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26세 흔녀입니다. 뭐 편하게 음슴체 쓰겠어요. 제목은 거창하지만 뭐 별거 없는 애기임 최근 남친의 야폴더에 대한 글을 본적이 있음 그에 견주어 손색이 없을만큼 헐퀴한 상황이 바로 남형제의 "야폴더"를 발견한 경우임 남형제와 사이가 좋든 나쁘든 처음 발견했을 땐 한동안은 쇼크에 빠지게 됨 이럴때 상콤발랄 센스만땅으로 대처하는 법을 하나 소개할까함 내가 처음 누군가의 야폴더를 발견한 건 작년 여름이었음 비가 추작추작 내리고 나는 요리를 즐기는 친구네 집에 마실을 가 있었음 우리는 일명 동네친구, 엄친구(엄마끼리 잘아는 친구) 임 비도오고 밥도 배부르게 먹고 뭐 할까 하다가 컴퓨터로 와일드바니라는 프로그램을 신나게 쳐쳐 봤음 요리녀는 연아양의 광팬이라 연아양의 쇼트프로그램도 무한반복질 중이었음 참 이 나이에 아우 씐나씐나 하며 잘 놀았음 그러다 발견하고 만거임. 요리녀 남동생의 "야폴더"를 남동생은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 있었고, 그 노트북이 남동생 껀데 쓰라고 두고간건지 아님 남동생이 쓰던 USB에서 발견한건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슴. 우린 유치원때부터 친구고, 아줌마랑 동생들과도 매우 친해서 얘들 자라는거 다 지켜봤음. 내가 똥기저귀 갈아주진 않았지만 똥기저귀 가는거 다 지켜봐서 남같지 않은데 고놈아가 이제 다 커서 야폴더를 소유하고 있다니 내심 기특했음 ㅋㅋㅋㅋ 사이에 여동생이 한명 더 있고 남동생이 막내로 작년에 대학갔음 이상하게도 요리녀는 자신의 남동생을 아주 끔찍히.... 싫어함. 이유는 잘 모르겠음 아마 딸래미-딸래미-아들래미 집안이라 그런 거 같음 그냥도 질색팔색하는 남동생의 "야폴더"를 보자 친구는 난리가 났음 요리녀 : 으악~악악악악...X100 . 이것이 공부는 안하고 이런것만 봤어 하며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요리녀 : 이 추잡한 것들을 당장에 지워버리겠어!!!!!! 라며 분노의 클릭질을 시작했음. 나는 왠지 그 남동생이 측은하기도 하고 그건 남형제의 야폴더에 대처하는 올바른(재미난) 방법이 아닌 것 같아 요리녀를 제지했음 나 : 사랑하는 친구야, 그건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아. 그리고 야폴더는 흠이 아니야 뭐랄까 니 동생이 겪고 있는 어떤 청춘의 고뇌같은 것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몰라 이 김에 동생을 좀 더 이해한다 치고..... 우리 일단 한번 보기나 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질색팔색하는 친구의 손에서 마우스를 빼앗아 청춘의 클릭질을 시작했음 그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장대하리라! 신선놀음이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니 선무당이 사람잡네 흠흠, 뭔소리래...잠깐 나 침 좀 삼키고.. 쨌든 요리녀는 참 그런걸 싫어했음.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닌데 ㅋ, 그래도 플레이 된지 0.1초 만에 괴성이 나오는 류는 아니였음 나는 짧게 짧게 스킵하며 대강 훑었음 이 남동생이 나름 기승전결이 있는 어느정도 스토리텔릭한 취향이고 SM이거나 아크로바틱한 녀석은 아니라 내심 안심했음 다만 주인공이 여자 혼자라 문제였음 (외롭고 쓸쓸하게 그게 뭐니...) 뭐 통틀어 10초도 안 봤는데 요리녀는 또 손을 부들부들 떨며 격분함 요리녀 : 으 이게 뭐야 변태냐 왜 이딴걸 봐 지워버려 하며 또 다시 분노의 클릭질을 시작했음 나는 또다시 친구를 말리기 시작함 그럼..재미가 없으니까.. 