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와 나, 제가 이상한건가요..[스압] [오랜 시간이 지나 올린 듯 한 후기]

ddd2010.09.23
조회1,434

오랜만에 네이트 들어오다가 제가 남긴 글이 읽어 봤습니다.

당시 제가 정신적으로 몰려 있었다는 건 알겠더라고요.

가스라이팅만 당해와서 제가 자립능력이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당시 말 못할 일들은 많았습니다. 우리를 위하는 척, 우리를 생각하는 척 하면서, 대학생이 당연히 누려도 될 젊음 같은 것은 사치이며, 새 옷을 사도, 알바비를 벌어서 여행을 가더라도, 그것은 대역 죄인이 되었습니다.


아빠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비록 폭력적이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를 위해 주는 줄 알았던 아빠는, 생각보다  새엄마 같이 성격이 강한 이에게는 성격이 센듯하면서도 모든걸 다 굽혀주는 약자더라고요.


팔도 부러져보고, 샤워하다가 끌려서 뺨도 맞았습니다. 아빠 새엄마한테 고루고루. 특히나 제 삶과 제 삶을 위한 노력조차 아니꼬워 하며, 은근 슬쩍 눈치를 주며 모든 걸 포기하게 하는 새엄마의 꼬라지는 정말 추했습니다.


글을 쓰는게 제 업입니다만, 이 미묘한 걸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무서울 정도로 교활하고, 자기연민에 빠져있으며, 피해자인 자기 위치를 이용해, 자신은 '약자'라며, 진짜 약자였던 우리들을 조종해왔던 사람입니다.



__새끼들이죠. 아직도 이가 갈립니다.



결론은 따로 삽니다.

따로 산 경위도 웃겨요.

자기네들끼리 시골에 귀농하네 어쩌네 하더니, 별로 상의도 안하고, 시골 할머니네 집(할머니 치매걸려서 병원 입원함. 병문안 한번도 안가보고 거기 집에 들어감)에 들어가 살더니, 아파트를 팔아 집을 짓더라고요.


남동생과 저요? 삭월세 방에 바퀴벌레와 친구하며 살았습니다. 아파트에서 방한칸으로. 칸막이 없는 그 낡은 곳에서 추위에 벌벌 떨고 더위 한번 먹어서 식욕도 사라지고....겨울 되면 변기 물이 얼어서 안내려가더라고요 ㅋㅋㅋ너무 추워서 목욕탕에서 목욕하며 살았습니다.


새엄마는 이게 당연하거라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친년이죠.

그래서 결국 아빠 친구분 방으로 이주했고,

여기서부터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제가 인생의 패배자라고 생각하며, 언젠간 자살로 끝맺음 할 줄알았는데 죽으라는 법은 ㄷ없더라고요. 저는 재능이 많았고. 특히나 예술적 재능이 많아서, 우연히 이게 눈에 띄게 되어 밥벌어 먹고 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돈도 많이 벌었어요. 일반 직장인보다 더요. 


4천만원을 모아서 전세집으로 옮겼습니다. 친엄마에게 명품백을 사다드리고, 5성 호텔에 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갑자기 제게 다정하게 바뀌는 세상이 이상했지만, 고생 끝 낙이왔음을 알며 행복하게 살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세상을 살았는데. 세상은 참 이상하더라고요.

작년 겨울, 친엄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살이래요.


정확히 말하면 자살로 추정되언 거였습니다. 어머니는, 새아빠라는 남자랑 재혼해서 살고 있었고, 같이 죽은 걸로 발견 되었는데,


며칠전 아파트 계약을 하고, 조카들을 돌보겠다고 여동생과 통화하고, 저희에겐 유서 한통이 없더라고요.

또한 저분과는 결혼하고 이혼했다가 다시 재혼해서 붙어 살다 다시 이혼소송 진행중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흔적, 어머니의 목소리는 그 인간이 어머니를 때렸을때, 욕설을 ㅎ 했을때, 어머니가 녹음해둔 증거였습니다. 엄마가 죽었던 자살 방식 그대로 죽여버리겠다, 같이 죽겠다는 협박문자도 있더라고요.. 영상도 있는데 차마 보진 못했습니다.


