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생의 눈물 - 독서실의 무개념 무매녀쟁이

분해죽겠다2010.10.05
조회3,408

판을 처음 써봅니다.

 

임용고시생으로 시험이 18일 남은 시점에서 제 옆에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이 절 힘들게 합니다.

 

그 자식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실어서 보내고 것도 모자라

 

"전 소중하니까요." 완전 지만 아는 엘라스틴같은 자식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노트북으로 인강 하루 종일 듣기 신공을 발휘하며 폭풍 노트북 팬소리를 자랑합니다.

 

이건 뭐 인강소리 밖으로 새어나오기는 기본이고 나 지금 미친듯이 공부하네

 

온 동네에 자랑하듯 정신 없이 책장을 넘겨댑니다.

 

지퍼 지 맘대로 찎찍 열어대고 쿵쾅쿵쾅 킹콩 걸음에 온 복도가 다 울립니다.

 

샤프심도 난 정말 시끄럽게 눌러요라고 자랑하듯이 도대체 저것이

 

사람이 샤프심을 누르기 위해 내는 소리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크게 냅니다.

 

앉아서 바스락대면서 초코렛도 까먹고 의자도 드르르륵 대박 시끄럽습니다.

 

핸드폰도 꼭 열람실 안에 들어와서 꺼서 삐리리리리릭 소릴를 온 전하에 송신합니다.

 

더 대박인건 주기적으로 달달달 다리를 떨면서 입맛을 쩝쩝 다신다는 겁니다.

 

제가 물을 떠다가 구강으로 투여해 주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을 정도입니다.

 

쪽지를 주어 정중한 말로 부탁을 해도

 

"나의 자아는 무쇠로 만들어졌기 때무에 니가 뭐라고 해도 난 나대로 살겠다."

 

식입니다.

 

오... 주여... 제발 저에게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대인배의 마음을 주세요.

 

빌고 또 빌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김수환 추기경께서 돌아가시면서

 

"사랑하고 또 사랑하세요 마지막까지 사랑하세요."

 

라고 하셨던 귀한 말씀을 가슴에 아로 새기며 인내했습니다.

 

그런데 참다 못해 제가 너무 힘들어서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는 차원에서

 

사무실에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자식이 지가 CPA 준비 한답시고 상법을 들이면서

 

내 배는 쇠가죽이니 찢을테면 찢어봐라 했다더군요.

 

사무실에서는 그런 개 거지 같은 자식때문에 힘들어 하지 마시고

 

자리를 옮기라고 저에게 부탁했고 전 오늘 분함에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 나쁜 놈은 오늘도 신나게 인강을 미친듯이 듣고 있었습니다.

 

제 마음 속에서는 악마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조용히 속으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이 맹구 쌍쌍바 거지 썅화차 시끼야. 시베리아에서 귤이나 까 쳐먹지 왜 여기와서

난리냐?  이 십장생 병풍 그림에 나온 십센치짜리 바퀴벌레같은 시끼야. 여기가 니 방이냐? 여기는 공공장소인 독서실이다. 이런 똥물에 튀겨죽일 똥물도 아까운 시끼.  저질 울라질레이션 개나리 시끼. 그래 평생 그 자리에서 니가 그렇게 좋아하는 인강 들으면서 아주 오래오래 오래오래오래오래 CPA 공부나 해라 C~ PA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