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찌고픈 난민 혹은 기아형 임용준비女입니다... (사진有)

네팔인2010.10.03
조회2,633

 

 

 

안뇽하세횽~~톡을 즐겨보는 이십사살 임용고시생입니다.

 

하아~ 이제 임용고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네용 ㅠ▽ㅠ 꺄호호호홀홀홀

 

전 아직 졸업도 하지 않은 초수생인데 아직 실감도 안나고 아직까지는 긴장도 안되용

 

워낙에나 성격이 긍정적이고 단순한 탓도 있는것 같네용

 

임용고시생들 다들 퐈이팅 ㅠㅠ우린 다 잘될껴!!!!!!

 

흠. 암튼 이건 제목과 맞지 않는 저의 간단한 상황 소개였구..

 

제 이야기를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임용고시생이 왜 이딴거나 쓰고 있냐구요?

 

그러니까요 ㅠㅠ저도 진짜 난생 처음 써보는데

 

이시간까지 잠이 안와서 이거저거 뒤적이다가

 

푸드파이터님 얘기보고 갑자기 미친듯이 공감하면서 푸하하하 거리다가 쓰는거랍니다.

 

 

 

---------------------음음음체로 급 전환 뾰로롱~~!!!--------------------------

 

 

 

 

내 나이 아까 말했듯 이십사살. 나이 먹을만큼 먹음

 

나의 파릇파릇했던 청춘을 돌려다오 흐허헝 ㅠㅠㅠ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난 정말 살이 너무너무 찌고픈 녀자임.

 

휴..때려죽이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음. 이거슨 나의 진실된 바램, 그리고 소망.....

 

나 정말 내 몸때문에 말못할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음.

 

지하철 타면 사람들이 내다리밖에 안쳐다봄.

 

안들리게 말한다고 소곤소곤 거리지만 저기..다들림 ㅠㅠ

 

좀 시선을 딴데로 두고 얘기하던지 아님 목소리를 더 작게해주심 조케씀.

 

상처받음.. 그래서 난 항상 소심하게 지하철 문앞에 서있음..

 

사람들 항상 나 보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밥좀 먹어!! 안먹고다녀???" 내지는

 

"ㅠㅠ어떠케 너무 말랐다...내살좀 가져가" 아니면

 

"너 다이어트해? 야 씨 넌 좀 쪄야도ㅐ!!!!" 라는 말뿐임.

 

그러나.. 내가 안먹는게 아님. 진짜 억울함. 나 잘먹음. 식탐 쩔음.

 

아니 잘먹는 걸 넘어서서 정말 살좀 쪄보려고 일부러 더 먹음.

 

지금부터 나의 억울한 스토리를 써보려 함.

 

 

고등학교시절 내 생애 나름 통통의 정점을 찍었을 때였음.

 

그때 사귄 남자친구랑 피자X에가서

 

패밀리 사이즈로 부자 황금 피자 시키고 샐러드까지 시킴.

 

피자집가서 제일 이해안되는게 샐러드먹고 피자 한조각씩만 먹고

 

나머지 몽땅 싸가는 사람들임.

 

암튼 둘이서 그러케 샐러드 미친듯이 퍼먹다가 피자가 나오면

 

남자친구 무려!!! 그 큰 걸 4조각이나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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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4조각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 184에 72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케 수능을 치고 나는 여대생이 되었음.

 

처음 대학생활의 환상은 이랬음.

 

'여대생이 되어서 샤랄라 옷을 입고 커피집에 가서 커피시키고 마들렌 한피스를

 

오물오물 먹으며 햇살 비치는 창가에서 전공책을 읽어야지 ~'

 

그러나 현실은 '웃기고 자빠졌네'

 

아메리카노를 사랑하려 해봐도 도저히 되지가 않았음.

 

난 무조간 캬라멜 마끼아또 아니면 녹차 푸라푸치노에 생크림 가득.

 

대학교 1, 2학년때 나의 낙은 내 단짝친구 보라돌이와 함께 맛집 찾으러 다니는 거였음.

 

진짜 그 때 우리학교 앞 음식점 다 섭렵하고 건대까지 진출함.

 

근데.......같이 미친듯 먹으러다녔는데.........................

 

헐랭..................... 내친구 보라돌이 13kg찜.................ㅠㅠ..............

 

말은 안했지만 괜히 마음한 구석이 편치 않았음.........