자식새끼들 버리고 간 엄마가 결국 만났던게, 저런 놈이라니 허탈하고 눈물만 납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하지만, 정말 행복해지려고 하는 그때, 제 행복이 극점을 찍었던 그때, 이런 일이 터져서 허탈하고 눈물나고 그렇습니다. 좋은 일따윈 없어요.


저는 다시 세상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는게 너무 무서워졌거든요. 행복을 누리다가도, 언젠가 다가올 불행이 너무 두렵습니다.

또 이겨내는게 저는 너무 지쳐요.


인터넷에 이런 밈이 돌아다니고는 하죠. '나는 사는데에 재능이 없나봐.'


말그대로, 저는 생명으로서 살아가는데에 재능이 없습니다.


저는 열심히 견뎌왔습니다. 남들은 제로에서 +로 가는데에 노력해왔지만, 저는  -----에서 0로 가는데에 노력했죠. 그래서 저를 +로 하는 자기 계발따윈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사실 그렇게 노력할만한 기력이 없습니다. 저는 젊지만, 이제 사는데에 치가 떨려요.


물론 저보다 불행한 이들은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건 투정일지도 모르죠.

사실 잘 되던 일도 지금은 안되고, 가장 친한 친구랑은 멀어졌네요. 


삶의 주기는 항상 곡선이라고 하던데, 또 아래를 찍고 있나봅니다. 저는 이런 삶이 너무 싫습니다. 그러나 이게 인생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투정이기도 합니다. 못살아 먹겠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못드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언젠가 저는, 제 손으로 세상을 버릴겁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요. 
그러나 한가지, 이야기 들어주신 분들 걱정해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2019.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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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모르겠어요 아 진짜 미치겠어요 신경쇠약 걸려서 죽을 것 같아요.

 

 저한테는 새엄마가 계세요. 친엄마가 집나가고 뭐.. 좀 안좋게 끝나고 새엄마가 오셨죠.

 

 처음엔 진짜 다정하신 분이라 좋아했어요  지금도 다정하지 않다고 생각치는 않아요. 

 

다만 진짜 성격이 너무 피곤해 죽겠어요...

 

새엄마가 와서 바뀐게 무척 많아요  일단 저만해도 지저분 했는데 새엄마가 거의 닥달하다 시피 해서

 

 겨우 깔끔하게 바뀐거에요...

 

처음엔 제 몫이었던 집안일도 새엄마가 가져가다 보니 저도성적이 부쩍부쩍 오르더라구요. 우리 아버지가 솔직히

 

인간적으로 인성이 좀 덜되셨는데. 저한테 그러는것도 다 막아주시고.. 저역시도 새엄마가 힘들어하면 같이 술마시고

 

그런이야기 들어드리고.. 근데 아버지가 자꾸 화가나게 하니까 새엄마도 막 우울증 걸리는 것 같고 점점

 

매사에 짜증이 늘어만 가시더라구요..

 

 

남동생이 성격이 좀 답답해요.. 그래서 항상 새엄마가 남동생 혼내실땐 제가 근처에서 막 "니가 말좀 하라고 대답안하면

안돼잖아~"

 

이렇게 해주고 혹시나 새엄마랑 동생 사이 나빠질까봐 "야 니가 잘못했어" 새엄마앞에서 동생 나무라고 그런것도 좀 했거든요...

 

 그랬더니 이제 무조건 동생 혼낼때 제가 나와요... 동생 손찌검도 좀 하구요.. 저도 맞은적이 있어요.

 

사실 아빠한테 맞은적도 많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막아줘서 이제 나 이제 안맞아도 되는구나 기뻤는데

 

이젠 엄마한테 한번씩  동생때문에, 아니면 말실수때문에 맞네요....

 

솔직히 말하면.. 엄마나 아빠한테 맞아도 상처가 큰데.. 새엄마한테 맞아도 얼마나 서럽겠나요.

 

그래도 날 버린 친엄마보단 새엄마가 전 더 좋아서 새엄마가 힘들고 막 짜증부려도 다 받아줬어요..