나 : 야, 니 동생은 지금 내면적 외로움에 허덕이고 있는거임. 봐, 주인공이 혼자인데다 모든 대사가 독백형이잖아. 아마 드센 누나들 사이에 치여서 그런거야. 누나로써 똑부러지는 해결책을 제시해줘야 하지 않겠어? 요리녀는 표정은 딱 너 뭥미?! 였음. 허나 난 꿋꿋히 손깍지에 턱까지 괴며 회심의 대사를 날렸음 나 : 그리고 아무리 누나라고 해도, 남의 폴더를 함부로 지우면 안되는 거 아님? 그건 월권 행위다 사실 난 아주 오래전부터 이와같은 상황이 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음. 아 3살 터울 울 오빠의 야폴더를 발견하는 날 써먹으려 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음 나는 오빠의 사생활을 잘 지켜주는 배려심 돋는 여동생이 때문에 야폴더를 클릭하는 일 따윈 절대없음 ㅋㅋㅋㅋㅋㅋㅋ한 밤에 오빠 방문을 벌컥 여는 일 따위도 없음 나는 친구의 남동생 야파일들의 파일명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바꾸기 시작했음 조각조각 장문의 편지를 씀 대략 이런내용임 안녕 oo아 오랜만이다. 나 oo누나야 오늘 오랜만에 놀러왔다가 잼난 구경 하고 간다~ 그래도 너의 취향이 노멀해서 이 누나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ㅋ,ㅋ. 그치만 이런거 말고 외설과 예술 사이에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아주 훌륭한 컨텐츠들이 많아 추천해줄께. 이제 대학갔으니 쑬쑬하게 이거보지 말고 알콩달콩 햄볶는 연애하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대강 이랬음 요리녀는 뒷골잡고 웃었음 사실 난 뭐 어릴때 부터 보던 동생이고 약간 과장해서 적었지만 마지막 파일에 "재밌냐?" 정도가 딱 좋은 거 같음 남자형제의 야폴더를 발견했을 때 한번쯤 써보시라 적어보았음 난 갑자기 울 오빠가 코찔찔이 시절에 열독하던 [보이즈비] 랑 [캠퍼스러브스토리] 가 생각 남 오빠가 빌려오면 나도 봤는데, 가끔 숨겨놓으면 내가 찾아서 꺼내보곤 했음 ㅋㅋㅋㅋ 오메 추억 돋음 그럼 이만 끝 2
야폴더에 대처하는 누나들의 자세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26세 흔녀입니다.
뭐 편하게 음슴체 쓰겠어요.
제목은 거창하지만 뭐 별거 없는 애기임
최근 남친의 야폴더에 대한 글을 본적이 있음
그에 견주어 손색이 없을만큼 헐퀴한 상황이
바로 남형제의 "야폴더"를 발견한 경우임
남형제와 사이가 좋든 나쁘든 처음 발견했을 땐 한동안은 쇼크에 빠지게 됨
이럴때 상콤발랄 센스만땅으로 대처하는 법을 하나 소개할까함
내가 처음 누군가의 야폴더를 발견한 건 작년 여름이었음
비가 추작추작 내리고 나는 요리를 즐기는 친구네 집에 마실을 가 있었음
우리는 일명 동네친구, 엄친구(엄마끼리 잘아는 친구) 임
비도오고 밥도 배부르게 먹고 뭐 할까 하다가
컴퓨터로 와일드바니라는 프로그램을 신나게 쳐쳐 봤음
요리녀는 연아양의 광팬이라 연아양의 쇼트프로그램도 무한반복질 중이었음
참 이 나이에 아우 씐나씐나 하며 잘 놀았음
그러다 발견하고 만거임. 요리녀 남동생의 "야폴더"를
남동생은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 있었고, 그 노트북이 남동생 껀데 쓰라고 두고간건지
아님 남동생이 쓰던 USB에서 발견한건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슴.
우린 유치원때부터 친구고, 아줌마랑 동생들과도 매우 친해서 얘들 자라는거
다 지켜봤음. 내가 똥기저귀 갈아주진 않았지만 똥기저귀 가는거 다 지켜봐서
남같지 않은데 고놈아가 이제 다 커서 야폴더를 소유하고 있다니 내심 기특했음 ㅋㅋㅋㅋ
사이에 여동생이 한명 더 있고 남동생이 막내로 작년에 대학갔음
이상하게도 요리녀는 자신의 남동생을 아주 끔찍히....
싫어함.
