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코미디가 따로 없다.

울릉도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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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의 신학용의원이 천안함 사건 당일 군이 북한의 이상동향을 파악하고도 적절히 대응하지 않았다는 것을 폭로했다며 국정감사 금메달감이라고 추켜세웠단다. 정말 코미디가 따로 없다.

 

신학용 의원은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이후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사건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것을 극구 부인했던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다.

신의원은 지난 4월 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침몰직전 천안함 뱃머리 사진을 공개하면서 암초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제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14일 천안함 최종보고서에 대한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천안함이 북한에 의한 피습이 아닌 외부충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시종일관 북한의 어뢰공격을 부정해 왔다.

 

그런데 그런 그가 사고 당일 아침 북한 연어급 잠수정과 잠수정을 실은 예비모선이 작전에 나섰음이 전파되었고, 사고발생 직전에 북한 해안포가 일제히 전개되어 북한군이 급박하게 움직였음에도 정작 군이 적절한 대응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 말은 천안함이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정황이 드러났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주장과는 영 딴판이다.

 

박지원 원내대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 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북한의 공격가능성은 매우 낮다. 정부가 진실을 은폐하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가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5월 19일에는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에서는 누구도 북한 소행이라고 한 것을 부인한 적도 인정한 적도 없다”고 말을 바꾸더니 최종보고서가 발표되었을 때는 ‘북한 어뢰폭발에 의한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진상조사특위를 재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임을 인정했다.

 

아무리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말을 쉽게 바꾸는 정치인들이라고는 하지만 국가안보와 관련된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이처럼 무책임하게 말을 바꾼다면 국민들은 과연 누굴 믿고 의지해야 한단 말인가?

 더구나 이들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혼란에 빠졌고,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위상은 크게 추락하고 말았다.

그러니 더 이상 잦은 말 바꾸기로 국민들을 우롱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