 

저만 그렇게 생각했나봐요.. 저도 힘든데, 정말 저도 힘든데... 우리 못난 아버지 엄마가받아주시며 사는구나.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새엄마가 날이 갈수록 화를 내시더라구요. 엄마 성격이 원래 그렇다는걸 깨닫는데 걸리는 시간은 별로 안걸렸어요.

 

예를들어 엄마가 부억에서 무엇을 하면 컴퓨터 하는것은 있어서도 안될 일이고 꼭 엄마가 반찬 만들면 그 타이밍에

 

맞춰서 제가 밥푸고 반찬내고 숫가락 놓고... 꼭 그래야 해요.. 안그러면 화를 내세요.. 항상 집에서는 신경이 곤두서있어요

 

엄마가 밥준비를 하면 저는 엄마 부억 일하는걸 바라봐요. 그래야 제대로된 타이밍에 밥, 반찬 숫가락을 놓으니까요.

 

솔직히 그게 너무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아요...공부를 하더라도 엄마가 뭘하고있으면 도와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

 

막 어머니가 저희 밥 차려주시는데 그러는거 안스럽기도 하고. 막 도와주지 않으면 또 무척 화내시고 그러니까..

 

항상 반찬도 큰 통에 대량으로 만들어 놨다가 그게 떨어지면 덜어야 해요. 그냥 소량만 만들어 먹어서 그게 번거롭더라구요.

 

또 반찬이 리필(?)이 안돼있으면 혼나요.

 

저 못됐죠?... 그러다가 설거지를 해야해요. 그러면 또 이제 눈치전이 시작되죠. 설거지 안하면 뭐라해요 엄마가 이렇게

 

힘든데 니가 안하냐.  그래서 빈말이라도 설거지 제가 한다고 해야해요. 그러다 보면 왠만한건 제가해요. 엄마도 또 설거지할게 많으면 넌 저리가라, 엄마가 한다 이건데..

 

뭐라해야하지.. 네가 당연히 할걸 선심써서 내가 도와준다? 이런 느낌... 빨래같은것도 요즘 세탁기 엄마가 돌리면

 

엄마는 빨래가 다 되도 그냥 자거나 아니면 부엌에서 이것저것 준비하거나. 그러면 결국 제가 해요.

 

그래서 자꾸 바깥환경에 신경이 쓰여요 안하면 또 엄마가 짜증내니까. 그러니까 해요.. 솔직히 긍정적으로

 

도와드려야 하는데 하다가도 이건 엄마가 맡아야 할일 아닌가? 짜증도 나고.. 엄마 말이 항상

 

너는 네 방이나 잘 치우라고 하는데 내 방을 잘 치우더라도 집안일 안도운다고 그런 소릴 못듣고

 

 

제가 학교에 있는걸 싫어하세요. 제가 예전에 동아리 활동했었거든요. 요새는 3학년이고 동방에는 거의 안가지만

 

동방에 가는것은 어머니 아버지에게 비밀로 합니다. 아빠한테 동아리 활동하는거 걸려서 제 바이올린 부서지고 야구방망이로 맞아서

 

손목이 깔끔하게 부러진 적도 있거든요. 사실 충격먹은건 그때 엄마도 너무 놀래셔서 그런지 아빨 안말려 주셨다는거...

 

그런것도 서운하고.. 엄마도 동아리 활동 하면 크게 화내시고  그래서 사람 인연이 빨리 끊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래서

 

동아리 활동도 거의 줄여 나갔어요.

 

학교에서 공부하려고 하면 집에서 공부안하냐고 막 싫어하시는거에요. 전 진짜 학교에서 공부할건데 자꾸 거짓말 한다고..

 

오히려 아빠는 암말 없으신데 엄마가 자꾸 의심하시고 여덟시만 넘으면 전화하시고. 학교도 한번 가는데 한시간은 기본으로

 

걸려서 아홉시까지 공부하면 열시 반? 그쯤에 도착하거든요... 왜 집에서 공부안하냐고 너가 지금 집에 있는거 피하는걸로밖에

 

안보인다고..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사실 피하는거 맞아요.. 집에 있으면 정말 제가 가족이라는 기계를 돌리는

 

하나의 부속품이 된것 같거든요. 제 이름 석자로 서는게 아니라. 그냥 그 집에 있는 장녀라서 엄마아빠 돕고 그래야하는걸로밖에

 

안느껴지거든요... 엄마도 집에있으면 싫겠지만 저도 정말 싫거든요... 항상 집안일을 저랑 반으로 분담해야한다는 것 같아

 

싫어요..

