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때문에 정말 미치겠습니다...

떠나요둘이서2010.09.30
조회668

20대 후반의 평범한 처녀입니다.

집에서 온가족이 같이 살고 있지만 저는 프리랜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집에있는 시간이 정말 많아요. 외부에서 회의나 약속이 있는게 아닌이상 거의 집에있죠.

 

작년5월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되어... 살면서 처음으로 아파트에서 1년5개월동안 살고 있는데.. 정말 층간소음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작년여름엔 제동생이 윗집에 올라가 얘기했다고도 하는데 좀처럼 나아지질 않네요.

(제가 이사온 작년5월에 신축되어 들어온 완전 새아파트입니다.)

 

 

 

윗집엔 7~8세정도로 추정되는 여자애가 하나 살고 있는데 그집에 다른애들(형제)는 없는건지 걔혼자 집에서 뛰어노는게 90% 입니다. (여자애인지 잘 모르겠는데 자전거에 써있는 이름이 여자 이름 이더군요...박OO)

어찌나 뛰어대는지 활동시간도 정확히 알고 있을정도예요.

아침8시에 뛰기 시작해서 오전에 잠깐 없고 점심때쯤 다시 뛰기 시작해서 저녁10시~11시까지 뜁니다.

그러니까... 7시반쯤 일어나서 씻고 유치원가기전까지 집에서 뛰어놀다가 유치원 갔다와서 또 집에서 뛰어놀고 저녁에 자기전까지 집에서 뛰어노는것 같습니다.

 

지난주엔 심지어 집에서 공놀이 (공튀기며 집이 울리는 소리 고통스러움)를 하더니

엊그제는 집에서 자전거를 타더군요. (자전거 인지 인라인인지 바퀴굴러가는 소리)

 

추석때는 어디 가지 않을까 기대(!)까지 했었습니다.

안가더군요. 추석같은거 쇠지 않는 집안인가 봐요.

저는 사정상 추석당일에 지방으로 늦게 내려갔는데... 정말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집에서 지랄지랄을 하더군요.

 

 

작년에 제동생이 얘기했을때도 '뭐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는 식으로 말했다며 대충 알았다 라고 했었대요.

지금 막 또 너무 뛰어다니길래 (애가 무슨 신발을 신고 뛰는건지..) 당장 올라가서 뭐라고 하려다가... 성격이 욱해서 멱살잡고 싸울까봐 그냥 경비실에 부탁드렸습니다. 제가 올라가면 싸울 것 같으니까 대충 말씀좀 해달라고...

그랬더니 갑자기 윗층이 잠잠해지는데 경비실에서 리콜이 오기를...

 

"애가 혼자서 뛰는거지 별로 심하지도 않았다고 하는데요? 주의는 주겠답니다."

라고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아저씨... 저 1년을 참았어요.. ㅠㅠ" 했더니 그냥 웃으시더군요.

 

 

워낙어린애라 적당히 안뛸나이가 될때까지 엄청 오래 걸릴것 같습니다.

이사를 가지 않으면 이런 층간소음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건가요?

 

아이들이 뛰어놀 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렇게 날이좋은데 왜 집에서 뛰어노나요.... 정말 동네 놀이터들마다 할머니들이 지키고 있는 또래의 여자어린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집에서 뛰어 노는건가요...

그리고 뛰어노는 거면 낮시간에만 뛰어놀아야죠. 왜 밤낮없이 미친 망아지처럼 구는 겁니까... 정말 미쳐버릴것같아요.

 

 

네이@에서 찾아보니 층간소음이 심할때는 (저희가 3층사는데) 5층가서 뛰라고 하더군요.

그럼 4층에서 그게 얼마나 자극적이고 시끄러운 소린지 알게된다며...

진짜 5층사람들하고 당장에 친해져서 그 집가서 발구르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얼굴도 몰라요.)

 

 

층간소음.. .대체 어떻게 이겨내야 하나요 ㅠㅠ

미쳐버린다는 얘기 농담아니예요.... 진짜 밤샘작업으로 힘들게 일하다가 오전까지 잘때가 있는데 5시에 잠들었는데 8시부터 발을 굴러댑니다.

세수고 머리고 뭐고 당장 윗집 쳐들어가서 멱살잡고 싶을정도예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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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터져서 집주소 확 불어버리고 싶지만... 개인정보 유출일까봐 그냥...

경기도 하남시 참아름 아파트 라는것만 밝혀두고 싶네요. 방금 따지러 갔다가 그냥 내려오는 바람에 집앞에 자전거 세워져 있어서 그집 애 이름까지 알게됐습니다.  

 

적당히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ㅠ

애 키우는 집에선

애가 맨날 뛰는거니까 일상적인건가요?

그럼 죄도 없는 저희까지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상적이어야 한다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