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왕, 무엇이 오이디푸스를 비극적으로 만들었는가?

조은샘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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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오이디푸스를 비극적으로 만들었는가?

 

     오이디푸스는 참으로 비극적인 인생의 주인공이다. 그는 그의 아버지를 죽였으며, 그의 어머니와 결혼하였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스스로 그의 두 눈을 뽑고 마을을 떠나 방랑하게 된다. 나는 무엇이 오이디푸스에게 비극적인 결말을 안게 하였는가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았다. 그가 비록 친부살해와 근친상간을 했을 지라도 그 사실 자체가 그에게 참혹한 결말을 맛보게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그가 저지른 사건이 아닌 인간 본연의 심리, 죄책감등이 그를 자해하고 파멸의 길로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두려움’,바로 두려움이라는 인간의 감정이 오이디푸스를 비극적인 인생의 주인공으로 몰았다고 생각한다. 오이디푸스의 삶을 보면 그는 정말 두려움을 이겨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그에게 주어진 비참한 예언의 실현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하여 그는 그가 살던 곳을 떠난다. 그러나 그의 예언에 대한 두려운 마음은 그를 혼자 내버려두지 않고 점점 더 커져만 간다. 그리고 그의 예언된 운명이 그에게 허락되어진 순간 오이디푸스는 결국 엄청나게 커진 그의 두려움을 못 이겨 비극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오이디푸스를 이렇게 절망의 길로 빠지게 만든 두려움이란 감정의 정체는 무엇일까? 두려움의 영어단어(fear)는 실제처럼 보이는 가짜 증거(false evidence appearing real)의 약자라는 말이 있다. 즉 두려움은 실존하지 않는 허구적인 미래에 대한 감정, 생각 등이라는 말이다. 특별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 때문에 세상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할 일들을 잘 하지 못 하며 산다. 그리고 오이디푸스처럼 엄청나게 큰 두려움을 느끼게 되어 비극적인 인생의 결말을 맞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을까? 나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먼저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느끼는 두려움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두려움에 대하여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먼저 그 두려움의 상태와 원인을 잘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알게 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활동을 해야 한다. 오이디푸스의 경우에도 자신이 저지른 비극에 대해서 반성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바른 정치에 힘썼다면 오이디푸스의 인생은 결코 비극으로 마무리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두려운 마음은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일마저 두렵게 만들고 우리를 머뭇거리며 지체되게 만든다. 하지만 신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극복하는 너무나 좋은 방법을 우리에게 선물 해 주었다. 그것은 바로 '소망'을 품는 일이다. 소망이란 두려움에 반대되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소망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소망을 가진 사람들은 어려운 환경에 있을 때에도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기대하며 살아간다. 오이디푸스와 같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소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야 말로 세상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내가 만약 절망에 빠진 오이디푸스를 만났더라면 그에게 소망과 희망이라는 선물을 해주었을 것이다.