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는 가슴 하나 구해줄 수 있다면!(2)

먼훗날201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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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생명줄처럼 생각하는 담쟁이 잎이

 마지막 한 개를 남겨 놓고 며칠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분명히 떨어질 거로 생각한 잎사귀가 그대로 있자

수우는 희망을 품는다 그리고 친구에게 말한다.

"내게 수프를 좀 갖다 줘. 그리고 포도주를 탄 우유도, 아니

손거울을 먼저 갖다줘. 나폴리를 그리고 싶어."

 

수우의 건강이 차차 회복되는 대신 얼마 후 벨만 노인이 폐렴으로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수우의 슬픈 이야기를 들은 그날 밤,

노인은 진눈개비를 맞으며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벽 위에 담쟁이

잎을 그렸던 것이다. 이틑날 부터 노인은 병상에 누워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벨만 노인은 상을 받은 일도 없고, 미술관이나

대저택에 자기의 그림이 걸려지는 영광을 누리지도, 돈을 받지도 못했으나

천국에 전시될 위대한 걸작을, 낡은 벽돌담 위애 남겼다.

 

오 헨리의 작품에는 늘 방황하는 영혼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있고,

슬프고 우울해도 그래도 세상은 역시 살 만한 곳이라는 확신이 담겨 있다.

**************아침향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