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소개팅녀 죽일뻔 했어요!!

이런개~!2007.10.22
조회30,098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혈기왕성한 청년입니다.

너무 뽱당한 인간을 접해본지라 님들께 하소연합니다.

전 3년반을 사귄 여자와 헤어지고 이여자 저여자 널부러진여자 클럽여자 잘주는여자 ㅋㅋㅋ

등등 방황을 하며 1년동안 솔로였습니다.

한여자에 정착하고 싶어서 친구를 협박하여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개팅녀의 사진을 우연치 않게 미리보게 된 저는 탤런트 이연희와 99.99999%닮은 그녀를 밤마다 꿈속에서 만났습니다. 

드뎌  만나는 당일 두근거리는 가슴을 우황첨심환으로 진정 시킨 뒤 삼성동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그녀를 보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20분쯤 기다리고 있는데...

현관에서 샤방샤방 후광을 뽐내며 익숙한 그녀가 제게 다가왔습니다. 옷도 얼마나 청순하게 입었는지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군요 ㅎㅎ 여기까진 정말 좋았습니다.

그녀가 제게 다가와서 "저기~~누구누구 맞으시져????"라고 말을 건 순간 전 적찮게 당황했습니다.

믿고 싶지 않았지만 그녀에게선 땀에 찌든 냄새와 강력한 입냄새가 저의 콧구녕을 후벼 팠습니다.

그녀를 맞이하려 일어섰던 저는 다리에 힘이 저절로 풀려 주저 앉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운동후에 시간이 촉박하여 바로왔다고 저에게 늦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냄새는 군대시절 화생방 cs탄 원액을 터트렸을때랑 맘먹는 것이였습니다. 들이마시는 숨은 되지만 내쉬는 숨은 안되더군요. 이런 강력한 냄새어택으로 서로 서먹해진 가운데 우린 음식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주고받다보니 웃는모습이 너무 이쁘고 성격도 너무이쁘고 몸매도 이쁘고 ㅎㅎ 냄새어택을 잊게 해주더군요...

마치 서로 알고 지냈던 사이처럼 급속도로 사이가 진전된 후 후식이 나올때 쯤엔 같은 의자에 나란히 앉게 되었습니다. ㅎㅎ 옆모습 작살이였습니다.

헌데 그녀의 가녀린 어깨에 손을 얹을려고 그녀의 목덜미로 제팔을 가져가는 순간..

마치 도배할 때 쓰는 풀을 머리에 쳐바른 듯 그녀의 머릿결은 하도 떡이져서 인절미 수준이였습니다. 전 정신적으로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 3분동안 생각했습니다.

친구들이 장난치는건가?아님 이거 무슨 몰래카메라인가?

냄새어택과 인절미 머리에 적응 하기에는 20분정도가 소요되더군요..

ㅎㅎ하긴뭐 이따가 모텔가서 내가 씻겨줄까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개념없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그녀의 눈부신 외모에 또 잊어버리게 됩니다.

한참을 얘기하고 점점 그녀가 제 마음에 와닿을려는 순간 전 제 핸드폰을 테이블 밑으로 떨어뜨렸습니다.

다시 핸드폰을 주우려다보니 그녀의 다리쪽을 보게되었고..

신기하게도 왼쪽과 오른쪽 양말이 색깔이 다른걸 발견하였습니다.

왼쪽 분홍,오른쪽 하늘색이더군요

뭐 요즘은 그런것도 패션이려니 하고 지나가는 말로...

"너.양말 귀엽다.~ 원래 이렇게 색깔이 틀린거야?"

그녀왈 "았!챙피해~운동하다가 다른사람거 잘못신고왔나봐~" ㅡ,.ㅡ

전 그래도 급하게 서두르다 보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전에 냄새어택과 인절미머리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바로 그 순간 그녀는 제 옆에서 보란듯이 양말을 벗어제끼더군요..

뽀얀피부의 미끈한 그녀의 발가락을 상상한 저에게 그녀는 거침없이 제 뒷통수를 후리더군요.

양말을 벗는순간 얼마나 길렀는지 앞으로 꼬부라진 엄지발톱..씨밤 보는 순간 욕나올뻔 했습니다.

저 티라노의 발톱 보는 줄 알았어요..저 발가락으로 어떻게 집안 장판위를 걸어다닐지가 궁금하더군요..속으로 좀만 더 기르면 나뭇가지위에 거꾸로 매달릴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낙담했습니다. 그녀 정말 이쁩니다.키도 커서 저랑 딱맞고 얼굴 몸매 지성 어디 한군데 빠지는 데가 없는데..졸라 쳐 드럽습니다..아~ 정말 간만에 만난 맘에 드는 여자인데..그녀도 제가 좋다고 먼저 애프터신청하더군요. 전 좋다고 해버렸습니다.

하지만 담에 만나기가 두려워요 첫만남에 당한 3단 콤보에 정신을 잃을뻔 했거든요 ㅠㅠ

그날 이 후 전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이거 친구들 장난에 낚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제가 매일 씻겨 줄까요??전 어찌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