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10년 전 만난 주민등록증도 갖고 있지 않은 한 미친놈 때문에 몸과 마음이 썩어버렸습니다.
친엄마는 중학교 때 돌아가셨고 집안형편은 매우 안 좋았고 1년도 안돼 새엄마가 들어왔습니다. 동생은 새엄마와의 트러블로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했고 23~4살 때부턴 그 남자와 동거(?)를 했던 거 같애요.
서로 벌이가 없다보니 집도 없이 식당,여관,찜질방,교회 등에서 자고(추측) 한번은 새엄마의 시골 친정까지 가서 둘이 며칠씩 있기도 했대요(할머니가 다 받아주시고 한참 후에야 새엄마한테 말씀하셔서 알게됨) 같은 동네 슈퍼, 세탁소 아저씨들한테 동생 응급실 가야한다고 몇 만원씩 빌려가서 제가 갚기도 했습니다.
첫번째 사고는, 제가 대학생때 동생이 일하는 식당 주인의 다이아반지를 훔쳐 도망갔다고 신고가 들어왔다는군요. 동생은 없었고 그 주인 아줌마는 합의금으로 150 요구했어요 거짓말같진 않았고 과외알바로 갚아주었어요. 아줌마로부터 동생이 식당에서 일하면서 공사장 책임자랑 관계를 가져서 낙태수술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충격이었죠 당연히
두번째 사고는 대학 졸업반일때 아빠와 새엄마가 심하게 다퉈 새엄마가 집을 2년정도 나갔었어요 근데 신입사원 교육을 받으러 가야해서 한달 집을 비워야하는데 4학년 남동생이 걸려 동생을 수소문해 새엄마도 마침 없으니 들어오라고 설득했습니다. 순순히 그러드라구요. 근데 저 교육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날 컴퓨터 들고 날랏습니다. 아빠 말로는 가끔 새벽에 그 남자자식 데리고와 자고 있길래 당장 나가라고 하기도 했답니다.
세번째 사고는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동생분이 아이를 낳아 놓고 며칠 입원해있다가 남자랑 없어졌으니 병원비 정산해달라구요 정산했습니다.
네번째 사고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 장만한 컴터가 또 없어졌습니다 이번엔 신고했어요 곧 동생과 그 남자가 잡혔어요. 동생은 친족이라 죄가 성립 안됐고 남자만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그 남자가 제 없어진 옷을 입고 있더라구요ㅠ 그 외에 MP3,졸업 때 받은 목걸이 등 조금이라도 돈 될 꺼는 전당포에 팔고 제 동생 명의로 개통된 휴대폰 요금 빨리 갚으라며 170,60,20 짜리 청구서가 매달 날라오기 시작했습니다 170짜리만 못 갚고 다 갚았습니다.암튼 동생은 남자의 구명을 저에게 간청하며 매일 집에도 들어왔습니다. 고소를 취하하고 남자가 나오자 또 집을 나갔습니다. 주민번호조차 없는 남자라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고 형사님이 떼어놓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하셨어요.
