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프로그램

이지데이2010.09.29
조회367

금요일밤이 기다려지는 이유
난 <자기야>열혈시청자다.
남들은 어떻게 사나 늘 궁금해 하는 1인으로써
나름 신선하고 재밌는 부부토크쇼가
공감이 되기도 하고 재밌어서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첨엔 저거 다 짜고치는 고스톱아니야? 하며
의심의 눈초리로 보던 내 남자역시
며칠전 <자기야> 리얼 상황을 보더니
눈물찔끔..자기도 맘에 짠했다고 했다.

정말 부부라면 누구나 아니 한번쯤
정말 전생의 악연이 지금 부부로 사는게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그렇게 참 서로를 힘들게 하는 게 부부사이인것도 같다.
물론 그만큼 서로 부딪힐 일도 많고
가장 많이 알고 접하고 겪어야 하는 사람이기에 그럴것이기도 하다.
그냥 몇번 보고 말 사람이 아니라
퇴근하면 잊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평생 같이 나와 지지고볶고 해야할 사람이기에
그래서 원하든 원치않든지간에
더 많은 상처와 아픔을 남기게 되는 사람이기도 하다.

다행히 성격이 좀 순하고 양보도 잘하는 그런 사람들끼리 만나면
대충 넘어가며 사는것이고
성격좀 욱하고 강하고 고집이 있는 커플이 만나면
별것도 아닌 것에 목숨걸고 투쟁하게 되는 것이니..
정도의 차이일뿐
부부는 늘 부딪히고 아픔을 남기게 되는게 아닐까 싶다.

정말 부부금술 좋은 집도 있겠지만,
그런 부부도 도 모 자주 싸우지 않고 서로 양보하며 배려하며 사이좋은 
자타공인 닭살커플임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왜 문제가 없고 불만이 없겠는가 싶다..
마음 속 깊이 들여다보면 
서로에 대한 불만이나 맘에 안드는 구석이
없다고는 솔직히 못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사랑하는 맘이 더 크고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이 더 크기에
싸우기보다는 그래도 대화로 풀려고하고
잘못하면 그냥 툭 털고 넘어가주고
슬쩍 눈 감아주고 하는 편이기에
다른 집 보다 행복해보이고
즐거워 보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다 들여다보면 
부부간에 어느정도 한두가지 아픔을 안고 사는거 같다...

포인트는
어디에나 누구나
문제없는 가정이 없고 불만없는 커플이 없을텐데..
서로 마음을 열어놓고
나도 잘못하고 너도 잘못하지
나도 부족하고 너도 부족하니까
그래 우리 둘다 못난 사람들이니
서로 노력해서 고치고 맞추고 살자...
하는 맘이 있는 집은 그래도 미래가 밝을것이고

나는 완벽한데 네가 문제야
나는 노력하는데 넌 구제불능이야..
나는 정상인데 네가 비정상이쟎아!!
하며 남탓만 하는 집은
평생 싸워봤자 힘만 축내는
그야말로 에너지 소모전일 뿐이라는 점이다.

부부사이 일은 정말 부부뿐이 모를 일이다.
아무리 주변에서 거들고 애쓰고 노력해도
두 사람 문제는 두 사람이 해결할 수 밖에 없는거 같다.
그래서 영원한 숙제이기도 하고...

부부간에 잘사는 방법은 별거 없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허다한 허물을 덮는 수 밖에 없지 싶다.
이 사람 저사람 만나봐야
거기서 거기라던데....
내가 변화되던가,
아님 상대방은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모습대로 사랑하려고 애쓰던가 하는 수 밖에 없지 싶다..

참 어려운 일이다....
누가 사랑이 쉽다고 했던가.....

 

 

이지데이에 러브채널에 글올려주신 박유희님의 글입니다

http://www.ezday.co.kr/bbs/view_board.html?q_id_info=336&q_sq_board=2326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