 

분명 내 영향이 있었음....

 

내친구40kg밖에 안됐었음..근데...+13....진짜 좀 미안함.

 

내친구 나한테 티는 안냈지만 자기도 어이없었을 것임..

 

먹어도 더 먹은건 난데..난 변화가 하나도 없었음..

 

하지만 지금 내친구 -15kg까지 뻈었고 지금 + 3~4 정도 되었음 (아힝 알라뷰>ㅁ<)

 

 

 

 

 

대학교 2학년때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감.

 

그떄 사람들이 다들 그럤음.

 

"그래!! 미국가면 살찔지도 몰라!! 내친구 거기서 7키로 쪘어!!"

 

"미국가서 기름진거 많이 먹고 좀 쪄서와~!!"

 

옥히바리. 나도 살짝 기대했음. 미쿡가면 정말 찔것도 같았음.

 

그렇게 나의 미국생활은 시작되었음. 미쿡 사람들은 일단 골격이 크고

 

키도 크고 우람해서 아무리 우리나라 사람이 살이 쪘다고 해도

 

그 사람들에 비할 바가 못됨. 진짜임. 아놔. 특히 내가 처음에 갔던 중부지방에는

 

동부나 서부에 비해 도시가 크게 발달하지 못하고 차가 없으면

 

어디 마트도 갈 엄두도 못낼 정도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걸을 필요가없음.

 

그래서 그런지 더 후덕했음.(말이 후덕이지 정말...............;ㅁ;)

 

그런 동네에 가니 오. 왠지 정말 살이 찔것 같았음.

 

마트에 갔는데 뭐 다컸음 진짜 걸리버여행기 찍는줄 알았음.

 

샌드위치가 진짜 어마어마하게 컸음. 엄청나게 크고 굵은 바게뜨 하나를

 

잘라서 만든 것도 아니고 그냥 통째로 샌드위치를 만들었는데

 

유통기한은.........하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한국과 스케일이 달랐음. 난 정말 미니미가 된 느낌이었음.

 

그런 천국과 같은 곳에서 난 피자, 햄버거를 드링킹 하기 시작하다가

 

나중엔 한국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마트에서 엄청 재료를 사다가

 

매운떡볶이, 궁중떡볶이,  치킨탕수육, 김말이튀김 등등

 

매일매일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기 시작함.

 

그때 미국에서 같이 생활했던 친구들 맨날 우리집와서 배터지게 먹고감.

 

원래 요리를 사랑했던 나는 한국에서조차 만들지 않았던 다양한 메뉴들을

 

만들고 먹으며 원래도 용량이 컸던 내위를 더 늘려가게 됨.

 

근데. 뭐임. 안찜. 사람들이 신기해함.

 

맨날 물어봄. 그렇게 먹는데 왜 살이 안찌냐고.

 

걍 웃으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체질이라고 하긴 했지만

 

미국에서의 이런 반응은 더 부담스러웠음.

 

한국인들은 그래도 그나마 걍 부럽다고 하고 말음.

 

근데 문제는 미쿡인들임. 그들은 나를 거의 그지 깽깽이 수준으로 바라봄.

 

나를 볼 때 거의 외계에서 이상변종생명체가 뚝 떨어진것 마냥

 

그 크고 깊은 눈에 힘을 퐈퐈퐉 주고 미간까지 찌푸리며 쳐다봄.

 

진짜 그 스트레스는.................................................쿠아악!!!!!!!!!!!!!!!!!!!!

 

 

 

 

내가 나온 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하게 되었음.

 

완전 두근두근 기분도 묘하고 학생들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맘에

 

평소엔 절대 입지 않는 '정장'을 사게 되었음.

 

근데...........몸에 맞는게 없음..핏이 안살음..

 

참나..무슨 애가 엄마꺼 훔쳐입은 모냥임..

 

정말 겨우겨우 사이즈 작은 거 찾아서 입음.

 

학생들이 처음에 하는 말은 "꾸에엑!!! 쌤 왜케 말랐어요!!꾸에엑!"

 

"호구덩덩덩 쌤 없어질거 같아요" "바람에 날라가겠어요" 등등등..

 

내 담당 담임 썜께서는 "버터와 치즈를 적극 추천해효" 라고 하심.

 

암튼 항상 나를 보는 사람들의 반응은 이같음.

 

적응할만도 한데 참 그때그때 상처임...ㅠㅠ

 

 

 

고시공부를 시작하게 되고나서 힘들어서 그런지 살이 더 빠짐.

