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없는 기숙사 룸메이트

77번부대앞2010.10.03
조회3,214

안녕하세요.

우선 제 소개부터 하자면

이번해에 대학생이되어 지방대에 다니는 10학번 남학생입니다^^

제가 눈팅만하다가 한번도 써본적없는

판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기숫사 룸메이트 때문입니다.

같이사는 마당에 해도해도 이건 아니다싶어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 궁금하기도 해서요ㅎㅎㅎㅎ

 

자 이야기 들어갑니다.

편의상 음임체로 쓸께요^^

 

 

 

기숙사에 처음 들어간건 8월말이었음.

방은 2인실이었는데 솔직히 룸메가 기대되긴했음ㅋㅋㅋㅋ당연 ㅋㅋㅋ

그로부터 몇시간흘렀을까...??

3명의 사람들이 문열고 들어오는거임--

남자2 여자1었심.

일단 내가 인사를 건냈음ㅋㅋㅋ

"안녕하세요??^^ 이방 배정받으신거예요??^^"

계속 웃는표정으로 말건냈음ㅋㅋㅋㅋㅋㅋ

첫인상이 중요하니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사람 그냥 "네..."이러고 마는거임 -.-+

처음에 난 아~쑥스러워서 그러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음ㅋㅋ

계속 난 이야기 건냈음ㅋㅋ

어디과세요?? 어디사세요?? 뭐 대략 이런거ㅋㅋㅋㅋㅋ

대답은 해줬는데 질문자가 재미 못느끼게

시무룩하게 대답해주는거임;;

그러고는 대뜸

 

"몇학번이세요?"

 

이러는거임.

"10학번요. 그쪽은요??"

 

이제서야 밝아져서는

"아~ 전06학번요. 그럼 제가 선배니깐 말놔도되죠??"

솔직히 열라 진짜 어이없다는 생각들었음...

처음봐서 친해질라고 말계속걸을땐 귀찮은듯이

그러다가 나이알고나니깐 태도변하는건

대체 무슨 상황임??;;

 

암튼 우리과에도 선배는 있고

선배대하는 태도도 어느정도 알고는있으니

형형 이렇게부르면서 가끔 모르는것도

물어보기도 하고 방에서 초반에 필요한것

대부분은 내가 준비했었음ㅋㅋㅋ

화장지라던지 발수건, 쓰레기통, 빨래건조대 등등ㅋㅋ

 

처음엔 마냥 괜찮은사람이라 여겻는데

역시 사람은 속을 파고봐야 아는법인듯ㅠㅠ

어느날부터 컴퓨터게임을 하기 시작하던데

다행히 밤 늦도록은 안함ㅋㅋㅋㅋ

근데 스피커 !!! 스피커 !!ㅠㅠ 소리가 너무큰거임ㅠㅠ

그것도 스페셜뽀스 !! 총싸움게임 ㅠㅠㅠ

그때 당시는 아직 그닥 많이 안하고 어색한사이라

알아서 조용히 해주겠지...생각하고 참았음.

근데 도저히 조용해질 기미가 안보이는기라...ㅠㅠ

강의갔다가 방에들어오면

진심 라이언일병 구하고 있는줄 알았음ㅠㅠㅠㅠㅠㅠ

뚜둥- 뚜둥- 뚜둥- 총졸라 쏘고 ㅠㅠ

이기지도 못하더만ㅋㅋㅋㅋㅋ(아군이 패배하였습니다 이소리 졸많이뜸 ㅋㅋㅋ)

난 소리 시끄러운거 질색이라

웃으면서

"저기..형, 소리좀 줄여주시겠어요??"

표정 완전 구려져서는 스피커볼륨은 낮추더라...

근데 낮춘게 낮춘게 아님 ㅠㅠㅠ

그냥 낮추는척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가 같잖아 !!!!!ㅠㅠㅠㅠㅠㅠ뭥미ㅠㅠㅠㅠ

아졸 짱나

나이도 뭐고 형이고 뭐고 다 엎어버리고 싶어뜸ㅠㅠ(그정도로 시끄러웠다.)

참고로 그 룸메이트형은 25살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소음공해의 끝이아님ㅠㅠ

밤마다 여친과의 전화....

아니 적어도 길어질것같은 전화정도는

밖에서 받아야하는게 기본아닌가 ㅠㅠㅠ

그것도 왜 소리 크게해가지고 나까지 통화내용을

듣게하는건데 ㅠㅠ

아 여친없는 서러움이란......

자기들끼리 애교부리고 완전 난리를 떠는거임 >.<

꼴사나움

그것도 남자 단둘이 있는 방에서 전화소리 완전 크게해놓고...

솔직히 전화까지는 내가 밖에서 받아라 이렇게 할 용기는

안났음....25살...20살... 나이 갭이 너무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3주쯤흘렀나...??

3주동안 컴퓨터 스피커 줄여달라고 10번이상은 말한듯싶음....

교정불가 ㅠㅠ

참고로 난 컴퓨터 소리 거의 끄고하고 진짜 소리 들어야겟다 할경우엔

이어폰 끼고 들음 ㅋㅋㅋㅋㅋ

반대로 내룸메는....완전 피시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되겟다 싶어서 이게 바로 형이 해야할 행동이야 !! 하는걸 보여주기위해

나는 맨날 이어폰끼고 컴퓨터를 했고 전화와도 밖에서 받았음ㅋㅋㅋㅋ

일주일정도 한듯싶음ㅋㅋㅋㅋㅋ

내심 내마음을 알아주길 간절히 바랬음 ㅋㅋㅋ형이게 바로 모범답안이야~~^^

쳇 ㅡ,ㅡㅗ 알기는커녕 죽어라 총만쏘더라ㅠㅠ

이제 완전 욕이 꾸역꾸역 목구멍까지 넘어오는거임....

 

참을인세개면 살인도 면한다던데 또 참기로 하고 룸메이트한테 말햇음.

"저기요, 형, 게임소리가 너무 시끄러운데

이어폰 끼고 해주시면안되요??"

룸메 " 나 이어폰없는데..?"

"그러면 소리좀 낮춰주시겠어요?? 좀 볼륨이 큰거같은데..."

룸메 "이게 소리가 큰거가??" (아진짜;;; 진짜 몰라서 묻는것도 아니고--)

 

아무튼 소리는 줄이더라...

그것도 꽤 낮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 !! 드디어 내맘을 알아주는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기뻣다 ㅋㅋㅋㅋㅋㅋ한 3일흘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방가는게 즐거웠음ㅋㅋㅋㅋ 소음공해를 물리쳤다는 성취감 ㅋㅋㅋㅋㅋ

 

문이 열리고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아씨....졸라 꼴받는다............

 

두두두두두두둗둥 두두두둥 전방수류탄 !!!!1 두두두두둥 알겠다.

폭탄을 설치하였습니다!! 아군이패배하였습니다.

 

아 젠장......말도 이제 안통한다.

조용히 해달라고 하는것도 지겹다. 할만큼했다고 생각한다.

조용히해달라는거 말한것만 얼추 20번은 넘는다고 생각드는데

이정도해도 안되는건 행동못바꾼다고 생각들었심.....

 

이젠 나도 전쟁이다.

매일매일 라이언일병구하기 볼꺼ㅋㅋ질려도 또보고 또보고 또보고 또볼꺼임

그게 질리면 태극기휘날리며 보고 질리면 진주만 볼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소리랑 폭탄소리 실컷 들려줄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시끄러운걸 들어봐야 자기도 느낄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여러분들도 룸메이트들 이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