 

시댁 스트레스 아세요? 저도 항상 그걸 느끼고 있어요. 물론 이시대의 며느리들보단 제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자꾸 배가 생리통 걸린것처럼 아파요.. 엄마만 있으면 그래요.

 

 새엄마가 오시고 나서 동생이 바꼈어요.. 왜 안바뀌겠어요. 수틀리면 뺨맞고 한 대 맞는데. 저보고 동생 공부를 가르키라는 거에요..

 

솔직히 친엄마가집나가고 나서 저도 잘한것도 없고 동생 방임한 죄는 크다 생각해서 제가 동생 공부를 하나 둘 알려줬어요.

 

수학에 수도 모르고 분수의 덧셈 뺄셈도 모르는 애가 1년만에 수준 따라잡고, 또 고등학교 1학년 수학을 따라잡아 저한테

 

설명해주니 뿌듯하더군요. 방학이라서 그땐 부담이 안됐는데 항상 학교 다녀오면 공부 하나도 안하면 7~9정도 되는데

 

씻고 뭐하고하다보니 부담이더라구요...  수학을 따라잡고 나서 엄마가 절 또 동생 과외를 시키라더라구요..

 

동생 스스로 공부 못한다고. 솔직히 그 말에는 동감 했길래 군말없이 따랐는데. 또 방학때는 괜찮았는데

 

제가거의 까먹은 수학이나 잡다한 예체능 과목 그리고 제가 시험대비까지 책임져야 하더라구요. 엄마말이 니가 그거 검사해서

 

30분 걸리냐 뭘하냐 이러는데.. 30분 정도 걸리고 안그래도 내가 집에서 자는 시간 또 저녁먹고 설거지하는시간 그냥

 

씻는시간 뭐 이런거 생각하니.. 그리고 30분 걸리는게 아니라.. 저도 동생 시간표 검사하고 동생 용돈기입장 검사하고

 

그냥 동생이 하는거 요모조모 관리하다보니 검사 맡는시간은 30분이지만 막 제가 신경쓰는 성격이라서 겨우 30분이라는 건

 

정말 싫더라구요. 더군다나 엄마 앞에서 잘못 검사 맡으면 거의 새벽 1시동안 동생 제대로 하길 기다려야하는..

 

차라리 엄마가 검사를 맡으시지... 시험에도 안나올 부분인데 그걸 다 통째로 외우라니요. 그러면 우리는 외우죠.

 

만약 동생이 시험성적 안나오면 꼭 형벌처럼 그날 하루는 날리는거에요.  항상 동생 혼낼땐 제가 나와있어야 하니까 말이죠.

 

말 잘못하면 저도 옆에있다가 한대 맞기 다반사고.. 동생 울부짖는것도 짐승처럼 엎드려 죄송하다고 잘못했다고 하는데..

 

또 편들면 편들었다고 화낼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또 아빠가 그거보고 대판 싸운 적이 있었는데 아빠가 일나가면

 

엄마는 문을 쾅 닫고 문 잠가서 나중에 꼭!! 저 들어올때만 되면 그때서야 동생 혼내고. 하루 날리는건 시간 문제죠. 밤 1시까지

 

엄마가 화내면 전 받아주고..

 

 

 용돈도 단돈 삼만원이에요. 만원 버스카드 충전시키면 2만원.. 5일동안 학교다니려면 겨우 점심 먹을 수 있을 정도.

 

친구랑 카페가는건 꿈도 못꿔요. 보다못한 아빠가 몰래 만원 이만원 주면 그제서야 형편이 좀 나아지는 편이에요.

 

그 용돈도 마음대로 못쓰네요. 저 용돈기입장 쓰거든요. 용돈기입장 써서 한번씩 검사해요.

