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가 조금 지난 저녁. 현미랑 이 지루한 시간을 무얼하며 때울까 생각하던 차에 저번에 전라도 여행 다녀올때 휴게소에 널부러져 있던 관광 지도 (종이?) 에 진주 남강유등축제 가 있었다는게 생각나서 현미한테 언제 하는지 좀 봐달라고 했다 마침 차에 그 불필요할꺼라 생각했던 (지도?) 도 있었고. 시작은 10월 1일부터, 끝나는 날은 우리가 알 필요는 없는거에요. 마침 오늘은 10월 2일! 그래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출발했다. 한창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으니 빗방울이 한방울씩 뚝, 뚝 떨어지더니 후두둑 소리를 내며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로 내린다. 나는 이 비 때문에 제대로 구경도 못하는게 아닐까 걱정하고 있는데 현미는 낮에 세차하면서 차 앞 유리창에 뿌린 빗방울 제거 코팅제에 만족하며 와 이거 진짜 빗방울이 맺히질 않는다며 좋아하고 있을뿐이고 고속도로에선 자주 이래, 비 이렇게 오다가 진주가면 멀쩡해질껄? 이라 말하던 현미가 진주 도착해서도 미친듯이 내리는 비를 신경을 쓰긴 하는지 열심히 카메라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뭐 그래도 나름 느낌 있게 나오기는 했다. 이 느낌이 무슨 느낌이고 이 사진이 무슨 사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이것은 자동차 앞유리 빗방울 맺힘 방지 코팅제를 광고하는 사진이던가? 여튼 그 코팅제에 만족해하는 모습이 역력한 현미양인듯 하다.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조금을 걸어서 남강 둔치까지 왔다. 처음 눈에 들어온건 수 없이 강에 떠 있는 유등들에, 많은 차 들에, 북적 거리는 사람들. 그리고 멀찌감치 보이는 진주성의 야경. 오우 이건 언빌리버블. 비 오는 날에 차가 막히는걸 감수하면서도 여기까지 온게 잘한게 맞는거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야경. 남강에 떠 있는 유등이 야경의 꽃이겠지만서도 남강 위에 세워진 진주교의 모습도 멋진 야경에 한 몫을 하고 있더라. 가지각색의 유등들. 저것은 도망가는 나와 날 잡으러 오는 현미의 모습일까 참 해맑아 보인다 둘 다.. 미쳐가지고 유등의 형태는 거진 두 가지. 이런 모습의 진주에서 하는 전국체전을 홍보하는듯한 유등들과 이런 한국의 전통을 말하는 유등. 뭐 솔직히 말해서 야경이 멋있었던건 이런 유등들의 형태보다는 강 위에 빛이 떠 있고 그 빛이 강에 반사되어 보여지는 그런 광경들이 좋았던게 아닐까 싶다. 강에만 유등이 있는것은 아니고 도로에서도 이런 유등들이 있었다. 강을 건널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부교. 아쉬운건 이 부교를 지나려면 1인당 1천원이란다. 물론 왕복이 아닌 편도라서 아쉬움은 더 크다. 파도가 없는 강이지만 사람들이 움직이는터에 부교가 흔들 흔들, 난 사진 찍기가 참 힘들었는데 우리 현미는 잘 찍더라. 다리를 거의 다 건널때즈음에 보이는 진주성(?).. 다리를 다 건너면 보이는 통로. 소망등 이라고 한단다 가족의 건강과 행운 뭐 그런것들이 적혀있다. 여기도 음악분수가 있더라. 아마 가동시간에 봤다면 꽤 멋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쉽게도 여기는 저녁 9시가 되면 음악분수가 꺼진단다. 하지만 꺼진 모습도 괜찮지 아니한가. 진주교의 야경. 다리 위의 차들과, 소망등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 저 우산에 많이 찔리고 치여서 정말 가슴 아팠다. 남강의 좌, 우에 설치 되있던 야시장. 비가 와서 고인 빗물에 천막 천장이 많이 내려 앉아서 참 불편했다. 근데 정말 별걸 다 팔더라 음식은 물론이고 후라이팬, 냄비, 심지어는 바이킹 타는곳도 있더군. 한가지 흠이라면 뭐든 다 비싸서 할 엄두가 잘 나지 않는다는 것. 