가끔 연락이 될 때마다 집에 들어와라, 집 불편하면 고시원 마련해주겠다 했지만 자기 잘 살고 있고 잠잘 때 있다고 그랬어요 그래도 한번은 끌고 고시원 선불로 내주면서 그 남자 잊고(저한텐 맨날 헤어졌다고 거짓말 했어요) 언니랑 가까이 살면서(그 즈음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고 신혼집 가까이 얻어주었어요) 새롭게 인생 살자고 맨날 말했습니다 근데 정신이 성숙하지 못한 동생한테는 어쩌면 훈계처럼 느껴졌을 지 모를 일이라고 최근에야 생각해봅니다. 일주일 안에 지금 있는 곳 정리하고 고시원 들어오겠다던 동생은 그 때부터 또 몇 달간 연락을 끊었습니다
한참 뒤 제 결혼이 임박해서 나타나선 저한테 경제적 부담 주는 것 같아 못 왔답니다. 결혼식 후 한달간은 집에도 놀러오고 하더니 또 연락이 끊기고...한참 즐겁다가도 동생 생각만 하면 웃음이 사라지고 잠들기 전엔 동생 생각밖에 안합니다 꿈에도 정말 자주 등장해요
다섯번째 사건은 어느 겨울날 갑자기 동생이 배가 아파 죽겠다고 소리지르며 전화가 왔습니다. 신랑과 같이 있던 저는 부랴부랴 달려갔는데 정말 신랑 앞에서 못 보일 꼴 보였습니다. 분만실에서 산통하면서 아이 낳는 것을 같이 지켜보았습니다. 동생은 몇달을 떠돌았는지 정말 거지꼴이었습니다. 착한 신랑이 속은 몰라도 이해를 해주었습니다.
동생한테 또 훈계를 많이 했습니다. 새인생 살자고! 그 미친놈 너 임신하게 만들어놓고 버린 놈이다 잊고 새인생 살자고 동생도 그러겠다 했고 제빵학원도 다니게 했고 신랑도 옷이며 뭐며 하나밖에 없는 처제라고 신경을 많이 써줬습니다. 전 정말 동생을 믿었어요 이런일 까지 겪었는데 다시 그 남자에게 갈 리 없고 정말 새인생 살 줄 알았습니다. 루프시술 알고는 있었는데 동생이 다시 남자들과 몸 섞을 일 없을 거라고 철썩 같이 믿어서 생각을 못했어요. 근데 또 나갔어요 애기 낳은지 2달도 안되서..(애기는 입양)
몇 달 후 그 남자의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한테로 자기가 잘 데리고 있겠다고 정식 결혼은 당장 못시키지만 때가 되면 하자면서요...(그 남자집 부산 우리 서울)
걱정됐지만 저희집에선 차라리 잘됐다 했습니다. 신랑과 함께 부산에 내려가보았습니다. 제 동생 입 벌리면 거짓말만 합니다 너무 심합니다 것도 남들이 거짓말인 거 다 아는 거짓말만... 근데 그 남자 똑같습니다. 지금 동생과 함께 살려고 빌라하나를 봐놨고 중도금 마련중이라는 둥 제 동생은 거지꼴까진 아니어도 약간 궁핍한 모양새인데 그 남자는 메이커 가방, 옷, mp3에 소니 헤드폰까지... 1박2일 있었는데 보아하니 찜질방에 있다 나온 것같애서 신랑 몰래 동생 추궁하니 1.1일이라 특별히 찜질방서 잔거라고 거짓말...
여섯번째 사건은
암튼 서울로 올라왔는데 며칠 뒤 대부업체에서 100만원 대출 받은 거 갚으라고 명세서가 또 날라오드라구요 대출 받은 날짜를 보니까 동생이 그 남자 일때문에 잠깐 서울에 올라왔다던 그 날! 어이가 없었습니다. 당장 전화해서 정말 폭풍같이 화를 냈습니다(정신적으로 미성숙한 동생한텐 화내는 게 정말 무의미한 거 알면서도 정말 화가 미친듯이 납니다)
근데 동생은 절대 그런 적 없고 한번 알아보겠다고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합니다. 동생명의로 170만원짜리 핸드폰 요금 미납 고지서도 매달 날라오는데 어찌 또 대출을 해주었는지 너무 대부업체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어쨋튼 매달 갚고 있습니다. 안갚고 두니까 이자가 엄청 불더라구요 ㅠㅠ
그렇게 화를 내고 연락이 없다 4개월 전부터 연락이 되었습니다.
전화로 매일 설득했어요 돌아오라고 (그 남자집에서도 가출했다고 그집에서 전화가 왔었어요) 다 잊고 새인생 살자고 동생도 이젠 그 남자랑 헤어지고 싶다고 언니 기달려달라고 하더군요 희망이 막 생겼습니다. 추석 때 올라오라고 했습니다 꼭 혼자서!