 

점심 비싼거 사먹었다고 눈치주시기도하구요.. 또 아이라이너 다 떨어졌는데 말 안하고 니용돈으로 샀다고 그거가지고

 

뭐라그러고... 친구들이 저 용돈기입장 써서 엄마한테 검사맡는다 그러면 경악합니다. 엄마한테 맞는다는 말 듣는것도 경악해요.

 

엄마 손찌검.. 솔직히 엄마는 저한테 별로 손찌검을 하지 않으세요. 그렇지만 '별로'란 말이지 손찌검을 안하는건 아니에요.

 

어떤 일로 말대꾸 한적이 있는데 엄마가 그거가지고 저 올때마다 문 잠구면서 틀어박혀서 안나오시더라구요. 제가 잘못했다고

 

엄마 나오라고 했는데 안나오시고 그러다가 한번 저녁에 엄마가 니 발바닥 대라는데. 그땐 정말 제가 왜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전 그냥 대답했는데 엄마랑 그말 하다가 언성이 높아졌거든요.  그거가지고 정말 차우려먹듯이 우려먹더니 문 잠구고

 

은신.. 그리고 며칠동안 말도 안하시고 절 때린다고 하는데 진짜 괜시리 서러운거에요.

 

비록 친엄마한테 버림받기는 했어도.. 친엄마는 나 이렇게 안때렸는데... 진짜 눈물 나오려는거 막참고 제가 왜 맞아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나 대학생이라고.. 엄마 너무하신거 아니냐고.. 이렇게 말했더니 쇠파이프로 사정없이 때리더라구요..

 

옛날에 아빠한테서 맞아서 나갔던 팔목이 또 달랑달랑한거에요. 걸어다니는것도 힘들정도..막느라고 손톱에 피멍이들고

 

또 온몸에 멍이 들어서. 색소참작이 일어나 아직도 샤워하다가 보면 멍이 든대가 까뭇하게 되어 빠지지가 않아요.

 

 

 엄마가 진도에 농사를 지으셔서 자주 내려가시거든요. 엄마가 진도 해산물들을 자주 올려 보내세요

 

한번은 게를 삶아서 보내서맛나게 먹고 이제 제가 뒷정리 하고 동생한테 꽃게 껍질을 버리라고 했는데 이 바보같은게..

 

꽃게껍질을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서 그게 며칠 지나니까 냄새가 났나봐요. 저는 그때 엄마 농사일 도우려고 진도에 내려가서 그것도 모르고 있구요.

 

아빠가 짜증내는걸 듣고 엄마가 화나셔서 샤워중이던 저를 급하게 부르는거에요. 결국 머리도 못말리고 갔는데

 

엄마가 너무 화가났는지 손으로 제 뺨을 땔고 머리를 때리고 또 절 발로 차더라구요.. 몽둥이 같은걸 들어서때리려고 하구요..

 

농사일때문에 저랑 엄마랑 둘다 고생했는지라 엄마도 참고 넘어가지만 그때 쇠파이프로 맞은 것보다 엄마가 손으로

 

절 때리고 발로 찼다는 게 너무 충격적인거에요... 아빠도 야구방망이로 때린것보다 손으로 때리는게 더 충격인데.

 

진짜 너무 슬퍼서 견딜수가 없는거에요.. 엄마아빠 싸우면 중재하는데 저만 중간에서 욕먹고.. 진짜 울고싶어요.

 

 

 농사일 하니 생각나는건데.. 제가 방학이라서 엄마가 농사 내려가시면 진짜 집안일이 온전히 다 제 차지거든요.

