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애견거리 한 애견샵에서 -_-

토리포리2010.09.30
조회37,120

정말 속상해서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네요

타지 생활을 하다보니 적적해서 고양이 한마리를 가정분양 받아 키우고 있었습니다

이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었죠..

 

제가 집이 부전동 롯데 캐슬쪽이라

양정 애견거리를 자주 지나다니게 되는데요,

요즘들어 고양이들이 자주 보이더군요

작년 6월부터 자꾸 페르시안 아가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구경만하고 지나다니던 중 추석 전 일요일 9월 19일경

큰 맘을 먹고 둘째를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맘에 드는 아이를 보러 다녔습니다

페르시안이 그날따라 많더군요,

 

양정애견거리에 예전부터 있던 곳 말고 요즘들어 애견샵 많이 생긴거 다들 아실겁니다

그중 한곳에 너무너무너무 이쁘고 맘에 쏙 드는 아이가 있는겁니다

근.데. 그집이. 예전에 여러번 구경 갈때마다. 진짜 장사치 냄새가 나는...(마구잡이로 팔려는..)

그리고 고양이뿐 아니라 강아지들도 있는데 애들이 좀 마르고 꼬질꼬질한 집이라

맘이 걸리기는 했습니다.

 

근데 이녀석이 쪼끄만한 그 발로 제 손을 잡으려고 바둥바둥 하면서 빼-빼-하는겁니다

꼭 데려가 달라는듯이 (애완견 애완묘 키워보신분은 아실거예요, 절대 거절할수 없는..ㅜ)

 

그 주인말이  눈 한쪽이 결막염이라구 그래서 좀 싸게 팔겠다더군요

이미 아가한테 반한 상태라 눈 아픈거쯤이야 병원가서 치료받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계산을 하려는데 고양이 머리에 여드름?처럼 뭔가 나있는겁니다

주인한테 뭐냐고 물어보니까 딱지 앉은거라면서 후시딘을 막 바르더군요;;

 

그러고 추석이 되서 남자친구한테 고양이를 맡겨놓고 본가를 다녀왔는데,

아무래도 머리에 난거랑 눈이 걸려서 부산을 오자마자

27일 월요일에 큰놈이 다니던 동물병원을 데리고 갔습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눈을 결막쪽에 약간 염증일 뿐이라 걱정안해도 되는데

피부가 아무래도 곰팡이균이 의심된다고 하더군요..

검사 결과가 빨라야 목요일 그러니까 오늘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후4시경에 병원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피부 사상균이라구요..

2.3주가량 치료도 받아야하구, 사람에게 옮을 수도 있고, 큰 애한테도 옮을 수 있다하더라구요..

바로 큰애를 오빠네 집에 맡기구 오는데 속이 너무 상한겁니다

 

둘째가 애견샵에서 올때부터 너무 말라있고(400g입니다..2개월이 넘었는데)

 눈도 부어있고 눈때문인지 왼쪽 눈밑 털도 많이 빠져있어서,

안그래도 안쓰러운데 곰팡이까지 감염이라뇨

대체 어떻게 고양이를 관리했길래 이러나 싶더라구요

 

애견샵을 갔습니다

주인한테가서 얘 사갈때 머리에 뭐 났던거 기억하냐고 물었죠, 기억한다고 하더군요

그때 후시딘 발라주며 그냥 단순한 딱지라고 하지 않았냐고, 그렇다고 하데요..

그게 아니라 곰팡이 감염이라고 얘기하니까

"아 그래요? 몰랐네예"<-심드렁하게 이럽니다

파시는분이 모르면 어떡하냐니까

싸게 사셨으면서 왜 이러냐고 하네요

제가 깎아달라한것도 아니고

무슨 말도 하기전에 "눈이 아프니 싸게 드릴게요"라고 자기가 말해놓고는..

 

피부병까지 있는줄 몰랐다고 제가 말하니까

주인이 "저도 병있는줄 몰랐어요 알았으면 안팔았지예"

헐....

그러더니 저보고 "그래서요, 지금 어찌 해드릴까요???????" 이럽디다..

여기서 중요한건...그분의 태도였습니다

그래 백번 양보해서 몰랐는데 피부병이 있을 수도 있는데, 전혀 죄송하지 않고 당당하시더라구요

싸게 산 제가 죄인이고 설사 이 고양이가 막말로 병신이었더라도 제잘못이라는 태도더군요

구걸하러온 거.지.새.끼 쳐다보듯 보면서 썩소를 날리면서 "말해보세요 어떻게 해드릴까요?"

 

제가 돈달라고 간것도 아니고 적어도 주인이 얘가 아픈걸 몰랐다 하더라도,

제가 가서 말했을때 죄송하다 한마디는 들을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전 거기가서 사과받고 좋게 좋게 풀려고 했는데

둘째 애기를 물건들듯이 들어서 이리저리 보더니 테이블위에 휙 던지더군요..

그러더니 피부에 볼록 올라온 그 부분들 털을 자꾸 뽑아내네요..;

냥이는 아프기도한지 빼 거리면서 피하는데 계속 그러더니

또 물건처럼 들고 어디론가 전화하네요 이아줌마

보다못해서 뺏어서 제가 안았습니다

 

이 아줌마 끝까지 싸게 판 자기 입장 생각하라면서

병원은 왜 갔느냐, 자기가 병원가면 만원에 해결인데 왜 갔느냐,

자기는 돈 일체 못주네 마네,(누가 달랬나요..;;)

 생물장사가 다 그런거 아니냐(이 말이 진심 빡치게 하더군요)

자기들이 고양이 한지 얼마안되서 어쩌구저쩌구

막 횡설수설하더라구요...

결국 말도 안통하고 듣기도 싫어서 잘먹고 잘사세요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그까짓 병원비 2번 가서 6만원이면 금방 낫구 좀만 관리해주면 되는데,

그거보다 억울한거는, 이 주인아줌마의 뻔뻔한 태도입니다

죄송하다 미안하다 말한마디면 좋게 좋게 끝났을것을, 

완전 대 놓고 자기는 이익 안남기고 팔았으니까 어떤 병이 있든 제가 알아서 하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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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피부병 있는 고양이를 피부병이 없다구하고 싸게 팔아놓고서는, 제가 병이 있다고 하니까, 자기는 싸게 팔아서 아무 책임이 없다고 버럭버럭 하더군요,,

 

양정 애견거리 XX애견 얼마나 장사 잘하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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