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살인이 살인미수로 끝난 이야기...당사자입니다.

여러분도와주세요..2010.10.02
조회176,407

 

 

 

 2010년 9월 28일 화요일 11시경 도서관에서

도서관에서 집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생이
보고 싶어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동생이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터라,
하루에 한번 씩 방문을 하던 터였는데,
오늘은 낮에 가지 못해서 저녁 늦게라도
가던 터였지요..

자고 나오려다 집에 가서 편히 자라는
동생의 애정섞인 말에 집에 가서 자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밤이 늦은 시간이라 통화를 하면서 길을 걷곤 하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통화를 하면서 택시를 타려고 하다가..
집이 15분-20분 거리라서 걷기로 했지요.
그때 시간은 11시 30분.


정말 몰랐습니다.

저에게 닥칠 일을 .. 그때에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저는 직진을 해서 횡단보도의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아저씨가 먼저 무단횡단으로 휙 하고
건너가시고, 그 다음 오른쪽에 있는 횡단보도(4차선 도로임)를
제가 신호가 바뀌어 건너갈 때쯤 무단횡단으로 건너 가시더군요.

그리고 나서 건너편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자세로, 저 쪽을 향한 채로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고
서계셨습니다. 그리고나서 저는 길을 건너 계속 직진을 할 것인지,
오른쪽으로 내려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 빠른 걸음으로, 직진거리로는 집까지 15분, 오른쪽 거리로는 집까지 23분정도거리임)

(나중에 형사분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으로 기억을 더듬어 적은 글입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직진거리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통화를 하던 상태였기 때문에 혼자 신나서 떠들어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후다닥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고, 제 등골에 소름이 돋은 때
둔탁한 소리를 내며 제 머리에 무엇인가가 내려 앉았습니다.
머리를 맞으니, 마취를 당한 듯 움직일 수 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한참을 쓰러질 때까지 맞았습니다.
머리를 너무 많이 맞아서 바닥에 쓰러져 눕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얼굴을 가격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맞다보니 이가 깨지고 안경이 깨졌습니다.
너무나도 무서워서 외쳤습니다.

"하시라는 대로 다 할테니, 제발 말좀 해주세요.'
라고 그런데도 아무말 없이 계속 맞았습니다.

이대로는 정말 죽음에 닿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저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벌떡 일어나 30여미터를 뛰어
큰 도로에서 손을 흔들었습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차가 섰고,
그 차에서 내린 아저씨께서 응급차와 경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10분이 지나도 응급차도 경찰도 오지않자, 초조해진
저희는 일단 사건 장소로 가보았습니다.

(제가 사건 장소로 가자고 했는데, 이유는 이가 부서져서,
부러진 이를 찾아야한다며, 그 아저씨께 부탁했음.)


가방도, 벗겨진 한쪽 신발도 사라진 채로
핸드폰만 울리고 있더군요.


여차 저차해서 8군데를 꼬매고 ,
깨진 이가 4개, 앞니 두개가 흔들리고...
얼굴에 심각한 상처가 생겼습니다..

 


여러분.. 목격자를 찾습니다.

묻지마 살인사건이 살인미수사건으로 끝났지만..
꼭 찾아야 합니다... 다행히 얼굴 이외의 다른 몸에는
큰 외상은 없어서 이렇게.. 글도 쓸 수 있지만..
얼굴을 그때에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찾을 수 가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요즘은 남자, 여자 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밤 늦게 나가더라도.. 꼭 두사람 이상 동행하시고..
택시도 위험하니.. 타지마세요..그리고..길 다니실 때
전화통화도 위험합니다..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꼇지만...
치른 대가가 너무 커서.. 속상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누구나 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평범한 대학생이고, 평소에 나름 착하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이런 일이 제게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무쪼록... 버스를 이용하시고..
지금 당신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지금 저는 병원입니다...
저와 같은 일로 병원에 오시게 되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며..
그리고 범인이 꼭 잡히기를 바라며.. 글을 이만.. 씁니다..


(사건을 맡은 형사분께서 말씀하기를.. 그 남자가 병원에서부터 따라왔고,
아마도 택시에 탔더라도 택시를 타고 따라가서 당했을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 길로 갔더라도.. 그런일이 일어났을 거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지구대의 번호를 평소에 저장해두시고..
너무 늦은 밤이면 여자분들은 택시를 타지 마시고 지구대에 전화해서
갖은 오버를 하며 꼭 데려다달라고 하세요.. 저처럼 되고 나서는 늦습니다...

 

 

 

장소를 적습니다.

 

광주북구 용주초등학교 부근부터 따라와서

현대병원에 들어간 저를 기다렸다가

집에가는 저를 따라서 용봉 IC주유소로 직진하는 거리인

오치한전과 대신파크사이에 있는 일방로 도로입니다.

 

용봉동 소재 용봉 IC주유소에서

신천지교회 입구 사거리 방면 일방로거리

 

 

 


지금 형사분들께서 거의 잠도 못주무시고
용봉동 일대와 다른 일대의 CCTV를 뒤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고생하시는 형사님들께 힘내시라는
문자라도 보내주세용 ㅜ.ㅜ 그리고 이 사건이
미결로 넘어가지 않도록..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다음 희생자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