 

알바하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좀 여유가 있어서 그정도는 그냥 했어요. 엄마도 흡족하셨는지 아빠 있을때. 우리 사호가 있으니

 

그래도 내가 없어도 살림이 돌아가네. 라고 칭찬해 주셨구요.. 그땐 어찌나 기쁘던지 정말.. 근데 집안일이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멍멍이 두마리를 키우는데.. 그 멍멍이 한마리가 진짜 왜 데려왔는지 모를정도로 말썽쟁이거든요.. 원래 키우고 있던강아지는

 

잘 길들여 져서 배변훈련도 잘 하고 이쁜데 그 강아지는 자꾸 배변을 손으로 밟고 그 위에 올라타고 자꾸 집에서 냄새가

 

장난이 아니라 락스를 몇통을 썼는지.. 주인이 너무 막키워서 조금만 떨어져도 깽깽대고 막 헛짓음도 심하고 그렇다고 배변을 감수하고

 

풀어놓으니 뭘 다 물어뜯고.. 묶어놓으면 또 크게 깽깽대고 몇번이나 이개 우리한테 너무 무리다..강아지 카페에

 

 보내자 이랬는데 엄마 아는사람이 데려온거라 엄마한테 타박 듣고..  여튼 그 강아지 때문에 원래 집안일이 두세배는 늘어나고.

 

엄마가 심한 완벽주의자시거든요. 사실 칭찬 한번 딱 받은것도 그때뿐이지 엄마가 들어갈때 마다 혼났어요.

 

설거지랑 그런거 깨끗이 안되있고 행주는 냄새난다고. 또 반찬은 왜 안먹었냐고(항상 먹던데로 먹는데...)

 

막.. 엄마가  원하는건 제가 전업주부가 아닌 이상 불가능한거? 화장실 청소도 내가 해야하고... 타일에 곰팡이 피면 수세미 닦고.

 

또 부억에도 싱크대가 더러우면 그거 락스 뭍여 수세미로 닦아야 하고. 베란다청소에 뭐에 뭐에.. 전업주부도 하루종일

 

집안일하면 벅차잖아요... 근데 제가 방학땐 거의 전업주부였네요. 학교가서 공부한다고 해도. 그건 몇시간 뿐.. 

 

집안일 한번 하고 또 엄마아빠 싸움에 제 등이 터질 무렵 성적도 미친듯이 추락하구요. 동아리 활동하고 엄마 처음들어와서

 

저한테 집안일스트레스 안주셨을땐 성적이 크게 올라서좋았는데.. 동아리 활동을 안해도 성적이 미친듯이 떨어지네요.

 

 

그러던 중 이제 개강이 됐어요. 안그래도 학교도 멀어 일찍나고 늦게 들어온데.. 생각해보세요. 엄마는 항상 농사일 나가시고

 

전 동생 저녁 밥차려주고 청소에 스팀청소기에 베란다 물청소(이건 개때문에 매일함) 세탁기 이틀에 한번꼴로 돌리고(세탁기가 두대있음) 동생 공부 도와주고..

 

집안일 하는건 당연하다고 그러는데.. 그건 아니잖아요.. 저 역시도 제 할일이 있고. 저도 3학년이라 나름 맘도 조급하고

 

공부도 좀 하고싶은데... 엄마는 학교에서 9시까지 공부하고 싶다고 해도 제말은 들으시지 않고.. 집에서 하라고하고.

 

집안일 +공부까지.. 진짜 미치겠는거에요. 저한테 밤 새워서 집안일 하라 이거잖아요. 친구들이랑 어디 나가는건 꿈도 못꿔요.

 

다행이 동생이 약간 바보스러울 정도로 착해서  절 도와줘서 겨우 겨우 이거가고 있습니다.

 

엄마가 농사 갔다가 올라오면 집이 개판이라고 화내요.. 나름 깨끗이 유지하던건데.. 엄마는 완벽주의자니까요...

 

학교다니며 멍멍이 고양이 돌보며 이것저것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제가 다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느정도 포기해야하는데 아니면 분담하던가.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제가 다 해야해요..

 

그래서 학교갈때 제가 자유를 느껴요.. 전 집에 있으면 가족의 부속품이에요.. 가족을 위해서만 돌아가고.

 

친구랑 약속하나 잡는것도 엄마는 힘들게 농사일 하는데 잡는 나쁘고 못된년이에요.

 

 

 정말 진짜.. 스트레스 받는것도 그렇다고 쳐요. 엄마가 최소한 저에게 미안하고. 다정했다면.. 전 이렇게 응어리가

 

쌓이지 않았을거에요..

