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자와 여자가있었다. 남자는 하루에 한번씩 여자에게 딸기를 주었다. 여자는 하루에 한번씩 남자에게 딸기를 받아 먹었다. 남자는 딸기를 받아먹는 여자의 행복한 미소가 좋았다. 이런 미소를 지으며 딸기를 먹는 여자는 이런미소를 지으며 자신에게도 딸기를 줄거라는 생각을 가지며. 그래서 남자는 매일 딸기를 가져다주는일을 힘들어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는 여자에게 딸기를 주는걸 깜빡 잊어버렸다. 여자는 남자에게 왜 딸기를 안주냐며 투정과 짜증을 부렸다. 어느새 매일 한번씩 딸기를 받는걸 당연하게 여겨버린것이다. 당황한 남자는 미안하다며 여자를 달래주었다. 그다음날부터 남자는 다시 매일 딸기를 주었다. 여자는 또 당연한듯이 딸기를 먹었고 다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남자는 지쳐갔다. 딸기를 안주었을때 여자의 투정과 짜증이 두려워 그모습을 보기싫어서 딸기를 주기시작한것이다. 남자는 점점 여자의 행복한 웃음은 안보이게되었다. 그나마 예전 모습들을 되새기며 딸기를 준비했다. 나중에 자신에게 이쁜미소를 지으며 딸기를 줄 여자라고 또다시 믿으면서 그렇게 지나던 어느날 남자의 딸기가 다 떨어진것이다. 남자는 불안했다. 여자가 또 짜증을 부릴것같았다. 그래서 딸기못지않은 정말 맛있는 포도를 준비해왔다. 포도를 본 여자는 먹어보지도 않고 화를 냈다. "왜 딸기를 준비하지않은거지? 그맛있는 딸기는 어느누구한테 준거야? 딸기를먹고 웃는 내모습을 보고싶지않은거야? 난 여전한데 당신은 변했어. 다른여자가생긴게 분명해." 남자는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며말했다. "아니야. 포도는 커서 나눠먹을수도있어. 같이 한알씩 나눠먹자." 여자는 들리지 않았다. "당신이 변하지않았다면 딸기를 구해와." 할수없이 남자는 딸기를 구하러 달려나갔다. 하지만 남자는 그동안 몸도 마음도 지쳐버렸다. 힘을 내보려 여자의 웃는모습을 생각하기로했다. 하지만 어찌된일인지 여자의 웃음이 기억나지않았다. 찡그려서 잔뜩 구겨진 여자의 얼굴밖에 떠오르지않았다. 이젠 자신이 무엇때문에 여자에게 딸기를 주었는지도 기억이나지않았다. 한편 여자는 씩씩 거리며 남자를 기다렸다. 그러다 어떤남자가 달콤한 딸기향을 잔뜩 풍기며 다가왔다. "맛있는 딸기가 있는데 먹어보고싶지 않으세요?" 여자는 한치의 망설임도없이 남자를 따라갔다. 여자는 예전 그 맛있는 딸기를 먹고싶을뿐 남자는 생각도하지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딸기향나는 남자를 따라가면 분명 더 맛좋은 딸기를 먹을수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여자는 딸기향나는 남자에게 다가가는순간 아까 남자가 준 포도를 밟았다. '신발이 끈적거리겠네' 라고 잠깐 생각하곤 머리에서 지워버렸다. 여자가 떠나고 얼마되지않은후 남자가 돌아왔다. 그자리에는 여자가없었다. 뭉개진 포도밖에없었다. 절망적인 순간이었다. 하지만 기분이 이상했다. 홀가분한것이다. 마치 목을 꽉 매우고있던 빵들이 시원한 탄산수를 마셔 목구멍을 넘어가는 듯이. 그때 누군가 남자의 어깨를 톡톡 건드렸다. 처음본 여자가 딸기 바구니를 들고 생글생글 웃고있었다. "딸기가 너무많아서요. 우리 함께 먹지않을래요?" 뭉개진 포도는 시들시들해지고있었다. 같은시간 달콤한 딸기향이 잔뜩 나는 남자는 여자에게 딸기를 한바구니째 주었다. 