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힘을 주어 난간 안으로 들어오지 않으려고 버티다 남자 세명의 힘으로 겨우 난간 안쪽으로 끌어냈다.
난 엉엉 울고 있는 그 아이를 꼬~옥 안아주었다.
처음엔 흐느끼더니 어느새 소리를 내며 울길래.. 더 크게 울으라고 했더니 큰 소리를 내면서 엉엉 울었다.
나는 그렇게 한참을 안아주고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경찰 아저씨들이 경찰서로 가자, 집이 어디냐, 보호자에게 연락해야 한다며
그 아이를 데려 갈려고 하길래
'지금 이 상황에 경찰서 가는것도 얘한테 안 좋을것 같고 보호자에게 연락하면 얘 자체도 놀랬는데 집에 계시던 부모님은 얼마나 더 놀라시겠어요? 그냥 저희집 여기 앞인데.. 저희집에 가서 좀 진정시키고 집으로 보내면 안될까요?
(그 아이를 바라보며..)어떻게 할래? 경찰서로 가는게 편해? 집으로 가는게 편해? 아님 우리집가서 좀 진정하고 가는게 어때? 라고 했더니 그러자고 했다.
자기 가방을 끌어 안은채 아직도 울고 있는 그 아이와 경찰 아저씨 두분과 우리집으로 향했다.
경찰 아저씨가 너무 인상도 좋으시고 정말 자상한 아빠같은 모습과 말투로 달래주고
난 직접 만들어놨던 따뜻한 생강꿀차를 내어주고는 앉아서 분위기를 바꿀려고 했다.
한참 얘기 하다가 그 아이의 집이 우리집 근처인것도 알게 됐고 한결 진정이 된 아이도 죄송하고 고맙다는 말을 계속했다.
경찰아저씨께 제가 이아이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
왠지 하나님이 저에게 정신차리고 살라고 보내준 사람 같다고 ..
같이 얘기도 하고 밥도 먹여서 집에까지 데려다 줄테니 걱정 마시라고 했더니
잘 좀 부탁한다며 몇차례나 당부하시며 일터로 돌아가셨다.
둘이 남은 상태..
너무 울어 퉁퉁 부어 빨개진 눈망울로 .. 고맙습니다... 라고 한다.
'미안한데.. 난.. 내가 고마운데?
내가 좀전에 마포대교에서 너랑 같은 생각을 하면서 왔는데..
내 앞에 나 같은 사람이 그러고 있는데.. 아~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
그 아인 아직 어린데도 자긴 잘하는게 없는것 같고 아무도 자길 좋아해주지 않는것 같다고했다. 자신감이 없고 뭘해도 잘 못한다고..
나도 그랬다. 난 잉여인간인것 같다고... 하나님이 실수로 그냥 인간하나 세상에 더 내놓으신것 같다고.. 수없이 많은 자살기도도 해봤고.. 그러다 어느순간 하고 싶은게 생겼고.. 그래서 욕심이라는게 생겼고.. 그래서 하나하나씩 해나가다보니 어느순간 일에 인정도 받고 있다고..(긴 인생얘긴 간략! ㅋㅋ)
거의 진정된것 같은 아이는.. 드디어 웃기까지 했다.
'아~!! 배고프다!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경찰 아저씨가 그 아이에게 전화를 하셨다.
아저씨가 나중에 돈 줄테니 맛있는거 사 먹으라고.. (넘 좋은 아저씨다.. ^^)
그리곤 나에게도 전화를 하셨다. 다음에 소주한잔 사주겠노라고.. ㅋㅋ
스트레스 받을땐 매운거 먹음 풀린대~ 라며.. 완전 매운 짬뽕과 깐쇼새우를 먹으며
우린 눈물 콧물 찍찍 흘리며 맥주한잔을 했다.
서로의 눈물 콧물 흘리면서도 맛있다고 먹는 모습이 우스워 한창 웃었다.
배가 터지도록 먹고 나와서 소화도 시킬겸 집에 데려다 주면서 내일 영화나 보러가자했다.
성당을 다닌다는 그 아이와 미사 마치고 다시 만나기로 하고
나도 돌아오면서 내일은 나도 교회를 꼭 가야지 생각했다.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고 푹~ 자고 내일 하나님께 다 풀고 기분 좋게 만나자~ ^^ 고마워'
라고 문자를 보내자 한참후에
'제가 고맙죠 ^^ 한결 가벼워졌어요 힘내보려 합니다 아자!'라는 답이 왔다.
