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근무요원에 대한 시선이 원래 이렇게 나빴나요?....

ㅠㅠ.2010.09.28
조회1,144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1 현재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X동에서 공익근무를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일단 저는 매우 특별한케이스입니다. 공익이라하면 육체적/정신적에 결함이있기에 오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체없습니다. 네, 말그대로 멀쩡하단거죠.

신체검사도 3급받았습니다. 당시 약간 고혈압이있고 시력이 안좋은편이라(교정1.0) 그것때문에 3급을받았습니다.

 

3급이면 현역을가야하는데 왜공익이냐?

위에서 말씀드렸다싶이 저는 특별한케이스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현역출신 상병으로 가정상황 악화로 올해 5월 공익근무로 배정받았습니다.

 

저도 현역이었다는거죠. 현재는 공익요원의 신분이지만....

그냥 체력이조금 안좋다는거 빼고 몸에 문제하나 없습니다.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신검4급사유가 되지않는다는거죠.

 

현역시 부대는 xxxx사령부 였고 군생활에서 문제라면.......

소대장과의 마찰로 영창14/15 다녀온거정도 되겠네요.

솔직히 제가 이등병땐 집사정이 안좋아서 힘들어했었습니다. 그렇다고 죽느니 마느니 이정돈아니고 걱정이많이됬달까요. 이거로 좀 힘들어했었는데 소대장이 어느날 절 불러서 뭐라하더군요. 왜그렇게 풀이죽어있냐등.. 그렇게이어가다 뭐 한심하단뜻의 한숨이아니라. 말을하시다보면 간혹 한숨이섞여나올때가 있지않습니까? 걱정,근심이있을때.. 그런의미로 길게 한숨쉰게아니라 말하다 후.. 이정도했더니 갑자기 제게 욕을하면서 집구석에서 그리가르쳤냐 부모님드립치고 난리발광을 하더라고요. 듣자하니 아무리 상명하복인 군대라해도 이건 무슨 70년대 군부독재를 넘어서는 막말이라 말이너무심하다고. 우리부모님 만나보셨냐고 어떻게그렇게 잘아십니까? 제욕을 하는건 상관없으나 가족까지 싸잡아 말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좀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러니 쌍욕하고 밀치더니 그다음날 징계열고 영창보내더라고요. 상관모독죄라나 뭐라나..

 

그거때문에 부대한번 갈아타고 사령부에서 파견병으로 돌아다니다가 제 사정을 안 중대장님이 도와주셔서 가정악화로 복무전환신청을 냈습니다. 그에 합당한 서류와 경위서 증거등을 제출하고 얼마있다가 공익근무로 전환명령 떨어졌다고. 전역증받고 집에왔습니다.

 

그리고 한2주를 놀다가 공익근무지를 배정받고 현재 근무중에있습니다.

 

근데 제가 공익근무를 하면서 느낀게.. 정말 시선이좋지않습니다.

 

공익=호구 공익=샌드백 공익=장애인

이외에도 표현할수있는 공식은 많으나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상당히 시선이좋지않더군요. 전 폐기물등을 접수할때가 있는데. 대형폐기물 접수해보시던가 접수담당자라면 아시겠지만 가격이 비싸게 느껴질때가 있습니다.하지만 가격은 업체에서 정한거라 저희임의로 조절하지를 못합니다. 그냥 산다면 가격표대로 주고 안사면 안사는것. 그이상의 할수있는게 없습니다.

 

어느날은 그러더군요. TV다이를 버리겠다고 30중~40초반 여성분이 왔습니다.

부천시 폐기물업체에서 TV다이라함은 진열장을 보통말합니다. 티비올려두고 밑부분에 비디오/DVD플레이어 넣는것을 진열장으로 넣는데 이여자분은 끝까지 2천원짜리 TV받침대라고 우기더군요. 받침대는 말그대로 나무쪼가리입니다. 그래서 형태가 어떻게되십니까? 물어봤더니 진열장이더군요. 제가 설명했죠 이런건 진열장으로 들어간다고. 엄청 투덜댑니다. 비싸다 뭐다 궁시렁궁시렁...... 그러더니 전 아무말없이 작성후 스티커를 배부하니 마지막으로 하는말.

"공익주제에 하라면 하는거지 말이많네. 역시 문제있네.."

저도 사람인지라 이런사람들보면 정말 기분이나쁩니다.

그전에도 비싸다 뭐다 궁시렁대고 자기원하는 가격안나왔다고 뭐라하면 기분좋게 해주고싶어도 못합니다. 아니 하기싫어지더군요.

 

저, 솔직히 사람들 이렇게 막나갈줄 몰랐습니다.

 

안그래도 신체에결함있어서 의무도 제대로이행하지 못한 패배자라는 의식이 만연한데

근무지에서 까지 사람들한테 치입니다.

 

전 둘다 경험한사람으로써 어디가 더힘드냐고 물어본다면.. 전 주저없이 하기나름이라고 말할것입니다.