야시장을 거늘다가 어느 한쪽에서 개 밥 사세요 ~ 맛있는 개 밥 사세요 라고 하길래 " 여기는 개 밥도 파는가? " 라는 생각에 쳐다보니 케밥 이었다 케밥.. 동영상으로만 봤던 아이스크림 장난질도 실제로 봤는데 내가 보는 입장이라 나도 웃고 있었지만 실제로 당하는 입장이었으면 끔찍했을꺼 같다. 그래도 그 화려한 손놀림은 잊을 수가 없구만. 이렇게 케밥 파는곳과 아이스크림 파는곳은 터키 (?) 사람으로 보이는 동남아 남자들만 있었는데 이런 가게들이 꽤 많았다, 근데 그 중에 남자 점원이 아닌 여자 3명이 팔고 있는곳이 있었는데 그쪽으로 눈이 가니 현미가 나한테 너도 어쩔 수 없는 남자. 라는 식의 뉘앙스를 풍겼다, 나는 단지 남자가 아니라 여자여서 신기했을뿐. 그것도 동남아여자.. 다시 왔던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번에는 부교가 아닌 진주교를 지나기로 했다. 저런것에 이천원을 쓰는게 조금 아깝기도 하고 뭐 물론 그 사람들은 투자금 회수를 해야겠지만.. 진주교를 지나면서 남강의 야경을 보니 이런 모습이었다. 근데 중요한건 우리가 보고 있는 방향보다 반대 방향의 야경이 더 이쁘다는거다, 유등이 많이 떠 있어서.. 그래서 죽음을 무릎쓰고 현미와 손을 꽉 쥔 채 왕복 2차선의 무단횡단을 했다. 건너온 곳은 이런 야경. 무단횡단까지 했던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말을 나와 현미는 연신 되뇌면서 돌아왔다. 하지만 저런 야경을 보며 빗속을 걷는것도 나름 운치 있었던 것 같고 라고 합리화를 하는 나지만은.. 내려오는 길에는 정말 미친듯이 비가 쏟아지더라. 그래도 그정도 내리는 빗속에서 저런걸 본게 정말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비가 오지 않을때에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은. 이번년도는 글렀고 내년을 기약하며..
[여행/진주] 진주남강유등축제.
6시가 조금 지난 저녁.
현미랑 이 지루한 시간을 무얼하며 때울까 생각하던 차에
저번에 전라도 여행 다녀올때 휴게소에 널부러져 있던 관광 지도 (종이?) 에
진주 남강유등축제 가 있었다는게 생각나서 현미한테 언제 하는지 좀 봐달라고 했다
마침 차에 그 불필요할꺼라 생각했던 (지도?) 도 있었고.
시작은 10월 1일부터, 끝나는 날은 우리가 알 필요는 없는거에요.
마침 오늘은 10월 2일! 그래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출발했다.
한창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으니 빗방울이 한방울씩 뚝, 뚝 떨어지더니
후두둑 소리를 내며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로 내린다.
나는 이 비 때문에 제대로 구경도 못하는게 아닐까 걱정하고 있는데
현미는 낮에 세차하면서 차 앞 유리창에 뿌린 빗방울 제거 코팅제에 만족하며
와 이거 진짜 빗방울이 맺히질 않는다며 좋아하고 있을뿐이고
고속도로에선 자주 이래, 비 이렇게 오다가 진주가면 멀쩡해질껄? 이라 말하던 현미가
진주 도착해서도 미친듯이 내리는 비를 신경을 쓰긴 하는지 열심히 카메라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뭐 그래도 나름 느낌 있게 나오기는 했다.
이 느낌이 무슨 느낌이고 이 사진이 무슨 사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이것은 자동차 앞유리 빗방울 맺힘 방지 코팅제를 광고하는 사진이던가?
여튼 그 코팅제에 만족해하는 모습이 역력한 현미양인듯 하다.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조금을 걸어서 남강 둔치까지 왔다.
처음 눈에 들어온건 수 없이 강에 떠 있는 유등들에, 많은 차 들에, 북적 거리는 사람들.
그리고 멀찌감치 보이는 진주성의 야경.
오우 이건 언빌리버블.
비 오는 날에 차가 막히는걸 감수하면서도 여기까지 온게 잘한게 맞는거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야경.
