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학 에피소드 2탄

ㅋㅋㅋ2010.10.04
조회1,230

 

 

안녕하세요 ~ 사실 저번한편으로 그냥 끝내려고했었는데 ...

댓글 감사합니다 ! .... 사실 지금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국경절 휴일이라 쉬고있는데 .

이틀 ? 삼일 노니까 놀거리도 고갈되고 ... 방콕 신세기에 판을 한번더 .... 음흉

그럼 그냥 잡소리 집어치우고 슝슝 달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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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학 에피소드 1편

 

 

1 . 둥굴레차의 굴욕

 

나님 마시는물에 엄청 까다로운 뇨자임 . 미지근해도 안마시고 , 정수기&생수물도 잘 안마시고 , 조금만 이상한 냄새나도 입에도 안대는 뇨자임 . 그래서 울엄만 나님 중국갈때 제일 처음 걱정한게 ' 물 ' 이였음 . 까다로운만큼 마시는 양은 어마어마했음 . 하루에 혼자 기본 1.5리터 1병반은 마시는거 같음 . 짱 애기들이 젖병물고있듯 난 물병을 물고있음 .

 

나님은 학교 안에있는 유학생기숙사에서 생활하고있음 . 그러나 여기가 말이좋아 유학생 기숙사지 , 거의 호텔이라고 봐야함 ...당황 그래서 방값이 초큼 비쌈 . 그만큼 좋긴하지만 , 여튼 거의 호텔이다보니 방에 정수기가 있길래 처음엔 의심많은 나님 , 그물을 안먹고 사다먹었음 . 근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 나님은 가난한 예체능 유학생이였음 ...엉엉

 

그래서 카운터에 이것저것 물어본후( 먹어도 되는물인지 , 공짜인지 등등 ) 물을 한모금 마신순간 . 나는 고투더헬을 경험했음 ......놀람

수돗물을 어설프게 끓이다 말면 나는 소독내라고 아심 .... ? ㅠㅠㅠㅠㅠㅠ

나는 그날 이후로 정수기를 딱 3일 멀리함 ... 그러나 나님 물먹는 하마라는 별명을 가진 뇨자임 .. 더이상은 불가능하길래 , 둥굴레차 티백을 넣어 물을 끓여먹기 시작함 .

 

나님은 항상 수업시간 20분~30분전에 무용실에 도착해서 , 몸풀고 준비하는 습관이있어서 , 30분전에 무용실에 도착해서 신발갈아신고 , 스트레칭등 준비를 하며 , 물을 흡입하고있는데 , 어디선가 도도도도 하는 소리가 들림 ...폐인

( 1탄에서 적었던 .... ' 아니용~? ' 폭격의 사이렌이였음 . ) 

 

" 응 ? 너 뭐마시는거야 ! "

 

나님 , 단순하게 물 ~ 너도 마실래 ? 한국의 차인데 맛있어 짱 라고 대답함 .

그랬더니 그아이 안심했단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거 아님 ?

 

" 난 니가 소변 마시는줄 알았잖아 ! "

 

............... 난 아직도 그때의 충격을 잊을수가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중국에는 둥굴레차가 없는거같았는데 , 그렇다고 ㅠㅠ 지들도 그런 비슷한 색의 차를 마시면서 , 나에게 그런 ......... 그후로 난 둥굴레차와 약 3일간 이별하고 녹차로 갈아탐 ...

 

 

2 . 김치찌개 & 된장찌개 & 돌솥비빔밥

 

우리학교 식당이 좀 특이함 . 보통의 학교식당은 급식체제같은 그런식 아님 ? 우린 음식 코너에 가서 먹고싶은걸 고르고 표를 받고 ,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백화점 푸드코트 같음 .

근데 그 코너중에 ' 조선음식 ' 이라는 코너가 있음 . 물론 한국음식 팜 .

김치찌개 , 된장찌개 , 돌솥비빔밥 , 육개장 등등등 .

 

근데 사실 맛은 진짜 .... 그냥 그럼 . 한국인이 먹기엔 50% 부족한맛 . 그치만 중국애들은 엄청나게 먹음 . 점심시간때가면 줄서서 기다려야함 ㅠㅠㅠ

하루는 동방신기 좋아한다는 친구랑 밥을 먹으러 가서 메뉴를 정하는데 , 나님은 밥보단 면 ! 을 추구하는지라 ' 마라탕 ' 이라는 음식을 주문해놓고 친구에게로 감 .

 

그친구는 .... 엄청난 심오한 표정을 하며 뚫어져라 메뉴만 쳐다봄 . 나님이 왜그러냐고 물어본후 나님 식당안에서 촘 쪽팔리게 웃어댐 .