 

농사일을 도우러 내려가도.. 저도 힘든 농사일 도우러 내려간건 당연한거고. 농사일 어떻게 하는지 몰라 헤매는게

 

당연한데도 그것도 못한다고.. 막 이것저것 가져오라는데 제가 농기구 이름을 어떻게 알겠어요.. 딸딸이가 뭔줄 아시나요?

 

무슨 수레같은건데.. 그거 안가져온다고 답답하다고 혼났고 또 어떻게 할지 미리 그림이 안그려지니

 

엄마가 뭘할지 몰라서 헤매다가 쳐 느리다고 혼나는 것도 부지기수..

 

엄마 이웃사람이 품앗이? 로 도와줘야하는데 안도와주고 놀러가신거에요.. 엄마가 화가나서.

 

나랑 내동생 데리고 고추따는데.. 고추가 따기 엄청힘들거든요.. 밭도 엄청 넓었느데..  방학때라서 굳이 나눠서 해도 될것을

 

엄마가 화나서 독하게 그날 거기 있었던 고추 다 땄어요.. 진짜.. 죽는줄알았어요. 엄마 화나는건 이해하지만.. 몸이 으스러져

 

내릴 것 같더라구요... 엄마한테 몇번이나 그만따자고 햇는데 또 타박듣고..

 

 

고운말 한마디 없으신 엄마에요.. 유일한 낙이 컴퓨터 인터넷인데.. 인터넷에 깨알같은 정보들이 많아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고 하면 이상한 정보라고. 혓바닥 손톱깎기로 자른다는 정보가 있는데 웃기지 않냐고 엄마한테 농을 걸어도

 

엄마는 정색하면서 그정보 믿냐고.. 아빠한테 쟤가 저런 정보 들고 온다고 쓸데없는 정보듣고 오지 말라고.

 

그냥 요즘 연예게 뒷소문 장난 아니라고.. 조형기 뺑소니 냈다고 그러니까 뉴스에 안나왔는데 닌 그걸 믿냐고..

 

엄마는 자존심이 쎄서 항상 엄마 지식이 아니면 무조건 전 잘못안게 되더라구요..

 

뭐 무슨 일이 있어서 sbs편성표 바뀌었다고. 뭐 이거 드라마 수목드라마가 아니라 일일드라마였다고 인터넷에서 봤다니까

 

벌컥화를 내시면서 인터넷좀 그만보라고. 그게 뭐가 맞냐고 내가 봤다고 그랬는데 알고보니 제 말이 맞는걸로 확인됐고...

 

항상 제가 무슨말을 하면 안좋은 쪽으로 섭섭한 쪽으로만 받아들어요.

 

엄마랑 아빠가 싸워서 엄마가 진도로 내려가셨어요. 그래서 엄마랑 통화를 하면서

 

"아니, 엄마. 진짜  밥해주고 빨래하고 반찬하는건 저도 할수 있는 일이에요. 하지만 그것만 해서 살수는 없잖아요.

전 엄마가 필요해요."

 

이렇게 말했더니. 엄마가 엄청 기분나빠하시면서 뭐 니가 할수있어?!!!  라고 소리지르고... 나중에 술먹고 그거가지고 화내고

 

또 올라와서 그거가지고 화내고. 제 말은 그게 아니잖아요.

 

막말로 그랬다는거지... 제 말을 들으시면서도 일부러 안듣고 씹어서 제가 민망할때도 한두번이 아니고 그냥

 

장난 쳤는데도 뭐 쓸데없는 말을한다고 타박들어 진짜 마음에 스크래치가 난게 한두번이 아니네요..

 

일부러 화나고 슬프고 억울한거. 웃으면서 말해도 돌아오는건 웃기냐? 이런 비꼼과.. 또 이해할수 없는 타박.

 

예전엔 동생이 말을 안듣는다고. 자살한다고 그라목손 마시려고 해서 동생이랑 저랑 애써 말린적도 있구요.. 동생이

 

말을 안한건 그렇다쳐요.. 동생이 반항심에 말대꾸를 한걸 가지고 동생을 미친듯이 때리고 엄마가 자길 미친듯이 자해하더니..

 

막 그라목손을 드시려고 하는거에요. .진짜 기겁하면서 말렸죠...