남강에 떠 있는 유등이 야경의 꽃이겠지만서도
남강 위에 세워진 진주교의 모습도 멋진 야경에 한 몫을 하고 있더라.
가지각색의 유등들.
저것은 도망가는 나와 날 잡으러 오는 현미의 모습일까
참 해맑아 보인다 둘 다.. 미쳐가지고
유등의 형태는 거진 두 가지.
이런 모습의 진주에서 하는 전국체전을 홍보하는듯한 유등들과
이런 한국의 전통을 말하는 유등.
뭐 솔직히 말해서 야경이 멋있었던건 이런 유등들의 형태보다는
강 위에 빛이 떠 있고 그 빛이 강에 반사되어 보여지는 그런 광경들이 좋았던게 아닐까 싶다.
강에만 유등이 있는것은 아니고
도로에서도 이런 유등들이 있었다.
강을 건널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부교.
아쉬운건 이 부교를 지나려면 1인당 1천원이란다.
물론 왕복이 아닌 편도라서 아쉬움은 더 크다.
파도가 없는 강이지만 사람들이 움직이는터에
부교가 흔들 흔들, 난 사진 찍기가 참 힘들었는데 우리 현미는 잘 찍더라.
다리를 거의 다 건널때즈음에 보이는 진주성(?)..
다리를 다 건너면 보이는 통로.
소망등 이라고 한단다
가족의 건강과 행운 뭐 그런것들이 적혀있다.
여기도 음악분수가 있더라.
아마 가동시간에 봤다면 꽤 멋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쉽게도 여기는 저녁 9시가 되면 음악분수가 꺼진단다.
하지만 꺼진 모습도 괜찮지 아니한가.
진주교의 야경.
다리 위의 차들과, 소망등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
저 우산에 많이 찔리고 치여서 정말 가슴 아팠다.
남강의 좌, 우에 설치 되있던 야시장.
비가 와서 고인 빗물에 천막 천장이 많이 내려 앉아서 참 불편했다.
근데 정말 별걸 다 팔더라 음식은 물론이고 후라이팬, 냄비, 심지어는 바이킹 타는곳도 있더군.
한가지 흠이라면 뭐든 다 비싸서 할 엄두가 잘 나지 않는다는 것.
야시장을 거늘다가 어느 한쪽에서
개 밥 사세요 ~ 맛있는 개 밥 사세요 라고 하길래
" 여기는 개 밥도 파는가? " 라는 생각에 쳐다보니 케밥 이었다 케밥..
동영상으로만 봤던
아이스크림 장난질도 실제로 봤는데
내가 보는 입장이라 나도 웃고 있었지만 실제로 당하는 입장이었으면 끔찍했을꺼 같다.
그래도 그 화려한 손놀림은 잊을 수가 없구만.
이렇게 케밥 파는곳과 아이스크림 파는곳은 터키 (?) 사람으로 보이는 동남아 남자들만 있었는데
이런 가게들이 꽤 많았다, 근데 그 중에 남자 점원이 아닌 여자 3명이 팔고 있는곳이 있었는데
그쪽으로 눈이 가니 현미가 나한테 너도 어쩔 수 없는 남자.
라는 식의 뉘앙스를 풍겼다, 나는 단지 남자가 아니라 여자여서 신기했을뿐.
그것도 동남아여자..
다시 왔던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번에는 부교가 아닌 진주교를 지나기로 했다.
저런것에 이천원을 쓰는게 조금 아깝기도 하고 뭐 물론 그 사람들은 투자금 회수를 해야겠지만..
진주교를 지나면서 남강의 야경을 보니
이런 모습이었다.
근데 중요한건 우리가 보고 있는 방향보다
반대 방향의 야경이 더 이쁘다는거다, 유등이 많이 떠 있어서..
그래서 죽음을 무릎쓰고 현미와 손을 꽉 쥔 채 왕복 2차선의 무단횡단을 했다.
건너온 곳은 이런 야경.
무단횡단까지 했던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말을
나와 현미는 연신 되뇌면서 돌아왔다.
하지만 저런 야경을 보며 빗속을 걷는것도 나름 운치 있었던 것 같고
라고 합리화를 하는 나지만은..
내려오는 길에는 정말 미친듯이 비가 쏟아지더라.
그래도 그정도 내리는 빗속에서 저런걸 본게 정말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비가 오지 않을때에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은.
이번년도는 글렀고 내년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