그딸기에는 엄청 맛있는 향기가 났다. 여자는 너무 기뻤다. 기쁜마음으로 딸기하나를 집어먹었다. 하지만 이상했다. 딸기는 아무맛이 안났다. 그렇게 향기롭고 빨갛던 딸기였는데. 두개.. 세개...계속 집어먹어봤지만 아무맛이안났다. 딸기향이 잔뜩나던 남자는 자켓 안주머니에서 빨간 향수병을 꺼내 손목과 뒷목쪽에 향수를 뿌려댔다. 너무많이뿌려서 그좋던 향이 역겨워질 정도였다. 순간 여자는 맛있는 딸기하나를 건내던 남자가 떠올랐다. 여자는 여전히 딸기향수를 뿌리던 남자를 밀치고 예전 남자를 찾아 포도가 짓밟혀있는 그곳을 향해 갔다. 밀치는순간 향수냄새에 머리가 울렸지만 정신을 차리고 뛰었다. 찾아간자리엔 초파리와 개미가 꼬여있는 시들시들한 포도밖에없었다. 그때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여자는 웃음소리가 나는곳을 찾아갔다. 찾아낸 그곳엔 딸기바구니를 든 여자와 남자가 딸기를 나눠먹고있었다. 남자는 예전에 여자가 짓던 행복한 웃음을 띄고 있었다. 어쩌면 더 이쁘고 더 행복한 웃음을 여자는 생각했다. 난 왜 그동안 딸기를 받아먹는다는걸 당연하다는듯이 생각한것인가 내가 주었다면, 적어도 나눠 먹기라도했다면, 남자는 나를보면서 저렇게 행복하게 웃어줬을텐데. 그랬다면 남자가 가져온 포도도 당연하듯이 나눠먹었을테고 딸기와 다름없이 달콤하고 맛있다는걸 알아챘을텐데. 그가 변함없이 날사랑한다는걸 알아챘을텐데 여자는 어리석음을 탓하며 아까 그 맛있어보이던, 이제는 뭉그러져서 썪어가고 벌레가꼬인 포도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제 그 맛좋은 포도는 없었다. 1
여자들 나중에 울고불고 후회하지 말고 있을떄 잘해라
한남자와 여자가있었다.
남자는 하루에 한번씩 여자에게 딸기를 주었다.
여자는 하루에 한번씩 남자에게 딸기를 받아 먹었다.
남자는 딸기를 받아먹는 여자의 행복한 미소가 좋았다.
이런 미소를 지으며 딸기를 먹는 여자는 이런미소를 지으며
자신에게도 딸기를 줄거라는 생각을 가지며.
그래서 남자는 매일 딸기를 가져다주는일을 힘들어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는 여자에게 딸기를 주는걸 깜빡 잊어버렸다.
여자는 남자에게 왜 딸기를 안주냐며 투정과 짜증을 부렸다.
어느새 매일 한번씩 딸기를 받는걸 당연하게 여겨버린것이다.
당황한 남자는 미안하다며 여자를 달래주었다.
그다음날부터 남자는 다시 매일 딸기를 주었다.
여자는 또 당연한듯이 딸기를 먹었고 다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남자는 지쳐갔다.
딸기를 안주었을때 여자의 투정과 짜증이 두려워
그모습을 보기싫어서 딸기를 주기시작한것이다.
남자는 점점 여자의 행복한 웃음은 안보이게되었다.
그나마 예전 모습들을 되새기며 딸기를 준비했다.
나중에 자신에게 이쁜미소를 지으며 딸기를 줄 여자라고 또다시 믿으면서 그렇게 지나던 어느날 남자의 딸기가 다 떨어진것이다.
남자는 불안했다.
여자가 또 짜증을 부릴것같았다.
그래서 딸기못지않은 정말 맛있는 포도를 준비해왔다.
포도를 본 여자는 먹어보지도 않고 화를 냈다.
"왜 딸기를 준비하지않은거지?
그맛있는 딸기는 어느누구한테 준거야?
딸기를먹고 웃는 내모습을 보고싶지않은거야?
난 여전한데 당신은 변했어. 다른여자가생긴게 분명해."
남자는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며말했다.
"아니야. 포도는 커서 나눠먹을수도있어. 같이 한알씩 나눠먹자."