고마웠다.
내가 날 죽일려고 하는 시점에 나타나 나에게 왜 인생을 더 살아야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려고 나타난것 같아서..
그리고 방법은 모르겠지만 좀 시원해진것 같다고 했던 그 아이의 인생이 잘풀렸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힘들지도 모를 내 주위사람들이 떠올라 여기저기 연락을 했다.
얼마전 심장마비로 갑자기 죽은 친구에게도 연락을했다.
'너 보러 갈려고 했는데.. 좀 더 있다 가야 할것 같다. 심심하더라도 좀만 더 참고 기다려.. 그때 너도 붙잡을수 있었음 얼마나 좋았을까.. 보고싶다 친구야! 좀 더 기다려.. ^^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
한동안 우울증+대인기피증으로 집밖으로 나가지 않은지 어언 2주..
간만에 아는 언니 만나서 기운 좀 얻고
새삼 달라진 가을날씨를 만끽하면서 걷고 싶어서 마포대교를 건너왔다.
마포대교 아래를 내려다보며..
참.. 강물이 많이 불었구나..
저렇게 많은 차들.. 저렇게 많은 아파트들.. 그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
모두다 제각기 힘든일이 있을것이고 아픔이 있을텐데..
그 사람들이 전부 이 강물에 뛰어들면.. 어찌될까?
뛰어내리면.. 날 못 찾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마포대교 아래를 한동안 내려다 보다 다시 길을 걸었다..
여의도 공원에서 가족들이 ..연인들이.. 친구들이.. 함께 운동하고 즐겁게 산책하고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들도 다들 힘든게 있을건데.. 잘들 참아내고 있는거겠지??
라는 생각으로 나를 좀 추스릴무렵..
또다른 다리를 하나 건너려고 하는데..
어???? 저건 뭐지???
어떤 여자아이가 모자를 꾹 눌러쓴채 다리 밖으로 나가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얼추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
난.. 나를 보는것 같은 생각에 이 아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얼른 팔을 잡으며
다리안으로 다시 넘어오라고 했다.
슬픈 그 아이의 목소리..
'그냥 보고 있어요..... 괜찮아요. 그냥 놔주세요....'
순간.. 이 팔을 놓아버리면 나를 놓아버리는것 같은 생각으로 더 세게 붙잡았다.
'일단.. 나와서 얘기 해요.. 아니.. 내 얘기 좀 들어줘요..'
'-괜찮아요.. 그냥 놔주세요.. (흑흑 ㅜㅡ) 그냥 놔주시면 안되요? ㅜㅜ'
'일단 나오라고 .. 나오면 놔줄테니까.. 나와봐요..'
'-그냥 놔주세요... 그냥 좀 놔주세요...ㅜㅡ'
지나가던 남자가 눈에 보였다.
눈짓으로 와서 좀 도와달라고 붙잡아 달라고 했다.
그 남자분은 다가와서 한쪽 팔을 붙잡은채 경찰에 신고를 했고 난 대화 시도를 했다.
그 어떤 대꾸도 하지 않고 .. '그냥 놔주세요'를 반복하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 사이 지나가던 시민들도 너도 나도 신고를 하는 바람에 경찰차가 여러대가 왔다.
경찰 아저씨가 도착하고 구출하려 하자 강렬한 거부를 하며 좀 놔달라며 버티기 시작했다.
온몸에 힘을 주어 난간 안으로 들어오지 않으려고 버티다 남자 세명의 힘으로 겨우 난간 안쪽으로 끌어냈다.
난 엉엉 울고 있는 그 아이를 꼬~옥 안아주었다.
처음엔 흐느끼더니 어느새 소리를 내며 울길래.. 더 크게 울으라고 했더니 큰 소리를 내면서 엉엉 울었다.
나는 그렇게 한참을 안아주고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경찰 아저씨들이 경찰서로 가자, 집이 어디냐, 보호자에게 연락해야 한다며
그 아이를 데려 갈려고 하길래
'지금 이 상황에 경찰서 가는것도 얘한테 안 좋을것 같고 보호자에게 연락하면 얘 자체도 놀랬는데 집에 계시던 부모님은 얼마나 더 놀라시겠어요? 그냥 저희집 여기 앞인데.. 저희집에 가서 좀 진정시키고 집으로 보내면 안될까요?
