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and saygoodbye..........

멍청이2007.10.22
조회473

안녕하세요.......

 

누군가 봐주기 위한 글도...톡이 되기 위한 글도 아닙니다...

그냥 스믈다섯이란 나이에 5년간 지켜온 사랑을 잃은 이순간...누구에게도 말할 자신이 없어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적고 있습니다..

거울에 비친 제모습이 멍청이라 비웃고 있네요......

5년을 나만 바라봐준 그녀......오로지 나만 바라봐준 그녀를......이렇게 떠나 보내야 하는 맘이

이렇게 가슴이 아플줄.....이렇게 애려올줄.....도려내고 싶습니다......

열여덟이란 나이에 그녀를 처음 보았습니다.....한눈에 내여자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친구의 사이로...2년을 보냈습니다.. 자주 만나지는 못했구요...

가끔 보면 어색한........모 메신저로 대화만 주고받는 그정도로 지냈었죠....

운동을 그만두고 방탕한 생활을 하던 저에게 그녀는 직장을 소개시켜줬고...

자연스럽게 출퇴근을 같이 하며 친해지게 되었죠.....

그렇게 서로의 사랑이 싹트고 직장에서 몰래 손잡으며 두근거림을 느끼는...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낙원` 이란 노래를 들으며 여행도 자주 다녔었죠.....

가사가 너무 이쁜 그노래....저땜에 듣게 되었지만 지금은 그녀가 좋아하는 노래가

되버렸어요.....내년 봄 결혼을 하기로 했었는데 그때 식장에서 축가로 직접 낙원을 불러주고

싶었는데..........다시 과거로...

그렇게 1년을 이쁘게 사랑하다 전 군에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당하게 난 너 기다릴 자신없어...기다리는게 아니라 그냥 평상시처럼 살아갈꺼라고....

내가 싫어지거나 좋은 남자가 나타나면 어찌될지 모르는 일이라고......그녀 다웠습니다...

그런 당차고 도도한 그녀모습에 반했었기에 서운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속으로 확신했죠......기다려 줄꺼라고...혹 다른 남자가 생기더라도 절대 거짓으로

날 대하진 않을꺼라고...믿었기에 2년이란 군생활을 무사히 마칠수 있었습니다.....

약속한대로 그녀는 제대하는날 마중나왔구요.....황홀했죠.....

제가 군에 있을때 늘 다짐했던게 바다같은 존재가 되야겠다고...모든 받아줄수 있는....

바다같은 존재가 되야겠다고...

그런데....제대후 제모습이 조금씩 변해가더군요....뭐 다른 이성에게 관심을 가진다거나

그런건 아니구....하고싶은 일들이 너무 많았어요.....그래서 그녀에게 조금씩 소홀해지기

시작했구...그런 제자신이 싫어서 어차피 결혼할꺼 양가 부모님 동의하에 같이 살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전하고는 다르게 자주 싸우게 되더라구요........

바다같은 존재가 되야겠다고 다짐했던 제자신은 어딜갔는지 그년의 사소한 투정조차

싸움으로 번지기 일수였습니다....약 2년동안 거의 싸워본적도 없었는데 말이죠........

드세고 고집쎄고 지기 싫어하던 그녀가 어느순간 저한테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고맙고 이뻤습니다......그런데 그럴수록 전 오히려 이기려 들더라구요......

나스스로를 보면서 간사함을 느꼈죠........조금 심하게 싸우는 날이면 헤어지자는 말도

하게되고.....너무 많이 울렸습니다...그녀를....그큰눈에서 떨어지는 눈물을 보면.....

가슴이 미어옴을 느끼면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더군요......

그러던 어제...그녀와 마지막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어요....

또다시 그녀가 우네요........어제는 그녀 앞에서 너무 많은 눈물을 보인거 같아요......

그녀가 지쳤다고...그러자고....헤어지자고....... 전 마지막으로 그녀를 꼭 안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싫다고....그러면 약해진다고........ 전 강제로 안았습니다....

너무 가녀렸습니다......조금더 꽉안으면 몸이 으스러질꺼같아.....조심스러웠습니다......

저....마지막으로 그녀에게 팔베게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너무 고맙게도 제 팔베게를 받아주더라구요......하늘에 감사했습니다....

늘 먼저 잠들어 버리던 저였기에 어젯밤은 꼭 잠든 모습을 보기위해 참았지만......

바보같은 저는 또 먼저 잠들었지요........

자면서도 느껴집니다...뒤척이지않은 그녀를 나를......그모습그대로 한손은 서로 꼭 마주잡은

모습을 깊은숙면 상태에서도 느꼈습니다.......

그렇게 아침이 밝았고...전 씻고 출근을 하였습니다.....자고있는 그녀의 이마에 마지막 kiss를

했습니다.....낮에 그녀에게 문자가 한통왔습니다.....

00야 안늦게 출근했어? 점심 맛있는거 먹구............

전...다시 잘 되가는 상황이구나 싶었습니다....다신 그녀를 울리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과 함께

응 먹었어 너두 맛있는거 먹어~ 라구 보냈죠.....

두시간후...문자를 다시보고싶어 넘기는 순간 읽지 않은 그녀의 멀티메일.....................

 

00야......우리이렇게 함께 누워있을수 있는게 마지막인데 우리00는 어쩜이렇게 잘자니?

난 너무 슬픈데...지금베고있는 니팔 너무 편안하고 잡고있는 니손두 너무 따뜻해...

너의 코고는 소리마저 정겹다....00아 내가 옆에없다고 절대로 약해지면안되 나두 씩씩

하게 밥도 잘먹고 밤길두 무서워하지않고 00가 없다고 힘든일 미뤄두고 그러지 않을게

보고싶어도 00한테 약한 모습 보이지 않고 씩씩하게 잘할게......

우리00도 내가 없어도 밥도 잘챙겨서 먹구 술먹고 다니지 말구 ..........

일도 지금처럼 열심히 하고........나보다 훨씬 이쁘고 성격도 착하구 00를 보듬어 줄수 있는

그런 좋은 여자를 만나...난 항상 00를 만나면서 내가 잘못해두 화만내구 모든일에 00한테

투정만 부리구 여러가지로 힘들게만 한거같아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비록 우리

이렇게 헤어지지만 내 인생에 최고의 남자였고...앞으로도 그럴거야.....

그런멋진 남자를 끝까지 서포트 못해줘서 미안해....내가 조금만 더 능력있구 했어도

우리 이렇지는 않았을텐데........앞으로 나두 열심히 살꺼야....

그러니까 00두 열심히 일하구 멋지게 살아!!! 둘이함께 행복하게 남부러울거 없는날을

준비하고 맞게 될줄알았는데 나너무 지쳤나봐 미안해.......

그리고 정말 그 누구보다 무었보다 소중했고 아낌없이 후회없이 사랑했어..........

 

라고 온 문자를 읽었습니다...........새벽에 자고있을때 보낸거였죠...

그제서야 출근할때 침대위 그녀의 옆에 눈물을 닦은 수많은 휴지들이 생각나더군요,,,

문자를 보내면서 얼마나 울었을지 상상이 갑니다....

전....흐르는 눈물을 멈출수 없었습니다......

다 잘된거루 생각하고 있던 저........한심하고 멍청하고 바보 같습니다.....

전화도 했었는데... 그녀가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요...

지금 무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보내줘야 하는지.... 잡아야 하는지....... 너무 너무 잡고 싶은데.......

kiss and say goodbye 라는 노래를 3시간째 듣고있네요.....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