이유는 잘 모르겠음 아마 딸래미-딸래미-아들래미 집안이라 그런 거 같음
그냥도 질색팔색하는 남동생의 "야폴더"를 보자 친구는 난리가 났음
요리녀 : 으악~악악악악...X100 . 이것이 공부는 안하고 이런것만 봤어
하며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요리녀 : 이 추잡한 것들을 당장에 지워버리겠어!!!!!!
라며 분노의 클릭질을 시작했음.
나는 왠지 그 남동생이 측은하기도 하고 그건 남형제의 야폴더에 대처하는
올바른(재미난) 방법이 아닌 것 같아 요리녀를 제지했음
나 : 사랑하는 친구야, 그건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아. 그리고 야폴더는 흠이 아니야 뭐랄까 니 동생이 겪고 있는 어떤 청춘의 고뇌같은 것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몰라 이 김에 동생을 좀 더 이해한다 치고.....
우리 일단 한번 보기나 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질색팔색하는 친구의 손에서 마우스를 빼앗아 청춘의 클릭질을 시작했음
그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장대하리라!
신선놀음이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니
선무당이 사람잡네
흠흠, 뭔소리래...잠깐 나 침 좀 삼키고..
쨌든 요리녀는 참 그런걸 싫어했음.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닌데 ㅋ,
그래도 플레이 된지 0.1초 만에 괴성이 나오는 류는 아니였음
나는 짧게 짧게 스킵하며 대강 훑었음
이 남동생이 나름 기승전결이 있는 어느정도 스토리텔릭한 취향이고 SM이거나
아크로바틱한 녀석은 아니라 내심 안심했음
다만 주인공이 여자 혼자라 문제였음
(외롭고 쓸쓸하게 그게 뭐니...)
뭐 통틀어 10초도 안 봤는데 요리녀는 또 손을 부들부들 떨며 격분함
요리녀 : 으 이게 뭐야 변태냐 왜 이딴걸 봐 지워버려
하며 또 다시 분노의 클릭질을 시작했음
나는 또다시 친구를 말리기 시작함 그럼..재미가 없으니까..
나 : 야, 니 동생은 지금 내면적 외로움에 허덕이고 있는거임. 봐, 주인공이 혼자인데다 모든 대사가 독백형이잖아. 아마 드센 누나들 사이에 치여서 그런거야. 누나로써 똑부러지는 해결책을 제시해줘야 하지 않겠어?
요리녀는 표정은 딱 너 뭥미?! 였음. 허나 난 꿋꿋히 손깍지에 턱까지 괴며 회심의 대사를 날렸음
나 : 그리고 아무리 누나라고 해도, 남의 폴더를 함부로 지우면 안되는 거 아님? 그건 월권 행위다
사실 난 아주 오래전부터 이와같은 상황이 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음. 아 3살 터울 울 오빠의 야폴더를 발견하는 날 써먹으려 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음
나는 오빠의 사생활을 잘 지켜주는 배려심 돋는 여동생이 때문에 야폴더를 클릭하는
일 따윈 절대없음 ㅋㅋㅋㅋㅋㅋㅋ한 밤에 오빠 방문을 벌컥 여는 일 따위도 없음
나는 친구의 남동생 야파일들의 파일명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바꾸기 시작했음
조각조각 장문의 편지를 씀 대략 이런내용임
안녕 oo아 오랜만이다. 나 oo누나야 오늘 오랜만에 놀러왔다가 잼난 구경 하고 간다~
그래도 너의 취향이 노멀해서 이 누나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ㅋ,ㅋ. 그치만 이런거 말고 외설과 예술 사이에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아주 훌륭한 컨텐츠들이 많아 추천해줄께. 이제 대학갔으니 쑬쑬하게 이거보지 말고 알콩달콩 햄볶는 연애하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대강 이랬음
요리녀는 뒷골잡고 웃었음
사실 난 뭐 어릴때 부터 보던 동생이고 약간 과장해서 적었지만
마지막 파일에 "재밌냐?" 정도가 딱 좋은 거 같음
남자형제의 야폴더를 발견했을 때 한번쯤 써보시라 적어보았음
난 갑자기 울 오빠가 코찔찔이 시절에 열독하던
[보이즈비] 랑 [캠퍼스러브스토리] 가 생각 남
오빠가 빌려오면 나도 봤는데, 가끔 숨겨놓으면 내가 찾아서 꺼내보곤 했음 ㅋㅋㅋㅋ
오메 추억 돋음
그럼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