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로밍휴대폰을 분실/도난당했는데 500만원이 청구되었어요.

도와주세요.2010.10.05
조회809

친구들과 2년간 돈을 모아서 이번 추석연휴에 해외여행을 갔습니다.
여름 휴가와 연차를 이용하여 추석 연휴에 약 8일을 추가로 더 쉬어서

14박 15일 일정으로 카타르를 경유해서 가는 터키여행이었어요.

카타르 공항까지 가는 비행기가 새벽 비행기라 인천 공항에서 대기 하면서

할게 없길래 핸드폰을 가지고 많이 놀았어요. 비행기를 타면서 핸드폰을 꺼두었구요.

카타르 공항에서 터키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핸드폰을 켜보니

밧데리가 간당간당한데다가 로밍지역이 아닌듯 신호가 잡히지 않았어요.
공항에서 받았던 로밍안내문구엔 카타르가 없었어서 '없는 지역이라

로밍이 안잡히는 구나' 라고 생각하구선 전원을 꺼서 면세품이 들어있는

가방에 넣어놨어요.

터키에 도착해서 숙소에 보니 인터넷도 되고, 딱히 핸드폰이 필요한 일이 없어서

면세품이 있는 가방을 통채로 슈트케이스에 넣어 두고 잊고 있었어요.

 

돌아오는 날, 마지막으로 짐을 정리하면서 슈트케이스에 넣어두었던 짐들을

정리하던 중에 몇몇 물품이 없는걸 확인했어요. 그 없어진 물품중엔

제 핸드폰도 있었구요.

화들짝 놀라서 가방을 다시 찾아보고, 주변도 찾아 봤지만 없는 핸드폰이

나오지는 않더군요. 카메라 등도 없어진 것이 누가 훔쳐간 건가 싶어 서둘러

T월드에 들어가서 분실신고를 한 뒤 사용 내역조회를 해봤어요.

9월 핸드폰 요금이 500만원이 청구 되어 있더라구요.

 

제가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가방 안에 넣어놓고 여행지에서 관광하고

놀면서 잊고 있는 동안 누군가가 제 핸드폰을 사용한거 같았어요.
서둘러 로밍안내책자에있는 분실/도난센타에 전화를 했죠. 그쪽에서는

과잉 요금이 청구되면서 저에게 몇차례 전화를 했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저에게 있는 핸드폰이라면 저는 전화를 받았겠죠.

저에게 없는 핸드폰인데 전화를 해줘봤자 제가 받을 수 있겠어요ㅠㅠ

그러면서 분실신고 이전에 청구된 비용을 가감없이 다 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세상이 하얗게 변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였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어떤 정신으로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월요일 아침에 SKT에 전화를 해서 로밍 전화내역을 뽑아봤습니다.

많이 전화했더군요. 300통정도는 한거 같네요. -전화내역 보내준 게 9장이거든요.
짧게는 몇초에서 많게는 30분.

 

통화내역을 쭉 뽑아서 확인을 해보니 제가 한국에서 출발한 다음날 (경유지인

카타르에 도착한 날)부터 제 핸드폰이 카타르에서 제 3국 (국가번호 94-쓰리랑카-,

96-960으로추정몰디브-) 으로 국제전화를 미친듯이 사용했더군요.;
(아무래도 경유지 카타르에서 도난당한듯 합니다.)


너무 황당하고 억울하고 답답해서 오늘 SKT본사에 갔어요.
본사에 갔더니 지점상담 하셨나요? 하시더라구요.  로밍 과금때문에 왔다고

하니까. "지점가세요" 하며 친절~하게 지점의 지도까지 주셨어요. 

 

지점을 갔죠.

사정을 이야기 하고 내 잘못도 있으니 아주 안낸다는건 아니다.

너무 큰 금액이니 감액이라도 좀 해달라 갑자기 500내라 라고 하면

어느 누가 네~ 이러면서 내겠냐.
500이란 돈이 SKT에선 작은금액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몇달치 월급이다.

라고 하며 사정사정을 했지만....

 

권한밖입니다.

라는 답 외에는 돌아오지 않네요.

어쨋든 당장 핸드폰을 사용해야 하고 해서 분실신고 풀고 가져간 공기계로

해달라고했더니, 제가 분실신고한 날짜로 후에 강제정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강제정지 푸는데도 꽤나 오래걸렸네요.;


한달에 십여만원정도씩 쓰던 사람이 순식간에 100만원을 넘는금액을 쓰고,

500만원이나 통화요금으로 나가고 있는데, SKT에서도 과잉요금이다 해서

몇번 전화를 주셨다면서 이 상황이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 하신 걸까요?

 

분명 전화로 로밍 신청할 때 1분에 2200원이니 전화 많이 사용하지 마시구요

가능하면 문자 사용하세요~. 라고 하셨던 분들이 갑자기 저렇게 요금이

막 나오는데 이상하다고 여기시지 않으신 걸까요?

 

과잉 요금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전화를 했는데, 본인이 받지 않는다는

것은 우선적으로 분실한 상황에서 피해를 보고있는 상황일 수도 있겠다는 걸

생각도 안 한 걸까요?

저는 분실신고밖에 하지 않았는데도 본인의 동의 없이 강제 정지를 할 수

있는 거였다면, 이상한 상황에서 바로 강제 정지를 해주셔도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잉요금이 청구되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서 분실의 우려때문에 강제 정지를

했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것 없지 않나요? 만약 분실 상황이 아니라 본인이

그렇게 사용했다고 해도 정지가 되었다면 SKT에 연락을 할 테고 그러면

과잉 요금에 대한 설명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도 있잖아요.

 

분실일 수도 있어서 잠시 정지시켰다고 한다면 되니까요.

SKT로서도 과잉 요금이 신경이 쓰였다면 좀 더 정확한 조취를 취했어야 하지 않나요?
전화를 주셨다고만 하고 결과에 대해선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아 당황스러워요
분실 가능성만이라도 제일 먼저 파악하고 있었을, 과잉 요금에 대해서

제일 먼저 알고 있는 입장에서 최대한 조취를 취해주었다면 이렇게까지

막막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거에요

 

그런데 500이라는 황당한 금액을 전부 부담하라고 하더군요.
전화는 했었다라면서요

분실당한 입장에서 전화를 어떻게 받나요.

게다가 분실한 사실을 빨리 알았으면 바로 신고라도 했지,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요.

과잉요금이 청구되고 있는 상황, 그리고 전화를 받지 않는 상황. 이 두 가지가

겹친다면 분실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강제 정지를 해주셨어야

하지 않을까요?
꼭 한달을 다 채우고 정지를 시키셨어야만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억울하고 답답한 제 심정으로는 SKT에서 조금이라도 돈을 더 받고자 그냥

놔둔걸로 밖에 보이지 않아요.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눈물만 나옵니다.


이런일을 잘 아시는 분께 도움을 좀 받고싶습니다.  

본인이 이런일이 있으셨다거나, 주위에서 이런일이 있었다는 분들도 좋습니다.

이런일이 있었을때 어떻게 대처 하셨는지 알고싶어요.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