 

현역분들 이해안가시겠지만.. 둘다경험해본 저로썬..후..

 

현역땐 그부대의 중대장까지 아니면 과에올라가면 과장등까지 뭐 직속상관만 신경쓰시면됩니다. 그사람들 입맛 맞춰주고 그사람이 전역할때까지 비위맞춰주면 됩니다. 매일 같은사람만 보기때문에 그사람성격파악도 쉽고 무엇을좋고 싫어하는지도 눈치만 있다면 알수있습니다. 저땐 22개월? 그쯤이었으니.. 22개월간 갇혀있는게 고역이라지만... 모든 현역분들이 갇혀있는가 아닌가에 따라 쉽고편함을 결정하시지만.. 뭐 맞는말씀이기도 합니다.

 

공익은 출퇴근입니다. 이점에선 현역에비해서 상당히 편합니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공익은 민원을보면서 매일 여러사람들을 마주하고 여러유형을 상대해줘야합니다.

이거 말이쉽지... 비위맞춰주는게 쉬운게아닙니다.

누구는 이러고 누구는 저러고..

 

현역분들도 전역하시면 사회생활겪으시면 알겠지만 이사람저사람 비위맞춰주고 뜻따라주는거 정말 어렵습니다. 현역분들도 이거하난 수긍해주셔야 하지않을까요..?

30대넘으신분들에게 군대랑 사회중 어떤게 더 나은가? 물어보면 군대가 더 좋다고 하는분들이 꽤있는것도 이겁니다. 군대는 2년이고 사회는 평생을 살아가고 생명과 직결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열폭이란 단어는 쓰지않겠습니다

 

현역분들이 계시기에 국방또한 안전하기때문입니다.

저도 한때현역이었기 때문에 갇혀있다는게 정말 고역이란건 충분히 인지하고있습니다.

그 누가 어떤 현역병중에 국방에대한 투철한 애국심으로 근무하는 사람이 몆이나 있겠습니까? 저또한 도살장 끌려온 개라고 생각했는데.. 뭐 해병대분들은 다르시겠지만..

 

어휴. 한 4시간을 수해지원갔다와서 옷이수건가된채 사무실와서 글쓰려니 이어가기가 힘드네요.

 

어쨌든 요점은 이겁니다.

 

모두 하기나름이고. 누구든지간에 본인이 속한데가 가장힘들다. 그거는 현역이나 공익이나. 아니 모든 직장과 임무를 가진사람이라면 같지않을까요?

 

가끔 인터넷에 올라오는 현역이 공익까는글이나 공익이 현역까는글이나.. 제가보기엔 참.. 키보드치는게 아까울정도로 무의미하다고 생각이되네요.

 

어차피 똑같이 의무를 이행하고있는데. 방식이 다를뿐이고....공익중 현역가고싶은분들도 제가아는 공익분들은 꽤있습니다. 당장 제옆에있는 공익형도 줄로재면 163인데 신검때 전자로 재야지만 입력이되서 그거로쟀더니 159.8나와서 현역못간분도 있습니다. 본인도 가고싶어 하더군요.

 

공익에 대한 인식이 나쁜것중 큰요소를 차지하는것중 하나가 정계/연예계 인사들의 병역비리등이겠죠. 뭐 이건 다들잘아시고 이사람들 매일욕해봐야 싸이님처럼 재입대할사람도 아니니깐; 말할 필요도없겠죠

 

하지만 공익분들중 6-7할은 천형적인 장애나 후천적인 장애로 온사람들입니다.

 

그사람들이라고 그런 신체적 정신적결함을 가지고싶어서 가진걸까요.. 아니지않습니까

 

물론 꾸며내고 거짓말치는사람도 있지만 그건 소수일뿐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공익에대한 이미지는 정계/연예계등의 병역비리로 나빠진것일뿐

 

실상 그렇게 나쁘지않습니다. 세상에는 이런사람도 저런사람도 여러가지사람이 존재하는것처럼

 

공익도 이런공익 저런공익등 다들 다릅니다.

 

그러니 함부로 공익을 폄하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글써봐야 몆명이나 볼까만은.......

 

뭐 어쨌든 현역이든 공익이든 같은 의무를 수행하는 입장에서 그렇게 서로 물고뜯고 하지말고, 공익모두가 그렇게 비리로 가득찬 나쁜놈 아니라는거. 그거하나만 알아주셨으면 하고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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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증.. 인증하라면 할수도있습니다 정말 현역에있다가 공익으로 차출됬으니깐요.

그래도 못믿으면 제 담당 구청에 전화하시면 담당자에게 제이름대면 현역->공익으로 전환된사람이라고 이쪽구에 저밖에없으니까 알수있으니깐요.

 

저한테 질문있으시면 댓글달아주세요 이래뵈도 양쪽에서 엄청나게 돌아다녀서; 여러가질 아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