 

" 그게 ... 김치찌개랑 , 된장찌개랑 , 돌솥비빔밥이 다 먹고싶어서 고민중이야 . 근데 또 다먹으면 다이어트는 어떡해 ... 폐인 뭐가맛있어 ? 한국인이니까 골라봐 ! 음흉 " 

 

...... 나님 정중하게 친구에게 얘기해줌 . 한국꺼랑 맛틀려서 못골라주겠음 . 스스로 결정하길바람 . 안녕안녕안녕

그날 그친구는 마라탕에 돌솥비빔밥을 먹으며 다이어트 걱정을 함 . 음흉

 

 

3 . 너 왜 집에 안가 ?

 

나님 9월 6일에 막 도착한 신생아 한국인임 . 그리고 9월 22일 ~ 24일 중추절 연휴 . 10월 1일 ~ 10일 국경절 연휴에 여기 중국에있었고 있음 , 있을예정임 .

사실 나님도 마음같아선 10이나 쉬는데 한국갔다오고 싶음 ㅠㅠ 심지어 11월에 생일도 있어서 더 가고싶은 마음이 1000000000배는 듬 ...... 그치만 비행기 티켓값도 그렇고 , 비자문제도있어서 그냥 중국에 있기로 결정함 ㅠㅠ .

 

때는 중추절 연휴 전날 . 저녁수업 시작전이였는데 , 애들끼리 집에 가네 안가네 얘기로 시끌시끌했음 . 집이 가까운편인 애들은 갔다오고 , 먼애들은 아예 포기하고 그런식이였음 .

그러다가 급 진짜 급 시선이 나에게로 멈춤 .

 

" **아 ~ 넌 연휴 방학때 집에 안가 ? "

 

나님 울상을 지으며 , 중국에 있는다며 대답했음 .

그러자 " 집 안그리워 ? 안가고싶어 ? " 이러길래 나님 장난으로 열폭하며 , 승질냄 .

당연히 가고싶다며 파안 징징거림 . 우리반애들은 나님보다 어린애들이 많은데 ...

나님을 동생취급함 .......... 무슨 도라에몽 같은 캐릭터만 보면 열광하는 내모습이 그래보였나봄 ........ 여튼 , 그랬더니 우리반애들이 지들끼리 수군거리는 소리가 과관이였음 .

 

" 야~ 비행기표가 얼마나 비싼데 ~  "

" 그런가 ? 비행기표가 비싸서 못가나부다 ... "

 

난 그얘기를 듣고 빵터져서 끅끅거리고 한참을 웃음 . 우리반애들 좀 귀엽지않음 ? 만족

 

 

4 . 한국인과 중국인의 중간 .

 

1탄에서 슬쩍 얘기했었지만 , 나님이있는 북경무도학원( 베이징무용학원 )에는 한국인&외국인 모두 극소수임 . 덕분에 내주위에 있는 친구들은 다 중국인이고 , 중국에서 나님이 아는 한국인이라곤 베이징대학에서 공부중인 중학교 동창하나가 다임 .....

덕분에 나님은 현재 한국인과 중국인의 중간상태임 ㅠㅠㅠㅠ

 

여기 학교에서 걸어서 한 5분~10분만 걸어가면 . ' 슈퍼주니어 한경 '이 고등학생 신분으로 있는 인민대학이 나옴 , 근데 이 인민대학에는 한국인이 좀 있는 분위기였음 ...

학교 근처에 한국어가 좀 써있고 , 대충 분위기를 보니 .

덕분에 나님 인민대근처 가면 한국어 듣기연습함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천천히 대화는 당연히 됨 . 그러나 흥분하거나 그럴때 빨라지는 한국어는 못알아들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충격먹은 이후로 한국어 듣기연습 5분 중국어 듣기연습 10분씩함 .......  친구들이 한국인이 얘기하는거 뭐라는거냐고 물어보는데 ㅠㅠㅠ

진짜 솔직히 몇가지는 못알아들어서 못 알려주는것도 있음 ㅠㅠㅠㅠㅠ

 

그래서 친구들이 나님에게 중국인이라며 엄지손꾸락 치켜세워줌 . 짱

그럼 난 그친구에게 한국인이라며 똑같이 해줌 . 짱

우리 이러고놈 .......................

 

 

사실 전엔 댓글에 2탄써달라그래서 쓴다는 사람들 이해못했었는데 ,

내 입장이 되니 ............... 정말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

또 쓰고 나니 횡설수설같네요 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럼 끄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