 

전 부모가 세상을 버리는게 죽고싶다고 말하는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자식들 앞에서 자살한다고 하는거.. 그거 진짜 솔직히

 

추태로 보이거든요.  정신병자 수준으로 엄마가 자해를 하고 나중엔 자살까지 하려고하니 엄마한테 너무 실망이 큰거에요..

 

엄마가 힘들었을까. 라는 눈물이 나면서도. 나중에 엄마한테 잊을게요 이렇게 말했는데 절대 잊지말라고 너 지금 장난하냐?

 

라고하고..

 

아 도대체 어쩌라는건지 진짜..

 

오늘만 해도.

 

동생 검사 맡을때도. . 동생이 검사를 늦게 맡으면  늦게 맡았다고. 왜 하루종일 3과목 했는데 저녁 9시에 검사 맡냐고.

 

동생이 그때까지 공부했다고 하니까  장난하냐고 너 동생 뭐하는지 한번이라도 가봤냐고. 그래서 가봤다고 해서 이거 공부하고

 

있었다 이러니까.  거짓말 치지 말라고 니말 안 믿는다고 저한테 막 화를 내는거에요

 

몇번 가봤다고 했다고 그러니까 가서 뭐했냐고 자세히 말하라고 하는데 기억이 잘 안나는거에요. 솔직히 공부하는지만

 

보고 갔지 뭘하는지 대충 어떤과목을 한지는 알아도 연습장에 뭘 끄적이는지 그냥 공부에 관련된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렇게 말했다니가

 

엄마가 너 가보긴 했냐  몇번가봤냐 이래서 가봤다고  두번 가봤냐 이러니까 막 화내면서 거짓말 했다고

 

두번간게 몇번가본거냐 이러면서 막 화를 내더니 장난 치지말라고  거짓말 좀 엔간히 좀 하라고.. 이러고 화를내시면서

 

전화를 뚝 끊으시는거에요 그리고 전화도 안받으세요.

 

저 일본 유학 보내기도 싫으셨고..

 

제가 일본 유학가기전에 한번 욕심 부려서. 학교에서 가는 25만원에 2박 3일 일본가는 프로그램 신청했는데

 

25만원이라고 하면서 엄청 화내신 적이 있었어요.. 제가 철이 없었어요..

 

너무 죄송하고.. 제가 너무 생각이 없었고 안그래도 아빠땜에 어려웠을텐데. 내가 제대로 철없는 짓 했구나.

 

이러고 엄마한테 죄송하다고.. 정말 죄송하다고그랬어요... 넘어가는 듯 했는데 자꾸 그거가지고 짜증 내는거에요

 

뭐만 수틀리면 너 일본 유학 안보내준다고 막 그러고.. 일본 유학가는년이 일본 관광을 가냐고 막 계속 화내고.

 

한번 두번 세번이면 정말 이해를 해요. 제가 철없는거 진짜.. 제가 잘못했어요.. 그때마다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엄마한테 빌듯이 했는데.. 오늘도 전화로 25만원 당장 다시 내통장에 붙여놓으라고 노발대발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이번 추석 명절도 엄마가 진도에서 올라오셔서 같이 했는데. 짜증일색. 엄마랑 아빠 또 부부싸움하시고.

 

아..진짜 죽게썽요.

 

아빠도 다혈질이고 고집이 쎄지만 엄마는 더 은근하고 집요하게 다혈질..이아니라 쉽게 화를 내시고. 그걸 계속이어가서

 

꼭 일을 내고 죄송하다고 해도 화를 낼대로 내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에요.

 

아..

 

진짜 죽고싶어요 진짜 더이상 살기싫어요.

 

제가 철이 없나요. 제가 그렇게 철이 없나요..

 

진짜 속이 썩어 문드러 지는게 느껴져요... 엄마성격이 그러려니 하고 포기하려고 해도 엄마는 자꾸 상처를주고.

 

엄마 기준이 아니면 저한테 짜증내고 화풀이 하고 죽겠네요...

 

 

그냥 푸념해봤어요.. 제가 잘못했다고 해도 좋아요.. 그냥 제 치기어린 반항심일 수도 있으니까. 반성하면서 살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