 

부모님도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한의원에 데려가심.

 

진짜로 살찌려고 큰 돈내고 한약 먹는 기분 ...어떨거 같음?

 

한의사 선생님이 이리저리 진단후에 하시는 말씀이

 

나보고 소갈형이라고 함.

 

엥? 소갈형이 뭐임? 이라고 물어봤더니

 

위가 너무 뜨거워서  음식물을 섭취하면 소화를 하는 것을 넘어서서...

 

아예 태워버린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그래서 필요한 영양소는 다 파괴해버리고 영양분 자체를 흡수를 못한다고 하심.

 

뭐..믿을만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위를 좀 차갑게 해주고

 

살이 찌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약을 지어주심.

 

밥 시간에 맞출필요 없이 하루에 3팩씩 먹으라 하심.

 

그래서 그렇게 먹었음. 열심히 먹었음.

 

단거 좋아하는 내가 그 쓴 약을 그러케 먹었음.

 

결론적으로....................이키로정도 찌긴했으나...

 

뭐 이정도는 평소에 왔다갔다 하는 몸무게라 못믿겠음.

 

 

 

 

아무튼...이렇게 돈내고 살찌려고 보약먹는 사람들도 있음.

 

재수없다고 욕할 수도 있을 거 같음..

 

음....당연히 그럴 지도 모름 ㅠ

 

하지만...내 딴에는 나의 설움을 나름 재밌게 쓰려고 노력한거임..

 

뭐..이해시키고자 알아달라고 발악하는 것은 아님.

 

하지만..정말 마른 사람들을 볼 때 거식증이라느니, 밥을 아예 안먹을거라느니

 

몸에 이상이 있을 거라느니, 징그럽다느니 이런 말은 좀 조심해주셨음 좋겠음 ㅠ

 

나 신종플루 대유행 했을 때 전남친 신종플루 걸린줄도 모르고

 

꺄하하하거리면서 꼭붙어서 놀았는데

 

남친 신종플루 걸린거 알고 감기기운 있길래 식겁해서 검사해봤더니

 

아무이상없었음. 근데 말이 안되서 한번 더 검사함 ㅠㅠ아놔 내돈 삼마넌 ㅠㅠ

 

근데 또 아무이상 없어서 의사선생님한테 물어봤더니

 

내가 워낙 면역력이 강해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그냥 보통 감기 바이러스로

 

바뀐 것 같다고 의사선생님이 어이없어 했을 만큼 튼튼함.

 

예전부터 뜀박질도 잘하고 체력도 남들보다 더 좋았음 좋았지

 

절대 비실비실 거리지 않음.

 

감기를 달고사는 우디 보라돌이랑 달리 난 요 몇년간 감기걸린적도 없음.

 

사람들이 흔히 체했다고 하는데 난 체하는 게 뭔지 사실 모름.

 

난 그냥 더부룩한 게 체한건줄 알았음.

 

체하면 밥도 못먹고 그러는거 다 꾀병인줄 알았음.

 

이번에야 심하게 체하면 머리까지 아프고 죽을거 같다는거 알았음..;;;;;;;;;;;;;;;

 

내가 이 얘기 보라돌이한테 했더니 진짜 신기해함...

 

 

 

 

아무튼.. 내가 생긴게 이모냥이니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도 당연하지만

 

단지 그런 사람들을 경멸의 눈으로 쏘아보지만 않았음 좋겠음 ㅠㅠ..

 

무셔훔...ㅠㅠ..그리고 점점 작아지는 나를 느낌..

 

아...키라도 컸다면 모델인가..하겠지만..이건 뭐 호빗족임 ㅠㅠㅠ..

 

 

 

여기서...나에게 줄수있는 모든 유전자를 물려주신.. 우리아빠........ㅠ..휴........

 

남잔데 50kg안됨 ..................................................!!!!!!!!!!!!!!!!!!!!!!!!!!!!!!!!!!!!!!!!!!!!!!!!!

 

 

 

 

 

 

 

아 근데 진짜 선생님 되고싶음!!!!!!!!!!!!!!!!!!!!!!!!!!!!!!!!!!!1(엥? 끝이 뭐 이려?;;;)ㅋㅋㅋㅋㅋ

 

D-20 !!!!!!!!!!!!!!!1 이땅의 임용고시생들 모두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