전화 통화를 매일 했습니다 행여 걱정되서 너 혹시 임신한 거 아니냐 물었을 때 아니랍니다 언니 걱장 시킬 일 이제 절대 안한다고
근데!!! 임신한 모습으로 또 나타났더군요 옷으로 대충 가렸는데 절대 아니랍니다
임신 테스트기 들이밀며 화장실로 끌고 가니 그제서야 임신이라고 하대요.
신랑도 임신한 거 아니냐고 살짝 물어보는데 또한번 충격줬다간 정말 안될꺼같애서 아니라고 둘러대도 산부인과 다녀왔는데 아니더라고 거짓말하고
신랑한테는 동생 다시 부산 내려갔다고 거짓말하고 미혼모 시설 알아보고 또다시 새인생 살자고 백만번 다짐 받았습니다. 동생도 그 남자랑 완전 헤어졌다고 그러고
새엄마도 알게 되어 걱정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근데 동생이 예정보다 일찍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아이가 꺼꾸로 있어 제왕절개를 받았습니다 -결혼 앞으로도 못할 것이지만 결혼도 안한 몸에 칼자국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전 수술할때 가보지도 못하고 엄마가 대신 있어주었어요 고마웠죠
그러고 있는 동생이 불쌍해 눈물이 막 났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니가 무엇을 하든 다 도와줄테니 그 미친새끼 잊고 여기서 니 밥벌이만 하면서 살자고 했지요 그러겠다고 동생도 다짐했고 믿었습니다. 근데 병원에서 그 남자를 봤어요 차 맘대로 세워놓고 내려서 지랄지랄 퍼부었습니다 사람 다 보는데도요 동생이 매독까지 걸려있답니다ㅠㅠ
혼자 올라왔다던 동생의 말은 거짓말이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선 병원에 찾아올 수가 없어요 누군가 전화를 했다는 것이지요 또 폭풍처럼 동생에게 화 내었습니다. 동생은 그 남자가 올라왔는지 안왔는지 자기를 모른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새인생 살자고 해도 그 남자와 또 도망갈 동생을 생각하니 다리에 힘이 탁 풀리고 희망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엄마에게 전화가 왔어요(저 대신 2~3시간씩 동생 병간호 중)
같은 병실 환자들이 그러는데 어떤 남자가 동생의 형부라고 하면서 밤마다 온다고 했다면서 아직 동생 정신 못차렸다고 너무 질렸다고 다신 병원 가지 않을테니 엄마 원망 말라고 엄마도 어제 그 얘기 듣고 하도 분해서 몸져누워있다고...
동생한테 또 폭풍처럼 화냈습니다. 그 자식 병원으로 계속 불러들일꺼냐고?
동생은 절대 그 남자가 온적이 없답니다.
주변 환자들이 봤다고 얘기하는데도 동생은 자기는 본 적이 없다고 그럽니다.
제 동생을 정말 지키고 싶어요 그냥 자기 앞가림만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새엄마나 신랑은 동생걱정에 전전긍긍하는 제 모습 보면서 일벌릴때마다 니가 다 뒤치닥거리 해주니까 너 믿고 저러는 거 아니냐 정말 독한 맘으로 끊어봐라 하는데 막상 그럴 수가 없어요 임신해서 거지꼴해서 나타났는데 어떻게 모른척을 해요?? 정말 작은 조언이라고 부탁드립니다. 한 일년 요양원에라도 넣어놓고 어디 도망 안가게 하고 싶어요 화를 내면 낼수록 멀어지는 아이인데 이런일을 겪으면 화를 안 낼수가 없어요
동생의 잃어버린 10년, 되돌릴 수 없을까요? 도와주세요-길어요
제 동생은 30세입니다. 대부분은 자기 앞가림을 다 할 나이죠
하지만 10년 전 만난 주민등록증도 갖고 있지 않은 한 미친놈 때문에 몸과 마음이 썩어버렸습니다.
