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연봉 1억 5천, 남자 연봉 2500. 하지 말아야 할 결혼이죠?

미.....2010.09.29
조회16,875

제목은.... 일단 자극적이여야 많은분들이 읽어주실 꺼 같아서... 저렇게 썼구요..

저게요점은 아닙니다.

 

일단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30세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커리어 우먼입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35살이구요. 그냥 작은 회사 직장인으로 말씀드렸다 시피 2500정도의 연봉입니다. 매달 실수령액이 200이라고 했으니... 연봉이 2500정도 된다고만 알고 있어요.

 

저는 전문직에서 약 6년정도 일해오고 있고 운이 좋아 빠르게 승진하여,

시즌마다 조금 다른 월급을 받지만 연봉이 대략 1억 5천 정도 됩니다.

물론 이렇게 1억 5천씩 연봉을 받고 자리잡힌건 이제 2년정도 되네요.

고등학교 졸업이후 단한번도 부모님이 용돈을 주신적이 없어서 갖은 아르바이트 다하며 공부하고 유학다녀오고 해서 결혼할때도 부모님께 절대 손벌일 일은 하지 않을거구요.

그래서 모아 놓은 돈이 약 2억 조금 넘는것 같습니다. (펀드,적금, 변액, 땅, 주식 등등 여러곳에 분산투자 되어 있어 실제로 딱 계산되어 본적은 없어 정확하진 않습니다.)

 

저랑 남친은 2년 반정도 사귀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정말 저를 너무 이뻐합니다. 무조건 우리 공주님 하면서 떠받들어주시고 정말 잘해주시죠. 첨부터 남친의 적극적인 공세에 사귀게 되었고, 처음 사귈 당시만해도 아무것도 안보이고 너무 좋기만 했지요. 이렇게 이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니요...

 

2년동안... 남자친구는 돈 모으고... 사업한다고... (이제곧 사업할려고... 돈모으고 있거든요) 제가 거의 데이트 비용이며, 남자친구 의상비, 하다못해 핸드폰값 까지 내줬구요. 전.... 남자친구가 얼마전에 해준 스와로브스키 귀걸이 받은게 다네요.. 2년 반동안...

그동안 남자친구 만나면서... 한번도 아깝다 생각한적이 없습니다. 내사람이니까... 그렇다 생각했어요...

근데 이제 30대가 되고..더군다나 남자친구가 35이다 보니 결혼이야기가 오고가면서...  

내가 이사람과 결혼해도 될까란 생각들이 밀려와요... 현실이 보인다 해야 하나...

 

이사람은 집에서 장남이여요... 집에 제사만 5번 지낸다고 하고...

모아논 돈은 별로 없어요... 조금 있는데... 이제 장사한다고 은행에서 오히려 대출 받을것 같구요...

 

무엇보다도... 저는 제일이 너무 좋은데... 구지 결혼해서... 가정을 꾸려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다른문제는 없어요... 여자문제를 일으킨적도 없고... 오로지 나만 바라봐주고.. 늘 절 너무 이뻐해 주구요... 항상 우리공주 우리공주하면서 너무 잘해줘서 항상 여자로써 너무행복해요..함께 하고 둘만을 봣을땐 너무 행복하지만......

 

이제 결혼을 생각해야 할 이때.... 전.... 갑갑해지네요... 

.전 첫째 며느리의 역할을 할수있을지도 의문이고....  결혼은 연애랑 다르니..............

35살인 이사람....

사업한다고 한다고 늘 말만하고 벌써 1년 넘게 구상중이기만 한 이사람...

모아놓은 돈없이 미안해하고 고마워는 하지만... 이젠 알게모르게 당연한듯 받아드리는 이사람...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거라곤 꿈에도 모를텐데...

자기가 너무 힘들때, 늘 옆에서 응원해주고 심적으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니 정말 이런여자 잡아야겠다고만 생각할텐데....

저는 조금씩 겁이 나네요......... 제가 이런생각을 하게 될줄 몰랐는데...

저... 참.. 못됐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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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하나 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일단, 제가종사하는 전문직은 금융업에서 일하고 있구요.

절대 일본에서 술집에서 돈벌다 오고 그런거 아닙니다.

^^ 읽고 좀 웃었네요.

남친을 만났을때는제가 그렇게 돈을 벌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땐 그냥 저도 평범한 직장인이였고...

2년 반 정도 지나면서 제가 조금씩 위치가 커지면서...

점점 연봉이 높아진거죠. 그래서 돈보고 절 사귄건 아니구요.

또, 옷사달라 이런말 한적 없어요...

그냥 제 스타일대로 입히고 싶어서... 시즌대마다 몇벌씩 사준거구요.

힘들다고 해서.. 보약져주고...

뭐...

그냥 등등...

위해서... 그냥 내 마음이 닿아서 해준것들 뿐이여요...

그사람 그거 원한적 없구요..

 

첨 만나게 된건..

회사에서요... 다른부서 사람이긴 했는데

그리고 남친은 다른 회사로 옮겨갔고...

저도 다른 회사로 옮겨갔구요.

 

첨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아요... 항상 변함없이 잘했구요..

늘 마음도 외모도 자기 이상형이였다고...

항상 그렇게 변함없이 이뻐해준다는 의미였어요...

에고....

 

2년반동안 경제적으로는 내게 많이 의지 했을지 몰라도...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욕을 먹으니.. 맘이 안좋긴 하네요..

그래도...상황  정리가 되는건 같네요...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