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ätlese(슈패트레제)

별이피어나는나무201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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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ätlese(슈패트레제)

Spätlese(슈패트레제) 와인 등급은 아무도 예측 못했던 우연한 일을 계기로 탄생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렇다면 Spätlese(슈패트레제) 와인 등급을 탄생시킨 그 누구도 예측 못했던 우연한 일은 과연 무엇일까요?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Spätlese(슈패트레제)를 탄생시킨 그 옛날 그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해 보도록 할께요.

때는 1755년 늦은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가, 라인가우(Rheingu) 지역에 위치한 요하니스베르크 성(城) 주변의 많은 포도원을 소유한 어느 한 수도원으로 무대를 옮겨 가게 되죠.

포도 수확철을 맞이하여 수도원에서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의 일을 맡고 있던 수사는 예년과 같이 포도를 수확해도 좋은 지를 알아보려고 전령편으로 150km 떨어져 있는 풀다(Fulda) 교구의 대주교에게 포도 몇 송이를 보내게 되었어요.

그런데 예년의 경우라면 일주일 정도면 되돌아오던 전령이 도대체 어찌된 일이진 도무지 돌아오지를 않는 거예요.

한편 전령을 기다리는 동안 날씨는 너무 너무 좋아 하루가 다르게 포도가 무르 익어가고 있었어요.

시간이 흘러 3주가 지나서야 비로소 "포도를 수확해도 좋다"는 대주교의 전갈을 전령이 전해 왔어요.

대주교의 전갈을 전해받은 다음 수사는 포도를 수확하려 했으나,
포도가 그만 너무 익어버려서 와인을 만들기에는 적당하지 않게 되었어요.

글쎄 이를 어찌한담! 그렇다고 그냥 버릴 수도 없잖아~
그냥 버리기도 아까웠던 수사는 포도를 수확해 여느때와 같이 와인을 정성스럽게 담구어 보기로 했어요.

이듬해 화창한 봄날, 풀다(Fulda) 교구에는 예년과 같이 인근에 위치한 각 지역의 포도원에서 생산된 와인의 샘플이 모여 와인의 품평회를 열고 있었어요.

수도원의 와인 전문가들이 품평을 위해 샘플을 차례대로 맛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완전히 색다른 맛을 지닌 샘플을 맛보게 되었어요.

수도원의 와인 전문가들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와인 샘플을 가지고 온 전령에게 "이 와인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를 물어보게 되죠.

와인 전문가에게 너무나도 갑작스런 질문을 받고 놀란 나머지 전령은 엉겁결에 그만 "Spätlese(슈패트레제, 늦게 수확했습니다)"라고 대답을 하게 되었어요.

이 일을 계기로 수도원의 와인 전문가들은 "늦게 수확한 탓에 너무 익어버린 포도에서 오히려 더 좋은 와인이 만들어진다."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러한 사실은 풀다(Fulda) 교구의 인근 지역 외에 다른 지역으로도 점차 전파되면서 늦게 수확한 포도로 와인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어요.

한편 이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입으로 입으로 전파되면서 수도원의 와인 전문가들에게 갑작스런 질문을 받고 너무나도 놀란 나머지 전령이 엉겁결에 대답한 "Spätlese(슈패트레제, 늦게 수확했습니다)"는 독일의 와인 등급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되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