친엄마는 중학교 때 돌아가셨고 집안형편은 매우 안 좋았고 1년도 안돼 새엄마가 들어왔습니다. 동생은 새엄마와의 트러블로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했고 23~4살 때부턴 그 남자와 동거(?)를 했던 거 같애요.
서로 벌이가 없다보니 집도 없이 식당,여관,찜질방,교회 등에서 자고(추측) 한번은 새엄마의 시골 친정까지 가서 둘이 며칠씩 있기도 했대요(할머니가 다 받아주시고 한참 후에야 새엄마한테 말씀하셔서 알게됨) 같은 동네 슈퍼, 세탁소 아저씨들한테 동생 응급실 가야한다고 몇 만원씩 빌려가서 제가 갚기도 했습니다.
첫번째 사고는, 제가 대학생때 동생이 일하는 식당 주인의 다이아반지를 훔쳐 도망갔다고 신고가 들어왔다는군요. 동생은 없었고 그 주인 아줌마는 합의금으로 150 요구했어요 거짓말같진 않았고 과외알바로 갚아주었어요. 아줌마로부터 동생이 식당에서 일하면서 공사장 책임자랑 관계를 가져서 낙태수술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충격이었죠 당연히
두번째 사고는 대학 졸업반일때 아빠와 새엄마가 심하게 다퉈 새엄마가 집을 2년정도 나갔었어요 근데 신입사원 교육을 받으러 가야해서 한달 집을 비워야하는데 4학년 남동생이 걸려 동생을 수소문해 새엄마도 마침 없으니 들어오라고 설득했습니다. 순순히 그러드라구요. 근데 저 교육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날 컴퓨터 들고 날랏습니다. 아빠 말로는 가끔 새벽에 그 남자자식 데리고와 자고 있길래 당장 나가라고 하기도 했답니다.
세번째 사고는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동생분이 아이를 낳아 놓고 며칠 입원해있다가 남자랑 없어졌으니 병원비 정산해달라구요 정산했습니다.
네번째 사고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 장만한 컴터가 또 없어졌습니다 이번엔 신고했어요 곧 동생과 그 남자가 잡혔어요. 동생은 친족이라 죄가 성립 안됐고 남자만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그 남자가 제 없어진 옷을 입고 있더라구요ㅠ 그 외에 MP3,졸업 때 받은 목걸이 등 조금이라도 돈 될 꺼는 전당포에 팔고 제 동생 명의로 개통된 휴대폰 요금 빨리 갚으라며 170,60,20 짜리 청구서가 매달 날라오기 시작했습니다 170짜리만 못 갚고 다 갚았습니다.암튼 동생은 남자의 구명을 저에게 간청하며 매일 집에도 들어왔습니다. 고소를 취하하고 남자가 나오자 또 집을 나갔습니다. 주민번호조차 없는 남자라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고 형사님이 떼어놓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하셨어요.