(그 아이를 바라보며..)어떻게 할래? 경찰서로 가는게 편해? 집으로 가는게 편해? 아님 우리집가서 좀 진정하고 가는게 어때? 라고 했더니 그러자고 했다.
자기 가방을 끌어 안은채 아직도 울고 있는 그 아이와 경찰 아저씨 두분과 우리집으로 향했다.
경찰 아저씨가 너무 인상도 좋으시고 정말 자상한 아빠같은 모습과 말투로 달래주고
난 직접 만들어놨던 따뜻한 생강꿀차를 내어주고는 앉아서 분위기를 바꿀려고 했다.
한참 얘기 하다가 그 아이의 집이 우리집 근처인것도 알게 됐고 한결 진정이 된 아이도 죄송하고 고맙다는 말을 계속했다.
경찰아저씨께 제가 이아이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
왠지 하나님이 저에게 정신차리고 살라고 보내준 사람 같다고 ..
같이 얘기도 하고 밥도 먹여서 집에까지 데려다 줄테니 걱정 마시라고 했더니
잘 좀 부탁한다며 몇차례나 당부하시며 일터로 돌아가셨다.
둘이 남은 상태..
너무 울어 퉁퉁 부어 빨개진 눈망울로 .. 고맙습니다... 라고 한다.
'미안한데.. 난.. 내가 고마운데?
내가 좀전에 마포대교에서 너랑 같은 생각을 하면서 왔는데..
내 앞에 나 같은 사람이 그러고 있는데.. 아~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
그 아인 아직 어린데도 자긴 잘하는게 없는것 같고 아무도 자길 좋아해주지 않는것 같다고했다. 자신감이 없고 뭘해도 잘 못한다고..
나도 그랬다. 난 잉여인간인것 같다고... 하나님이 실수로 그냥 인간하나 세상에 더 내놓으신것 같다고.. 수없이 많은 자살기도도 해봤고.. 그러다 어느순간 하고 싶은게 생겼고.. 그래서 욕심이라는게 생겼고.. 그래서 하나하나씩 해나가다보니 어느순간 일에 인정도 받고 있다고..(긴 인생얘긴 간략! ㅋㅋ)
거의 진정된것 같은 아이는.. 드디어 웃기까지 했다.
'아~!! 배고프다!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경찰 아저씨가 그 아이에게 전화를 하셨다.
아저씨가 나중에 돈 줄테니 맛있는거 사 먹으라고.. (넘 좋은 아저씨다.. ^^)
그리곤 나에게도 전화를 하셨다. 다음에 소주한잔 사주겠노라고.. ㅋㅋ
스트레스 받을땐 매운거 먹음 풀린대~ 라며.. 완전 매운 짬뽕과 깐쇼새우를 먹으며
우린 눈물 콧물 찍찍 흘리며 맥주한잔을 했다.
서로의 눈물 콧물 흘리면서도 맛있다고 먹는 모습이 우스워 한창 웃었다.
배가 터지도록 먹고 나와서 소화도 시킬겸 집에 데려다 주면서 내일 영화나 보러가자했다.
성당을 다닌다는 그 아이와 미사 마치고 다시 만나기로 하고
나도 돌아오면서 내일은 나도 교회를 꼭 가야지 생각했다.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고 푹~ 자고 내일 하나님께 다 풀고 기분 좋게 만나자~ ^^ 고마워'
라고 문자를 보내자 한참후에
'제가 고맙죠 ^^ 한결 가벼워졌어요 힘내보려 합니다 아자!'라는 답이 왔다.
고마웠다.
내가 날 죽일려고 하는 시점에 나타나 나에게 왜 인생을 더 살아야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려고 나타난것 같아서..
그리고 방법은 모르겠지만 좀 시원해진것 같다고 했던 그 아이의 인생이 잘풀렸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힘들지도 모를 내 주위사람들이 떠올라 여기저기 연락을 했다.
얼마전 심장마비로 갑자기 죽은 친구에게도 연락을했다.
'너 보러 갈려고 했는데.. 좀 더 있다 가야 할것 같다. 심심하더라도 좀만 더 참고 기다려.. 그때 너도 붙잡을수 있었음 얼마나 좋았을까.. 보고싶다 친구야! 좀 더 기다려.. ^^
그리곤 맥주한잔하고 잘려고 누워도... 좀처럼.. 잠이 오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