋㅋ 대면서 때려줌

그렇게 한참을 웃으면서 때리고 나면 무언의 휴전상태가 옴

그인간도 나도 쫌 지침. 때리느라 지친게 아니라 웃느라 지친거임

그리고 서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나는 컴퓨터하고 그인간은 자기일 하러감

 

 

 

 

 

 

3. 언니가 고3때였음

난 내방에서 또 컴퓨터를 하고있었음

그때 언니가 자기 방으로 날 불렀음

난 착한 동생이었기 때문에 언니방으로 가줬음

언니가 친절하게 나에게 명령어를 말했음

"야 불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인간은 손이 없음 발이없음 왜 나한테 오라고 해서 자기방 불을 켜달라고 하는건지

아무리 논리적으로 생각해도 답이 안나옴

 

맨날 이런식으로 하니까 나도 더이상 속지 않았음

방에서 날 부르면 난 가지 않았음

그랬더니

" 야, 여기 뭐 신기한거 있어" 라던지

"야 이거 니꺼야?"
이런식으로 날 부르고 , 내가 가면 또 친절하게 명령어를 말하셨음

 

 

 

 

 

 

4. 언니가 학교에서 국사를 배울때 쯤이었음

어느날 언니가 집으로 와서 나에게 물었음

 

"너 시종할래 하인할래 아니면 농노할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인간은 농노를 강조하듯 말했음 국사시간에 농노를 배웠나보옴

하지만 대충의 뜻은 짐작이 감

그래서 난 아무것도 안하겠다고 말함

그러면 그인간은 나 잘 구슬림

그냥 아무것도 아니니까 대답해보라고 말함

..

 

순진한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럼 하인" 

 

 

이라고 말함

 

내가 미쳤나 보옴 그 정신나간 질문에 대답을 하다니

그 순간부터 그인간은 미친듯이 킬킬대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하인 ! 하인!~!

하면서 놀려댐

논리적으로 설명도 붙임

직접적으로 '아래 하'짜가 들어간 단어를 골랐다면서 내가 아랫사람이라는것을

핑계로 계속 놀려댐

난 매우 짜증나면서 내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금

그러면 그인간이 협박을 시작함

원래 우리집은 문을 잠그면 부모님께 혼남

야. 문열어, 엄마부른다? 빨리 문 안열어?

 

그럼 난 무서워서 문을 열어줌

그럼 또 그인간은 미친듯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리면서 들어옴

그리고 계속 하인이라고 부르면서 놀림

 

 

 

먼 훗날 언니님은 그당시엔 널 동생이라고 생각 안하고 진짜 시종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솔하게 말씀하셨음

 

 

언니가 생긴건 나름 참하게 생겼음

근데 하는 짓이 이럼.

이런사람인줄 나만 알음

가끔씩 형부될 사람이 불쌍하다고 생각함. ㅋㅋ ㅋㅋㅋㅋ

 

내가 알고있는 언니사건 언니 싸이에 몰래 올리면 그날로

언니님의 인간관계는 끝날것으로 예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