가끔 연락이 될 때마다 집에 들어와라, 집 불편하면 고시원 마련해주겠다 했지만 자기 잘 살고 있고 잠잘 때 있다고 그랬어요 그래도 한번은 끌고 고시원 선불로 내주면서 그 남자 잊고(저한텐 맨날 헤어졌다고 거짓말 했어요) 언니랑 가까이 살면서(그 즈음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고 신혼집 가까이 얻어주었어요) 새롭게 인생 살자고 맨날 말했습니다 근데 정신이 성숙하지 못한 동생한테는 어쩌면 훈계처럼 느껴졌을 지 모를 일이라고 최근에야 생각해봅니다. 일주일 안에 지금 있는 곳 정리하고 고시원 들어오겠다던 동생은 그 때부터 또 몇 달간 연락을 끊었습니다
한참 뒤 제 결혼이 임박해서 나타나선 저한테 경제적 부담 주는 것 같아 못 왔답니다. 결혼식 후 한달간은 집에도 놀러오고 하더니 또 연락이 끊기고...한참 즐겁다가도 동생 생각만 하면 웃음이 사라지고 잠들기 전엔 동생 생각밖에 안합니다 꿈에도 정말 자주 등장해요
다섯번째 사건은 어느 겨울날 갑자기 동생이 배가 아파 죽겠다고 소리지르며 전화가 왔습니다. 신랑과 같이 있던 저는 부랴부랴 달려갔는데 정말 신랑 앞에서 못 보일 꼴 보였습니다. 분만실에서 산통하면서 아이 낳는 것을 같이 지켜보았습니다. 동생은 몇달을 떠돌았는지 정말 거지꼴이었습니다. 착한 신랑이 속은 몰라도 이해를 해주었습니다.
동생한테 또 훈계를 많이 했습니다. 새인생 살자고! 그 미친놈 너 임신하게 만들어놓고 버린 놈이다 잊고 새인생 살자고 동생도 그러겠다 했고 제빵학원도 다니게 했고 신랑도 옷이며 뭐며 하나밖에 없는 처제라고 신경을 많이 써줬습니다. 전 정말 동생을 믿었어요 이런일 까지 겪었는데 다시 그 남자에게 갈 리 없고 정말 새인생 살 줄 알았습니다. 루프시술 알고는 있었는데 동생이 다시 남자들과 몸 섞을 일 없을 거라고 철썩 같이 믿어서 생각을 못했어요. 근데 또 나갔어요 애기 낳은지 2달도 안되서..(애기는 입양)
몇 달 후 그 남자의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한테로 자기가 잘 데리고 있겠다고 정식 결혼은 당장 못시키지만 때가 되면 하자면서요...(그 남자집 부산 우리 서울)
걱정됐지만 저희집에선 차라리 잘됐다 했습니다. 신랑과 함께 부산에 내려가보았습니다. 제 동생 입 벌리면 거짓말만 합니다 너무 심합니다 것도 남들이 거짓말인 거 다 아는 거짓말만... 근데 그 남자 똑같습니다. 지금 동생과 함께 살려고 빌라하나를 봐놨고 중도금 마련중이라는 둥 제 동생은 거지꼴까진 아니어도 약간 궁핍한 모양새인데 그 남자는 메이커 가방, 옷, mp3에 소니 헤드폰까지... 1박2일 있었는데 보아하니 찜질방에 있다 나온 것같애서 신랑 몰래 동생 추궁하니 1.1일이라 특별히 찜질방서 잔거라고 거짓말...
여섯번째 사건은
암튼 서울로 올라왔는데 며칠 뒤 대부업체에서 100만원 대출 받은 거 갚으라고 명세서가 또 날라오드라구요 대출 받은 날짜를 보니까 동생이 그 남자 일때문에 잠깐 서울에 올라왔다던 그 날! 어이가 없었습니다. 당장 전화해서 정말 폭풍같이 화를 냈습니다(정신적으로 미성숙한 동생한텐 화내는 게 정말 무의미한 거 알면서도 정말 화가 미친듯이 납니다)
근데 동생은 절대 그런 적 없고 한번 알아보겠다고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합니다. 동생명의로 170만원짜리 핸드폰 요금 미납 고지서도 매달 날라오는데 어찌 또 대출을 해주었는지 너무 대부업체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어쨋튼 매달 갚고 있습니다. 안갚고 두니까 이자가 엄청 불더라구요 ㅠㅠ
그렇게 화를 내고 연락이 없다 4개월 전부터 연락이 되었습니다.
