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머리 말리려다 짝사랑에 실패했습니다.

쑝쑝2010.10.02
조회108,016

헉 판댓오

...

 

http://www.cyworld.com/Choiyuri20

 

 

-얼마전에 생긴 따끈한 실화-

 

저는 경북에사는 숑숑이 입니다 (별뜻은 없음)
21살이구, 대한민국 솔로녀이지요,

이제 부터 제가 편한대로 말놔서..사용할게요 (꾸벅)

 

 


솔로인지 일년
벌써 연애세포는 거의 사라지고 없는 그냥  '여자'

 

급작스레 회사회식이 생김,

원래 회사에 나올때 별로 외모단장을 하지 않는 편이라,
꾸질꾸질하게, 회식자리에 참석함,

회식의 메뉴는 늘 고기였음.

고기를 보자 눈에 불이 들어왔음.
그냥 굽자마자 바로 입으로 와구와구 했음.
걍 삼킴.

 

회식을 마치고 집에 갈려니 버스 시간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신민아 따라하거아님)

많이 남아서 다른 회사친구와 함께 오래방 (일명 오락실 노래방)에서

마이크 찢겨지게 노래 부름.

 

그떄 평소 회사에서도 인사 조차 안하던

별로 안친한 회사친구에게 전화가옴


내용인 즉슨 "술을 먹자" 이거엿심.

 

 여자들끼리 무슨 술이냐며 집에 간다고 난리쳣음

(남자가없어서그런걸지도)


무튼 별로안친한 회사친구가 안가면 후회한다면서

이런자리 만들기 어렵다면서

나를 꼬드기기 시작했심 (나 귀얇은건 아닌데,,,)
무튼 결국은 오케이했음..

 

그런데 별로 안친한 회사친구가 계속 누구랑 술을 먹는지
술은 왜 먹는지에 대해선 절대절대 함구하고 있었음.


그냥 뭔가 좋은 Feel이 와서 무작정 택시를 탐.

 

그런데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궁금해서 (신민아 따라한거아님)
막 따지자,  진실을 알려줌

 

여차여차 들어보니,.


내가 평소 짝사랑하던 오빠와의 술자리를 마련한거며,
다른 오빠들도 온다~ 뭐 이런 대충 충격적인 이야기엿심.
(고맙긴 고마운데 나참,,)

 

방금 회식도 했고,,, 아까 고깃집에서 흘린 된장자국에,
고기 냄새에 앞머리는 이미 기름이 철철(여자들은 공감할거야)


앞머리가 기름으로인해 두갈래로 갈라져 이마가 보인 이상
절대적으로 나는 이 상태로 술자리에 참석 할 수 없었음.
(옷차림 : 고기냄새나는 청바지와 , 고기냄새나는 가디건, 된장국 자국으로 프린터된 흰티)

 

하지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신민아 따라한거아님)
가고싶었음...다행이 그 오빠들 일행은 조금 늦게 도착할거 같다며
약속장소에 미리들어가 있으랬음..

나에게 시간이 별로 없었음


택시가 신호에 걸리는 순간 몇초안에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를 그리고
장소에 도착할때 까지 주구장창 45번의 분칠을 했음. (여자라서 가능함)

 

술 집에 들어가자 마자 화장실로 직행.
비누로 된장국 자국을 없애려니 너무 말리기 촉박해

가디건으로 그냥 다 잠그고
향수로 냄새는 대충.. 오묘하게 ^^*찡긋


문제는 앞머리 였음, 앞머리를 까면 이거 와전 슈렉이 되는거고..
내가 할수 있는 방법은 다 써봤음,

기름종이로 앞머리에 기름을 닦기도 해보고..
앞머리를 넘겻다 옆으로 넘겼다, 하지만 도저히 안댓심..

그래서그냥 포기하고 이렇게 볼까


하지만 나는 머리도 안감는 여자로 낙인 찍힐까 무서웠심
(이틀에 한번은 감아요... 아마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친구들사이에서 내가 조금 엽기적이고,

백치가 잇는건 알지만
아 진짜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엇음,.....

 

우선 그냥 앞머리만 감기 시작함!
다른 사람이 화장실 들어올까바 친구에게 망을 보라 하고


10초안에 앞머리를 감음.

 

문제는  말리는 거엿심 입고잇던, 가디선을 벗어서
앞머리를 마구마구 말렷는데 이거 나원참 아까보다 더 처참.


그래서 화장실 창문을 열고 자연(?)적으로 말리려고 하는데

도저히 ... 짧은 시간안에 머리를 말리기란..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건,...비데 엿심..
아함..비데비데..비데...건조건조건조...(따라하시면 안되요, 그럴일도 없겟지만)

(뭐..머리를 처박고 말린건아님..)

 

그 변기속에서 스물스물 나오는 바람을 ...
조금 아주 조금 쐿음...


......사람이 위기상황(?)이닥치면 뭐든 하는가봄..

뭐 예를 들어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경우나...

 

더럽다고해도 좋음 ㅠㅠ
뭐 지저분하다고 해도 좋음...
뭐 여자는 이럼안됨? 남잔..이런거 하지도않겠지만..

 

(걍 이 판을 올리는 순간 나는 댓글을 전혀 보지도 않을것이며,
만약 톡이 된다면 신상을 걸고 집짓기를.. 할까 생각만..)

 

무튼 그냥 이걸 본 친구가 난 참 대단하다며 박수침.
결국 변신엔 성공했으나, 사랑엔 실패함^^;.....흑흑

(이유인즉슨, ..제가 거울을 보면 알겠지요?)

 

뭐 웃음도 없고 감동도 없고 더럽기만 하죠?

휴..난 정말 인간적인..여자인가바여..^^;

 

그럼..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