여자는 들리지 않았다.
"당신이 변하지않았다면 딸기를 구해와."
할수없이 남자는 딸기를 구하러 달려나갔다.
하지만 남자는 그동안 몸도 마음도 지쳐버렸다.
힘을 내보려 여자의 웃는모습을 생각하기로했다.
하지만 어찌된일인지 여자의 웃음이 기억나지않았다.
찡그려서 잔뜩 구겨진 여자의 얼굴밖에 떠오르지않았다.
이젠 자신이 무엇때문에 여자에게 딸기를 주었는지도
기억이나지않았다.
한편 여자는 씩씩 거리며 남자를 기다렸다.
그러다 어떤남자가 달콤한 딸기향을 잔뜩 풍기며 다가왔다.
"맛있는 딸기가 있는데 먹어보고싶지 않으세요?"
여자는 한치의 망설임도없이 남자를 따라갔다.
여자는 예전 그 맛있는 딸기를 먹고싶을뿐 남자는 생각도하지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딸기향나는 남자를 따라가면 분명 더 맛좋은 딸기를 먹을수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여자는 딸기향나는 남자에게 다가가는순간 아까 남자가 준 포도를 밟았다.
'신발이 끈적거리겠네'
라고 잠깐 생각하곤 머리에서 지워버렸다.
여자가 떠나고 얼마되지않은후 남자가 돌아왔다.
그자리에는 여자가없었다.
뭉개진 포도밖에없었다.
절망적인 순간이었다. 하지만 기분이 이상했다.
홀가분한것이다.
마치 목을 꽉 매우고있던 빵들이
시원한 탄산수를 마셔 목구멍을 넘어가는 듯이.
그때 누군가 남자의 어깨를 톡톡 건드렸다.
처음본 여자가 딸기 바구니를 들고 생글생글 웃고있었다.
"딸기가 너무많아서요. 우리 함께 먹지않을래요?"
뭉개진 포도는 시들시들해지고있었다.
같은시간 달콤한 딸기향이 잔뜩 나는 남자는 여자에게 딸기를 한바구니째 주었다.
그딸기에는 엄청 맛있는 향기가 났다.
여자는 너무 기뻤다.
기쁜마음으로 딸기하나를 집어먹었다.
하지만 이상했다.
딸기는 아무맛이 안났다.
그렇게 향기롭고 빨갛던 딸기였는데.
두개.. 세개...계속 집어먹어봤지만 아무맛이안났다.
딸기향이 잔뜩나던 남자는 자켓 안주머니에서
빨간 향수병을 꺼내 손목과 뒷목쪽에 향수를 뿌려댔다.
너무많이뿌려서 그좋던 향이 역겨워질 정도였다.
순간 여자는 맛있는 딸기하나를 건내던 남자가 떠올랐다.
여자는 여전히 딸기향수를 뿌리던 남자를 밀치고
예전 남자를 찾아 포도가 짓밟혀있는 그곳을 향해 갔다.
밀치는순간 향수냄새에 머리가 울렸지만 정신을 차리고 뛰었다.
찾아간자리엔 초파리와 개미가 꼬여있는
시들시들한 포도밖에없었다.
그때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여자는 웃음소리가 나는곳을 찾아갔다.
찾아낸 그곳엔 딸기바구니를 든 여자와 남자가
딸기를 나눠먹고있었다.
남자는 예전에 여자가 짓던 행복한 웃음을 띄고 있었다.
어쩌면 더 이쁘고 더 행복한 웃음을 여자는 생각했다.
난 왜 그동안 딸기를 받아먹는다는걸 당연하다는듯이 생각한것인가 내가 주었다면, 적어도 나눠 먹기라도했다면, 남자는 나를보면서 저렇게 행복하게 웃어줬을텐데.
그랬다면 남자가 가져온 포도도 당연하듯이 나눠먹었을테고
딸기와 다름없이 달콤하고 맛있다는걸 알아챘을텐데.
그가 변함없이 날사랑한다는걸 알아챘을텐데
여자는 어리석음을 탓하며
아까 그 맛있어보이던, 이제는 뭉그러져서 썪어가고 벌레가꼬인 포도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제 그 맛좋은 포도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