전화로 매일 설득했어요 돌아오라고 (그 남자집에서도 가출했다고 그집에서 전화가 왔었어요) 다 잊고 새인생 살자고 동생도 이젠 그 남자랑 헤어지고 싶다고 언니 기달려달라고 하더군요 희망이 막 생겼습니다. 추석 때 올라오라고 했습니다 꼭 혼자서!
전화 통화를 매일 했습니다 행여 걱정되서 너 혹시 임신한 거 아니냐 물었을 때 아니랍니다 언니 걱장 시킬 일 이제 절대 안한다고
근데!!! 임신한 모습으로 또 나타났더군요 옷으로 대충 가렸는데 절대 아니랍니다
임신 테스트기 들이밀며 화장실로 끌고 가니 그제서야 임신이라고 하대요.
신랑도 임신한 거 아니냐고 살짝 물어보는데 또한번 충격줬다간 정말 안될꺼같애서 아니라고 둘러대도 산부인과 다녀왔는데 아니더라고 거짓말하고
신랑한테는 동생 다시 부산 내려갔다고 거짓말하고 미혼모 시설 알아보고 또다시 새인생 살자고 백만번 다짐 받았습니다. 동생도 그 남자랑 완전 헤어졌다고 그러고
새엄마도 알게 되어 걱정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근데 동생이 예정보다 일찍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아이가 꺼꾸로 있어 제왕절개를 받았습니다 -결혼 앞으로도 못할 것이지만 결혼도 안한 몸에 칼자국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전 수술할때 가보지도 못하고 엄마가 대신 있어주었어요 고마웠죠
그러고 있는 동생이 불쌍해 눈물이 막 났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니가 무엇을 하든 다 도와줄테니 그 미친새끼 잊고 여기서 니 밥벌이만 하면서 살자고 했지요 그러겠다고 동생도 다짐했고 믿었습니다. 근데 병원에서 그 남자를 봤어요 차 맘대로 세워놓고 내려서 지랄지랄 퍼부었습니다 사람 다 보는데도요 동생이 매독까지 걸려있답니다ㅠㅠ
혼자 올라왔다던 동생의 말은 거짓말이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선 병원에 찾아올 수가 없어요 누군가 전화를 했다는 것이지요 또 폭풍처럼 동생에게 화 내었습니다. 동생은 그 남자가 올라왔는지 안왔는지 자기를 모른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새인생 살자고 해도 그 남자와 또 도망갈 동생을 생각하니 다리에 힘이 탁 풀리고 희망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엄마에게 전화가 왔어요(저 대신 2~3시간씩 동생 병간호 중)
같은 병실 환자들이 그러는데 어떤 남자가 동생의 형부라고 하면서 밤마다 온다고 했다면서 아직 동생 정신 못차렸다고 너무 질렸다고 다신 병원 가지 않을테니 엄마 원망 말라고 엄마도 어제 그 얘기 듣고 하도 분해서 몸져누워있다고...
동생한테 또 폭풍처럼 화냈습니다. 그 자식 병원으로 계속 불러들일꺼냐고?
동생은 절대 그 남자가 온적이 없답니다.
주변 환자들이 봤다고 얘기하는데도 동생은 자기는 본 적이 없다고 그럽니다.
제 동생을 정말 지키고 싶어요 그냥 자기 앞가림만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새엄마나 신랑은 동생걱정에 전전긍긍하는 제 모습 보면서 일벌릴때마다 니가 다 뒤치닥거리 해주니까 너 믿고 저러는 거 아니냐 정말 독한 맘으로 끊어봐라 하는데 막상 그럴 수가 없어요 임신해서 거지꼴해서 나타났는데 어떻게 모른척을 해요?? 정말 작은 조언이라고 부탁드립니다. 한 일년 요양원에라도 넣어놓고 어디 도망 안가게 하고 싶어요 화를 내면 낼수록 멀어지는 아이인데 이런일을 겪으면 화를 안 낼수가 없어요
제 글 읽으시고 저의 문제점도 알려주세요 적극 수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